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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2730256(1162730250)
쪽수	364쪽
크기	154 * 224 * 30 mm /564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은 다른 책처럼 ‘흐르는 선율에 몸을 맡기고 느끼면 된다’는 식으로 낭만적인 감상만 늘어놓지 않는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클래식음악은 인류 문화유산, 즉 고전이기 때문에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 독자들이 음악을 찾아 들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QR코드로 음악을 연결했다. 감각적인 50장의 일러스트, 50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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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Ⅰ 이야기가 노래가 될 때 - 인류 역사와 음악
01 음악은 삶이 되고, 삶은 음악이 되고
02 “가장 위대한 마법은 음악이다”

Ⅱ 천재의 탄생 - 음악성과 음악 교육
01 모차르트의 능력은 무엇이었나
02 아들에게 날개가 되어준 아버지

Ⅲ 진정한 작곡의 세계로 - 음악의 기술적 조건
01 무모한, 그러나 부딪혀봐야 했던
02 소나타의 아름다움은 단순함에 깃든다

Ⅳ 청년, 운명을 거부하다 - 예술가와 자의식
01 부유한 하인에서 불안한 음악가로
02 화려한 도시의 젊은 스타

Ⅴ 영원한 빛으로 울려 퍼지다 - 모차르트의 영향
01 비통함 속에서 써낸 오페라
02 영혼을 배웅하는 노래

책 속으로

난생처음 클래식 공부를 하게 된 여러분에게 무엇부터 알려드릴까 고민하다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서양음악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가 바로 모차르트이기 때문입니다.
--- 시리즈를 시작하며 중에서

레오폴트는 훌륭한 음악가는 훌륭한 장인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독창성이나 영감보다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과도한 기술은 천박하니 고급스러운 취향을 띤 진정한 기술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 기술이 그냥 나오진 않겠죠? 첫째도 훈련, 둘째도 훈련입니다.
--- 113p

자기 감정에 도취되어 작곡을 하면 군더더기가 많고 어설픈 곡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음악은 그렇지 않아요. 가장 가난하고 힘들던 시기에 만든 음악조차 사뿐사뿐 경쾌합니다. 유별나게 길거나 복잡하지도 않고요. 모차르트 음악의 멋진 점이죠. 듣는 사람을 압박하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습니다.
--- 181p

장소도 지금의 음악회장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유럽의 유명 음악회장은 대부분 19세기 이후에 건립되었어요. 모차르트가 살아 있을 때는 지금처럼 방음 시설이나 음향 장치가 잘 갖추어진 음악회장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체육관이나 건물 로비 같은 곳에서 음악회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엄청 소란스러웠을 겁니다.
---158p

현악4중주는 각 악기마다 역할이 뚜렷해요. 1바이올린은 선율을 주도하고 2바이올린은 그 선율을 보조하면서 1바이올린과 다른 악기들을 연결하죠. 첼로는 흐름의 균형을 잡는 뿌리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비올라가 두 바이올린의 높은 음역과 첼로의 낮은 음역 사이를 메워주지요. 역할 배분이 이렇다 보니 주로 1바이올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게 됩니다.

대부분이 1바이올린을 하고 싶어 하겠네요.

그런데 모차르트는 현악4중주를 하면서 놀 때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비올라를 맡았다고 합니다.
---274p 닫기

출판사 서평

★ 음악도 책으로 배운다! 지식의 질은 높이고, 배움의 문턱은 낮춘 ‘난처한 시리즈’
★ 〈난처한 미술이야기〉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다! 귀로 듣듯 술술 읽히는 친절한 일대일 강의
★ 본문에 QR코드 삽입, 책과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나만을 위한 클래식 강의가 완성! 따로 음악을 찾아봐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

“왜 클래식음악은 바이블이 없을까?”
웬만한 교양 분야마다 전통적인 입문자용 ‘바이블’들이 있다. 예를 들어 미술에서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같은 책이다. 하지만 클래식음악 분야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그런 책이 만들어지지 못했다. 당장 클래식음악을 제대로 들어보려는 사람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될 때 별 고민 없이 집어들 수 있는 책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주목할 만한 책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독자들의 아쉬운 목소리는 늘 잇따랐다. 음악을 따로 찾아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거나,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만이 나열되어 있거나,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하거나, 지나치게 학술적이라 일반 사람들의 삶과 동떨어진 내용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이하 ‘난처한 클래식 수업’)의 기획은 이 같은 문제의식이 있던 저자 민은기 교수와 출판사 사회평론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저자 민 교수는 1995년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꾸준히 연구 활동을 해왔던 국내 1세대 음악학자다. 그동안 클래식음악과 관련해 다수의 책을 출간해왔지만, 이 〈난처한 클래식 수업〉 시리즈야말로 본격적으로 대중을 위해서 낸 첫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문화의 고전, 클래식음악

