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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꽃 2019 동인문학상 수상작 | 최수철 장편소설

양장본
최수철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05월 14일 출간
소설 주간베스트 91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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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구매 시 '<독의 꽃> 문장 아크릴 키..
    2019.11.01 ~ 소진 시 까지
상품상세정보
ISBN 9791160261325(1160261326)
쪽수 548쪽
크기 128 * 196 * 35 mm /52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한국 문단의 희귀하고도 이질적인 존재감!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수상 작가
최수철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정밀한 언어와 문체 실험으로 인간 본연의 문제를 탐구해온 작가, 최수철의 신작 장편 『독의 꽃』이 출간되었다. ‘의자’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을 표상한 장편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2014) 이후 5년 만이다. 『독의 꽃』은 몸속에 독을 지니고 태어나 그 독을 점점 키우다가 결국 독과 약을 동시에 품고서 죽음에 이르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독과 약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 스스로 이미 10여 년 전부터 ‘독’에 대한 작품을 구상해왔다고 밝힌 바 있듯이, 이 소설은 오랜 시간 궁구해온 사유의 결과물이자 실험적인 작가 정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독’과 그 상관물인 ‘약’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가면서 우리 의식의 지평을 넓혀나간다. 또한 그는 이 작품을 두고 심리주의와 상징주의, 임상 기록과 추리 기법, 연애소설의 형식 등을 동원한 이른바 ‘총체 소설’이라 직접 명명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소설은 한층 더 깊어진 주제의식과 다채로운 양식 실험으로 ‘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세계를 우리의 눈앞에 펼쳐 보이고 있다.

전작들에서 ‘침대’와 ‘의자’ 등 하나의 일상적인 사물을 메타포로 하여 존재와 세계의 심층을 들여다본 작가는 이번에는 ‘독’이라는 낯설고도 강렬한 메타포를 통해 새로운 층위의 의미를 일구어내고 있다. 독과 약, 선과 악, 성과 속, 삶과 죽음,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끊임없이 교란하고 와해하는 최수철의 집요한 탐색은 때로 냉철하고 이지적이면서도, 인물의 내면과 심리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응시하면서 생의 본질을 일깨운다.

“최수철은 답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때 좋은 소설을 쓴다. 그는 분명한 행동 대신 모호한 의식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문학평론가 김인환의 말을 환기해볼 때, 그의 소설은 공통적으로 삶의 불가해성을 실험적이고 형태 파괴적인 양식으로 그려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작품 역시 기존 서사 양식의 관례를 그만의 방식으로 깨뜨리고, ‘독’이라는 하나의 메타포이자 모티프가 그야말로 소설의 주제이자 구성 원리이면서, 나아가 아예 소설 전체가 되어버리는 과감한 전도의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최수철 작가가 선사하는 이 생경하고도 독특한 미감은 왜 그가 한국 문단에서 이례적이고 중요한 존재로 자리 매김하는지를 선명하게 확인케 할 것이다.

한국 소설의 새로운 활력, 더 나아가서는 새로운 리얼리티를 위한 모태……. 오랜 기간 소설을 써온 작가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소설적 방식을 갱신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독의 꽃』 역시 그 시도에 이어져 있는 가장 최신의 실험으로 인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_손정수(문학평론가, 「작품 해설」에서)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최수철 1958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맹점」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 이상문학상을 받은 중편소설 「얼음의 도가니」는 한국적 누보로망의 가능성을 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8년 윤동주문학상, 2009년 김유정문학상, 2010년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공중누각』 『화두, 기록, 화석』 『내 정신의 그믐』 『분신들』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 『몽타주』 『갓길에서의 짧은 잠』 『포로들의 춤』, 장편소설 『고래 뱃속에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4부작) 『벽화 그리는 남자』 『불멸과 소멸』 『매미』 『페스트』 『침대』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장편동화 『물음표가 느낌표에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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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7
두려움과 매혹 31
도취와 환멸 117
해독과 정화 311
에필로그 517
작품 해설 523
작가의 말 545

