눈물 없는 뜨개 | 엘리자베스 짐머만 | 윌스타일(WILLSTYLE)

눈물 없는 뜨개 누구에게나 맞는 옷을 뜨는 기본적인 기법과 쉬운 지침

총 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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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5676708(1185676708)
쪽수	212쪽
크기	132 * 197 * 24 mm /438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Knitting without tears : basic techniques and easy-to-follow directions for garments to fit all size / Zimmermann, Elizabeth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취미/실용/스포츠 > 생활공예/DIY > 손뜨개

이 책의 주제어

전 세계 뜨개인들의 스승,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뜨개 바이블 국내 첫 출간!

“엘리자베스 짐머만은 날카로운 지성과 조각가의 감수성을 장착하고
뜨개라는 오래된 예술에 혁명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

〈눈물 없는 뜨개 Knitting without Tears〉는 뜨개계의 거장이자 뜨개계의 대모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뜨개 바이블 중 첫 번째 책입니다.

1910년 영국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짐머만은 1937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스쿨하우스 프레스라는 회사를 만들고 순모 실과 줄바늘 등 뜨개 용품을 판매하는 한편, 뜨개 전문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뜨개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독창적인 도안과 소신 있는 뜨개 철학을 담은 짐머만의 뉴스레터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짐머만은 매년 뜨개 캠프를 열고, PBS 방송국의 텔레비전 시리즈 〈바쁜 뜨개인 The Busy Knitter〉에 출연해 쉬운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으며 뜨개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짐머만이 고안한 EPS 시스템과 심리스 기법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옷을 뜰 때 신체 치수를 일일이 재지 않아도 비율에 따라 콧수와 단수를 계산할 수 있는 EPS 시스템, 앞뒤 판을 따로 떠서 이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목부터 허리까지 통으로 뜨는 심리스 기법은 뜨개를 하고자 하는 누구나 뜨개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 획기적인 기법이었습니다.

〈눈물 없는 뜨개〉는 뜨개 기법이나 도안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실용서와는 달리 짐머만의 뜨개 철학이나 뜨개인의 관점에서 보는 세상, 뜨개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마치 할머니가 손녀에게 뜨개를 가르치듯 따뜻하고 친절하지만, 두루뭉술한 설명을 이어 나가는 느낌이라 현대적인 도안에 익숙한 독자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뜨개 조언들이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이 전 세계 뜨개인들에게 사랑받으며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고전으로 남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뜨개가 주는 재미와 위안을 아직 발견하지 못 한 사람이라도 이 고전을 읽고 나면 뜨개의 세계에 빠져들 것입니다. 짐머만의 말처럼, 능숙해지기만 한다면 뜨개는 괴로운 마음을 어루만지고 고요한 영혼을 흩뜨리지 않을 테니까요.

“뜨개는 위안일 수도, 영감일 수도, 모험일 수도 있다. 뜨개는 육체적, 정신적 치료제다. 뜨개는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우리 자신도 따뜻하게 해준다.” 〈엘리자베스 짐머만〉

상세이미지

책 속으로

원통뜨기 스웨터 반대론자들은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이 좀 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한 가지 이론을 받아들인다. 바로, 솔기가 없으면 원통 스웨터의 앞뒤 판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딱 들어도 틀린 주장이며, 가짜 솔기라는 깔끔하고 감쪽같은 기법으로 반박할 수 있다. 보통 가짜 솔기는 두 단마다 한 번씩 솔기 코를 걸러뜨기 해 만드는데, 이렇게 하려면 원통뜨기 스웨터를 뜨는 무념무상의 평화로운 순간에 계속 솔기를 신경 써야 하는 피곤함이 있다. 가짜 솔기는 몸판을 다 뜬 뒤에 만들 수 있어 더 재미있고, 무엇보다 내 뜨개의 보스(boss)는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준다. ( 78쪽 )

이제 내가 늘 우쭐대며 이야기하는 뜨개 철학을 말할 차례다. 철학이 원래 그렇듯 내 뜨개 철학도 몇 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뜨개의 주요 목적은 즐거움과 만족감이다. 거기에 절약과 창의성, 산업이라는 외관, 그리고 무엇보다 풍부한 기지(resourcefulness)가 따라가야 한다. ( 89쪽 )

뜨개에는 옳은 방법도 틀린 방법도 없다.
좋은 뜨개 방법이란 곧 내게 맞는 방법이다. 실과 어울리고 무늬와 어울리며 여러분이 뜨려는 모양을 잘 살려주는 뜨개법이다. 여러분이 내게 “잘못 뜬 것 같다”고 말하며 편물을 보여주면, 나는 무늬가 부적절하다거나 기법이 적당하지 않다는 말만 들려줄 것이다. 코를 빠뜨리거나(drop stitch) 코를 꼬아 뜨는 기법이 들어간 무늬도 있다. 있는 힘껏 쫀쫀하게 떠야만 뜰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무기력할 정도로 힘을 빼고 느슨하게 떠야만 뜰 수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실을 가르며 뜨라고 말하는 도안은 아직 본 적이 없다. 내가 아는 잘못 뜬 경우는 이것뿐이다.
그러니 누군가 여러분이 뜨는 것을 보고 “틀렸다”고 말한다 해도 화내지 말자.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일 테니까.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은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가만히 웃으며 들어보자. 그들이 맞을 수도 있다. 혹여 틀렸다 해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나중에 유용하게 쓰일 정보를 알려준 것일지도 모른다. ( 106쪽 )