이 책은 다른 책처럼 ‘흐르는 선율에 몸을 맡기고 느끼면 된다’는 식으로 낭만적인 감상만 늘어놓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저자는 “우리가 들을 음악은 좀 까다로운 음악이고, 그건 바꿀 수 없는 사실입니다. 쉽다고 하면 거짓말이죠.”라고 클래식이 듣기에 까다롭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까다롭게 가르쳐주는 건 아니다. 대화 형식으로 어렵지 않게, 누구나 즐겁고 쉽게 클래식의 치밀한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하나하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나간다.
대체 왜 클래식음악인가? 저자의 말에 따르면 클래식음악은 인류 문화유산, 즉 고전이기 때문에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 “클래식은 꼭꼭 씹을수록 깊은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음악이에요.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들을 수 있습니다. 고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다른 것들이 으레 그렇듯 말입니다.” 어차피 우리가 무언가 들으면서 살아야 하는 존재라면, 가장 유행 타지 않는 고전은 아마 가장 오래 들을 수 있는 장르일 것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 감상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어

국내기획 미술 교양서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난처한 미술 이야기〉가 책장을 넘기지 않고도 그림을 읽을 수 있게 했다면, 〈난처한 클래식 수업〉은 독자들이 음악을 찾아 들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QR코드로 음악을 연결했다. 그 외의 부분에서도 〈난처한 미술 이야기〉에서 호평 받았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교수가 강의를 하고 독자가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일대일 과외를 받는 것처럼 이해가 편하며, 감각적인 50장의 일러스트, 50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문어체보다 구어체에 익숙하고 활자보다 영상에 더 익숙한 세대를 고려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천재, 모차르트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은 모차르트이다. “한번 들은 음악은 절대로 잊지 않았고 그대로 악보에 옮겨 적을 수 있었던 경이로운 기억력의 소유자, 엄청난 예술적 재능에도 불구하고 궁핍함 속에서 레퀴엠을 쓰다가 세상을 떠난 비운의 인물.”
모차르트는 영화 ‘아마데우스’ 덕에 비교적 인생사가 잘 알려져 있는 작곡가이다. 하지만 그에는 여러 오해와 편견이 들어가 있다. 강의는 모차르트의 인생 흐름을 좇아가면서도 그 실제 모습까지 남겨진 자료들을 통해 세심하게 살펴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모차르트의 위인전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클래식음악에 대한 지식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짚어 나간다. 책을 읽다 보면 모차르트에 대해 은연중에 갖고 있었던 오해와 편견을 걷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젠 사라지고 없는 18세기 잘츠부르크와 빈에 울려 퍼지던 선율이 마치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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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그 리뷰 리워드 제공 2021. 4. 1 종료

클래식 수업. 1 pi**ini76 | 2021-04-21 | 추천: 0 |

작년 연말 즈음, 클래식 수업 5권 쇼팽, 리스트에 관한 책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5권이라면, 1,2,3,4권도 있나 하고 찾아봤는데, 1권부터 시리즈물로 있는 거였습니다. 5권이라지만, 순서 없이 읽어도 무방할 텐데, 성격상 1권부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독서 목록에 올려두고 읽을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둘러보다 1권이 있어 후다닥 대출했지요. 읽다 보니, ... 더보기

작년 연말 즈음,

클래식 수업 5권 쇼팽, 리스트에 관한 책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5권이라면, 1,2,3,4권도 있나 하고 찾아봤는데,

1권부터 시리즈물로 있는 거였습니다.

5권이라지만, 순서 없이 읽어도 무방할 텐데,

성격상 1권부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독서 목록에 올려두고 읽을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둘러보다 1권이 있어 후다닥 대출했지요.

읽다 보니,

이 책은 겉표지에서 보이듯 【난생처음 한 번 들어보는】

그야말로, 클래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정말 쉽게 쓰인 책이었습니다.

전공자라 해도 다 아는 건 아니기에,

이 책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함없는 클래식에 대한 교양은 이 책을 읽으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아이가 자라 읽고 싶을 때 언제든지 읽으라고 이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 책을 주문했습니다.

소장하고 있다면, 보고 싶을 때 또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외국 저자들이 쓴 작곡가들에 대해서도 읽어봤지만,

역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 정서에 맞게, 이해할 수 있게 썼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저자분은 서울대 작곡가 교수님이신 민은기교수님이십니다.

음악계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알지요.

피아니스트이신 엄마한테 피아노를 배웠고, 한국의 1세대 음악학자로 서울대 작곡과에서 음악 이론을 전공하고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음악사로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다수의 논문, 저술과 번역도 하셨고, 시리즈 책 외에도 『서양음악사』 외에 『대중음악의 이해』 등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고 싶다면,

QR코드를 이용하여 들을 수 있는 안내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요.

모차르트의 이야기 전에 인류 역사와 음악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모차르트가 탄생하면서 아버지께 교육받은 이야기부터 작곡가로 인정받기까지, 오페라,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등 모차르트가 남긴 곡들에 대하여 강의를 듣는 듯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빨려 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천재성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복잡한 합창곡을 통째로 외워버렸다고 하지요.

복잡한 합창곡을 외워버린다는 건 음감이 있어야 합니다.

