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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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內田樹
일본의 사상가이자 무도가.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도립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박사과정 중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를 읽고 감명받아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레비나스 철학 및 반유대인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블로그 ‘우치다 다쓰루의 연구실’을 운영하며 문학, 철학, 정치, 교육, 영화, 무도 등 다양한 주제로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글을 써 왔다. 2011년 첫 저서 『망설임의 윤리학』을 출간한 이래 지금까지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하류지향』, 『스승은 있다』,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거리의 현대사상』,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곤란한 성숙』,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등 50여 권의 단독 저서와 60여 권의 공저·대담집 등을 펴냈다.
독립 연구자. ‘○○ 연구자’라는 제도화된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일의 한계를 실감하며 ‘정체성 상실형 인간’으로 살고 공부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비고츠키를 연구하며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알리고자 애쓰고 있다.
『동사로 살다』, 『레프 비고츠키』, 『해럴드 가핑클』, 『회화분석』, 『우치다 선생에게 배우는 법』, 『상황인지』를 썼고, 『보이스 오브 마인드』, 『수학하는 신체』,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스승은 있다』, 『망설임의 윤리학』,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단단한 삶』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들어가는 말
1강-마지막 강의
고베여학원대학 / 2011년 1월 22일
2강-일본의 인문과학에 내일은 있는가?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강연 / 2011년 1월 19일
3강-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성장지향사회의 내일
고베여학원 교육문화진흥 메구미회 강연회 / 2010년 6월 9일
4강-미션 스쿨의 미션
오타니대학 개학 기념식전 기념 강연 / 2010년 10월 13일
5강-교육에 등가교환은 필요 없다
모리구치시 교직원조합 강연회 / 2008년 1월 26일
6강-일본인은 왜 유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일까?
일본 유대학회 강연집 / 2010년 5월 29일
7강-공생의 필살기
『부락해방연구』 제35회 효고현 집회 기념 강연 / 2014년 11월 22일
나오는 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우치다 선생이 남긴 마지막 강의
우치다 다쓰루라는 장場에서 오늘의 화두는 담론이 된다
『배움엔 끝이 없다』는 21세기형 사상가인 우치다 다쓰루 선생이 강단을 떠나며 전한 마지막 강의를 모아 엮은 강의록이다. 고베여학원대학, 교토대학원 등에서 선생은 인문과학 분야의 현재와 미래, 성장지향사회, 종교와 교육, 복지 등 실로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
오래전부터 선생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강의 계획서가 무용하다고 주장했다. 배움은 편리성과 효능만으로 가동할 수 없으며 인간의 지성은 보상을 곧바로 알 수 있는 것에는 발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선생의 생각이다. 노력이 가져올 대가가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있는 강의는 배움이라기보다 상품에 가깝다. 따라서 선생의 강의는 또렷한 대가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지성을 지향하며, 이는 마지막 강의에서도 마찬가지다. 교단에 서는 날마다 달라지는 자신의 화두를 던지고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논의를 확장한다. ‘마지막’에 중점을 두고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원론적인 메시지를 짚기보다 바로 그날 선생에게 영감을 준 생생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선생은 ‘교감’을 바탕으로 강의한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처음 시작한 데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애드리브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강의 사이사이에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런 선생의 강의를 두고 일본의 소설가 아카사카 마리는 ‘재즈 연주를 닮았다’고도 했다.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는 선생의 강의는 오늘의 화두를 담론으로 확장하는 장場이 된다.
우치다식 강의가 선보이는 일곱 번의 절정
『배움엔 끝이 없다』에 담긴 일곱 강의에는 우치다 선생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깊은 지혜가 담겼다.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지, 문학 연구는 왜 필요한지, 아이의 롤모델이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배움과 가르침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는 답을 찾아 종횡무진한다. 그리하여 교육의 본질은 ‘오지랖이 넓은 데 있다’, 문학 연구의 필요는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 아이의 이상적인 롤모델은 ‘두 롤모델이 서로 격렬하게 싸워서 아이가 스스로 누구 말을 믿을지 고민하게끔 해야 한다’는 선생만의 답을 내린다.
선생의 강의 끝에 어떤 배움이 존재하는지, 그 끝에서 무엇을 얻어 갈지는 가르치는 이도 배우는 이도 알 수 없다. 선생은 고베여학원대학 건물의 ‘문손잡이의 비유’를 든다. 고베여학원대학 건물은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어두운 복도와 계단을 걸어 본 사람, 기꺼이 헤매다 낯선 문의 손잡이를 돌린 사람에게만 누구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배움 또한 마찬가지로 쓸모를 당장은 알 수 없어도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이에게 문이 열린다. 앎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어디로 배움을 향해 길을 떠날 것을 권하는 우치다 선생은 이 책을 통해 길잡이를 자처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67700193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2월 14일 | ||
쪽수 | 500쪽 | ||
크기 |
128 * 188
* 29
mm
/ 449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最終講義 生き延びるための七講/內田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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