다른 동네에서 온 생면부지의 두 여인에게 늘 감사한다. 어느 날 우연히 수예점에 들른 그들은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뜬 스웨터를 보고 감탄하더니 내 스웨터의 겨드랑이를 살펴보고는 “이은 건가?”라고 중얼거리고는 떠났다. 잘됐다. 그들은 내 스웨터를 따라 뜰 것이고 나는 그들이 던져준 잇기라는 아이디어를 채택할 것이다. 이것은 풍부한 기지를 발휘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표절일까? 어쨌든 나는 스웨터 겨드랑이에 잇기 기법을 넣었고, 덕분에 심리스 스웨터가 탄생했다. 겨드랑이에 있는 자국도 솔기로 친다면 솔기가 전혀 없는 스웨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잇기는 정말이지 마법 같아서 그것까지 솔기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잇기 기법은 너무나 감쪽같아서 거의 속임수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 128쪽 )

심리스 스웨터에는 두 가지 좋은 점이 있다.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장점은 사방으로 늘어나 편하다는 점이다. 스웨터를 벗을 때 소매에서 팔을 꺼내며 솔기 뜯어지는 소리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 솔기가 없으니 바느질 솜씨가 필요하지 않다. 심리스 스웨터를 한 벌 만들어 봤다면 다른 장점도 발견했을 것이다. 연습을 조금만 하면 무념무상으로 뜰 수 있다는 점이다. 도안에 시선을 빼앗기는 대신 읽을거리나 풍경이나 텔레비전을 보며 뜰 수 있다. 그러니 마음을 열고 심리스 스웨터의 세계에 과감히 뛰어들어 보자. ( 129쪽 )

뜨개는 위안일 수도, 영감일 수도, 모험일 수도 있다. 뜨개는 육체적, 정신적 치료제다. 뜨개는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우리 자신도 따뜻하게 해준다. 뜨개는 지구상에 양이 존재해온 시간만큼이나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해왔다. 울실은, 털에 둘러싸여 무더운 여름을 보낸 양이 자신의 털을 기꺼이 내어준 덕분에 우리에게 왔다. ( 210쪽 )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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ϻ[뜨개도서] 눈물없는 뜨개 '내뜨개에 진정한 보스가 되자' mi**ndiary | 2022-06-03 | 추천: 0 |

여러분은 '엘리자베스 짐머만'을 알고 계신지요? 저는 .. 사실 몰랐어요^^:;;; 뜨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거라 말하였는데 ㅎㅎ 저의 무지랭이 지식은 어쩌지요?ㅎㅎ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한분야를 통달한 사람의 포스와 여유에 엄청난 감탄을!!!^^ " 뜨개방법엔... 더보기

여러분은 '엘리자베스 짐머만'을 알고 계신지요?

저는 .. 사실 몰랐어요^^:;;;
뜨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거라 말하였는데 ㅎㅎ 저의 무지랭이 지식은 어쩌지요?ㅎㅎ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한분야를 통달한 사람의 포스와 여유에 엄청난 감탄을!!!^^

"
뜨개방법엔 옳은 방법도 틀린 방법도 없다
"

저는 뜨개를 항상 독학으로 배워서 그런지, 이게 정석인가에 대한 의문이 늘 있었어요~
그래서 이 뜨개 방법이 정석일까 아닐까 이런것에 많이 고민이 되고, 사람들이 누군가를 가르쳐보지 않겠냐하면 내 방법으로 알려줘도 되는걸까 걱정되 되고 했었는데, 책을 읽으며 문득 저 말에 디게 위안이 되더라구요~! 자신감 업업
게다가.. 코바늘로 코막음 하는 기법을 이분이 만드신거라는데...
심리스 기법을 이분이 만드신거라는데...
ㄷㄷㄷㄷㄷㄷ 누가 만든지도 모르고 전 뜨고 있었네요.ㅎㅎㅎ

[눈물 없는 뜨개]

제목부터 관심집중!
"나는 뜨개하면서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나? 눈물없는 뜨개가 무슨 뜻이지?"
책을 쭈욱 읽어 내려가다보니 뜨개하며 생기는 여러 문제상황에 당황하며 놀라며 때로 화내며 전전긍긍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확 와닿으며 저의 열받아하던 뜨개 과거가 수면위로 둥둥 떠오르는 것이 아니겠어요.ㅎㅎ