음감이 있어야 한다며 음감의 절대음감, 상대음감에 대해 설명하며 이 책은 자연스럽게 이런 구도로 강의해 나갑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 전공자가 아니어도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들을 설명해 줍니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음악가로서 경력이 화려했다고 하죠.

볼프강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꼼꼼하게 훈련을 시켰다고 해요.

천재라고 훈련 없이 길러지진 않을 테니까요.

떨어져 있더라도 편지로 "게으름 피우지 마라,", "계획에 맞춰 행동하라.", "더 많은 곡을 써라." 하며 끊임없이 채근했다고 합니다.

이 부자 사이는 좋았다고 하지만, 볼프강이 25살 때 집을 떠나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아버지를 순종했고, 다른 가족들과도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연주를 위해 타지에 가면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편지를 열심히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다음엔 『모차르트의 편지』에 대해서도 읽어봐야겠습니다.

모차르트는 오페라에서 재능을 보여주고자 하지만 오히려 황실과 관계가 악화됩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도 모차르트는 멈추지 않고 교향곡 작곡을 통해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줍니다.

모차르트 음악은 감정에 도취되거나 허세를 부리는 일 없이 우아하고 세련되었는데 그 이유는 '조'라고 합니다. '조'는 음들 사이의 위계를 반영하며 곡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역할하는 '조'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대주교의 엄격한 통제를 받아야 하는 잘츠부르크에서 음악의 중심지 빈에서 피아노 레슨을 하고 제자를 위한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며 독립생활에 정착합니다.

오페라에서 성공을 하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 가운데아버지의 부고를 듣습니다.

빈에서 경제 상황은 안 좋아지고, 일에 시달렸고, 병에 걸려 사망합니다.

빈에서 화려한 장례식을 금지해서 모차르트의 장례는 조촐했다고 합니다. 성대한 장례식이 열리지 않았다고 모차르트가 인기가 없었다는 게 아닌 모차르트의 생애와 관련해서는 왜곡된 이야기가 많아 걸러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600곡이 넘는 기악곡, 성악곡, 극음악, 종교 음악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최고 수준의 걸작들.

모차르트가 죽은 지 200년이 훨씬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모차르트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이 책으로 음악의 교양적인 부분들을 새로이 알게 된다면, 모차르트라는 사람의 예술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고, 그의 음악은 귀에 더 잘 들어와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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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1_00991 j2**on1 | 2020-11-17 | 추천: 0 |

명불허전 난처한 시리즈! 클래식에서도 명성을 확인하다. 난처한 시리즈는 무조건 소장인 것이다. 너튜브에 난처한 폴더 생성 후 수록곡을 모두 담아라. 최고의 콜렉션이 될 것이다. R.I.P. 아마데우스 ... 더보기

명불허전 난처한 시리즈! 클래식에서도 명성을 확인하다. 난처한 시리즈는 무조건 소장인 것이다.

너튜브에 난처한 폴더 생성 후 수록곡을 모두 담아라. 최고의 콜렉션이 될 것이다.

R.I.P. 아마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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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흔히 유럽의 3대 음악제 중 하나로 꼽히는데, 특이하게 이 축제에서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만 공연합니다. 140여년 전인 1876년에 바그너가 직접 막을 열었고, 그 이후로 자손이 대를 이어 주관하는 뼈대 있는 음악 축제죠.

독일 사람에게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가 아닙니다. 바그너라는 작곡가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거든요. 바그너는 독일 민족 문화에 관심이 컸던 작곡가입니다. 여러 업적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독일의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한 오페라로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물이지요. 독일 사람들에게 바그너의 인기는 엄청납니다. 얼마나 엄청난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주최 측이 오히려 자국민에게 쿼터를 두었을 정도예요. 독일 국내에서는 페스티벌의 입장권을 사기 위해 몇년씩 대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독일 청중의 관람 태도는 유난스럽다 할 만큼 진지하죠.

* 클래식

클래식 시대(classical period)를 보통 고전주의 시대라고 번역하는데, 바로크 시대가 끝나고 낭만주의 시대가 시작되기 전인 대략 1740년부터 1820년 사이를 뜻합니다.

그런데 대중 음악이나 민속 음악과 구별되는 음악을 가리킬 때 클래식이란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이 클래식은 영어로 클래시컬 뮤직(classical music)을 말하는데 소위 '고전의 경지에 이른 작품'을 뜻합니다.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서양음악 중 우수한 작곡가의 작품만 클래식이라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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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건반은 88개 (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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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 이펙트 (Mozart Effect)

그 효과가 아주 미미합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지각력을 높였다는 실험 결과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마 그 시대에 만들어진 어떤 음악을 들어도 비슷한 효과가 나요. 그 시대에 만들어진 음악은 대체로 구조와 느낌이 비슷하거든요.

