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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7062010(1157062016)
쪽수	232쪽
크기	148 * 218 * 25 mm /55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이 책의 주제어

코로나19 이후 문명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킬 것인가
전 지구적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 석학 7인에게 던진 긴급한 질문
그들이 제안하는 7가지 문명 전환 시나리오!

코로나19 이후 도래할 새로운 질서가 궁금하다『오늘부터의 세계』 .수십 명의 석학에게 문명의 좌표를 물어온 저널리스트 안희경이 그간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전방위 비평을 해온 이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어제까지와는 다를 오늘부터의 세계에 대한 갈급함을 가지고 이 일곱 명의 석학에게 질문을 던졌다.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인류 앞에는 어떤 선택지가 놓여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올 우선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대부분 이동 제한령을 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뷰는 온라인 화상이나 전화, 혹은 몇 차례의 왕복 서한으로 이루어졌지만 코로나19라는 공통 경험이 인터뷰에 어느 때보다 짙은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위기의 원인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임박한 질서를 대담하게 상상할 수 있는 통찰로 가득하다.

최근 《글로벌 그린 뉴딜》을 발표한 제러미 리프킨은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원인을 묻는 질문에 ‘기후변화’라고 한 마디로 답한다. 물순환 교란으로 인한 생태계 붕괴, 야생의 터를 침범하는 인간의 활동, 그리고 그로 인한 야생 동물의 이동이 팬데믹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문명이 낳은 위기이다. 리프킨은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인 화석연료 좌초 자산 위에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그린 뉴딜은 산업 인프라를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40조 달러가 넘는 자산이 화석연료로 인한 좌초 자산으로 가늠되는 상황에서 이는 당위의 문제라기보다 절체절명의 대안이다. 인터뷰에는 이러한 인프라 전환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에 대한 특별한 당부도 담았다.

한동안 성장률은 마이너스가 기본값이 될 전망이다. 마이너스의 시대에 우리의 삶은 안전할 수 있을까? 장하준은 성장을 하지 않아도 국민 생활의 질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하며 마이너스라는 숫자 자체에 집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가 짚는 문제의 핵심은 모든 위험 부담을 약자에게 지우는, 단기 효율 중심의 신자유주의 체제에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우리는 “복지 제도가 잘 된 나라 사람들은 고통을 덜 받고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는 재정 건전성에만 집착하는 관료들과 분배와 제도 개혁에 대한 고민이 없는 정부, 그리고 현 한국 사회에 가장 뼈아픈, 교육을 통한 계급 재생산 문제를 특히 강도 높게 비판한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담할 수 있다”라는 스웨덴 사민당의 구호를 인용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람직한 뉴딜의 방향을 제시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오늘부터의 세계》 기획 단계에서 하라리가 저자 안희경에게 한 편의 글을 보내왔다. 하라리는 “오래된 규칙은 산산조각 나고, 새로운 규칙은 아직 쓰이지 않은” 이 시기야말로 “한참 전에 이뤄야 했던 개혁을 감행할 시간이며, 불의한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임을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章을 우리 손으로 직접 써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의 방향은 지금 내린 선택과 결정이 상당 부분 결정할 것이다. 석학들은 하나같이 “오늘의 위기를 어떻게 성찰하고, 과거의 관성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 『오늘부터의 세계』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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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들어가며
포스트 코로나, 위기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질서

1장 집중과 분산
제러미 리프킨 화석연료 없는 문명이 가능한가

2장 중심과 주변
원톄쥔 위기 이후 어떤 세계화가 도래할 것인가

3장 성장과 분배
장하준 왜 우리는 마이너스 성장을 두려워하는가

4장 혐오와 사랑
마사 누스바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5장 개별과 보편
케이트 피킷 우리는 질병과 죽음 앞에 평등한가

6장 기술과 조정
닉 보스트롬 세계는 다음의 위기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7장 분리와 연결
반다나 시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나가며
혁신은 모두를 위한 이익에서 나온다

감사의 글

책 속으로

‘뉴 노멀’(새로운 표준)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무엇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팽배하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광야에서 버선발로 달려와 우리를 구원할 초인도, 벼락같이 내리꽂히는 번영의 새 질서도 없다는 것을. 안희경 8쪽

저는 이 실험들 가운에 무엇이 성공할 것이며 정확히 어떤 영향력을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려 들지 않을 겁니다. 대신 우리가 역사적인 웜홀wormhole에 들어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역사의 정상적인 법칙들은 중단되었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이 평범한 일로 자... 더보기

출판사 서평

“과거로 돌아가는 문은 닫혔다.
오늘부터의 세계는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그 결과에 의해 형성될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그리고 유발 하라리의 전언까지
세계적 사상가들이 말하는 오늘의 위기, 선택, 그리고 변화!