책 속으로

내가 먼지로 돌아가기 전에 적어도 한 순간, 나를 이 세상 이 자리에, 죽음에 근접하여 더없이 신비롭게만 여겨지는 이 우주의 한 장소에, 나를 붙들어두어 줄 그 무엇, 위태롭게나마 내가 계속 서 있을 수 있도록 지탱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을 나는 뜨겁게 갈구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조몽구의 이야기였다. _29쪽

세상에는 함부로 맛보았다가는 톡톡히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게 있지.”
“그게 뭔가요?”
“독이야.”
“왜 독을 맛보나요?”
“실험을 하기 위해서지. 독은 위험하지만 무척 흥미롭거든. 사람들이 독을 가지고 온갖 일...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적어도 한 순간, 나를 이 세상 이 자리에 붙들어 두어줄 그 무엇,
위태롭게나마 내가 계속 서 있을 수 있도록 지탱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이 바로 그의 이야기였다.”

지난 해 겨울, ‘나’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구급차에 실려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진다. 담당 의사의 말에 따르면, 위에서 보툴리누스 균과 프토마인 균이 검출되었으며, 그 균들로부터 방출된 독소가 몸에 흡수되면서 혈액을 통해 장기를 공격했는데, 말하자면 몸 전체가 독성 물질에 감염된 상태였다.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혼몽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던 나는 같은 병실 안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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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의 꽃 et**amus | 2019-10-2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이 책은 제 50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기사를 읽고 서점에서 구하려했으나 그때 책 재고가 없어 다음날 바로 도서관에서 운 좋게 빌려 읽기 시작한 책이다.사실 최수철 작가님 책은 처음인데 이 소설 참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마치 독백인듯, 1인칭 주인공 시점인듯, 3인칭 관찰자 시점인듯 전개가 흥미로웠고, 그래서 가끔 누가 하는 말인지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용을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었고, 독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 간 소설이다.오랜만에 무거운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이 작품은 최수철 ... 더보기
  •   독성학 교과서 같은 파르마콘 문학              -최수철 장편소설 <독의 꽃>    화자이자 주인공인 나는 상한 음식을 잘 못 먹었는지 응급실에 간다. 식중독균에 감염되어 발열, 구토, 설사는 물론, 의식과 시력저하, 신장기능상실 등 세균들이 배출한 독소에 의해 다발성 장기손상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나는 ... 더보기
  • <독의 꽃>은 모든 이야기가 덤덤 한 듯 잔잔하게 서술된다. 그런데 지독하게도 쓴 독을 한 잔 마신 듯한 기분이 살짝 묘한 기분을 가지게 만들고 소설 속 주인공이 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o:p></o:p>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탈진한 상태에서 잠을 자고, 냉장고 속에 들어있던 곰팡이 슨 부분을 잘라내고 먹은 샌드위치 덕분에 중환자실에 실려온 나는 병실 창가 쪽에서 내게 입모양으로 신호를 보내는 조몽구를 만나게 된다. 독을 먹고 입원한 남... 더보기
  •     미혹. 迷惑. 1. 명사.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 2. 명사.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맴.   그렇다. 난 이 글에 미혹당했다. 한 번도 독에 노출된 적이 없는 무균의 상대에게 독은 더 빠르고 깊이, 치명적으로 파고드는 것처럼, 나는 완벽히 독에 당하고 말았다. 책이 나비처럼 우아하게 날아올라 나를 홀리더니 내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독침... 더보기
  • '참 신비로운 소설이다.' 이렇게 밖에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틀동안 무언가에 홀린 듯이 「독의 꽃」을 읽었다. 오묘하지만 독자를 홀리는 듯한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이다.' 흥미 위주가 아닌 사색하고 문학 본질 자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작품이라 때론 난해하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곱씹어 읽다보면 작가의 의도와 새롭게 해석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그야말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이 소설을 소개받았는데 사실 너무 거창한 것 같아 「독의 꽃」에 손을 대는 게 어려웠다. 뭐랄까.. 책 표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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