* 복잡한 합창곡을 통째로 외우다 : <미제레레>

모차르트가 열네 살 무렵에 있었던 일이죠. 모차르트는 그때 유서 깊은 시스티나 성당을 방문해 알레그리의 합창곡 <미제레레>를 듣게 되었습니다. 신성하게 여겨지는 곡이라 로마 교황청이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만, 그것도 특정한 날에만 부르도록 제한한 곡이었죠. 악보 유출도 철저히 막았고요. 그런데 모차르트에게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곡을 딱 한 번 듣고 정확하게 악보로 옮겨 냈으니까요.

<미제레레> 한 번 듣고 악보 옮기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두 명 더 있습니다. 19세기 최고의 음악 천재로 꼽히는 펠릭스 멘델스존이 스물 두 살에 <미제레레>를 한 번 듣고 그대로 옮겨 적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란츠 리스트도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고요.

* 절대음감과 상대음감

상대음감, 절대음감 자체보다는... 가수를 예로 들면 '도'의 절대적인 높이를 감지하는 능력보다 '도' 다음에 오는 '레'를 필요한 높이만큼 정확히 올려 부를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 피아노

피아노를 잘 친다는 건 신체적인 테크닉과 관련이 있습니다. 빨리 칠 수 있는 능력이야 당연하고 음량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하죠. 이게 어려운 이유는 열 손가락에 능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엄지는 힘이 세지만 민첩하지 못하고, 넷째와 다섯째 손가락은 특히 힘이 약하죠. 이런 차이를 극복하고 모든 손가락으로 비슷하게 건반을 누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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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태어날 당시, 레오폴트는 이미 교수법 책을 집필하고 궁정 음악가를 가르친 경력이 있는 전문 교육자였습니다. 그만큼 아들 교육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지요. 레오폴트는 당대 대가들의 작품을 직접 공책으로 엮어서 가르치고, 진도를 나가는 데 며칠 걸렸는지 일일이 기록했습니다. 아주 꼼꼼하게 훈련을 챙겼죠. 아들과 같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아들과 떨어져 있을 때도 편지로 "게으름을 피우지 마라", "계획에 맞춰 행동해라", "더 많은 곡을 써라"라며 끊임없이 채근했다고 해요.

레오폴트는 훌륭한 음악가는 훌륭한 장인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독창성이나 영감보다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과도한 기술은 천박하니 고급스러운 취향이 드러나는 진정한 기술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기술이 그냥 나오진 않겠죠? 첫째도 훈련, 둘째도 훈련입니다.

모차르트 부자는 사이가 아주 좋았습니다. 모차르트는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했고 그 누구보다도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길 바랐죠. 스물 다섯 살 때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집을 떠나기는 했지만, 그전까지는 전적으로 순종했어요.

모차르트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과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연주를 위해 타지에 가면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나는 편지를 열심히 주고 받았죠. 우편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시절이라 따로 마차나 인편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도 모차르트 가족 간에 오간 편지는 현재 남아 있는 것만 700통이 넘습니다.

* 바흐의 아들과 모차르트의 만남

워낙 신동이라고 소문히 자자하게 나서였는지 유명 음악가들과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런든 바흐)예요. 우리가 잘 아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막내아들이죠.

모차르트도 런던에서 런던 바흐의 교향곡을 들었는데, 이는 모차르트의 음악 인생에서 매우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흔히 교향곡을 기악음악의 꽃이라고 하는데, 그런 교향곡의 맛을 알게 된 거죠.

* 교향곡

흔히 교향곡의 형식을 완성한 사람을 하이든, 교향곡을 가장 아름답게 만든 사람을 모차르트라고 합니다. 좀 상투적이기는 한데 '모차르트가 교향곡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말하죠.

* 연탄곡(Four Hands)과 투 피아노(Two Pianos)

포 핸즈(연탄곡)와 달리 각자 피아노를 한 대씩 차지하고 함께 연주하는 방식은 '투 피아노(two pianos)'라고 합니다. 투 피아노 음악 중에는 위 사진처럼 두 피아니스트의 대결 구도가 강하게 드러납니다. 자연히 격렬하고 규모가 큰 곡이 많아요.

* 쾨헬이 정리한 모차르트 작품번호

모차르트보다 14년 늦게 태어난 베토벤은 꼬박꼬박 작품번호를 붙였지만, 모차르트보다 24년 먼저 태어난 하이든과 61년 먼저 태어난 바흐 역시 자기 작품에 작품번호를 붙이지 않고 죽었습니다. 이런 경우 후대의 학자들이 작품 목록을 만들고 번호를 붙입니다.

1862년 루트비히 폰 쾨헬이라는 음악학자가 처음으로 모차르트의 작품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후 번호를 붙였지요. 그때 쾨헬이 정리한 작품 목록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모차르트의 작품번호 'K.19d'에서 'K'가 바로 쾨헬을 뜻합니다.

