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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증발 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반양장본
레나 모제 지음 | 이주영 옮김 | 스테판 르멜 사진 | 책세상 | 2017년 08월 20일 출간

Klover 평점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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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9311338(1159311331)
쪽수 256쪽
크기 141 * 211 * 21 mm /42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우리가 몰랐던 일본 사회의 충격적인 민낯!

프랑스 저널리스트 레나 모제와 그녀의 남편이자 사진작가 스테판 르멜, 푸른 눈의 이방인이 일본 각지의 그늘진 뒷골목을 5년이나 돌아다니며 관찰해 써내려간 일본에 관한 탐사보고서 『인간 증발』.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1년치 방사능 허용치의 여덟 배가 넘는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에 그대로 노출된 채 방사능에 오염된 흙과 먼지를 포대에 담아 한곳에 모아두는 일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즉 모두에게 잊힌 존재이자 스스로 과거를 지우고 사회의 그림자가 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을까.

1989년 도쿄 주식시장의 급락을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의 폭락,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의 늪에 빠져버렸고 이후 일본에서는 매년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증발’하고 있다. 그중 8만 5,000명 정도가 스스로 사라진 사람들이다. 빚, 파산, 이혼, 실직, 낙방 같은 각종 실패에서 오는 수치심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하고 신분을 숨긴 채 도쿄의 슬럼 지역인 산야나 오사카의 가마가사키 등으로 숨어든 사람들.

2008년 우연히 증발하는 일본인들에 대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일본의 어두운 이면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가 파괴된 인간, 그리고 그들을 방기하고 착취하는 일본 사회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 후 도쿄에서부터 오사카, 도요타, 후쿠시마까지 5년에 걸쳐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증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들의 슬픈 과거와 시대의 암울한 초상을 마주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살아가는 개인의 서사와 그들을 낳은 시대의 초상이 겹쳐지며 직조해낸 비극적 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실패, 수치심, 매정한 거절을 견디는 힘이 약한 일본인들은 자연스럽게 타인보다는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데, 이러한 정서와 더불어 실패를 용인하지 못하는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해고나 입시 실패 등의 상황에 처한 일본인들은 결국 예의를 지키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증발이나 자살을 선택한다. 과거 일본에서 일어났던 사회 문화적 현상들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한국 사회에서 되풀이되었던 것을 돌이켜볼 때 일본의 이 고통스러운 이야기가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방대한 인터뷰와 심층 취재를 통해 보여주는 일본의 심각한 사회 문제가 어쩌면 이미 우리 곁에 당도한 그림자가 아닌지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레나 모제

저자 레나 모제는 프랑스의 저널리스트로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다가 잡지 <21세기>와 <6월>에서 기자로 근무한다. 유년 시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의 영향으로 역사를 전공했다.

저자가 속한 분야

역자 이주영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불과 번역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에 재학 중이다. 출판번역가 모임 바른번역의 회원이며 한불상공회의소의 한국-프랑스 비즈니스 및 문화 잡지 <꼬레 아페르>의 번역, 프랑스 시사 월간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의 서평 및 일본 관련 기사 번역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다룬 서구권 도서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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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테판 르멜

사진삽도인 스테판 르멜은 프랑스의 사진작가로 <르몽드매거진>, <르누벨옵세르바퇴르>, <뉴욕타임스>, <보그> 등 세계적인 여러 언론사와 일하고 있다. 르포 사진을 주로 찍고 있으며 특히 인간과 빛, 영상에 초점을 맞춘다.

