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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헌사. 3 신기질 사 전집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623 | 양장
신기질 지음 | 서성 (역주) 옮김 | 학고방 | 2020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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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5860868(1165860864)
쪽수 364쪽
크기 162 * 233 * 30 mm /626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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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헌사 』(稼軒詞)는 송대 신기질(辛棄疾, 1140~1207)이 지은 사(詞) 전집이다. 현존하는 작품 629수를 모두 번역하여, 시대를 격렬하게 살다간 송대 지식인의 정신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詞)는 노래의 가사라는 뜻으로 시와 유사한 문학 형식이다. 송대에 가장 높은 성취를 이루었기에 송사(宋詞)라고도 불리며, 당시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운문 형식으로 친다. 송대 사인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를 지은 사람은 신기질이며 소동파와 병칭되어 소신(蘇辛)이라 불린다.

신기질은 금나라가 점령한 산동 제남에서 태어나 23세 때 의병을 이끌고 남송으로 내려왔기에 기본적으로 무인이었다. 그의 작품도 북벌과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쇳소리가 울려 원래 우아하고 여성적인 정서를 담았던 사를 의지적이고 남성적인 감성을 주입하여 사의 표현 영역을 확장시켰다. 남송에서 지방관을 전전하며 북벌을 주장하였지만 조정과 고관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신기질은 평생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대신 그의 작품은 넘치는 열정과 강개하고 비장한 정서가 호방한 풍격으로 형상화되어 남겨졌다. “취하여 등 심지 돋우고 검을 바라보니, 꿈에서 보이던 군영의 호각소리.”(醉裏挑燈看劍, 夢回吹角連營.)라며 몽매에도 북벌의 꿈을 잊지 못하지만 “서북으로 장안 쪽 바라보니, 안타깝게도 무수한 산으로 막혀 있구나.”(西北望長安, 可憐無數山.)라 탄식한다. 『송사 』에 실린 신기질의 전기에는 그의 작품이 ‘비장하고 격렬하다’(悲壯激烈)고 요약하였다.

호방사 이외에도 “천고의 수많은 흥망성쇠, 유유히, 장강은 끝없이 출렁거리며 흘러간다.”(千古興亡多少事, 悠悠, 不盡長江袞袞流.)며 노래한 침중한 회고사, “연못을 파서 달을 불러온다”(鑿箇池兒喚箇月兒來)는 한적한 은일사, “내 보기에 청산이 수려하니, 청산도 나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리라.”(我見靑山多?媚, 料靑山見我應如是.)며 자연과의 화해를 담은 산수사 등 다양한 예술 풍격을 구현하였다.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도 『가헌사 』 중의 “뭇사람 가운데 그녀를 천백 번 찾다가”(衆裏尋他千百度)의 ‘천백 번’(千百度)에서 나온 것으로, 끝없이 찾고 추구하는 치열한 정신을 반영하였다.

신기질의 작품에는 시대 상황을 누구보다 먼저 걱정하고, 모순된 사회에서 끝없이 시도하고, 남과 자신의 생활을 고민했던 진지한 추구와 열정이 맺혀있기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목차