하이든은 안토니 반 호보켄이 정리한 호보켄 번호(Hob)를, 바흐는 1950년 볼프강 슈미더가 출판한 바흐 작품 목록(Bach-Werke-Verzeichnis)의 번호인 BWV를 작품의 식별 번호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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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건강

모차르트는 어릴 때 건강을 잃었습니다. 모차르트가 평생 병약했던 이유가 어린 시절 무리하게 다녔던 여행 탓이라고 합니다. 여행 중에는 제대로 먹거나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죠. 163cm가 채 안 될 정도로 키가 작았던 것도 그 때문이었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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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테레지아의 미움을 받은 모차르트

결혼식의 주인공인 페르디난트 대공(마리아 테레지아의 아들)이 모차르트를 궁정에 고용할 생각으로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물었대요. 하지만 마리아 테레지아가 모차르트를 '쓸모없는 인간'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모차르트 부자는 거지나 다름없이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는 연주자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황태자의 시중을 들면 황실 신하의 격이 떨어진다는 게 공식적인 이유였습니다.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던 것 같죠.

아마 마리아 테레지아는 자기가 총애하는 하세를 제치고 모차르트가 주목받는 상황이 못마땅했을 거예요. 체면이 손상됐다고 느꼈을지도 모르죠. 마리아 테레지아는 어린 시절 하세에게 직접 음악을 배웠습니다. 그 인연으로 하세의 작곡 수당도 계속 지불해 왔고요. 그래서 눈치 없이 설치는 모차르트가 밉상으로 보였던 것 같아요. 물론 추측에 불과합니다. 그냥 당대 최고 권력자의 변덕스러운 '갑질'일지도 모르죠.

* 교향곡의 구성

교향곡은 보통 네 개의 곡으로 구성되는 기악곡을 뜻합니다. 교향곡을 이루는 각각의 작은 곡을 악장이라고 해요. 악장이라는 표현은 책이 여러 장으로 구성되듯, 음악도 여러 장으로 이루어졌다는 의미에서 나왔습니다. 영어로는 '무브먼트(movement)'라고 하죠.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는 건 19세기가 되어서야 생겨난 관습입니다.

* 교향곡 25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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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향곡 구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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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

요즘에는 한층 이상한 쪽으로 발전해 '인디 병'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라고 해요. 남들과 다르게 독특한 가수를 좋아한다는 데서 느끼는 지적 우월감을 비꼬는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좋아하던 가수가 인기를 얻는 순간 흥미를 잃는다고 합니다. 모두 다 아는 가수라면 우월감을 느낄 수 없으니까요.

* 조

확실한 건 목소리 음역이나 악기에 따라 소리 내기 편한 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아무 조작도 하지 않은 채 활로 현을 그으면 샵이나 플래시 붙지 않은 미라레솔 음이 납니다. 따라서 바이올린을 위한 곡에서는 샵이나 플랫을 가능한 한 적게 붙인 조로 작곡해야 연주가 편해집니다.

관악기들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호른에서는 F장조가, 트럼펫에선는 B♭장조가 연주하기 편한데, F장조와 B♭장조는 플래이 각각 한 개와 두 개 들어가는 조입니다. 악기 구조가 애초에 플랫이 붙은 음을 연주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거예요. 그래서 바이올린 독주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할 때는 바이올린에 맞추어져 있던 조를 트럼펫에 맞게 옮겨 줘야 합니다. 피아노 역시 검은 건반이 최대한 안 들어가는 조, 즉 샵이나 플랫이 적은 조가 연주하기 편할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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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생활의 표면에는 즐거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핵심에는 절망적인 천박함이 있다

역사학자, A. J. P. 테일러

* 악기 바리톤

보통 바리톤이라고 하면 남성 성악가의 포지션 이름이라고 여기지만, 같은 이름의 금관악기도 있고, 현악기도 있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인기가 없어서 잘 연주하지 않습니다. 비슷하게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현악기로 첼로라는 우수한 악기가 있는데 굳이 바리톤을 사용할 이유가 없죠.

하이든은 고용주였던 에스테르하지 공작이 연주할 수 있었던 악기가 바리톤이었던 관계로 165곡이나 작곡해야 하며 시간을 낭비해야 했어요.

* 하렘

오스만제국의 황제를 술탄이라고 하고 그 술탄의 부인들이 모여 생활한 폐쇄된 구역을 하렘이라고 합니다.

* 신성로마제국의 수도, 빈

빈의 소비 수준은 변방의 종교 도시인 잘츠부르크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라고 할 만큼 높았습니다. 아무리 신성로마제국이 쇠퇴 중이었다 해도 빈은 제국의 수도였습니다. 황실 가족 뿐 아니라 제후, 공작, 백작들도 일 년에 몇 달씩 빈에서 지냈고, 아낌없이 돈을 썼어요.

* 소나타 vs 칸타타

소나타는 '악기로 연주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sonare'에서 유래했는데, 원래는 성악이 아닌 모든 기악음악을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노래로 부르는 것은 칸타타, 악기로 연주하면 소나타, 이렇게 말이죠.

그러다 소나타는 18세기부터 교향곡처럼 서너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독주곡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같은 내용을 독주 악기로 연주하면 소나타,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면 교향곡이라고 하게 된 거지요.

* 피아노

여리게도 세게도 소리를 낼 수 있는 이 건반 악기를 처음에는 '피아노포르테'라고 불렀습니다. 피아노(piano)가 여리다, 포르테(forte)가 세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다 이름이 너무 기니까 줄여서 피아노라고 부르게 되었죠.

