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재 클래식스 39차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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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은 송대의 성리학자인 주희朱熹가 소년들에게 유학의 기본을 가르치기 위하여 편찬한 수신서이다. 고대부터 송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이론의 기록과 실제 성현과 군자의 행적, 언행, 어록 등을 모아 채록하였다. 주된 주제로 〈입교立敎〉·〈명륜明倫〉·〈경신敬身〉을 기본 축으로 하고, 다시 오륜五倫과 심술心術, 위의威儀, 의복衣服, 음식飮食 등 세세한 것까지 실제 상황에 맞추어 횡橫으로 설명하고 있다. 내편 4권, 외편 2권 등 총 6편(6권)으로 이루어졌다.
《천자문千字文》
《천자문》은 옛날 어린아이에게 한자 낱자를 익히도록 만든 책인 줄로만 알고 있는 이도 있다. 만약 낱자 익히기라면 제목이 그저 《천자》나 《동몽습자童蒙習字》쯤이었을 것이다. 《천자문》은 1000개의 글자로, 그것도 전혀 겹치지 않도록 하면서, 그 속에 어린아이 때 익혀야 할 예의, 도덕, 문화, 역사, 풍속, 충의, 정절, 가족, 사회, 국가 등의 온갖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동몽서라고 가볍게 볼 것이 아니라 어른도 이를 통해 《천자문》이 어떤 내용인지 한번 접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괴테와의 대화 1·2》
프리드리히 니체가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양서”라고 평한 책. 괴테의 만년 비서이자 절친한 동료였던 요한 페터 에커만이 괴테의 생애 마지막 10년(1823~1832) 동안 1000회 이상 괴테의 집을 방문하며 그와 나눈 대화를 기록하여 엮은 책이다. 괴테의 전 작품은 물론 인생, 예술, 학문, 사랑 등에 대한 괴테의 진솔한 목소리는 우리 안에 깊은 울림을 준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괴테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당시 젊은 지성 에커만이 괴테와의 대화를 통해 정신적·사회적으로 성숙하였듯, 우리네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성숙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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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주희는 남송南宋 때 휘주徽州 무원?源 사람으로 자는 원회元晦, 혹은 중회仲晦이며 호는 회암晦庵, 회옹晦翁, 둔옹遯翁, 창주병수滄洲病? 등이었으나, 별칭으로는 자양선생紫陽先生, 고정선생考亭先生, 운곡노인雲谷老人 등으로 불렸다. 그는 이동李?에게 수학하여 이정程顥의 학문을 전수하는 것을 목표를 삼았으며, 이정의 학문을 실현시켰다 하여 정주학程朱學이라고도 불린다. 그의 저서로는 《사서집주장구집주四書章句集註》, 《명신언행록名臣言行錄》, 《이락연원록伊洛淵源錄》,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시집전詩集傳》, 《초사집주楚辭集註》, 《소학小學》 등이 있다. 그의 사적은 《면재집勉齋集》(36) 행장行狀과 《송사》(道學傳, 429)에 자세히 실려 있다.
저자(글) 주흥사
중국 남북조시대 양梁나라 때의 문인으로 자는 사찬思簒이다. 제齊나라 때 고을 수재秀才로 천거하여 계양군승桂陽郡丞을 지냈고, 양나라에 들어 안성왕국시랑安成王國侍郞이 되었다. 원외산기시랑員外散騎侍郞에 발탁되었다가 직문덕直文德과 수광성壽光省에 올랐다. 양梁 무제武帝는 주흥사의 문장을 좋아하여 그에게 표문表文·비명碑銘·격문檄文 등 여러 가지 글을 짓게했다. 양 무제의 명으로 왕희지王羲之의 글씨를 모아 《천자문千字文》을 하룻밤 새 짓고 머리칼이 희어졌다는 고사가 전해진다. 저서로는 《황제실록皇帝實錄》과 《황덕기皇德記》가 있는데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는다.
저자(글) 요한 페터 에커만
독일 루에 강변 빈젠 출생. 혹독한 가난 속에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북부 독일 해방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법학 공부를 중도에 그만두었다. 괴테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를 스승으로 여기며 마음속으로 그를 본받아 문학에 매진하던 에커만은 1823년 자신이 쓴 〈시학 논고〉를 괴테에게 보내 관심을 끌었고, 괴테가 그를 초청해 바이마르를 방문한다. 그의 자질을 알아본 괴테는 자신의 전집 발간을 위해 에커만을 바이마르에서 지내게 한다. 에커만은 1823년부터 1832년까지 10여 년간 1000번가량 괴테와 만나며 그와의 대화를 기록해 두고, 후에 그것을 정리하여 1836년에 1·2부를, 1848년에 3부를 출간한다. 《괴테와의 대화》는 괴테 연구의 중요한 문헌으로, 프리드리히 군돌프는, 괴테의 목소리를 순수하게 담아낼 수 있었던 “에커만의 불멸의 공적”이라고 평한다.
