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13: 청불전쟁과 갑신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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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기 극동의 조선에 일으킨 전무후무한 나비효과!
작가정보
목차
- 머리말
제1장 Sunbi in NY
제2장 유신 Loan
제3장 100만 엔 에스포와르
제4장 파워 밸런스
제5장 쿠데타를 향하여
제6장 갑신정변 Begins
제7장 Day-1.0
제8장 Day-2.0
제9장 Day-2.5~3.0
제10장 삼일천하
제11장 After 정변
제12장 청불전쟁 전개
제13장 진남관 대첩
제14장 End of 청불전쟁
제15장 인아책
제16장 Great 현피를 향하여
주요 사건 및 인물
책 속으로
1883년 5월, 초대 주한 미국 공사 푸트가 전권 공사 자격으로 착임하여 고종을 흡족케 한다. “뭣보다 청나라 눈치 때문에 외국에 공사 파견하는 건 좀 부담스럽다랄까….” “상주 공사 파견이 부담스러우시면 일단 방문 사절이라도 먼저 보내보시죠. 그리고 베트남 문제 때문에 지금 청나라는 조선에 딱히 신경 쓸 경황이 없을 겁니다.” 그리하여 미국에 공사 파견에 대한 답례 격으로 보빙사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_ 12~13쪽, 〈제1장 Sunbi in NY〉 중에서
청식 부대인 친군 좌·우영과 일본식 부대인 친군 전영은 서로를 원수같이 여기며 반목하고 있습니다. So, 친군 전영 사령관 한규직의 뜻과 상관없이, 친군 전영 장졸들은 마음으로는 개화당을 따르고 있어 사실상 우리 측 부대나 다름없습니다. 일본 자유당에서 보내준 장사 몇 명도 있고. 1884년 7월, 일본 육군 학교에 가 있던 유학생 14명이 귀국해 친군영의 조련소 교관들로 착임했으니, 얘들이 엘리트 장교로서 병사들을 이끌겠죠!
_ 70~71쪽, 〈제4장 파워 밸런스〉 중에서
“서울 올라와 보니 김옥균이가 뭐 해놓은 게 하나도 없더라. 자금 동원도 실패했지, 이 병력 외에 딱히 더 동원할 병력도 없지, 청군은 여전히 건재하지, 이번에 친군 후영에 대한 조치를 보니 전하의 뜻도 얻어내지 못한 듯. 아무래도 우리 집안은 이 무모한 모험주의 망동에서 발을 빼는 게 좋겠다. 애비는 참령관 사직하고 북청으로 돌아간다.”
_ 89쪽, 〈제5장 쿠데타를 향하여〉 중에서
12월 4일 저녁, 우정국 건물 낙성식 연회에 국내외 귀빈들이 모여든다. 주요 참석자들을 볼작시면 미국 공사 푸트, 영국 총영사 애스턴, 청 상무위원 진수당, 외무아문 협판 묄렌도르프. 사대당 측 인사로는 친군 우영사 민영익, 친군 전영사 한규직, 친군 좌영사 이조연, 민씨 척족 민병석. 개화당 쪽에서는 이 연회의 호스트 홍영식,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윤치호 등등.
_ 101~103쪽, 〈제6장 갑신정변 Begins〉
고종의 경우궁 이어 소식을 들은 친군 3사령관은 서둘러 경우궁으로 향하고. 경우궁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규완, 윤경순 등의 개화당 장사들에게 모두 피살된다. 이로써 부상당한 민영익을 비롯해 친군 4영의 사령관들이 모두 리타이어. 이어서 정권 수뇌 3인방이 비상 호출을 받고 경우궁으로 급히 달려오고. 민태호, 민영목, 조영하도 경우궁에 입궁 후 살해당한다.
_ 117~118쪽, 〈제7장 Day-1.0〉
“…한번 죽는 것은 아직 나라를 위해 아껴두고자 합니다. 신은 이제 전하 곁을 잠시 떠나오나 전하를 위해 바칠 목숨, 청천백일 아래 다시 용안을 뵈올 날이 있을 것이옵니다.” 그렇게 1884년 12월 6일 22시. 김옥균과 박영효, 서광범, 서재필 등은 일본군과 함께 일본 공사관으로. 홍영식과 박영교, 신복모, 사관생도 7명은 임금을 모시고 북관왕묘로 향한다. 북관왕묘로 간 개화당 인사들은 그곳에서 친군 좌우영 병사들에게 모두 피살.