참고로 피아노가 나오자마자 하프시코드를 대체하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엔 상당히 불안정했기 때문이에요. 백 년 정도 개량을 거듭한 끝에 하프시코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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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체르토

협주곡, 즉 콘체르토는 하나의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독주자 한 명과 오케스트라가 편을 나눠 연주하기 때문에 독주자의 기량이 두드러지지요. 협주곡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이렇듯 독주자가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일 겁니다.

* 바순

모차르트는 열여덟 살에 <바순 협주곡> K.191을 작곡했습니다. 현재까지 작곡된 모든 바순 협주곡들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곡이죠.

바순은 연주하기도, 만들기도 꽤 어렵습니다. 아마 평균 악기 가격으로 따지면 가장 비싼 악기 중 하나일 겁니다. 낮게 울리면서 진지하고 엄숙한 음색이 나는데, 약간 맹꽁이 소리나 코맹맹이 소리 같기도 합니다. 관악기에 숨을 불어넣는 부분을 리드라고 합니다. 리드를 두 개 사용하는 겹 리드 악기들에서 그런 소리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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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른 협주곡, 당나귀 로이트게프에게 바친다

모차르트가 호른을 위해 쓴 곡으로는 협주곡 네 곡과 5중주 한 곡이 있습니다. 모두 아주 중요한 작품들인데 전부 요제프 로이트게프라는 한 연주자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들입니다.

로이트게프는 모차르트보다 나이가 스무 살 이상 많았지만 둘은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 클라리넷

모차르트는 클라리넷을 위해서 딱 한 곡의 협주곡을 썼습니다. 그게 바로 <클라리넷 협주곡> K.622인데요.

클라리넷은 저음, 중음, 고음에서 음색이나 표현의 폭, 소리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모차르트는 그 음역별 효과를 절묘하게 살려 <클라리넷 협주곡>을 작곡했어요. 지금도 클라리넷 연주자라면 반드시 정복해야 하는 곡입니다. 클라리넷만의 연주 기교를 잘 활용하는 곡이기 때문에 연주회는 물론이고 대학 입시나 콩쿠르의 단골과제이기도 합니다. 2악장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장면에 삽입되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 카덴차 (피아노 협주곡 21번)

1악장이 끝날 때쯤에는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멈추고 한동안 피아노가 혼자서 현란하게 연주합니다. 이 부분을 카덴차라고 합니다. 독주자는 카덴차라고 적혀 있는 부분에서 기교를 마음껏 뽐낼 수 있습니다. 주제와 조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즉흥 연주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즉흥 연주에 능숙하지 않은 요즘 피아니스트들은 대부분 다른 피아니스트가 만들어 놓은 카덴차를 연주합니다. 요즘 이 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들은 안드라스 쉬프의 카덴차를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로베르 카자드쥐라는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가 만든 카덴차도 유명하니 한번 들어보세요.

* 현악 4중주

현악 4중주를 비롯해 3중주, 5중주 같은 음악을 흔히 실내악이라고 합니다. 실내라는 명칭이 말해주듯 방 안에서 사적으로 연주하기 좋은 음악입니다. 실내악은 듣는 사람보다 연주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장르라는 말이 있어요. 마음이 맞는 친구와 주거니 받거니 호흡을 맞춰 연주하면 정말 재미있거든요.

실내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장르인 현악 4중주는 두 대의 바이올린과 한 대의 비올라, 그리고 첼로로 편선됩니다. 현악 4중주의 편성을 정착시킨 사람이 바로 하이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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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E♭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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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세리아 vs 오페라 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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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 vs 레치타티보

아리아는 오페라에 나오는 독창곡을 뜻합니다. 하지만 오페라에서 나오는 노래가 전부 아리아는 아니에요. 오페라에 아리아만 있으면 내용이 전개되지 않을 거예요. 아리아는 주로 등장인물이 자기의 감정을 길게 표현하는 노래니까요.

아리아와 대비되는 레치타티보라는 형식이 있습니다. 온전한 노래인 아리아와 달리, 레치타티보는 ̝조리듯이 밋밋한 선율에 등장인물의 말을 얹어 부릅니다. 음악적으로 흥미롭지 않고 때로 어색하기까지 하지만 오페라에 레치타티보가 없으면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 도리체티의 <사랑의 묘약> 속 '남몰래 흐르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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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메이슨

프리메이슨의 뿌리는 중세 석공 조합입니다. 프리메이슨이란 이름 자체가 '자유로운 석공(free mason)'이란 뜻이죠. 그래서 거대한 석조 교회를 건축할 일이 많았던 중세에 전성기를 누렸다가 중세 말부터 교회가 쇠퇴하면서 해체될 뻔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18세기에 계몽주의 지식인들의 사교 모임으로 탈바꿈하며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흔히 알려진 프리메이슨의 이미지는 계몽주의 조직으로 부활한 이후에 생긴 거예요. 참고로 계몽주의의 계몽은 한자로 풀이하면 '꿈에서 깨어나게 한다'는 뜻이지만 본래는 '빛'이 기원입니다. 계몽을 영어로는 '빛을 준다(enlightment)'라고 하고 프랑스어로는 아예 '빛(Lumiere)'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계몽주의는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중세의 암흑에 빛을 비추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깨어나게 만들었어요. 프리메이슨에서 회원들은 서로를 형제라고 불렀고, 지역별로 '로지'라는 단위로 비밀 집회를 열었습니다.

