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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미니북 25
앙드레 지드 지음 | 조정훈 옮김 | 더클래식 | 2020년 04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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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4452590(1164452592)
쪽수 292쪽
크기 102 * 135 * 16 mm /15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20세기 프랑스 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남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의 자전적 소설

인간의 감정과 사랑을 왜 신이 선택해야 하는가?
출간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이 된 《좁은 문》
종교적 금욕주의를 비판한 앙드레 지드의 문제작!

프랑스의 대문호 앙드레 지드가 두 살 연상인 외사촌 누나 마들렌을 사랑한 체험과 기독교 계율로 인한 갈등이 투영된 자전적인 소설이다. 사건 중심이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좁은 문》이라는 제목은 성경의 마태오복음 7장 13~14절에서 따온 것으로 주인공 제롬과 알리사가 삶의 목표로 삼은 구절이기도 하다.
제롬은 외사촌 누나 알리사를 사랑하여 그녀와의 숭고한 사랑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알리사도 제롬을 깊이 사랑하고 더없이 아끼지만 그녀는 제롬의 청혼을 거절한다. 어린 시절 알리사의 어머니는 가족을 버리고 불륜 관계를 맺던 남자를 따라 달아나 버렸고 그 일이 알리사에게 상처가 되어 사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리사는 자신이 결혼하면 아버지가 혼자 남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들어 청혼을 거절한다. 그러나 알리사가 제롬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지상의 현실적인 사랑보다 신앙의 미덕을 실현하고자 하는 종교적 이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알리사의 이런 속마음을 이해하는 제롬은 끝내 알리사와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역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진다.
알리사는 제롬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고백하면서도 제롬을 만나는 것을 피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하느님을 위한 미덕이 허물어진다는 청교도적 금욕주의가 그녀의 의식을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리사가 죽고 제롬에게 전달된 그녀의 일기장을 보면 기독교의 계율에 억압된 그녀의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알리사는 육체적 사랑을 외면하고 정신적 사랑에만 과도하게 기울어져 인간의 이성적 감정을 억눌렀다. 하느님 곁에 가까이 갈 때까지 행복에서 멀어지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는 알리사는 청교도적 금욕주의로 인해 인간의 행복과 기쁨마저 거부하며 자신을 학대했기에 결국 정신적으로 쇠잔해져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알리사가 선택한 ‘좁은 문’은 종교적 계율로 인간의 내면적 욕구와 감정이 짓눌려 버린 삶이었던 것이다. 인간의 영혼을 통제하는 기독교적 금욕주의의 허위와 위선을 비판하고 있는 앙드레 지드의 걸작 《좁은 문》을 더클래식 세계문학컬렉션 미니북으로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앙드레 지드

저자가 속한 분야

앙드레 지드 Andre Gide
1869년 11월 22일 파리 법과대학 교수로 청교도였던 아버지와 가톨릭에서 청교도로 개종한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1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엄격한 청교도 교율을 강조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1년 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에게 청혼했지만 거부당하고 그녀에 대한 열띤 사랑을 담은 처녀작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를 발표했다. 그러고 나서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가 이끄는 ‘화요 모임’에 가입하여 예술가들과 친교를 쌓기 시작했다. 1893년에 떠난 아프리카 여행은 엄격한 기독교적 윤리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이 경험은 그의 인생과 작품에 새로운 양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895년 어머니가 사망하고 몇 개월 뒤 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와 결혼했다. 1896년 노르망디 라로크 자치구의 시장으로 당선되었고, 1908년 문학평론지 〈누벨 르뷔 프랑세즈〉를 창간하여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1938년 오랜 별거와 재결합을 거치며 애증의 관계를 지속하던 아내가 사망했다. 1947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51년 파리 바노가의 자택에서 83세로 사망했고, 노르망디 퀴베르빌에 있는 아내 곁에 묻혔다.
대표 작품으로는 《나르시스론》, 《지상의 양식》, 《교황청의 지하실》, 《전원 교향곡》, 《사전꾼들》, 《콩고 여행기》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조정훈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뒤 보르도3대학과 파리3대학에서 수학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잔과의 대화》, 《르코르뷔지에의 동방기행》, 《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원더풀 월드》 등의 대중서와 《별자리 이야기 15가지》, 《샤를의 기적》, 《1층에 사는 키 작은 할머니》 등 다수의 어린이 동화를 번역했다. 〈출판 저널〉에 프랑스의 신간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목차

좁은 문
작품 해설_종교적 신념과 평범한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좁은 문》
작가 연보

책 속으로

“네가 반대한다면 약혼 같은 건 하지 말자. 네 편지를 읽는 순간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깨달았어. 그리고 그런 행복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도. 난 평생을 기다릴 수 있을 만큼 너를 사랑해. 하지만 네가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게 된다거나 내 사랑을 의심한다는 그런 생각이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들어.”
_160p.

9월 16일 밤 10시
그를 다시 만났다. 그는 이곳, 나와 같은 지붕 아래 있다. 그의 방 창문 불빛이 잔디밭을 비추는 게 보인다. 내가 이 글을 적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깨어 있다. 아마도 내 생각을 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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