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빠울리스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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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빠울리스따노’란 ‘신 상빠울루 시민’이라는 뜻으로 한인 동포의 별칭이다. 2004년 브라질의 한 신문이 한인 동포들을 성공한 이민자 집단으로 조명하면서 붙여준 이름으로 브라질 한인 동포의 삶을 함축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한국인의 DNA를 가진 국제시민으로 살고 있는 동포들의 이야기가 한국과 경상북도가 지켜야 할 전통과 지향해야 할 미래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었다.
작가정보
기획 (사)인문사회연구소
기획 (사)인문사회연구소는 ‘사람을 향한 발걸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사단법인 인문사회연구소’는 2010년 인문·사회·문화적 가치 소통과 교류, 이를 위한 정책 환경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자율적·창의적 사회 조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인문·사회적 소양을 바탕으로 국내외 지역 공동체, 협동조합, 마을·사회적 기업 등과 협력하여 《국내외 콘텐츠/스토리 개발》, 《학술연구/정책개발/계획수립》, 《공공적 가치 생산을 위한 컨설팅》, 《포럼·강좌/교육》, 《도서출판》, 《리서치》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연구 커뮤니티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북 출신 해외 동포들을 재조명하고 그들과의 교류 확대를 꾀하는 「경상북도-해외동포 네트워크사업: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대구 인근 칠곡군에 인문학마을을 조성하고 지역적 삶에서 생활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하는 「칠곡 인문학도시조성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대구·경북지역 문화마을·도시 조성 사업, 마을·사회적기업 컨설팅 및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사업의 일환으로 출간한 「네오 빠울리스따노」, 「아시아 바닷길 순례, 그 몸의 말들」, 「칠곡 인문학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칠곡 인문학도시 총서’인 「인생이 다시 내게 말해주는 것들」 등이 있다. 또한 「시가 뭐고?」 등 출판사, 언론사, 예술가와 기획 및 협력기관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는 사진 작업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근대산업문화유산 ‘의성성광성냥공업사’ 취재를 시작으로 '세계시민으로 살고 있는 경북인' 의 디아스포라적 삶을 취재하여 국내에 알리는 일을 4년간 진행했다. 그 외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과 마을 이야기들을 글로써 복원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아시아 바닷길 순례, 그 몸의 말들』, 『네오 빠울리스따노』, 『고향 곁에 머무는 마음, 자이니치경북인』,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걸어온 만큼 가로등을 켜는 일 같아요』, 『열대와 온대 사이의 삶(사진)』 등이 있다.
목차
- 60년대 찌짜랭카호, 꽃섬 그리고 뽀르뚜게스
아리랑 농장 1호 그녀 | 김말순ㆍ 10
- 모래땅 15m 우물 판 여자
벤데여왕 초량 할매 | 김주완ㆍ 14
- 사업가 부부/ 3등칸 빠라과이 이민자/ 일본인촌, 리베르따지
누나의 뽄뚜/ 운전면허를 딴 최초의 벤데/ 자식은 오무짝처럼 이쁘게
바보는 아니지만 바보처럼 사는 삶, 주말포어 학교
1963ㆍ 25
브라질,우라질ㆍ 28
70년대 대한항공 타고 온 벤데돌