* '코지 판 투테'

이탈리아어로 '여자란 다 그래'라는 뜻입니다.

* 징슈필 vs 오페라

오페라와 징슈필은 그 뿌리와 위상이 전혀 달라요. 오페라는 이탈리아 궁정에서 탄생한 최고 수준의 종합 예술이죠. 반면 징슈필은 16세기에 독일 민간에서 발생한 소박한 장르로, 사살상 노래가 많은 연극이에요. 오페라에는 시와 음악이 융합된 레치타티보가 있지만 징슈필에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연극처럼 배우가 보통의 대사를 말하다가 종종 노래를 부르는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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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라투라

<마술피리> K.620, '밤의 여왕의 아리아'는 높은 음역에서 어려운 기교로 노래해야 하는 대표적인 콜로라투라 곡입니다. 콜로라투라란 트릴 같은 빠르고 화려한 꾸밈음을 말해요. 이런 꾸밈음으로 장식한 선율을 노래하려면 마치 악기로 연주하듯 기교를 넣어 빠르게 노래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래에 최적화된 소프라노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고요. 대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은 일반적인 소프라노보다 더 높은 음역을 내는데, 높은 음역 때문에 작아지는 소리를 보완하기 위해 섬세한 기교로 승부를 겁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성악가 조수미가 바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예요.

가볍고 재치 있는 조연 역할을 잘 소화하는 레지에르 소프라노, 밝으면서도 온화한 공명과 부드러운 레가토를 구사할 수 잇어 우아한 역할에 어울리는 리리코 소프라노, 힘 있는 목소리와 뛰어난 표현력으로 강렬하고 극적인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 등으로 나뉩니다.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알토 등을 분률하는 기준이 음역이라면 콜라라투라, 레지에로, 리리코 등을 나누는 기준은 캐릭터입니다. 같은 소프라노라도 자신이 어떤 캐릭터에 특화되었느냐에 따라 맡는 배역이 다릅니다. 유명한 배역들을 예로 들자면 <마술 피리>에서 밤의 여왕은 콜로라투라가, <리골레토>의 질다는 레지에로가, <오셀로>의 데스데모나는 리리코가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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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퀴엠

모차르트는 남은 힘을 다해 <레퀴엠> 작곡을 끝내려고 했지만 '라크리모사'의 첫 여덟 마디를 쓴 뒤 펜을 놓았습니다. 모차르트의 임종을 지키던 콘스탄체의 동생에 따르면 모차르트는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 프란츠 크사버 쥐스마이어에게 곡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고열에 시달리던 모차르트는 급히 도착한 의사가 머리에 차가운 습포제를 올려놓자 기절했습니다. 그리고 의식을 잃은 채로 입으로 <레퀴엠>의 팀파니 부분을 표현하려고 애쓰다가 숨을 거뒀다고 해요. 1791년 12월 5일 오전 0시 55분경이었습니다. <레퀴엠>의 악모는 침대 이불 위에 흩어져 있었죠. 모차르트는 35년 10개월의 짧은 생을 이렇게 마감했습니다.

모차르트의 죽음에 수은 중독이라는 주장이 가장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살리에리

살리에리가 마음속으로 모차르트의 재능을 질투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질투한 게 사실이더라도 겨우 그 때문에 모차르트를 독살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당시 살리에리는 빈 궁정에서 오페라 감독과 예배당 악장을 맡고 있었을 정도로 높은 위치였고 작곡가로도 명망이 높았습니다. 젊은 천재 한 사람 때문에 쉽게 흔들렸을 것 같지는 않아요.

살리에리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살리에리는 베토벤, 훔멜, 슈베르트, 리스트 같은 후일의 대작곡가들을 키워냈을 정도로 존경받는 음악 교육자였습니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도 모차르트가 죽은 후에 살리에리에게 아들을 보내 음악을 배우게 했어요. 만약 조금이라도 콘스탄체가 남편을 죽인 범인으로 살리에리를 의심했다면 그러지 못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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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에게 제자가~ ye**so | 2020-10-27 | 추천: 0 |

모차르트가 젊어서 세상을 떴기 때문에 제자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제자가 훔멜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더보기

모차르트가 젊어서 세상을 떴기 때문에 제자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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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수업 1 - 모자르트 ne**608 | 2020-08-23 | 추천: 0 |

모차르트야 워낙 유명한 음악가였으니 어렸을 때부터 모차르트의 음악은 많이 듣기도 하고, 피아노학원에서 연주해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봤는데, 허구 이야기지만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의 재능에 대해 광적인 질투심을 보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차르트가 얼마나 대단한 음악가였길래 이런 이야기가 영화화될 정도인지 궁금해졌다. 마침 서점에서 클래식 수업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그 1편이 모차르트를 다룬 책이었길래 더 관심... 더보기

