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큰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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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의 단편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마음이 여리고 동물을 사랑하던 주인공은 성인이 되면서 성격이 변하고 폭음을 일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플루토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를 길러 왔던 주인공은 발작적으로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내고 며칠 후에 나무에 매달아 죽여 버리게 되는데…….
더 레이븐
운문으로 쓰인 이 이야기는 한밤중에 어디선가 나타난 까마귀가 주인공과 나누는 대화로 구성된다. 어느 깊은 밤, 죽은 연인을 떠올리며 상념에 잠겨 있는 화자에게 느닷없이 까마귀 한 마리가 찾아온다. 화자는 처음에는 까마귀에게 호기심을 보이다가, 점차 까마귀의 위엄 있는 모습에 이끌려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몽상 속의 화자는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잃어버린 연인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노래한다.
모르그 거리의 살인 사건
은둔 생활을 즐기던 뒤팽과 화자는 느닷없이 벌어진 기괴한 살인 사건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밀폐된 방 안에서 모녀가 잔혹하게 살해된 것이다. 경찰은 여러 명의 증인을 확보하고 집을 철저히 수색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올리지 못하고 급기야 죄 없는 사람을 잡아 가두기에 이른다. 이를 알게 된 뒤팽은 직접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증언을 분석하여 경찰이 간과한 요소들을 모두 찾아내는데…….
도둑맞은 편지
경찰 청장 G는 단순하고 미묘한 사건에 대해 뒤팽을 찾아간다. 지체 높은 부인이 받았던 비밀 편지를 되찾아주는 것이 경찰 청장의 목표였다. G는 편지를 훔쳐간 범인과 그가 사용한 절도 방식을 알고 있으며 그가 여전히 편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또한 알고 있었다. 그는 이 사건이 명확하고 단순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수사는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순에 빠지고 마는데…….
어셔가의 몰락
전통 있는 집안의 후예인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인 화자는 흐린 가을날 음침한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화자가 도착하고 얼마 있지 않아 어셔의 쌍둥이 동생 마더린의 죽어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어느 날 밤 책을 읽고 있던 오빠의 앞에 나타나는데…….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
마리 로제가 어느 날 사라졌다 며칠 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로제는 다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시신이 강에서 발견되었다. 억측과 소문이 나돌았지만 수사는 전혀 진척이 없었다. 수사는 미궁 속으로 빠지고 마는데…….
작가정보
애드거 앨런 포(Edgat Allan Poe)
1809년 배우였던 엘리자베스 포와 데이비드 포 주니어의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두고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어머니 또한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담배 상인이었던 숙부 존 앨런에게 입양된 후,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1826년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했으나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궁핍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술과 도박에 빠지기 시작한다. 1833년 단편 소설 〈병 속의 수기〉로 상을 받은 이후 문예 잡지의 편집자로 일하게 되나 엄격한 서평 때문에 반감을 사 쫓겨난다. 1836년 사촌 동생 버지니아와 결혼한 후 왕성한 창작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리지아〉 〈윌리엄 윌슨〉 〈어셔 가의 몰락〉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애드거 앨런 포는 공포, 우울, 광기 등의 특유 정서를 한다. 이어 〈모르그 거리의 살인 사건〉 〈황금 벌레〉등을 썼고, 〈검은 고양이〉를 포함한 단편집을 출간했다.
1847년 아내 버지니아를 병으로 잃고 점점 더 방탕한 삶을 살아간다. 결국 1849년 10월, 볼티모어의 길거리에서 쓰러져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 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 막연히 영어가 좋았다. ‘영어 공부만 하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번역에서 그 길을 찾았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검은 고양이
더 레이븐
모르그 거리의 살인 사건
도둑맞은 편지
어셔가의 몰락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출판사 서평
작은 글씨가 불편하세요? 이제 큰글씨로 읽으세요!
초등학생부터 시니어 독자까지 큰글씨 완역본으로 다시 읽는 고전의 즐거움
‘더클래식 큰글씨 세계문학’은 단순히 외국어를 옮기는 번역이 아니라 본래의 원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우리말과 글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번역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축약 없는 완역본으로서 판형과 글씨를 키워 어린이 독자는 물론이고 시니어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했다. 큰글씨책은 시력이 약해진 시니어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눈이 혹사당하는 시대에 큰글씨책은 책읽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의 불편을 해결해줄 것이다.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표지 디자인과 깔끔하고 유려한 번역의 ‘더클래식 큰글씨 세계문학’으로 불멸의 걸작을 만나보자. 세계문학을 아끼는 독자들에게 더 큰 지혜와 감동을, 고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추리 소설의 창시자, 천재 추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더 레이븐》
추리 소설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 문단의 이단아였다. 음주와 마약, 우울증에 신경 쇠약까지 겹쳐 힘겹고 비참한 삶처럼, 그의 작품 또한 미국 문학에서 비주류라는 평가와 함께 싸늘한 외면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은 구속받는 않는 상상의 세계 그 자체였다. 오로지 문학을 위한 문학, 아름다움을 위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때문에 훗날 미국 낭만주의의 한 축을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시, 평론 등 다양한 장르를 개척하며 문학적 유산을 남겼다.
에드거 앨런 포가 이뤄 낸 문학적 성과는 사후에야 빛을 발휘했다. 아쉽게도 그의 천재성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동료 작가들이 아닌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 보들레르와 말라르메,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 등에 의해서였다. 그의 작품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새롭게 해석되고 사랑받는 이유는 작가로서의 그의 천재성뿐만 아니라 그가 천착했던 인간의 심리와 아름다움이라는 주제가 누구나 공감할 만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가, 시인, 비평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글쓰기의 삶을 살았던 에드거 앨런 포의 명작만을 선별했다. 그의 단편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면서 재미있고, 문학적으로도 가치 있는 여섯 편을 책에 담았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공포와 공포를 담고 있다.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와 날카로운 묘사는 감탄을 자아낸다.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성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독자를 놀라게 하는 추리 스릴러의 고전으로 평가된다. 이 책에는 잃어버린 연인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노래한 〈레이븐〉을 시작으로 인간의 광기와 공포를 생생하게 묘사한 〈검은 고양이〉, 치밀한 구성과 추리력이 돋보이는 〈모르그 거리의 살인 사건〉을 담았다. 이외에도 〈도둑맞은 편지〉, 〈어셔 가의 몰락〉,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를 함께 수록했다. 애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을 통해 시간과 장르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추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9039836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0월 20일 | ||
쪽수 | 232쪽 | ||
크기 |
151 * 222
* 31
mm
/ 42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더클래식 큰글씨 세계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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