상빠울 박 | 박대근ㆍ 32
- 상빠울 박/ 이민 온 연도에 멈춘 사람들/ 한 세대만 지나면 전부 사돈
브라질, 8월은 죽은 달
야생의 도시, 상빠울루ㆍ 38
다양한 인종의 모자이크, 봉헤찌로ㆍ 44
세계의 플레이보이들이여, 아마존으로 가라 | 박동수 ㆍ 48
- 태백공고 전기과 가짜 졸업장/ 이민병/ 이 빠노는 무트봉이야
장학금 릴레이
도시, 속도를 조절하다ㆍ 59
코뮤니스트 오스카 니마이어ㆍ 60
아마존, 열대의 지층을 가꾸다 | 한명재, 김은숙ㆍ 62
- 열여덟, 평행이론/ 월남전과 9대독자/ 첫 중매
다시, 농업/ 무조건 줄서는 식당/ 모니카
달콤한 슬픔, 설탕봉ㆍ 74
시끄러운 물, 이빠네마ㆍ 77
가장 거대한 품, 꼬르꼬바도 예수상ㆍ 79
만화책 주인공 Mestre Kim | 김용민 ㆍ 80
- 접방살이 태권도/ 파벨라로 출근하는 아내/ 어둠의 숨골, 호싱야
파벨라, 하우의 아픈 손가락ㆍ 88
아베니다 이사벨ㆍ 91
훈장과 맞바꾼 청춘 | 김진탁ㆍ 94
- 제일 나쁜 세대/ ‘자파니즈’라고 불리던 사람들
이과수를 빼앗긴 전쟁, 3국동맹전쟁ㆍ 100
위스키 두병을 품고 국경을 넘어 온 남자 | 명세봉 ㆍ 104
- 열쇠 한 뭉치/ 내 인생 빠라과이/ 쌍커풀 일곱 개의 미인
어쩌면, 철학자/ 내 나라가 아니라 불안하다
이과수, 악마의 목구멍ㆍ 117
이층침대버스ㆍ 120
상빠울루 명예시민 | 김성수ㆍ 122
- 대구교동 양키시장/ 3분 만에 치마 한 단/ 상빠울루 명예시민
밤의 그림, 그라피티ㆍ 126
미싱 배우고 떠난 이민 | 박유대ㆍ 130
- 다섯 번재 한국인 가게/ 10년 공부할 사주
I came to get married | 박종기ㆍ 134
- 노라노 웨딩드레스/ 가로세로 딱 맞는, 2세대
마중나온 이가 곧 이민자의 미래 | 손영훈, 조현주ㆍ 140
- 의성 4년/ 공항에 마중 나오는 이에 따라 그 이민자의 미래가 결정된다
밀입국, 육해공 작전/ 생애 첫 무역, 50kg 가방 6개
50년 이상 울궈먹을 수 있는 아이템, 원단/ 이민은 경험해야할 삶
브라지레, 타오르는 불꽃같은ㆍ 150
은밀한 아름다움, 상투스항ㆍ 155
약목역만한 빠라과이 공항 | 남병출ㆍ 156
- 몰래 찍은 도장/ 이민 갈 팔자/ 1,000불 주고 온 제 3국/ 일주일이면 병이 한자루예요
월경(越境)/ 경비원도 무서워/ 30년 된 육성 테이프
M과 F의 나라ㆍ 167
한국촌 144호 아파트ㆍ 168
5번 고라박은 봉헤찌로의 전설 | 박유건ㆍ 170
- 비행기 타고 온 첫 기술이민자/ 첫 가게, 아리가또/ 배추 숨죽듯이 돈이 숨이 죽어
혼종과 변종, 아프로-브라질 미술관ㆍ 177
상빠울루의 허파, 이비라뿌에라 공원ㆍ 180
80년대 당신은 이민, 나는 이사
이민 올 때 도장이 한말 | 정하원ㆍ 184
- 장단지에 숨겨 온 돈과 바꾼 농장/ 브라질 이민사
아들이 독립한 나라, 이삐랑가 독립기념박물관ㆍ 191
배시 브라질 | 이태순, 김은숙ㆍ 192
- 3달 만에 도둑 귀국한 팔불출/ 공항 007 작전/ 수입품 신부
만순이, 만돌이/ 배시 브라질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시장, 훼라ㆍ 200
경상도 Great Merchant | 이익순, 이정자ㆍ 202
- 해태상사에서 배운 텔렉스/ 이북 출신 포천상회/ 한국 국적을 가진 내 애인
24K 순금메달/ 사과박스와 봉지봉지 기저귀/ 활짝 핀, 화니핀
모든 걸 다 맡길 수 있는 직원, 넷또/ 40% 한국사람
90년대 이후 한국인의 DNA를 가진 국제시민
깜깜한 방, 수십 개의 문 | 김상준ㆍ 216
- 뚜드뱅 Tudo bem
피자광고에 나오는 나라 | 임샬롬ㆍ 218
- 기적의 땅 한국, 기회의 땅 브라질
VANDE와 ALUGAㆍ 223
뽄 떠드립니다 | 김해주ㆍ 224
- 앙드레 김/ 양복은 10분
공식 이민사의 그늘, 50년대 반공포로
마지막 반공포로 | 임근택ㆍ 230
- 임평의 아들/ 혁명인자 유가족 1급대우/ 우리들도 환영받았어요/ 무국적자
‘림’/ 후라쯔 임/ 함경도 슬픈 사랑
브라질 한인단체
브라질 한인회 | 박남근 회장 외 1명ㆍ 243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 | 최태훈 회장ㆍ 247
브라질한국학교(한브교육협회) | 제갈영철 이사장ㆍ 253
브라질한국교육원 | 오석준 원장ㆍ 257
사단법인 브라질 대한노인회 지회 | 김진탁 회장 외 12명ㆍ 263
브라질-한국 국제청년회의소 JCI | 김기훈 외 4명ㆍ 267
21세기 경북의 혼을 찾아 떠나는 新실크로드 2010-2015ㆍ 272
