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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불빛들을 기억해 나희덕 산문집

나희덕 지음 | 마음의숲 | 2020년 02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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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2850534(1162850531)
쪽수 268쪽
크기 137 * 197 * 24 mm /39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상처 입은 삶에 깃들어 있는 온기 어린 순간들,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작은 불빛이 되어주기를”

등단 이후 지금까지 3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삶의 통증과 그늘을 문학이라는 품 안에 끌어안으며 살아온 나희덕 시인. 2012년 출간되었던 시인의 산문집 《저 불빛들을 기억해》가 8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기존의 원고와 구성을 다시 손보고, 새로이 쓴 원고 11편을 추가했다.

이 책은 점, 선, 면이라는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하나의 작은 세계이자 존재의 내밀한 모습인 ‘점’, 이 점이 다른 점과 맞닿으며 탄생하는 ‘선’, 그리고 제각기 다양한 형태의 선들이 만나 비로소 완성되는 ‘면’. 시인은 점, 선, 면이라는 세 가지 구도 속에서 존재와 관계, 그리고 세상의 축도를 섬세하고 온기 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 책을 통해 시인은 “이 누추한 삶의 기록을 되살리는 일이 작으나마 우리가 잃어버린 불빛을 기억하는 일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전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나희덕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산문집 《반통의 물》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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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을 내며 4
작가의 말 7

1부 점
에덴에서 무등까지 5
518호라는 방 29
구름과 수풀 35
말벌과 함께 살기 40
저 연둣빛처럼 44
식사를 소풍으로 바꾼 저녁 50
무릉은 사라졌어도 54
건천乾川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58
피아노가 있는 풍경 66
돌멩이가 묻고 있는 것 70
나는 너를 듣고 싶다 82
쓰러진 회화나무의 말 88
서른 살의 아침 96

2부 선
저 불빛들을 기억해 103
가장자리 쪽으로 109
무위당无爲堂 생각 112
아름다운 농부에 대한 기억 116
산양의 젖을 남겨두는 마음 121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124
타인의 냄새 129
당신을 알기 전에는 133
스스로 멈출 수 있는 힘 138
뒤주와 굴뚝 142
이사, 집의 기억을 나누는 의식 148
수녀님, 어디 계세요? 152
영혼의 감기 157
네 밤 자면 집에 갈 수 있어요 160
피어나지 못한 목숨을 위하여 164
영랑의 나무와 다산의 나무 168
일기는 쓰고 있니? 177

3부 면
풀 비린내에 대하여 183
구름 앞에서 부끄러웠다 189
슬픔의 이유를 알 권리 192
죽음과 죽어감 197
통증과 치유의 주체는 누구인가 201
삶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 206
그늘 속의 의자들 211
무엇을 줄일 수 있을까 214
플러그를 뽑는 즐거움 219
반달 모양의 칼과 길 223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 232
가지취 냄새나는 책을 찾아서 237
팔 권리와 사지 않을 권리 242
나무 열매와 다이아몬드 246
영양과 뱀잡이수리 251
폭설이 우리 곁을 지날 때 255

책 속으로

-
신경염의 통증 때문에 정해진 등하교 시간에 맞추어 가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나는 수시로 남용했다. 지각과 조퇴가 잦아졌고, 친구들이 교실에 갇혀 있을 시간에 학교 주변의 과수원과 옹기터를 돌아다니며 묘한 해방감을 느꼈다. 아픈 다리를 일부러 혹사하듯 걸어다녔고, 그러다 참을 수 없이 아프면 바위에 앉아 이끼를 긁어대거나 개미집을 건드렸다.
그런 자유마저 없었다면 나는 교실이라는 공간을 끝까지 견뎌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얼핏 내성적이고 온순해 보이는 아이였지만 내면에는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고집 센 말 한 마리가 자라고 ... 더보기

출판사 서평

▶ 혼란과 고통 속에서 던졌던 수많은 질문들의 기록
모성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고 생명 원리를 추구하는 서정시인으로 알려진 나희덕의 산문집 《저 불빛들을 기억해》는 글 한 편 한 편마다 저자 특유의 온기로 세상과 사람들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시인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나아가 우리가 몸담은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는 시인의 깊은 사유들로 이루어져 있다.

서른을 지나 지천명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도 이렇다 할 만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오직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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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펼치면 후루룩 읽고 싶은 책이 있는 반면천천히 한 글자, 한 문장 음미하면서 읽고 싶은 책이 있다.나희덕시인의 이번 산문집 개정판은 당연히 후자다.책에 실린 그림들은 또 왜 그렇게 찰떡인지 ㅋㅋ   전체적으로는 점, 선, 면으로 구성... 더보기
  • 저 불빛들을 기억해 ju**or0711 | 2020-03-0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ϻ p21 모교 뒷산에는 한 사람이 겨우 걸을 정도로 좁은 오솔길이 있었다. 대학 시절 그 숲길은 나에게 강의실 못지않은 배움터이자 안식처였다. 마른 가지를 뚫고 나오던 연초록 잎들, 봉원사 근처에서 듣던 저녁 종소리, 어린 짐승처럼 바위에 앉아 바라보던 밤하늘, 마른 낙엽 위에 누워 구름을 바라보던 가을날 오후....... 그 숲의 장면들이 지금도 내 몸속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 더보기
  • 삼차원 시선 느낌 th**ll5 | 2020-02-2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화가는 평면에 삼차원 현실을 묘사한다. 작가도 언어를 도구로 활용해 화가처럼 현실에 대한 생각, 느낌을 독자와 공유한다. 시인  나희덕은 산문집 ‘저 불빛들을 기억해’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삼차원으로 구성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 속에서 자연스레 확장하는  시선을 제공한다.   총 세 부분 점, 선, 면으로 된 작품은 산문이자 수필이다. 작가가 자신의 삶을 각 작품에 진솔하게 표현했고 세속적이고 일반적이고  맹목적인 시선에 대한 질타에서 수필의 주체성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한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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