예를들면, 씐나게 스웨터를 뜨며 오늘 속도 좀 받는데? 하고 뿌듯해하며 쫙 펼쳐봤는데 몸통 한 가운데에 메롱하고 튀어나와있던 코를 마주한다거나, 마지막 롱코스 앞섭 뜨는 부분에서도 겨우겨우 인내하며 떠놨더니 단추구멍을 안만들었다거나 책에서 소개한것처럼 처음 코 잡을때 실이 모자르거나 남을 때...그래서 3번 넘게 풀어댈대면... 화라는 것이 폭발하지요.ㅎㅎ
"

실이 너무 짧을 대도 있고(정말 화난다)
너무 길 때도 있다(아까워서 역시 화난다)

<p style="text-align: center;">"</p>

공감대를 기반으로 시원하게 저의 속을 긁어주는 듯한 이 말..ㅎ 웃지 않을수가 없었어요.ㅎㅎ
이렇게 공감할만한 여러 문제상황을 두고 짐머만 여사님은 우리에게 ' 이런건 이렇게 해결해라' 하고 꿀팁들을 알려주신답니다. ㅎㅎ 물론 할수 있는것과 도저히 못하겠는 것이 있었지만요.ㅎㅎ
(이를테면 문제가 생길때 난감해하며 겨우겨우 코 주워올리는 것이 아니라 툭 끊어내라는 말 같은거요?ㅎㅎ

저도 언제쯤 이렇게 여유가 넘치는 뜨개인이 될 수 있을까요?

<div id="SE-17a400fc-905e-445a-a609-b7e130084d78" class="se-module se-module-text __se-unit"></div>
"나는 내 뜨개의 진정한 보스다"

여러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눈물없는 뜨개인이 되는 그날
저도 저의 뜨개의 진정한 보스가 되고 싶습니다~!

[공감]

"
오늘날에도 뜨개는 때때로 찾아오는 기다림의 순간을 채워준다
무언가를 마냥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커피가 끓기를 기다니를 시간,
차 안에서 대기하는 시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리는 시간
가족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끝나 내가 원하는 채널로 바꿀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누구나 저마다의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

진짜 그렇네요. 저의 경우에는 딸램을 기다리는 놀이터에서, 이동을 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국이 파르르 끓기 시작하기 전에, 이미 봤던 TV를 켜고서는 끊임없이 손을 놀리고 있지요.
그것을 뜨개인이 아닌 누구에게 이해시킬수 있을까
뜨개인만 느낄수 있는 안정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위트']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이유도 위트 섞인 철학적 발언에서였어요.
우리가 뜨개가 틀렸는지 아닌지 계속 걱정할 때, 뜨개에서 틀린것은 없다고 이 것에서 적절하지 않을뿐이다 말하며 모든 도안에서 '실을 가르라고 쓴걸 본적은 없다'는 말이 풋 하며 웃음을 터트리게 했죠.(세상공감)

"
오른쪽 바늘은 하도 길어서 뜨다보면
바늘 끝이 벨트 안으로 들어가거나
벨트에 부착된 주머니 안을 파고들기도 했다.
"

이 부분은 웃기려고 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왠지 상상하면 우스워요. ㅎㅎ
저는 줄바늘로 시작해서 갈아타봐야 조립실 줄바늘을 쓸 뿐이기에 잘 공감할수는 없지만
분명히 저런일이 있었겠다 싶기 때문이예요. ㅎㅎ

"

비눗물과 헹굼물이 모두 37도 즉, 아기 목욕물 온도가 되어야한다.
여러분이 신뢰하는 어떤것이든 넣어 녹이자.
"

신뢰하는 어떤것이든 넣어녹이자라니 ㅋㅋㅋㅋㅋ
집에 있는 뭐든 잡아 넣어서 온도계를 넣어 온도를 맞추고 싶은 기분.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커다란 목욕 타월을 주문하고 있는 내 모습은 뭔지.ㅎㅎ

"
ϻ내가 스웨터 장인이요 하는 자신감이다.
"

왜 책만 읽고 있는데 내 자신감이 올라가는건지 ㅎㅎ

[서평 마무리]

이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하게된 고민은 '과연 누가 읽어야 할 것인가'였어요.
초보자가 읽으면 모르는 단어 투성이인 영어를 읽든 몇장 못넘길것 같았고,
뜨개 숙련자가 읽기에는 약간 기본서 같으려나 싶었으니 말이예요
그 중간 어디에 애매하게 위치한 나를 두고 생각해보니
알겠는 내용에서는 재미를, 모르겠는 내용에서는 도전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더라는.
그래서 결국 그 누가 읽어도 자기가 아는만큼 보일 것이고
또 더 많이 알게되면 더 많이 보여서 더더더 재밌는 글이지 않을까싶어요.ㅎㅎ

뜨개인이라고 자부한다면 누구나 읽어야하는 책!
꼭 추천하고 싶은책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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