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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등여행기 도쿄에서 파리까지

하야시 후미코 지음 |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7년 06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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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5153162(1185153160)
쪽수 248쪽
크기 129 * 188 * 18 mm /19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예정도 없고 돌아올 여비도 없다. 부산발 파리행 기차 타고 떠난 나홀로 여행기.
부산에서 기차로 만저우리에 도착, 다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광활한 대륙을 가로질러 유럽으로 향하던 시대가 있었다. 비행기로 한나절이면 가는데 뭐하러 그렇게 힘든 여행을 하느냐고? 하지만 1945년 남북 분단과 함께 철도가 끊기면서 대륙 속의 섬이 된 우리에겐, 부산발 유럽행 기차 여행은 로망이자 꿈이다.

이 책은 일본의 방랑 작가 하야시 후미코가 만주사변 직후 전운이 감돌던 1931년 11월, 무작정 시베리아 삼등 열차에 올라타고 떠난 유럽 여행기다. 누구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없는 위험한 시기의 여행이지만 주저하지 않고 전쟁의 한복판을 달려가는 작가의 행동력은 누구라도 반할 만하다. 시베리아 황단열차의 삼등칸에서 그녀는 누구를 만나고 또 어떤 일을 겪을까? 직설적이고 꾸밈없는 글을 쓰는 하야시 후미코만의 독특한 여행을 즐겨보자.

저자소개

저자 : 하야시 후미코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하야시 후미코는 1903~1951.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가난한 부모를 따라 여러 지방을 떠돌아다녔다. 여학교 졸업 후 도쿄에 올라와 잡일꾼, 사무원, 여공, 카페 여급 등 갖가지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작가를 꿈꾸며 고단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1930년 자신의 가난한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방랑기』를 출판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대공황의 와중에도 60만 부나 팔린 『방랑기』를 비롯한 그녀의 작품은 당시 도시 생활자의 밑바닥 삶, 특히 여성의 자립과 가족, 사회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내 대중에게 사랑받았고 사후에도 다수의 작품이 영화, 연극, 드라마로 제작됐다. 1948년 제3회 여류문학자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청빈의 서』, 『만국』, 『뜬구름』, 『밥』 등이 있다.

하야시 후미코님의 최근작

역자 : 안은미

역자 안은미는 강원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에서 어학을 공부했다. 2004년부터 편집자로 일하는 한편 만화, 방송물 등의 일본 관련 콘텐츠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우표, 역사를 부치다』, 『로산진의 요리왕국』, 『하루 한 식물』, 『어느 물리학자의 일상』 등이 있다.

목차

시베리아 횡단열차
파리까지 맑은 하늘
게다 신고 걸은 파리
거리 천사, 매춘부와 순경
파리 부엌, 도쿄 부엌
낮 목욕탕, 밤 카바레
나홀로 런던 여행기
퐁텐블로 숲을 거닐다
아듀 마르세유, 아듀 프랑스
여덟 달 동안 구두 네 켤레
후기를 대신해

작가 연보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시베리아 가는 데 삼등칸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일단 내 객실을 묘사해볼까요. 한 객실에 네 명씩 들어가고 그런 객실이 한 열차에 여덟 개 있습니다. 일등칸과 이등칸도 들여다봤지만 시베리아 가는 데는 삼등칸을 추천합니다. 결코 머무르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열차 보이에겐 일본 돈으로 3엔을 주면 된다고 합니다. 요컨대 하루 50전의 비율인데 나는 뭔 생각을 했는지 엉겁결에 5엔을 건네고 말았습니다. 몹시 시원한 씀씀이를 보여준 꼴입니다. 루블로 팁을 주면 보이는 절대로 고마운 얼굴을 하지 않는답니다. 일본 돈을 받아야 국외에서 값이 ... 더보기

출판사 서평

1930년 자전적 소설 『방랑기』가 베스트셀러(60만 부)가 된 덕에 인세를 손에 쥔 하야시 후미코는 이듬해 11월, 그토록 염원하던 파리 여행을 감행한다. 외국에 가는 것도 흔하지 않은 시대, 더욱이 일본이 만주를 점령하며 전쟁의 서막이 오르던 때 여성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다. 이 용기 충만한 스물여덟 살의 여성 작가는 어느 곳에 있더라도 죽는 건 매한가지라며 트렁크 네 개를 들고 안전하고 편안한 일등칸이 아닌 삼등칸에 몸을 싣는다. 그것도 돌아올 여비도 없이.

▶ 부산에서 파리까지 14일의 철도 여행
도쿄를 출발해 시모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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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198 모든 걸음은 여행이 되어 ― 삼등여행기, 도쿄에서 파리까지  하야시 후미코/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2017.6.13. 나는 하얼빈의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합니다. 역시 추운 나라의 풍경은 추울 때가 제일. 공기가 와삭와삭 유리 같아 상쾌한 기분입니다. (12쪽) 이제 다시 만날 일은 없겠구나 싶어 우연히 스쳐가는 이 친절한 사람을 적어도 눈으로라도 배웅하자는 마음에 악수를 한 뒤 곧장 커튼 사이로 플랫폼을 씩씩하게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엿봤습니다. (1... 더보기
  • ϻ 도쿄에서 파리까지 삼등여행기 하야시 후미코 지음 -정은문고-       도쿄에서 파리까지 기차를 타고 여행한 1930년대 이야기입니다 1930년대라면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는 시대이지요 그런 시대에 도쿄에서 파리까지 여행을 하다니... 지금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여행이네요 어떤 여행일까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입니다 €       위의 진한 선이 파리까지 간 여정이고 아래의 점선이 돌아온 길입니다 &#... 더보기
  •                 맨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삼등여행기'라는 말이 주는 낯설음에 의아함을 느꼈었다. 일본인들이 파리를 좋아한다는 것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알 정도이지만 최근 여행에세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제목에서 요즘에 잘 사용하지 않는 말의 등장은 궁금함을 낳기에 충분했다.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쳐보니 '하야시 후미코'라는 여작가가 1931년 도쿄에서 시모노세키,... 더보기
  • "무산자의 모습이란 아무리 인종이 다르다고 해도 보통 단벌 신사로 조선에서 파리까지 다들 같은 풍채입니다." 기차를 타고 유럽으로 떠나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온 이야기. 작가는 작품 『방랑자』의 큰 성공으로 얻은 인세를 모아 여행길에 오른다.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성정. 1930년대, 세상이 대공황에 몸살을 앓으며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아가던 그 시절, 동아시아의 기혼 여성이 머나먼 유럽까지 혼자서 여행을 한다니, 21세기인 지금에도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제목이 『삼등여행기』이긴 하지만, ... 더보기
  • 이 책 <도쿄에서 파리까지 삼등여행기>은 '하야시 후미코'의 여행에세이이다.저자 '하야시 후미코'는 1931년 11월 4일 ~ 11월 23일동안 기차로 여행을 한다. 도쿄->하얼빈->시베리아->모스크바->파리에 도착하는데, 책의 초반부에는 '장춘'에 도착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시베리아행 기차여행을 하며, 삼등기차칸에서 만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객실이 있는데도 복도에 서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객실이 잔뜩 비어 있는데 어째서 저 사람들은 추운 복도에서 잠을 자는 걸까?"라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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