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뽀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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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는 이제 막 자신이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은 강아지이다. 독백도 하고, (개들과) 종종 대화도 나누지만, 뽀삐는 헐리우드 영화 속 견공들처럼 활약을 펼치는 대신 사람을 기다리고, 함께 놀고, 산책하고, 잠들며, 여느 개와 다르지 않은 수수한 삶을 살아간다. 외로운 소년 병걸이에게 뽀삐는 소중한 가족이며, 일상의 버팀목이다. 불행이 닥치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기도 하면서, 아홉 살 병걸이가 서른이 가까운 청년으로 자라기까지, 뽀삐는 한결같이 순수한 기쁨과 믿음으로 곁에 있어준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친구의 생일 파티 소식에 반 장난으로 만화책을 만들어서 준 적이 있다. 친구가 키웠던 강아지 이름도 뽀삐였는데 21년 동안이나 장수한 강아지였다. 나는 17년 살았던 걸로 착각하고 17년 뽀삐란 작은 만화책을 만들어서 선물로 줬는데 그걸 본 몇몇 지인들이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때 영감을 받아 19년 뽀삐를 만들게 되었다. (중략) 기만 했다. 그 친구들 이름이 마당에서 키웠던 아롱이, 집에서 키웠던 뽀삐, 뽀삐, 뽀삐··· 마지막으로 인연을 맺었던 뽀삐에 대한 상처가 동물은 절대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속에 뽀삐를 하나 더 키운 기분이다. (부끄럽지만 후반부 스토리를 쓸 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썼다.) 보통 만화 스토리는 우연히 내 앞에 나타나 눈이 마주치게 되면 만화로 만들었었는데 뽀삐 이야기는 누가 내 가슴팍에 툭 던져주고 간 느낌이다.
목차
- 1. 병걸이 형과 나
2. 장발머리
3. 이사
4. 새 친구
5. 각자의 사정
6. 행복한 예감
7. 미팅
8. 귀엽다
9. 뽀삐의 친구들
10. 비밀 폭로
11. 외로움
12. 친구 찾기
13. 뽀삐야 어디 있어?
14. 탈출
15. 어디로
16. 개학
17. 장례식
18. 방황
19. 복수
20. 두려움
21. 독립
22. 아빠
23. 재회
24. 아지트
25. 기분 나쁜 것
26. 나 혼자
추천사
-
서로에게 품을 내어준, 사람과 동물의 아름다운 공존 이야기.
출판사 서평
“어제 형하고 난생 처음 공원에 나갔는데,
그때 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어.
나는 사람이 아닌가봐.”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 추천 도서!
‘반려견과의 우정 이야기’라고 하면 스치는 몇 가지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때로는 대신해 죽기까지 하는 처연하고 슬픈 모습, 혹은 할리우드 영화 속 마냥 예쁘고 건강하고 영리한 강아지의 활약상. ‘개 이야기’라면 안 봐도 빤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오늘도 홀로 사람을 기다리고, 기쁨을 나누며, 함께 잠드는 세상 모든 뽀삐들의 진심을 담은 만화 <19년 뽀삐>를 권한다.
소년 병걸이의 성장통, 그리고 19년을 함께한 강아지 뽀삐의 일생
기다리고, 산책하고, 함께 잠들며, 가장 순수한 기쁨을 선사해주는
세상 모든 강아지들 이야기!
단조롭고 고된 공단 노동자의 일상에 서정과 인간미를 담아낸 <남동 공단>, 이십대 뺨치게 다사다난한 우리 엄마들의 현실 연애를 그린 <엄마들>의 만화가 마영신 최신작. 이번에는 소년 병걸이의 성장통과 그 곁에서 19년을 함께한 개 뽀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담백한 이야기 속에 반려동물이 주는 소소한 행복과 위안의 순간들이 빼곡하다.
강아지 뽀삐의 한없는 믿음과 순수한 사랑, 그와 함께하는 소년의 과시 없는 책임감과 애정어린 행동이, 맑은 감동과 더불어 100만 반려견 시대(등록 기준 집계, 2015)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울림을 선사한다. ‘동물의 일생을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와 과정을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도 명확하게, 또 따스하게 담아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연재 당시 회를 거듭할수록 큰 공감과 단단한 지지를 얻은 작품이다.
외로운 소년 병걸이에게 뽀삐는 소중한 가족이며, 일상의 버팀목이다. 불행이 닥치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기도 하면서, 아홉 살 병걸이가 서른이 가까운 청년으로 자라기까지, 뽀삐는 한결같이 순수한 기쁨과 믿음으로 곁에 있어준다. 뽀삐의 일생을 웃고 울면서 지켜보며, 고된 성장통에도 한결같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청년 병걸이의 모습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응원을 보내게 된다.
이 만화는 ‘착해 빠진 우리 개, 나밖에 모르는 우리 개는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반려동물을 두고 누구나 한 번쯤 던져보았을 질문에 대한 작가의 정성 어린 대답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영화 속 견공들처럼 활약을 펼치는 대신 함께 산책하고, 잠들며, 여느 개와 다르지 않은 수수한 삶을 살아가는 착한 개 뽀삐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은, 사람과의 인연을 어쩌면 인간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세상 모든 반려견의 마음일 것이다.
줄거리
다섯 살배기 강아지 뽀삐는 열네 살 병걸이 형과 엄마와 셋이 산다. 학교에 간 형을 기다리는 심심한 생활이 반복되던 어느 날, 세 가족은 엄마의 요양을 위해 시골 이모 댁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병걸이 형이 새 학교에 적응해나가는 동안 강아지 뽀삐도 동네 개들과 안면을 트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다. 매일 동네를 한 바퀴 돌며 밥을 얻어먹는 나비, 사나운 망고, 도로변에 자신을 두고 간 주인을 기다리는 해피에 치매 노견 멍구까지… 소소한 시골 생활에 뽀삐가 적응해갈 즈음, 병걸이에게 연거푸 힘든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추천사
강아지 키우면서 비슷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많이 공감했습니다. _숑숑
착한 만화, 치유되는 만화. 저희 집 아가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만화. 감사드립니다. _지니볼
마흔 넘은 아저씨가 뽀삐 때문에 지하철서 웁니다. _bestlong
모든 뽀삐들은 배신하지 않는 평생의 착한 친구고, 가족이에요. _도데
기본정보
ISBN | 9791160400083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9월 26일 |
쪽수 | 364쪽 |
크기 |
155 * 211
* 26
mm
/ 63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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