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 공간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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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중앙대 한국외대 HK+(접경인문학) 연구단
글쓴이(수록순)
차용구(車龍九, Cha, Yong-Ku)_중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여호규(余昊奎, Yeo, Ho-Kyu)_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
정동민(鄭東珉, Jung, Dong-Min)_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이근명(李瑾明, Lee, Geun-Myung)_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
박지배(朴志培, Park, Ji-Bae)_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조교수
최말순(崔末順, Choi, Mal-Soon)_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대만문학연구소 부교수
이화진(李和眞, Lee, Hwa-Jin)_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오태영(吳台榮, Oh, Tae-Young)_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인문콘텐츠학부 국어국문학전공 조교수
이병훈(李丙勳, Lee, Byoung-Hoon)_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부교수
목차
- 발간사 3
『접경 공간의 형성 』을 내며 6
차용구 국경Grenze에서 접경Kontaktzone으로20세기 독일의 동부 국경 연구 동향 19
1. 오데르-나이세/오드라-니사 국경선 19
2. 무기가 된 국경 연구 22
3. 접경 연구 29
4. 새로운 공간 담론 37
5. 접경사 연구 41
제1부 역사의 접경-동북아 공간에서의 조우와 충돌
여호규 5세기 후반 고구려?물길勿吉의 충돌과 북방 접경 공간의 변화 57
1. 물길의 흥기와 정세 변화 57
2. 북위와의 교섭로를 통해 본 물길의 중심지 59
3. 고구려와 물길의 충돌과 각축전의 전개 69
4. 고구려의 북방 접경 공간 및 제족諸族과의 관계 변화 81
5. 물길의 흥기에 대한 고구려의 대응과 그 여파 98
정동민 요서遼西를 둘러싼 충돌, 598년 고구려高句麗-수隋 전쟁 115
1. 동북아 국제 질서의 재편 속 고구려-수 전쟁과 요서 115
2. 580∼590년대 동북아 국제정세와 고구려의 요서 공격 118
3. 598년 고구려-수 전쟁의 발발과 전개 129
4. 요서를 통한 접경 연구의 새로운 이해 142
이근명 11세기 중반 송宋-거란의 접경 지역을 둘러싼 충돌과 외교 교섭 155
1. 11세기 송-거란 사이 긴장의 고조 155
2. 거란의 관남의 땅關南之地 할양 요구 158
3. 거란 사자의 도착과 북송 조정의 대응 161
4. 송-거란 사이 외교적 절충의 진행 164
5. 여이간의 실각과 개혁 세력의 등장 170
6. 송-거란 사이 충돌의 귀결 174
박지배 17세기 중반 러청 간 군사 충돌과 ‘나선정벌’ 181
1. 러시아의 동진과 나선정벌의 의미 찾기 181
2. 러시아 카자크의 동방 진출 184
3. 러시아의 아무르 진출과 1654년 러청전투-제1차 ‘나선정벌’ 190
4. 1658년 러청전투-제2차 ‘나선정벌’ 201
5. 1650년대 러청 충돌의 성격과 나선정벌의 의미 209
제2부 심상의 접경-한?중?일의 내적 접경, 그 조우와 충돌
최말순 종족지와 전쟁동원일제 말 전쟁기 접경지 대만의 남방南方 담론 223
1. 남방 담론의 등장 배경과 잡지 『남방南方 』 223
2. 풍부한 자원과 다양한 산업 가치 229
3. 서구 제국주의 억압과 동아의 해방 238
4. 미개한 종족과 건강한 원주민 244
5. 종족지에서 전쟁동원으로 249
이화진 한국전쟁 중 ‘악극인 밀항 사건’과 환향의 기억술 259
1. 들어가며 259
2. 좌절된 횡단-악극인 밀항 사건(1952) 261
3. ‘타향살이’에서 ‘금의환향’으로-손목인의 기억술 267
4. ‘반공 연예인’으로의 환향還鄕/還向 274
5. 냉전, 기억의 소실점 278
오태영 월경의 욕망, 상실된 조국탈북 재일조선인의 귀국사업에 관한 기록과 증언을 중심으로 285
1.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을 둘러싸고 285
2. 북송 반대 이념 공간으로서의 남한 293
3. 전도된 조국과 이국, 그 사이에서 304
4. 기록과 증언으로서의 발화의 수행성 311
5. 불안한 발화 위치와 경계 위의 존재 318
이병훈 접경의 문학문학과 문화의 시선에서 본 접경의 의미 329
1. 접경의 시대 329
2. 문학과 문화의 시선에서 본 접경의 의미 335
3. 다문화 시대의 한국문학과 독일의 이주민문학 346
4. 지구화 시대, 접경의 의미 351
필자 358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중앙대·한국외대 HK+<접경인문학> 연구단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연구단이 말하는 접경인문학의 접경은 타국과 맞닿은 국경이나 변경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 공간에서도 인종, 언어, 계급 등 다양한 요인으로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조우하고 교류하여 서로 융합하고 공존하는 장’이다. 이에 연구단이 지향하는 접경 연구는 경계선이 아닌, 이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여러 요인들이 접촉·충돌하는 접경 공간에서 개인과 집단이 이를 어떻게 의식하고, 변화시키려 했는지 추적·분석하는 것이 <접경인문학>의 목표이다.
