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는 것보다 낫잖아’
병들어 누운 아내를 오랫동안 돌봐온 선배에게 물었다. “힘들지 않으세요?” 그가 말했다. “사진 보는 것보다 낫잖아.” -p.22~23

‘오늘 아이를 안아주었습니까?’
미국의 한 아동병원에 걸려 있는 문구이다. 때론 말보다도 작은 행동 하나가 그 마음을 더 잘 전달하기도 한다. -p.30~31

‘근래 마음이 어수선하여 명상에 들었습니다’
매일 보는 책상 위도 어쩌다 보면 지저분한 것들이 눈에 거슬린다. 오랫동안 돌보지 못해 어수선한 마음자리를 정리 정돈하는 명상의 자리가 필요하다. 명상은 어떤 생각을 담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버리는 것이다. -p.76~77

‘낮에 한 일이 밤에 꿈이 된다’
우리는 이루기 힘든 일들을 꿈꾸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한 일들이 꿈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오늘 낮에 한 일들이 좋은 꿈이 되기를. 꿈을 꾸는 사람이 아니라, 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꿈을 만들자. 별을 만들자, 날개를 만들자. -p.88~89

‘첫해의 꽃으로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다’
여러 번 취직시험에 낙방했다고 낙담한 제자에게 스승이 한 말이다. 첫해 열매를 맺는 나무는 나무가 아니다. 한 해를 살다 가는 풀들의 세상에서나 있는 일이다. -p.106~107

‘먼 길 가는데 가벼운 짐이 없다’
“짐은 그 인간을 말해준다. 짐은 물질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인간의 분신과도 같은 것이다.”
인생은 먼 길을 가는 여행이다. 무거운 짐을 들면 더 고단하다. 그럴 때 내릴 건 내려놓고, 마음을 가볍게 하고 다시 출발하자. -p.146~147

‘일요일은 하늘을 보는 날로 정하면 어떨까?’
쉼표인 일요일은 하늘과 구름과 꽃과 바람을 보는 날로 정하자. 이날만은 잠시 쉬면서 하늘을 바라보고 구름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 놓자. -p.158~159

‘잘 안들리면 머리를 숙이시면 되잖아요’
어느 날, 주교가 신자 가정을 방문하자 아이가 주교에게 인사를 했다. 주교는 아이에게 목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지 않으니 인사말을 좀 더 크게 하라고 했다. 그때 아이가 한 말이다. 주교는 이 아이의 말을 듣고, 사람들에게 먼저 머리를 숙이는 것이 성직자의 자세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p.190~191

‘내일은 오늘의 첫날이다’
내일은 없다. 다만 내일이라는 추상이 있을 뿐이다. 오늘이 현실이고, 이 현실이 곧 내일이 된다. 내일은 오늘의 첫날이다. 용기를 내자. -p.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