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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강화길 장편소설 |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화길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17년 08월 29일 출간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Klover 평점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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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와 서점이 뽑은 올해의 한국소설
    2017.12.12 ~ 2018.01.07
  •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발표!
    2017.12.07 ~ 2018.01.07
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0400939(1160400938)
쪽수 344쪽
크기 152 * 215 * 18 mm /464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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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해야 했던 여자들이 있다.

한국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겨레문학상의 스물두 번째 수상작 『다른 사람』.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제기와 함께 최근 급부상하는 영페미스트의 목소리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012년 등단한 이래 여성문제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 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강화길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와 마주하게 된다.

같은 회사 상사이기도 한 남자친구로부터 몇 차례 폭행을 당한 주인공 진아. 견디다 못해 고소를 했고 재판 끝에 가해자는 겨우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협박이 계속되자 진아는 그 이야기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공론화했고, 처음에는 사람들이 진아 편을 들어주는 듯 했으나 직장 동료인 김미영이 진아가 남자친구를 이용한 거라며 사내게시판에서 오간 말들을 올리자 여론이 반전되어 어느새 진아는 ‘맞아도 싼 년’이 되어버렸다.

진아는 몇 개월 동안 방에 틀어박혀 매일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다. 왜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는지, 자신이 왜 한심한 여자인지 알기 위해서. 어느 날 진아는 평소처럼 댓글들을 살펴보다 “김진아는 거짓말쟁이다. 진공청소기 같은 년.”이라는 글을 발견한다. 여기서부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짓말쟁이’, ‘진공청소기’. 이 단어들은 진아를 알지 못하면 떠올릴 수 없는 말들이다. 그리고 이 말은 잊고 지냈던 12년 전으로 진아를 소환한다. 죽은 친구 유리에 대한 기억과 함께.

진아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당사자를 찾아 고향 안진으로 내려가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진아는 안진에 있는 대학교에서 1, 2학년을 보냈다. 12년 전 그곳에는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들인 수진, 유리, 동희, 현규가 있다. 진아와 어린 시절을 함께해 서로의 밑바닥까지 알고 있는 수진, 모든 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가진 유리, 안진 유지의 아들로 모든 걸 갖춘 현규,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권력 앞에 조아릴 줄 아는 동희. 소설은 이들 네 명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서술되며 씨줄 날줄로 엮여나간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인물 대부분은 그 수위가 다를 뿐 성에 관한 다양한 폭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것은 문학을 위한 설정이 아닌, 우리가 외면해온 주변의 흔한 상황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부조리와 공포, 불안이자 여성끼리 주고받아야만 했던 외면과 상처를 그려 보이며, 그 무섭고 두려운 어떤 기억이자 진실과 마주하게 한다.
수상내역
-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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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강화길은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 소설집 《괜찮은 사람》이 있다.

강화길님의 최근작

목차

1부
진아
어른이 되어야지
진아
진공청소기
진아
검토

2부
동희
진아
수진
진아
수진
진아
강현
진아
수진
매리앤, 매리앤들

3부
그리고 이영에게
유리


작가의 말
추천의 글

추천사

강영숙(소설가)

21세기에, 국가도 개인도 다들 평화주의자를 자처하며 근사한 포즈를 취하는 시기에 이 소설은 까발리고 추궁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유리, 진아, 수진 또 한국이라는 콘텍스트 안의 수많은 ‘괄호’ 속의 여성들이 외친다. “강간... 더보기

김별아(소설가)

울지 않기 위해 웃던 때가 있다. 짓밟히지 않으려 발광했던 때가 있다. 존재를 빌미 삼아 당하는 일임에도 현실을 부정하며 버둥질했다. 그때 나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낙인의 이름, ‘미친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내 생각과 의지... 더보기

서영인(문학평론가)

데이트 폭력, 온라인 댓글 테러, 학교 내 성폭력까지, 사적 체험 깊숙한 곳을 헤집는 사회적 폭력의 여러 형태들을 작가는 집요하게, 끝까지 추적해간다. 그 집요한 시선이 가닿는 지점이 ‘자기 이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소설... 더보기

윤성희(소설가)

여기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해야 했던 여자들이 있다.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 상처받지 않고, 겁먹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강간당... 더보기

정여울(작가)

이 소설은 멀리서 조준하는 원격조정용 무기가 아니다. 아주 가까이서 우리의 무뎌져버린 마음을 향해 날카로운 직구를 던지는, 원시사회의 돌도끼 같은 소설이다. 드론이 아니라 다이너마이트 같은 소설, 화살보다는 단도를 닮은 소설... 더보기

책 속으로

지난여름, 그날처럼. 남자친구가 내 목을 졸랐다. 그렇다. 멍청한 이야기다. (12쪽)

상담 의사는 내게 권했다. 자신을 위해 뭔가를 할 것,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것, 집을 깨끗하게 치울 것, 운동을 할 것, 사람들과 대화를 할 것. 나는 그 의사에게 상담을 세 번 받고 그만뒀다. 의사가 내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설문 조사라며 어떤 종이를 나눠줬는데, 하나하나 체크할 때마다 고역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었다. 당신은 자주 외롭다고 느낍니까, 당신은 스스로가 별 ... 더보기

출판사 서평

3천만 원 고료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소설집 《괜찮은 사람》,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
강화길의 첫 장편소설
*
“데이트 폭력에서부터 뉴페미니즘의 의미 소환까지
논쟁을 몰고 올 작품” _심사평 중에서
*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람
상처받지 않고 겁먹지 않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강간당하지 않는 사람
당신은 ‘다른 사람’입니까?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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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길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지만, 이렇게 흡입력 있게 잘 읽히고 재밌는 소설을 정말 오랜만에 읽는다.  앞으로 이 작가의 책은 신간이 나올 때마다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처음에 목차를 보고 '구성이 좀 독특하네..?'라고 생각했고, 첫 장과 그 다음 장들을 읽을 때는 서스펜스 같은 재미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궁금증이 해결된 중후반부부터는 여자의 이야기, 여자남자를 떠난 인간의 속물성에 대한 이야기에 심취했고,  소설의 끝에선 감탄을 했다.  '아, 작가는 처음부터 이렇게 큰... 더보기
  •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죄책감을 느껴야만 하지? 혼란스러울 때마다 울음이 터져 나왔다. (p.228)   귀가하는 버스 안에서 어떤 남성이 나의 엉덩이를 만진 적이 있다. 그냥 만졌다기보다는 손으로 쥐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딱 기분 좋을 정도의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다. 순간 바로 뒤돌아섰지만 내 뒤엔 세 명의 남성이 서 있었고 모두 눈을 감고 있었다.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이 중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에게 화를 내는 거면 어떻게 하지’라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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