모차르트야 워낙 유명한 음악가였으니 어렸을 때부터 모차르트의 음악은 많이 듣기도 하고, 피아노학원에서 연주해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봤는데, 허구 이야기지만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의 재능에 대해 광적인 질투심을 보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차르트가 얼마나 대단한 음악가였길래 이런 이야기가 영화화될 정도인지 궁금해졌다. 마침 서점에서 클래식 수업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그 1편이 모차르트를 다룬 책이었길래 더 관심이 갔다. 요즘은 책도 인터넷에서도 정보가 넘쳐나기때문에 찾아보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그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지를 먼저 알아봐야하는데, 이 책은 저자역시 평생을 클래식음악과 가까이 한 음대 교수였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구매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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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클래식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 난처한 클래식수업 1 모차르트 li**unoh1 | 2020-07-28 | 추천: 0 |

이 책은난생처음한 ... 더보기

이 책은난생처음한 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 첫 번째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 편입니다.
이 외에도 베토벤, 바흐 ,헨델 편도 있다점!!

-
전 아주 우연히도 모차르트 관련 뮤지컬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차르트에
인생과 그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여전히 뮤알못인 것은 안 비밀 ~

이 책은 본디 책의 제본의 목적에서 밝혔다시피
클래식의 표본이 없기에 만들어 본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쓰여진 책인 만큼 단순히 모차르트의 생애 뿐만아니라
당시 잘츠부르크의 모습, 빈의 상황
시대계층와 실제로 임금은얼마나 지불되었는 지
경제적인 면까지 총 망라 되어 있어서
한 권만으로도 충분히 읽기 편하다.

기본적인 모차르트 생애는 물론이고,
모차르트의 다양한 행적과 곡에 대한 분석까지
최대한 초보자도 알기 쉽게끔 설명한다.

많은 사람이 음악을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악은 구체적으로 대상을 지시하지 않을 뿐이지 모호하지는 않습니다. ... 글이 가장 정제된 언어 체계라고 하지만 때에 따라 음악이 글보다 풍부하고 강력하거든요.

p.63

사실 이 글을 보고 음악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거리를 두었던 건 아닌지
음악에 대해서 진정으로 느끼고 알려고 했었는 지 말이죠.
생각해보니 모차르트 음악을 제대로 들어본 적도
한 번도 없었으며, 정작 제목을 들어도 모를 정도로 무지 했죠
더 나아가 교향곡, 협주곡에 차이점이라던가
장조와 단조가 어떤 식으로 차이를 주는 지조차도 몰랐네요.

즉..
알려고도 노력을 하지 않았는 데 그 풍부함과
매력을 너무 거져 얻을려고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 중 모차르트는 음악에 관한 천부적인 소질이 있음에도
잘츠부르크에서만 있으려고 하지 않았으며,
아버지, 어머니 , 지주, 당대사회 ,경제적상황등
다양한 면에서 갈등을 겪었네요.

심지어 가난한 집안과 결혼해서 집안에
실망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어이 결혼도 강행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위해
당시 제한되어 있던 장기간 여행,
자기식 음악 표현에 결코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지나친 기교를 삼가하고, 심플하되
악기의 특성을 살려 곡을 썼죠.

저는 대표적인 곡으로
영화 아마데우스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교향곡 25번 g단조>
https://www.youtube.com/watch?v=rNeirjA65Dk<iframe width="480" height="270" src="https://www.youtube.com/embed/rNeirjA65Dk?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style="word-break: break-all; max-width: 580px !important; font: inherit;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vertical-align: baseline; top: 0px; left: 0px; width: 501.2px; height: 281.925px;"></iframe>

책에서는 별도로 바코드를 통해서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점!!!
교향곡의 형태부터 곡이 주는 분위기와 구성까지
자세하게 분석해 놓았습니다.

이를 테면 교향곡 25번 g단조 k.183은
장르 + 장르의 번호 + 조 + 작품번호로
이루어진다는 것.

1악장은 소나타
2악장은 3부분
3악장은 미뉴에트
4악장은 다시 소나타

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되겠네요.

어떠셨나요?

이외에도 모차르트는 4명의 제자만을 통해서도
먹고 살만큼 돈은 벌었다는 점.

대지주 밑을 떠나겠다고 엄포를 놓으러 갔을 때
집사에게 엉덩이를 차인 적이 있다는 점.

(참고로 뮤지컬에서도 익살스럽게 묘사하는 데
이게 실화였다니 ;;;)

모차르트와 하이든,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관계
등등등

실로 다양한 비화도 자세하게 실어나서
읽는 재미가 매우 쏠쏠합니다.

클래식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공감이나 댓글 하나만
달아 주셔도.. 정말 큰 힘이 되요 ~
감사합니다.

#클래식#취미#모차르트#뮤지컬#음악#독서#교향곡#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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