도움주신 분ㆍ 286
참고문헌ㆍ 287
책 속으로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반 세기 넘게 이어진 경상도인 삶의 여정
60년대/ 찌짜렝카호, 꽃섬 그리고 뽀르뚜게스
15m 우물 판 여자
1962년 브라질로의 농업이민이 시작됐다. 부산항을 출발해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길고 긴 여정을 거쳐 브라질 땅을 밟은 첫 한인 이민자들은 척박한 땅에 ‘아리랑 농장’과 ‘서울 농장’을 일구었다. 그 중 ‘아리랑 농장의 여성 1호’인 박춘자(33년 대구 출생)는 첫 한인 이민자들 사이에서 ‘15m 우물 판 여자’로 유명했다. 씩씩한 그녀는 일주일 만에 우물을 파놓고, ‘흙을 밟아 짚을 섞어’ 담벼락에 바르고 말리기를 반복해가며 한 달 만에 ‘방 두 칸에 부엌 하나 딸린 집’을 완성했다.
벤데 여왕, 초량 할매
1965년 이민을 간 후, 일본어에 능숙한 어머니는 주로 일본인촌을 누비며 옷을 파는 행상을 했다. 사업수완이 좋은 그녀는 지방에 있는 일본인 공장까지 샅샅이 다니며 물건을 팔고 왔다. 한인 동포 사회에 소문이 파다했다. 벤데로 최초의 성공 신화를 쓴 그녀 ‘초량 할매’는 향후 세계이민 잡지에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소개됐다. 아들 김주완(53년 부산 출생)은 변호사가 됐고 40년째 후대 한인들을 위한 주말 포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70년대/ 대한항공 타고 온 벤데들
세계의 플레이보이들이여, 아마존으로 가라
박동수(42년 경남 하동 출생)가 대구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동아일보> 구석에 조그맣게 실린 토막 기사가 하나 있었다. ‘세계 플레이보이들이여, 아마존으로 가라’. 이민병을 앓기 시작했다. 마침내 1971년 브라질 기술이민의 문이 열리자 브로커를 통해 만든 태백공업고등학교 전기과 졸업장을 내고 브라질행 비행기를 탔다. 44년째 브라질에 살고 있는 그는 아직 아마존에는 가보지 못했다.
한국촌 144호 아파트
일본인촌으로 불리는 상파울루 리베르따지 부근 후미진 곳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하나씩 모여들었다. 역과 가까우면서도 집창촌이라는 이유로 원등하게 싼 집세가 이유였다. 아파트는 이름도 없고 그저 숫자로만 불렸다. 밀입국한 한인들은 제복을 입은 경비원조차 무서워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고, 밤마다 소리가 새어나갈까봐 이불을 뒤집어쓴 채 재봉틀을 밟았다. ‘드르르 12mm 달달달 8mm’를 공식처럼 기억하고 있는 그 시절, ‘2년만 지나면 사장’이 된다는 말이 꿈속의 말처럼 맴돌았다.
마중나오는 이가 곧 이민자의 미래
‘공항에 마중 나오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은 이민자들 사이에서 불변의 법칙처럼 떠도는 말이다. 파라과이에서 처음 손영훈(65년 경북 의성 출생)의 가족들을 안내해준 한인은 미니 마켓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도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떼어 온 야채와 과일로 장사를 시작했다. 4년 후 브라질에서 마중 나온 ‘제품 업자’로 인해 그들은 또 자연스럽게 의류에 관한 일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인종의 모자이크, 봉헤찌로
‘좋은 쉼터’, ‘좋은 안식처’라는 뜻의 ‘봉헤찌로Bom Retiro’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수백 개의 한인 가게가 밀집되어 있다. 한국의 원단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남미 최대의 의류 상업 지역으로, 브라질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외국인 타운이자 전세계 한인 동포 사회 중 유일하게 현지 정부로부터 법적 지위를 보장 받은 곳이기도 하다. 황무지의 농장을 뛰쳐나온 한인들은 대부분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던 봉헤찌로의 의류업을 순식간에 장악해 나갔다.