목차

프롤로그 9

1. 야반도주 13
2. 증발하는 사람들 23
3. 은밀한 사업 37
4. 하시의 고백, 증발 26년 47
5. 일본의 불가촉천민 57
6. 시골에 숨어들다 71
7. 산야, 지도에도 없는 도시 79
8. 마키오의 고백, 증발 65년 95
9. 지옥의 캠프 101
10. 오타쿠의 성지 115
11. 실종자를 찾는 사람들 123
12. 아야에의 고백, 증발 21년 137
13.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 149
14. 사라진 청년, 그리고 북한 159
15. 토요타 시, 떠나거나 병들거나 미치거나 177
16. 덴지의 고백, 증발 33년 189
17. 자살 절벽, 도진보 195
18. 증발한 사람과 야쿠자 209
19. 테루오의 고백, 2년 만에 귀가 223
20. 후쿠시마의 연기 233

에필로그 250

책 속으로

24~25쪽
‘증발한 사람들’의 운명은 비명횡사하거나 영영 잊히거나 둘 중 하나다. 다른 길은 없다. 세계에서 일본만큼 ‘증발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없다고 그가 말했다. 인구 1억 2800만 명의 일본에서 증발한 사람들의 흔적을 찾는 일은 무모하면서도 흥분되는 도전처럼 느껴졌다. 그날 저녁, 내게서 이 이야기를 들은 스테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두 달 뒤, 우리는 문화적으로 낯선 일본으로 향했다. 불가사의한 현상을 취재할 수 있다는 확신만이 유일한 나침반이었다. 후지산이 보이는 아타미 해수욕장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더보기

출판사 서평

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증발을 선택한 사람들
그들의 슬픔과 외로움을 추적한 5년간의 일본 탐사보고서

1989년 도쿄 주식시장의 급락을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의 폭락,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의 늪에 빠져버렸다. 이후 일본에서는 매년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증발’하고 있다. 그중 8만 5,000명 정도가 스스로 사라진 사람들이다. 체면 손상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일본 사람들은 빚, 파산, 이혼, 실직, 낙방 같은 각종 실패에서 오는 수치심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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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증발_00540 j2**on1 | 2017-11-28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모든 것을 버리고 돌아올 수 없는 기나긴 여행을 떠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몇 달 동안이라도 세상의 반대편에서 시간을 보내며 인생을 즐기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그다음에는 내가 어디로 갈 것인지 알리는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된다. "온천이 실종자, 부랑자, 범죄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 비밀도 아니죠." "거리에 보이는 사람들은 이미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들입니다. 사회를 벗어난 우리는 이미 한 번 죽은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들은 서서히 자살해가는 셈이죠." ... 더보기
  •      이 책의 제목과 일러스트가 주는 책의 긴장감과 무게감은 상당하다. 이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이 책은 인간의 절망에 대해 다룰것 같은 감이 온다. 일본 사람들은 자신이 무능력해지거나 다른 사람, 가족, 친구, 회사, 사회, 국가에서 쓸모가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자신의 존재자체가 피해를 주는 상태, 위치에 놓이게 되면, 그 순간 바로 증발을 결심한다고 한다. 자신의 이러한 무능력함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그 주변인들에게도 수치심을 들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내가 ... 더보기
  • 서평 [인간증발] sa**t565 | 2017-09-0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 인간증발 】 - 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_레나 모제 (지은이) | 이주영 (옮긴이) | 스테판 르멜 (사진) | 책세상 | 2017-08-30 | 원제 Les evapores du Japon: Enquete sur le phenomene des disparitions volontaires (2014년)       매일 새벽 노리히로는 가게 앞에 서서 일꾼 모집인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술, 피로, 우울함, 겨우 입에 풀칠 정도만 하는 삶, 노... 더보기
  •   『인간증발』. 자칫 제목만 보면 무슨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인가 싶어진다. 그러나 이 책은 픽션보다 더 픽션 같은 논픽션이다. 증발은 증발이되 타인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매년 스스로 사라지는 10만 명의 일본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소위 세상의 주류에서 밀려난 사람들이다. 사업에 실패했거나 남들과는 가정환경, 타인에게서 이해받지 못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가 그러했듯 한 때 일본 역시도 경제 호황기가 있었... 더보기
  •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의 민낯.  각 시대마다 흥망성쇠가 존재한다지만 현재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나라에서 좋은 소식이 아닌 나쁜 소식이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 재채기를 해오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감기에 걸린다고 하니 아주 영향이 없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경제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패턴이 어느 나라다 같다보니 미국이나 일본 사회에서 대두되는 문제가 곧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경우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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