가헌사稼軒詞 권2下
소중산小重山훈풍을 불러 옷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15
임강선臨江仙늙어가니 꽃을 아끼는 마음도 시들어졌지만 17
일락색一落索홀로 된 거울 속 봉황 보기 싫어서 19
작교선鵲橋仙붉은 얼굴에 보조개 21
작교선鵲橋仙팔순 생신의 경사로운 모임 23
호사근好事近의원이 치료비를 달라는데 25
접련화蝶戀花누가 산초 소반 앞에서 채승을 머리에 꽂았는가? 27
수조가두水調歌頭한식인데도 잠시 머물지 않고 29
만강홍滿江紅도미꽃 꺾지 말고 33
심원춘沁園春이 늙은이 평생동안 36
하신랑賀新郞술잔 들고 역참에서 헤어지는데 40
하신랑賀新郞늙었으니 무얼 말하랴마는 44
하신랑賀新郞그대의 시를 자세히 논한다면 48
파진자破陣子취하여 등 심지 돋우고 검을 바라보니 51
파진자破陣子젊었을 땐 봄바람이 눈에 가득했는데 53
수조가두水調歌頭머리 하얘지고 이가 빠졌으니 55
복산자卜算子굳센 것은 부러지기 쉬우나 58
최고루最高樓그리워하는 괴로움은 60
완계사浣溪沙축수주를 함께 따르니 한껏 기쁜데 64
수조가두水調歌頭술자리가 끝났다고 잠시 일어나지 마소 66
작교선鵲橋仙소나무 언덕에서 더위를 피하고 69
만강홍滿江紅세상에 다시없는 가인 71
어가행御街行갑자일 산성에 어둑히 비가 내려 75
어가행御街行난간 밖 사방은 무수한 산들 78
복산자卜算子긴 대나무 앞 비췻빛 비단 소매 차가운데 81
복산자卜算子홍분으로 아리땁게 화장하고 83
복산자卜算子걷고 싶으면 일어나 걷고 85
귀조환歸朝歡정현 같은 그대는 만 리 멀리 서촉으로 가서 87
옥루춘玉樓春멀리 문산으로 가지 말게나 91
성성만聲聲慢상요는 동남 지역의 경승지 94
옥루춘玉樓春왕년에 농종당 앞길에서 97
수조가두水調歌頭해와 달은 우주의 맷돌 위를 기어가는 개미와 같고 99
수조가두水調歌頭갠 대낮에 비녀와 신발이 다투어 들어오고 103
심방초尋芳草있는 것이라곤 많은 눈물뿐 106
유초청柳梢靑요황과 위자는 모란 중의 명품 108
알금문謁金文구름이 하얀 달을 가리고 110
알금문謁金文산은 달을 토하고 112
정풍파定風波술잔 앞에서 취해 부르는 내 노래 들어보게 114
취옹조醉翁操큰 소나무 117
답사행踏莎行밤 되어 누대에 달 떠오르고 121
답사행踏莎行난간에 그림자 던지고 124
청평악淸平樂달 밝은 가을 새벽 126
청평악淸平樂동쪽 정원에 새벽이 밝아올 때 128
자고천??天입궐의 꿈도 끊어지고 벼슬살이도 싫증 나 130
자고천??天봄바람을 좇아 자유롭게 노닐고 133
보살만菩薩蠻금란전에 바로 올라갈 그대를 보내니 135
보살만菩薩蠻인간 세상 세월이 당당히 흘러가니 137
보살만菩薩蠻비단 끈 비스듬히 늘어뜨린 완금 140
보살만菩薩蠻만금을 주어도 고명한 의술과는 바꾸지 않으니 142
우미인虞美人꽃들이 모두 울어 아침 이슬로 맺히어 144
정풍파定風波봄이 온 봉래산은 특히나 맑은데 146
염노교念奴嬌우연히 찾아오는 높은 벼슬은 148
염노교念奴嬌도인은 원래 152
염노교念奴嬌동정호의 봄날 저녁 무렵 155
서학선瑞鶴仙황금이 북두성까지 쌓였다 해도 158
수조가두水調歌頭상공은 정무에 싫증이 나서 162
청평악淸平樂몸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166
일엽색一葉索비단 휘장은 구름처럼 높거니와 168
호사근好事近명월은 오늘 밤에 이르러 170
호사근好事近눈물 머금고 「양관곡」을 부르니 172
호사근好事近운기가 숲가지 끝으로 올라가니 174
동파인東坡引섬섬옥수로 옛 원망을 연주하고 176
동파인東坡引임은 들보 위의 제비 178
동파인東坡引꽃가지에 붉은빛 아직 설핏한데 180
취화음醉花陰노란 국화가 해마다 좋다고 빈말을 하지 말게 182
취태평醉太平농염한 자태에 그윽한 표정 184
오야제烏夜啼저녁 꽃, 이슬 맺힌 잎,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 186
여몽령如夢令제비가 언제 돌아간 적이 있었던가? 187
억왕손憶王孫산에 올라 강물을 바라보며 돌아가는 나그네 전송하니 189
금국대부용金菊對芙蓉먼 강물이 햇빛에 반짝이고 191
수조가두水調歌頭인간 만사 언제 만족할까? 194
완계사浣溪沙누대는 흠 없는 옥 같은 높은 벼랑에 기대어 있는데 198
완계사浣溪沙그대의 절묘한 솜씨는 도끼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니 200
어가오漁家傲도덕과 문장이 여러 세대 전해왔으니 202
작교선鵲橋仙해치관을 쓴 풍채에 204
심원춘沁園春미인이 있으니 206
심원춘沁園春내 그대를 평해보려니 210
심원춘沁園春내가 취하여 미친 노래 부르면 214
강신자江神子상죽 삿자리 깔고 박사 휘장 내리고 217
강신자江神子그윽한 향기가 길을 가로질러 풍겨오고 눈은 소록소록 내리는데 220
조중조朝中措해마다 노란 국화 가을바람에 고운데 222
조중조朝中措해마다 황금 꽃술은 서풍에 곱고 224
조중조朝中措해마다 부채는 가을바람을 원망하여 226
청평악淸平樂젊었을 적 통음하고 228
청평악淸平樂맑은 냇물이 내달리듯 흘러 230
수룡음水龍吟난간에 기대 바라보니 벽옥색으로 보였다가 붉은색이 되면서 232
생사자生査子작년엔 제비가 날아와 235
생사자生査子온갖 꽃 가운데 맨 먼저 피어 237
생사자生査子청산은 불러도 오지 않고 240
생사자生査子청산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나 242
완계사浣溪沙몇 발짝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솟아오른 백 척의 누대 244
완계사浣溪沙산 앞에 이르기도 전에 말을 돌려 돌아가니 246
자고천??天시구 속에 봄바람을 때마침 재단하고 있었는데 248
서강월西江月밝은 달 떠오르자 가지 끝 까치 놀라고 250
호사근好事近채승이 화등과 아름다움을 다투며 252
염노교念奴嬌거센 바람에 휘몰아치는 빗줄기 254
최고루最高樓금마문의 원로께 256

