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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남성문화에 대한 고백, 페미니즘을 향한 연대

박정훈 지음 | 내인생의책 | 2019년 09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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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미니즘 큐레이션 도서 2권 이상 구매시 아테나 북마크 세트 선..
    2019.10.29 ~ 2019.12.31
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7235544(1157235549)
쪽수 328쪽
크기 128 * 189 * 20 mm /345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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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단언컨대, 남성차별·남성혐오는 없다”
여성혐오와 자기 연민으로 얼룩진
한국 남성 문화를 고백하며
페미니즘으로의 연대를 외치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사 년이 흘렀다. 페미니즘을 둘러싼 그동안의 격렬한 논쟁은 이제 남성차별과 남성혐오라는 키워드를 우리 사회 전면으로 불러냈다.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남성들은 ‘솔직히 요새는 여성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이다’ ‘가부장제 그거 다 옛날얘기고, 요즘은 남자도 차별받는다’ ‘여자들의 남성혐오는 더하다’라고 부르짖으며 자신의 일생이 얼마나 비루하고 억울한지 전시한다. 언론 매체도 남성들의 목소리를 부채질한다. 중앙일보에서는 “20대 남성도 약자”라는 기사를 내고, MBC스페셜에서는 “이 남자, 분노하다”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최근 1년 새 네이버 검색어 빅데이터 추이를 보면, ‘남성혐오’라는 키워드가 검색되는 양이 ‘여성혐오’ 키워드를 점차 따라잡고 있고, 때에 따라 역전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우리 사회에 본격적인 ‘백래시’가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묻는다. 과연 2019년 한국 사회에서 ‘남성차별’과 ‘남성혐오’라는 개념은 성립 가능한 것인가? ‘사회’라는 것의 태동에서부터 늘 ‘정상’이자 ‘보편’의 위치를 독점해 온 남성들이, 차별적 대우, 혐오의 시선, 실존의 공포에 휩싸인 여성의 삶, 즉 타자로서의 삶을 한순간이라도 진정 경험해봤다고 언급할 수 있는가? 남자들이 자신의 삶에 관해 툴툴댈 때, 여성들은 ‘여성스러움’이라는 말로 포장된 코르셋에 갇혀 자랐고, 남성을 만날 때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을 수시로 걱정해야 했으며, 결혼하자마자 경력이 단절된 채 남편의 ‘노동 보조자’가 되어 독박 육아로 아이를 길러내고 가사 노동을 전담하다가, 집안에서 돈 쓸 일이 많아지면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한 채 비정규직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러한 삶의 경로에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공포는 기본 전제인 양 깔려 있었다. 으슥한 골목길, 음습한 화장실, 혼자 사는 원룸은 물론, 이성 교제, 대중교통, 가정생활 등 일상을 수행하는 모든 나날에 여성들은 ‘누군가 맘만 먹으면 나를 해할 수 있다’라는, 언제든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왔다.

상세이미지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박정훈

2015년부터 《오마이뉴스》 기자로 일하고 있다. 운 좋게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에 맞춰 일을 시작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쓰면서, 스스로 ‘깨어 있는 남성’이라고 착각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됐다.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어지는 특권과 부당 이익을 성찰하며,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8년 제20회 양성평등 미디어상에서 게임 업계 내 여성혐오를 다룬 〈게임회사 여성직원〉 기획으로 보도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목차

저자의 말
추천의 말

01 평등한 관계가 그렇게 어려우세요?
ㆍ 친절하게 웃어 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ㆍ 어떤 고백은 폭력이 된다
ㆍ 왜 안 만나 주냐고 협박하는 김유정의 후예들
ㆍ 일상의 홀로코스트, 아내를 때리는 평범한 남자들
ㆍ “죽도록 팰 수 있어” 발언, 농담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ㆍ 남자가 둔감하게 살 수 있는 이유
ㆍ 무례하고 뻔뻔해도 괜찮아, 여자들은 빼고
ㆍ 〈내 딸의 남자들: 아빠가 보고 있다〉, 아빠들의 이상한 ‘딸 품평회’
ㆍ 무통분만=불로소득? 진짜 불로소득자는 따로 있다
ㆍ 여자 친구 죽인 남자에게 감정이입 하는 사법부
ㆍ 〈나의 아저씨〉가 보여준 한국 남자들의 ‘집단적 자기 연민’
ㆍ 식탐남의 탄생

