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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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세상과 사람들, 그 공감과 탐구의 기록
저자는 제일 먼저 정신과 의사로서 무엇을 해왔고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성찰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 얘기인 듯 아닌 듯한 내담자들의 사연과 의사로서 공감이 듬뿍 느껴진다. 이렇게 고난하고 복잡한 삶에도 불구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 두 번째 이야기, 특별히 우울과 불안, 상처로 힘든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 세 번째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펜데믹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 공부가 무엇인지 알려주면서 책이 마무리된다.
사는 데 힘이 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한
사려 깊은 모색
사는 데 힘이 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단하지 않다. 하룻밤에 모든 우울을 싹 없애줄 수 없지만 묵묵히 듣고 기다려줄 수 있다는 저자의 시선은 작지만 단단한 삶의 이유들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꺼내어준다. “우울과 불안만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신과 의사의 일이다”라는 저자의 신념처럼 말이다.
이 책은 혼란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을 향한 겸손한 공감이고 인간적인 응원이자 힘찬 격려다. 때로는 깊은 통찰을, 때로는 아낌없는 위로를,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주는 글을 읽다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삶을 사랑할 이유는 충분하며, 밥 먹고 일하고 잠드는 보통의 하루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없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작가정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직장인의 스트레스, 중년 여성의 우울, 마흔의 사춘기 등 한국적 특성에 기초한 세대별, 상황별 아픔에 주목하며 특히 팬데믹 이후로 변화된 정신건강 패턴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정신과 의사로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마음가짐과 꾸준한 태도를 선호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교수로 근무했고 같은 병원 건강증진센터의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진료했으며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 있는 작은 의원에서 내담자들의 마음을 치유하며 다섯 번째 해를 보내는 중이다.
저자 블로그 : blog.naver.com/j993601
목차
- 프롤로그
1. 온 마음을 다하여 정신과 의사가 하는 일
병원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가 뭐예요?
동화 같은 이야기의 힘
인생의 비극을 대하는 최선의 자세
우리는 불완전하다
선생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좋은 위로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법
여섯 개의 세상을 만난 날
정신과 치료에 필요한 시간
마음에 소중히 품은 것은 어떻게든 하게 된다
나의 추천 도서
세상을 지탱하는 중간치
인생의 사사분면
처방의 불가능성
잘 질문하는 직업
원포인트 레슨 같은 상담
이별을 목표로 하는 일
심리치료의 목표
2. 복잡한 일은 뒤로 하고 행복해지는 법
기쁨을 찾아서
비관주의의 매력
갈등을 해결하는 법
좋은 대화를 위해 필요한 것
점점 더 아름다워져라
기적처럼 하룻밤에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면
심심함을 사랑하기
의사결정의 기술
부부를 지켜주는 말
이혼하는 이유, 이혼 못 하는 이유
용서받는 사과란
최고의 칭찬
나쁜 생각을 없앨 수 있을까
관계를 망치는 말버릇
거절은 누구나 힘들다
시간을 길게 쓰는 법
부동산은 사랑이다
내가 그 사람인 것처럼
3. 우울, 불안, 상처로 힘든 이들에게 전하는 말
행복은 그런 게 아니야
언제나 봄일 수는 없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보다 중요한 것
우울한 사람이 많이 쓰는 말
그게 다 성격 탓일까?
우울증이 잘 낫지 않은 이유
마음을 괴롭히는 생각 습관
상처는 어떻게 아무는가
식욕은 어떠세요?
여린 마음을 고치고 싶다면
겸손한 공감
스스로 슬픔을 달래는 법
과거에서 벗어나기
쇼핑 테라피
최고의 나를 상상하라
공황장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몸으로 만드는 자존감
4. 팬데믹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 공부
마스크 뒤에 숨은 마음
내 방에서 출발하는 여행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하여
계획된 우연
이별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팬데믹 상황에서 자녀와 함께 할 일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기
인간은 언제 거짓에 속을까
마음의 만병통치약
부캐 시대의 마음가짐
자연이 주는 부드러운 매혹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음의 거리
어지러운 세상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면
마음에 초록을 키우세요
코로나바이러스와 폴리아나
책 속으로
사람은 누구나 함께 기다려 주는 이가 옆에 있다고 느낄 수 있을 때 ‘어떻게든 살아보자’고 마음먹게 된다. 정신과 의사의 일이란 고통에 빠진 누군가와 함께 앞으로 일어날 사태를, 비록 그것이 어떨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더 나아질 거란 간절한 바람을 가슴에 품은 채 그저 묵묵히 기다리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신과 치료에 필요한 시간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상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 이야기에 따라 우리는 행동하고 성장한다. 고아처럼 버려지고 상처 받은 아이가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로 여행을 떠나 장애물을 뛰어넘고 훼방꾼을 무찌르는 동안 전사가 되어가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상처는 어떻게 아무는가
인간관계란 가까움과 거리두기, 연결과 차단, 마음 터놓기와 경계 지키기, 이타심과 이기심 사이를 요령껏 헤쳐나가는 일이다. 궁극적 인간관계 기술이란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쳤다 느껴졌을 때 반대쪽으로 자세를 바꿔 균형 잡는 것일 테다.
-세상을 지탱하는 중간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행동으로 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운명이 던져준 목표를 향해 헌신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나를 알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보다 중요한 것
기본정보
ISBN | 9791165219086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19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37 * 210
* 21
mm
/ 40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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