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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계설은 {시와 의식}으로 등단했으며, 1955년 제5차 동북아 기독자 문인협회 세미나 시(일본 동경 개최) 일본시인들에 의해 한국측 생존자 대표시인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본인의 시 ‘가면놀이’, ‘차의 묘지’ 두 편을 일본측에서는 中村不二不 교수, 한국측에서는 박정희교수가 각각 발제하였음). 현재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 문인협회 이사, 현대시 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가면놀이}, {습기를 말리며}, {그녀를 소각한다}, {한반도를 적시는 고구려의 숨결}, {서서 꾸는 꿈} 등이 있다.
이계설 시인은 단순한 이미지의 조형과 회화적 이미지의 조형으로부터 이미지의 사고적 조형으로까지 스스로를 거듭 진전시켜온 모더니스트라고 할 수가 있다.
{가시고기}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부성애가 가장 처절하고 가장 뜨겁게 울려퍼지고 있는 시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목차
- 1부
13│통복천
14│이씨
16│꽃과 철모
18│검진을 하며
20│가시고기
22│원점
24│간격
26│일상
28│커피를 마시며
29│어떤 기준
30│4월에
32│잃어버린 시
33│나를 물어뜯는다
34│6부 능선에 해가 걸린다
36│실종
2부
39│나의 십자가
40│사격을 가하고 싶다
42│이상한 일
44│나의 하느님 4
46│나의 하나님 5
47│나의 하느님 6
48│조기를 걸며
50│또 하루가
52│참 좋은 나라
54│침을 뱉다
55│4월 단상
56│어느 명절날에
57│짐꾼
58│상실
60│개새끼
3부
65│살아있는 기호들
66│세상 참 1
68│세상 참 2
70│나이
72│겨울 꽃
74│자목련 1
76│자목련 2
78│지금 그곳에서는
80│아침 때문에
82│말씀 때문에
84│혼자 웃다
86│먹통
88│황석채
90│잔도
92│목련꽃
4부
95│악기
96│아버지와 아들
98│따스한 날
100│넋두리 2
102│풀
104│어느 날의 시
106│무제
108│바람(願)
110│꽃씨
112│벗에게 띄우는 편지
114│엽총
116│공원 소묘
118│복권을 사면서
120│춘만이 아저씨
123│후기
출판사 서평
이 책에 대하여
이계설 시인은 {시와 의식}으로 등단했으며, 1955년 제5차 동북아 기독자 문인협회 세미나 시(일본 동경 개최) 일본시인들에 의해 한국측 생존자 대표시인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본인의 시 ‘가면놀이’, ‘차의 묘지’ 두 편을 일본측에서는 中村不二不 교수, 한국측에서는 박정희교수가 각각 발제하였음). 현재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 문인협회 이사, 현대시 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가면놀이}, {습기를 말리며}, {그녀를 소각한다}, {한반도를 적시는 고구려의 숨결}, {서서 꾸는 꿈} 등이 있다.
이계설 시인은 단순한 이미지의 조형과 회화적 이미지의 조형으로부터 이미지의 사고적 조형으로까지 스스로를 거듭 진전시켜온 모더니스트라고 할 수가 있다.
{가시고기}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부성애가 가장 처절하고 가장 뜨겁게 울려퍼지고 있는 시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가시고기는 작은 물고기 수놈이다 둥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등에 난 가시를 세워 물 불 안 가리고 덤벼들지만 알들을 온전히 부화시키기 위해 쉴 새 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야하는 고된 노역도 마다 않는다 어린 생명들이 꼬물거리며 쏟아져 나올 때 쯤
마침내
기진한 몸뚱이는 가라앉고
스스로 먹이가 되어주는 가시고기
모질게 사셨던 아버지
군청 공무원이었다가
요리집 주인이었다가
육이오 사변 직후에는
기와공장 사장님이었다가
쫄딱 망한 후
집 수리공으로
칠순이 넘도록 찬바람 가르며 끊임없이 망치질을 하셨지
망치질 소리에 자식들은 풀처럼 자라
회사원도
의사도
장사꾼도 되었지
가시를 세워 악착같이 둥지를 지키면서
죽어서도 새끼들을 키우는 작은 가시고기
우리 아버지
---[가시고기] 전문
기본정보
ISBN | 9791157280339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7월 29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30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미네르바시선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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