02 단언컨대, 남성혐오는 없다
ㆍ 20대 남성은 왜 억울한가: 불공정함이라는 착시 현상
ㆍ 남자들 이야기에 귀 기울인 결과가 고작 ‘우유 당번’?
ㆍ 남자들은 가해자이고, 분노할 자격이 없다
ㆍ 친구를 ‘몸평’하는 비열한 남자들
ㆍ 때리고도 당당한 폭력 남편: 이빨 드러낸 가부장제
ㆍ 대림동 여경 혐오 사건: 왜 여성은 언제나 증명해야 하나
ㆍ 배텐 막내 작가의 부당 전출, 여성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남성들의 ‘조리돌림’
ㆍ 여신 아니면 마녀, 여성 음악가가 배제되는 방식
ㆍ ‘저년’과 ‘화냥기’라는 말 없이는 예술 못 하나요?
ㆍ 이창동이 말하는 ‘청년’에 여성은 없다
ㆍ 당신도 ‘안희정들’ 중 하나입니까?
ㆍ 임신 중절, 뒷짐 진 국가와 무책임한 남자들
ㆍ 명징과 직조, 그리고 나꼼수식 반지성주의

03 여성과 남성의 일상은 결국 다르다
ㆍ 뚱뚱해도 잘 사는 남자들, 살아남기 위해 살 빼는 여자들
ㆍ ‘검정치마’ 여성혐오 논란의 핵심, ‘홍대 인디신 남성성’
ㆍ ‘여자 밥’ ‘남자 밥’이 왜 따로 있어야 하나요?
ㆍ 황교익은 왜 모성 신화에 집착하나
ㆍ 명절이란 무엇인가: 가부장제 심폐 소생술 하는 날
ㆍ ‘미미쿠키’는 되지만 ‘샤넬’은 안 돼! - 여성 소비를 혐오하는 남성들의 계산법
ㆍ 경찰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ㆍ 그 화장실이 남자들 차지가 된 이유: 성차별적 도시 공간의 남성 중심 설계
ㆍ 나혜석의 조카 손녀, 나문희가 연기한 ‘여성의 얼굴’
ㆍ 박원순의 위력, 안희정의 위력
ㆍ 가부장의 시대는 끝났고, ‘땐뽀걸즈’는 떠날 것이다
ㆍ 산이 씨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04 도태와 변화, 그 사이에 놓인 남자들
ㆍ 한국 남성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ㆍ ‘나 정도면 괜찮아’라는 남자들의 오만함
ㆍ 당신은 잘난 여성을 만날 준비가 됐습니까?
ㆍ 유흥탐정이 성 구매 남성들에게 미치는 영향
ㆍ 하나도 웃기지 않습니다
ㆍ 이대로 두면 남자아이들은 또 여성혐오자로 자란다
ㆍ 불법 촬영물 보는 남성들이 세워 준 양진호 왕국
ㆍ 갈림길에 선 남자들, 이대로 도태되실 건가요?
ㆍ 세계 여성의 날, 노회찬과 김근태에게 남성의 길을 묻다
ㆍ 남성들이 함께 부끄러워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의 말

추천사

김겨울(작가)

수많은 얼굴이 떠올랐다. 아무렇지도 않게 학우들의 외모 순위를 매기고, 길을 걷던 나를 붙잡아 성추행을 하고, 회사의 남성 직원이 결혼을 한다는 이유로 연봉이 오를 예정이라 말하고, 초면에 밥을 한 번 먹었을 뿐인데 헤어질 ... 더보기

책 속으로

김유정이 박녹주의 인력거를 세워 죽이지 않겠다고 한 뒤, 기껏 뱉은 말은 “너는 혹 내가 돈이 없는 학생이기 때문에 나를 피하는 거지?”였다. 자신을 무시당하고 멸시받는 피해자로 믿고 자조하면서도, 동시에 가해할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그 힘을 발휘하는 것. 이것이 한국 남성들이 가진 모순이다.
34쪽, 〈왜 안 만나 주냐고 협박하는 김유정의 후예들〉 중

남성들은 여성들이 고통을 전시하며 약자인 척한다고 이죽댔다. 그리고는 자신의 고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대체 저 사례를 고통의 영역에 넣을 ... 더보기

출판사 서평

2019년 오늘의 한국 남성 주류 문화 속
‘여성’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형상화되는가

남성들이 말하는 남성혐오는 사실 그간 남성들이 ‘여성’을 자의적으로 정의하던 남성 중심적 젠더 관념에 뿌리내린다. 저자는 한국 남성 주류 문화가 ‘여성’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형상화해왔는지 다음과 같이 폭로한다.

1) 성애의 대상이었다. 여성 알바생이나 여성 직장 동료가 친절하게 웃어주면 자기 멋대로 호감 신호라고 해석해 무작정 들이대고, 집에서는 다른 남성이 몰래 찍어 유포했음이 분명한 불법 촬영 영상을 다운받아 보며, 대학교 남자 학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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