1949년 경북 영주榮州 출생. 충북 단양에서 성장했다. 경동고, 서울교대 졸업. 우전雨田 신호열辛鎬烈 선생에게 7년간 한학漢學을 배우고, 1983년 국립 대만사범대학교 국문연구소 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건국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교무처장, 문과대 학장,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중국어문학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 명예교수이자 한어수평고시(HSK) 실시위원장이다. 저서로 《조선 역학고朝鮮譯學考》,《중국학술개론中國學術槪論》, 《중한대비어문론中韓對比語文論》 등이 있고, 학술 논문으로 〈한어쌍성첩운연구漢語雙聲疊韻硏究〉 외 60여 편이 있으며, 사서삼경과 제자백가를 비롯해 《춘추좌전》, 《사기》 등 문사철文史哲을 아우르는 동양 고전 역주서 시리즈 220여 책을 펴내고 있다.
한국 독문학 1세대. 1948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학과 졸업, 미국 시카고대학 대학원 독문학과에서 수학,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독문학 박사학위 취득, 서울·서강대학교 독문과 교수 역임,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한국괴테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알베르트슈바이처》《독일문학의 사상과 배경》 등이 있고, 역서로는 괴테의 《파우스트》《빌헬름 마이스터편력시대·수업시대》《이탈리아 기행》《괴테 시전집》등과, 에커만의《괴테와의 대화》, 프리덴탈의 《괴테 생애와 시대》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소학小學》
《천자문千字文》
《괴테와의 대화 1·2》
책 속으로
〈소학〉 서제 중에서 | P.30 “반드시 어린 나이에 이를 일러주어 익히게 함은 그 익힘이 지혜와 더불어 자라면서 교화되고 마음과 더불어 성장하게 하여, 저항하고 다투어 이기지 못할 근심 따위는 없도록 하고자 함이었다.”
〈소학〉 내편 중에서 | P.54 “사람에게는 도가 있는데 그저 배불리 먹고 따뜻이 입으며 편안히 살면서 가르침이 없으면 이는 금수禽獸에 가깝게 된다. 성인聖人이 이를 근심하여 설契을 사도司徒로 삼아 그로 하여금 인륜人類으로써 가르치게 하니, 바로 부자 사이에 친함이 있으며, 군신 사이에 의가 있으며, 부부 사이에 구별이 있으며, 장유 사이에 차례가 있으며, 붕우 사이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천자문〉 역자 해제 중에서 | P.42 “《천자문》은 우리에게 있어 너무나 친숙한 교재이며 동시에 조선 시대의 필수 교재였다. 그럼에도 피상적으로 우리는 그저 글자를 1000자 익히는 문자 학습서로 평범하게 인식되어 온 것이 아닌가 한다. 실제 《천자문》은 사람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최초로 접하는 한자 학습 낱자 교재이니 쉽게 덤벼도 되려니 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우선 1000자라고 하는 것이 어린이에게는 실로 적은 양은 아니며 그 산술적 숫자보다 그 속에 든 내용은 천문, 지리, 인륜, 도덕, 수양, 물명, 역사 등 온 우주 만물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개념의 보고이다.
〈천자문〉 | P.45 天(천)地(지)는 玄(현)黃(황)하고, 宇(우)宙(주)는 洪(홍)荒(황)하다. “하늘과 땅은 아득하고 누런색이며, 우주는 넓고 황량하도다.”
〈괴테와의 대화〉 1 중에서 | P.32 동물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관器官의 작동을 통해 가르침을 받는다고 말하지만, 인간도 아주 우연한 행동을 통해 자기 안에 잠자고 있는 더 높은 능력을 알아차리게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와 같은 체험을 나도 겪었다. 그것은 그것 자체만으로는 대단한 것이 못 되지만, 나의 전 생애에 새로운 전기를 주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것으로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
〈괴테와의 대화〉 2 중에서 | P.407 오히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더 현명하게 만들고 더 좋게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며 나 자신의 인격적 내용을 드높이려고 노력했을 뿐이었어. 그리고 나는 쉬지 않고 내가 선하다고 믿고 진실되다고 인정한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을 뿐이야.
기본정보
ISBN | 9791159932359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7월 16일 | ||
쪽수 | 1772쪽 | ||
크기 |
145 * 209
* 93
mm
/ 2304 g
|
||
총권수 | 4권 | ||
시리즈명 |
올재 클래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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