_ 172~173쪽, 〈제10장 삼일천하〉
통킹 삼각주는 여전히 1만 5천 프랑스군의 통제하에 놓여 있고, 우리 군은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벅차 적들을 통킹에서 몰아낼 능력은 확실히 없습니다! 더군다나 바다에서는 복건수사 전멸과 남양수사 반파로 제해권이 완전히 프랑스 극동 함대에 넘어갔고, 더구나 조선이 우리 뜻을 따르지 않고 러시아와 수교하면서, 러시아까지 극동 게임판에 등판하고 있으니, 베트남에 발이 묶인 채 이를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_ 242~243쪽, 〈제14장 End of 청불전쟁〉
출판사 서평
병력은 열세지만 기습의 이점으로 성공할 줄 알았으나,
신정부 구성하고 혁신정강 발표한 개화당의 앞날은?
1880년 이후, 신사유람단, 보빙사 등의 일원이 되어 일본, 미국, 유럽 등 최첨단 문물을 접하게 된 조선의 차세대 엘리트.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자신들의 꿈을 한층 더 구체화한다. 특히, 김옥균, 홍영식, 박영효 등 일부 젊은 엘리트가 중심이 된 개화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정권을 탈취하는 쿠데타를 계획한다. 하지만 민씨 세력은 건재하고 조선에 군대를 주둔시킨 청나라는 여전히 그들의 뒷배, 게다가 김옥균이 장담했던 자금도 병력도 부족한 까닭에 개화당의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날 판. 그러던 중, 청나라가 1884년에 베트남 종주권을 두고 프랑스와 전쟁을 벌이면서 조선에 주둔 중인 군대의 일부를 본국으로 소환한다. 이를 기회로 여긴 개화당은 일본 공사관으로부터 무력 지원을 약속받고 급히 거사를 단행한다.
1884년 12월 4일 밤, 개화당은 우정국 낙성식에 모인 권신들을 제거한 뒤, 12월 6일 신정부 내각의 명단과 함께 국가 개조를 위한 혁신정강을 발표한다. 하지만 원세개의 지휘로 조선 주둔 청군이 개입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이 약속한 무력 지원을 중단하자, 고종은 개화당 세력과 손절하고 청군에 의탁한다. 고종의 변심으로 정변은 명분도 실리도 잃게 되고, 처음부터 열세였던 개화당의 병력 또한 이내 섬멸되어, 결국 개화당이 꿈꾼 세상은 그렇게 삼일천하로 막을 내린다.
조선 개화당과 일본 공사관의 오판을 낳은,
베트남에 벌어진 프랑스와 청의 한판 대결!
1884년 5월 끝난 줄 알았던 베트남에서의 청과 프랑스 간 전쟁은 6월, 베트남과 청나라 국경 근처인 박레에서 양군이 충돌하면서 다시 점화된다. 긴장이 고조되던 중 8월 청의 신식 함대인 복건 함대가 프랑스의 극동 함대에 섬멸되자 전쟁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통킹과 대만을 확보하고자 하는 프랑스와 이를 저지하려는 청의 공방은 프랑스의 대체적인 우세 속에 이듬해까지 계속되는데…. 하지만 1885년 3월, 프랑스군이 진남관에서 67세의 노인 풍자재가 지휘한 청군에게 패하고 요충지인 랑선에서 야반도주하자, 4월 양국은 전쟁을 끝내기로 결정, 6월 베트남에서 프랑스의 종주권을 인정하는 청불신약을 체결한다.
진남관과 랑선 등에서의 승리로 청나라에서는 종전 반대 여론이 컸으나 여론과는 달리 청의 실제 상황은 전쟁을 계속하기 어려웠다. 여전히 통킹 삼각주는 프랑스 지배에 있고, 새로 양성한 신식 함대는 완파되어 제해권을 상실한 상태. 게다가 감당하기 힘든 막대한 전쟁 비용과 갑신정변 후 조선에서 계속되는 일본과의 대치 등 청이 직면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쯤에서 전쟁을 끝내는 게 당시 청의 실권자 서태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연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로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든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평천국 라이징
03. 일본 개항
04. 태평천국 Downfall
05. 열도의 게임
06. 여명의 쓰나미
07.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08.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09. 블러디 선샤인 신미양요
10. 강화도조약 Ominous
11. 서남전쟁과 위구르 봉기
12. 임오군란과 통킹 위기
13. 청불전쟁과 갑신정변
14. 거문도 위기 그리고 그후(근간)
기본정보
ISBN | 9791168122932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29일 |
쪽수 | 292쪽 |
크기 |
153 * 224
* 23
mm
/ 61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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