『접경 공간의 형성』에서 ‘접경공간’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조우하고 교류하여 서로 융합하고 공존하는 장’으로 정의되었다. 이 개념을 중심으로, 이 책은 ‘접경 공간에서의 조우와 충돌’을 구체화한 글들을 엮었다. 우선 논의를 전개하기 앞서 차용구의 『 국경에서 접경으로』는 접경인문학 연구의 방향성과 목표를 제시하는 시론에 해당된다. 그는 접경인문학이 궁극적으로 재현해야 할 대상인 접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역사학의 관점에서 독일과 폴란드의 접경 공간을 분석하였다. 여러 방면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접경 연구에 대해 이 책에서는 두 부류로 연구를 나누었다.
1부-역사의 접경에서는 역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접경 공간을 살펴보는 네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여호규는 5세기 후반 만주 송화강 유역에서 벌어진 물길과 고구려의 충돌로 생겨난 접경 공간을 추적하여, 새로운 접경 공간이 군사적, 외교적 갈등을 겪으면서도 다종족 사회로 변모해 접경 공간의 변화 양상을 적절히 따라 이전의 공간과는 다른 역사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 준다. 정동민은 고구려와 수나라 사이의 여러 전쟁 중 가장 먼저 발생한 598년 전쟁을 분석하며, 전쟁의 무대였던 요서가 전쟁의 원인으로 작용한 접경 공간이었으며, 양국 간 단순한 국경선이 아닌, 갈등 더 나아가서는 충돌을 통해 반드시 우위를 점해야 하는 공간으로 인지되었음을 역설한다. 이근명은 접경 공간에서의 갈등이 중앙의 역사 변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접경 공간의 역사적 역할에 주목한다. 박지배는 17세기 한국사의 하나의 사건이었던 나선정벌을 동북아 접경 공간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2부-심상의 접경에서는 역사적이며 가시적인 접경 공간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접경 공간을 기술하는 네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최말순은 일제 말기에 대만에서 발간된 잡지를 분석해 일본이 만들어낸 접경 공간인 ‘남방’의 유동성과 그 안에 숨겨진 의도를 지적한다. 이화진은 한국전쟁 기간 중인 1952년 발생한 악극인들의 일본 밀항사건에 주목하여 이 사건을 탈국경적 이동의 하나의 사례로 재구성하였다. 일제 말부터 월남전쟁까지 동아시아 정세가 요동쳤던 시기, 이 공간의 정치 지리는 급변했고 변화 속에서 형성된 접경 공간은 유연했으며, 이동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유동적인 체계였음을 밝혀낸다. 오태영은 1960년대부터 진행된 재일조선인의 귀국사업 속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출몰했던 주체로서의 개인의 목소리에 주목하여 귀국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남북한 및 일본을 고정적인 지리적 경계가 아닌 유동적인 심상적 차원의 접경 공간으로 재해석하였다. 이병훈은 현대사회를 접경의 시대로 규정한 후, 문학과 문화의 시선에서 접경 연구의 의미와 학문적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기본정보
ISBN | 9791159054396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8월 23일 | ||
쪽수 | 359쪽 | ||
크기 |
153 * 224
* 27
mm
/ 65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접경인문학 연구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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