80년대/ 당신은 이민, 나는 이사
경상도 Great Merchant
훤칠한 키와 위엄 있는 풍채는 한눈에도 경상도 사나이의 그것이었다. 오색 찬란한 원단이 늘어뜨려져 있는 매장에서 유유히 걸어 나오는 이익순(52년 경북 칠곡 출생)은 ‘마법의 양탄자를 팔러 온 실크로드 거상’의 여유로움을 지니고 있었다. 봉헤찌로에서 제법 큰 원단 도매업을 하고 있는 그는 경상북도 동명면 금암동 440번지에서 태어났다. 초중고, 대학교까지 대구에서 다녔고 졸업 후에는 해태유업에 입사해서 직장 다니던 그는 어린 시절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 아내를 만나 브라질로 갔다.
90년대 이후/ 한국인의 DNA를 가진 국제시민
피자광고에 나오는 나라
임샬롬(85년 대구 출생)은 1995년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에 와, 현재 쌍파울루에 위치한 로펌회사 LBCA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 본 ‘월드컵 피자’ 광고에서 축구선수 펠레가 공을 몰고 다니는 장면으로 브라질을 상상한 그는 이민을 떠나며 아마존 밀림으로 간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브라질은 ‘기회가 쉽게 생길 수 있고, 노력하면 그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땅’이다.
출판사 서평
「네오 빠울리스따노 neo-paulistano 벤데로 일군 꼬레봉들의 꿈」은 (사)인문사회연구소와 경상북도가 진행한 2015년 〈新실크로드-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브라질 출신 경상도 동포들의 삶을 엮은 콘텐츠 스토리 북이다. 2015년 3월∼6월 현지 조사를 통해 만난 50여명의 한인 동포들의 이민사와 일상, 정체성과 철학을 소개한다.
‘네오 빠울리스따노’란 ‘신 상빠울루 시민’이라는 뜻으로 한인 동포의 별칭이다. 2004년 브라질의 한 신문이 한인 동포들을 성공한 이민자 집단으로 조명하면서 붙여준 이름으로 브라질 한인 동포의 삶을 함축하고 있다. ‘벤데’는 판매인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벤데도르vendedor’의 줄임말로 한인들이 이민 초기에 주로 종사했던 직업이다. 한인들은 의류 생산자와 소매업자 사이에서 물건을 유통하는 벤데 일을 1년 정도 한 후, 돈을 모아 소규모 가내 공업을 시작하거나 가게를 차리는 식으로 직종을 바꾸어 나갔다고 한다. ‘꼬레봉’은 한국어와 포르투갈어가 섞인 말로, 이민자들이 기존 문화에 섞여 들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혼종성을 잘 보여준다.
이는 한국 사회 전체의 역사와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DNA를 가진 국제시민으로 살고 있는 동포들의 이야기는 한국과 경상북도가 지켜야 할 전통과 지향해야 할 미래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준다.
■책 소개
‘2015 한국인의 DNA를 가진 국제시민’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국제 행상부터 원단 수입까지,
진취적인 꿈으로 의류업을 점령하고
국제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2015년 경상북도와 (사)인문사회연구소는 6년째 진행하고 있는 『21세기 경북의 혼을 찾아 떠나는 新실크로드-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의 대상지로 브라질을 선정했다. 약 5만 명으로 이루어진 브라질 동포사회는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민자 사회의 사례로 꼽힌다.
브라질의 초기 이민은 1962년 해외이주법이 공포된 후 당해 12월 1차 농업이민단 17가구 92명을 시작으로 1966년까지 4차례에 걸친 농업이민, 1970년부터 1973년 사이 5차례에 걸친 기술자 초청이민으로 이루어졌다. 1970년대 중반에는 브라질로의 직접 이민이 불가능해 인근국 파라과이를 통해 브라질에 밀입국한 규모가 17만 명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전체 재외 한인 동포의 0.7%, 중남미 거주 한인동포의 48%가 될 만큼 성장하였다. 브라질 동포는 70% 정도가 섬유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현지 여성 의류 시장의 40%를 점유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사)인문사회연구소 조사팀과 대구 MBC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취재기간동안 동포 중 92%가 거주하는 상빠울루 등 5개 도시를 방문해 50여명의 동포들을 만나 이들의 이주과정과 정착기를 취재하였다. 60년대 최초의 농업이민단이 조성했던 아릴랑 농장 터, 브라질 의류업의 중심지면서 한인 거주지와 사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코리아타운 봉헤찌로 등 주요 장소를 돌아보며 동포들 삶의 궤적에 대한 이해를 심화했다. 또한 공식 이민사가 50년이 넘는 만큼, 현지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이민 2세대를 만나 동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 결과물은 콘텐츠 스토리북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전시회와 행사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소개했다.