가헌사稼軒詞 권3
완계사浣溪沙봄 산의 두견새 울음을 자세히 들으니 263
임강선臨江仙해마다 내 생일에 축하객으로 왔던 일 기억하는데 266
하신랑賀新郞비췻빛 물결이 평야를 삼키는데 269
하신랑賀新郞맹교와 같이 애쓰며 시구를 찾노니 273
하신랑賀新郞푸른 바다가 뽕밭으로 변하는 걸 알기에 278
소중산小重山푸른 물결이 구름까지 불어나고 비췻빛 버들이 하늘을 스치는데 282
수조가두水調歌頭서호의 유람객에게 말하노니 284
첨자완계사添字浣溪沙기억하노니 표천에서 쾌활하게 지낼 때 288
서강월西江月언제가 중양절일까 날짜를 세어가며 기다리는데 290
수조가두水調歌頭깊고 깊은 한을 292
자고천??天산중의 시와 술이 있는 보금자리를 버리고 295
서강월西江月풍월정은 높아 삽상하고 297
서강월西江月잠시 봄을 마주하고 통음하니 299
만강홍滿江紅한나라의 사절이 동남으로 부임하니 301
자고천??天술청의 술 단지를 골라 특별히 열었으니 304
보살만菩薩蠻깃발은 예처럼 역참 길에 펄럭이는데 306
정풍파定風波젊어서는 이별의 말 견딜 수 있었지만 308
정풍파定風波중원을 바라보며 나라가 망했다고 ‘서리지탄’을 하지 마오 310
정풍파定風波허리에 찬 금빛 관인 주렁주렁 빛나는데 312
만강홍滿江紅어젯밤 마신 술 오늘 깨어날 때 314
자고천??天점점이 떨어진 꽃잎이 이끼를 온통 하얗게 덮어 317
자고천??天병든 몸이 매화 주위를 감도는데 술독이 비지 않았고 319
자고천??天도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도 금방 지기에 321
행향자行香子좋은 봄비가 때에 맞춰 내리니 324
수조가두水調歌頭나뭇가지 끝에 비췻색 누각이 솟아 나왔으니 326
최고루最高樓내 노쇠하였으니 329
청평악淸平樂책을 만 권 읽었으니 332
감황은感皇恩이슬이 무이산의 가을을 물들이니 334
일지화一枝花천 길 높이 하늘을 떠받치는 두 손 337
서학선瑞鶴仙기러기 앉은 곳 서릿발 한기가 휘장을 뚫고 들어 오는데 340
염노교念奴嬌강남의 끝자락으로 343
염노교念奴嬌성기고 담백한 운치 346
수룡음水龍吟머리 들어 서북쪽의 구름을 바라보니 348
서학선瑞鶴仙돛배는 어찌 그리 빠른가? 353
자고천??天시름을 피하려 높은 누대 올랐건만 356
유초청柳梢靑갈매기가 나를 맞이하며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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