2015년 3월~6월
브라질 현지 취재 / 상파울루, 꾸리찌바, 휘스두이과수, 히우지자네이루
2015년 11월 29일
대구 MBC HD 특집다큐멘터리 〈경북의 혼, 브라질의 꼬레방〉 방영
2015년 11월 30일
콘텐츠 스토리북 〈네오 빠울리스따노-벤데로 일군 꼬레봉들의 꿈〉 발간
2015년 12월 1일~2일
콘텐츠 전시회 〈네오 빠울리스따노-벤데로 일군 꼬레봉들의 꿈〉 및
토크콘서트 개최 -꿈꾸는 시어터
■ 도움주신 분들
구술자
브라질
상빠울루
강형길 김기훈 김성수 김승진 김은숙 김주완 김진탁 김해주 김흥섭 나성주 남병출 박남근 박대근 박동수 박유건 박유대 박종기 박지성 박춘자 박형식 손봉출 손영훈 심경섭 심혜정 안경자 오석진 이덕남 이병학 이상윤 이상혁 이석순 이운기 이익순 이정자 이지혜 이태순 임관택 임샬롬 장윤한 제갈영철 정하원 조기준 조태영 조현주 차원봉 최제익 최태훈 하승 한승우 허영식
꾸리찌바
김문옥 한명재 한혜조
히우데자네이루
김용민
빠라과이
명세봉 명용진
기관/단체
브라질한인회 (사)브라질대한노인회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브라질협의회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 브라질한국학교(한브교육협회) 브라질-한국국제청년회의소(JCI)
■ 브라질 한인 동포의 현재
“한국의 개성과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브라질에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고 할까 이민 왔을 때 가지고 있었던 그 사람들의 강직함이 많아요. 굉장히 인간미 넘치는 동네예요, 여기 이 교포 사회가. 이런 사회가 아마 전 세계에 많지 않을 텐데요?“-정하원(38년 경북 구미 출생, 89년 이민)
“브라질 미래연구소에서는 2035년 이후 경제 분야의 국경은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남미에서는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 같은 게 이미 실현되고 있고요. 이럴 때는 다른 국가의 정서를 잘 아는 게 중요하거든요. 한국 기업이 브라질에 진출해 사람을 고용할 때도 이곳의 정서를 알아야 하고요. 브라질 한인 교포 2세들에게 한국 정서를 가르치는 일이 중요한 것도 그 때문이에요. 언젠가 한국 내에서 브라질 사회를 겨냥한 전략상 교포 2세들이 필요한 날이 올 텐데, 이 아이들이 한국 정서에 적응하려면 미리 알아야 하거든요.“-박종기(46년 경북 안동 출생, 75년 이민)
“한 문화에만 소속되어 있는 것보다 다양한 문화에 속해 있으면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세계 시민이 되고 싶어요. 한국인이면서 브라질인인 저의 배경 덕분에 이런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한국 문화, 한국 음악과 영화, 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들이 현재 아시아를 지배하고 있고, 나아가 세계를 지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문화를 통해서 우리는 한국을 확장하고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김기훈(90년 브라질 출생)
■기획의 말
〈新실크로드-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은 세계 곳곳에서 뿌리 내리고 있는 경상도 출신 동포들을 재조명하고, 그들과의 교류 확대를 꾀한다는 취지로 2010년 이후 매년 진행된 사업이다. 2010년에는 중국의 경상도 마을, 2011년에는 러시아 사할린의 강제 징용 동포, 2012년에는 독일의 파독 광부와 간호사, 2013년에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2014년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양 실크로드 거점국에 형성된 한인 사회, 2015년에는 브라질의 경북인을 대상으로 동포들의 삶을 취재해 스토리북과 TV 다큐멘터리로 제작했으며 콘텐츠 전시회, 인문학 강좌, 문화 교류 행사들을 통해 그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5591292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1월 30일 |
쪽수 | 287쪽 |
크기 |
160 * 210
mm
/ 51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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