코로나19 이후 문명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킬 것인가
전 지구적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 석학 7인에게 던진 긴급한 질문
그들이 제안하는 7가지 문명 전환 시나리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바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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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우리는 ... ? qu**tz2 | 2021-05-16 | 추천: 0 |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가 언제 끝날지 고대하는 마음이 크다.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감염병이 출현해 전 지구를 뒤흔든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흑사병이나 스페인 독감 등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의 일로 역사책에서 접하긴 하였으나 실감이 안 났고, 사스, 메르스 등의 경우에는 순간 긴장하긴 했으나 예상보단 짧은 시간 안에 사그라들었기에 순식간에 잊고야 말았다. 코로나19는 다르다. 처음 이를 접했을 무렵만 해도 특정 인종, 특정 집단만 잘 통제하면 되는 줄 알았다. 어디서 어떠한 연유에서 감염이 이루어졌는지 알 길이 없으므로 그저 긴장하... 더보기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가 언제 끝날지 고대하는 마음이 크다.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감염병이 출현해 전 지구를 뒤흔든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흑사병이나 스페인 독감 등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의 일로 역사책에서 접하긴 하였으나 실감이 안 났고, 사스, 메르스 등의 경우에는 순간 긴장하긴 했으나 예상보단 짧은 시간 안에 사그라들었기에 순식간에 잊고야 말았다. 코로나19는 다르다. 처음 이를 접했을 무렵만 해도 특정 인종, 특정 집단만 잘 통제하면 되는 줄 알았다. 어디서 어떠한 연유에서 감염이 이루어졌는지 알 길이 없으므로 그저 긴장하고 조심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과연 코로나19 출몰 전으로 인류는 되돌아갈 수 있을까. 품었던 희망이 희미해졌다. 아예 뉴 노멀(New Normal)이라 하여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예고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세계 유수의 학자들은 과연 이를 어찌 진단하고 있을까.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우리는 항상 분명한 무언가를 선호해왔다. 원인이 분명해야 이에 대한 대처 방안 또한 정확히 도출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원인은 아직 아니다. 박쥐를 섭취한 일부 미개한 이들에 대한 타박 정도가 초창기에 언급된 게 전부다. 박쥐로부터 바이러스가 도출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하더라도, 오로지 박쥐로 인해 오늘날의 위기가 초래된 건 아니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었다. 오히려 제레미 리프킨은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인류가 스스로 빚어낸 재앙이 오늘날의 코로나19라고 주장했다. 기후변화. 아주 낯선 용어는 아니다. 이미 십여 년 전 혹은 그 이전부터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있어왔지만 진지하게 이의 실천에 나선 이들은 흔치 않았다. 자본주의는 아직 발전할 여지가 충분했으며, 소위 개발도상국으로 칭해진 국가를 비롯하여 국가 대부분이 어떠한 방식을 택하던 선진국을 따라잡고자 안간힘을 쓰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었다.
이미 등장한 바어리스에 대응하는 대목에 있어서도 인류는 현명하지 못했다. 신자유주의적 사고가 새로운 건 아니다. 국가의 거대해진 몸집을 줄임으로써 비효율적인 경제에의 개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이미 복지국가의 해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로 인한 빈부 격차의 심화에 대해서는 다들 말을 아꼈다.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유지한 이들보다는 엄연한 사업자이나 그로 인해 도리어 잠시도 쉬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끊임없이 노동해야만 하는 이들이 이와 같은 체제에서 허다하게 쏟아졌다. 그들이 코로나19에 보다 취약하다는 건 모두가 익히 아는 현실이다. 적절한 의학적 조치가 취해진다면 경증의 경우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할 텐데,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해체된 보편적 건강보험 탓에 몇몇 이들은 병원 근처에 가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동양의학이 코로나19의 치유에 효과가 있다는 말의 진위 여부는 잘 모르겠다. 허나 오로지 서구의 방식만이 진리인 양 여겨지고 있는 오늘날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는 원톄쥔의 지적은 공감이 갔다. 각국이 처한 상황이 다르다. 겉으로 보기엔 흡사할지라도 그 시점에 이르기까지의 경로 또한 제각각이다. 해법은 이 모든 걸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나와야 마땅한데, IMF 등 국제기구는 그리 넓은 시야를 견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극소수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을 대안이라 제시하며, 이의 이행을 강제하는 모습에선 비서구 사회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존재치 않는다.
2020년 6월 날짜가 찍힌 책이다. 불과 몇 개월이 흐른 게 전부임에도 지금 이 책이 다시 쓰인다면 과연 같은 이야기가 수록될까 의문이 이는 대목도 여럿 있었다. 인도의 경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좋을지 판단이 어려울 정도로 극한 상황에 치달은 오늘인데, 책이 쓰여지던 시점엔 아직 그리 심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자연으로부터 유리된 삶이 빚어낸 위기가 바로 코로나19요, 자연치유의 능력을 지닌 환경에 기초한 지역 경제, 어울려 사는 삶에 대한 강고한 믿음 등이 위기 극복의 핵심이라는 반다나 시바의 의견의 현실 접목은 쉽지 않아 보였다.
어쩌면 앞으로의 세계는 상상 이상의 무엇으로만 존재할지도 모르겠다.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미 발생한 문제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우리가 행할 수 있는 전부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과연 인류는 멸종의 운명을 피할 수 있을까. 부디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 끊어질 듯 이어져온 역사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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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세계에서 적응하고 살아남기 cj**17 | 2021-03-12 | 추천: 0 |

세계 석학들이 코로나 사태이 후 세계에 대해서 여러 시각으로 분석학 책입니다. 예전에 살아왔던 형태의 삶은 더이상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대체적으로 그렇게 예상합니다. 코로나가 단기간내에 끝날 수 있다는 예상은 거진 없지만, 충분히 극복해나가는 힘은 인류에게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적응의 동물, 생각하는 동물이라고합니다. 기존 생활 방식으로 더이상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천천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재산, 부, 이런것이 아닌 거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신뢰, 믿음, 같이 나아갈 수 있는 공동체적인 그런 무언가가 ... 더보기

세계 석학들이 코로나 사태이 후 세계에 대해서 여러 시각으로 분석학 책입니다. 예전에 살아왔던 형태의 삶은 더이상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대체적으로 그렇게 예상합니다. 코로나가 단기간내에 끝날 수 있다는 예상은 거진 없지만, 충분히 극복해나가는 힘은 인류에게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적응의 동물, 생각하는 동물이라고합니다. 기존 생활 방식으로 더이상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천천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재산, 부, 이런것이 아닌 거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신뢰, 믿음, 같이 나아갈 수 있는 공동체적인 그런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잠시 멈춘 인류 세상에서 또다른 위협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책과 함게 생각을 한다면 헤처나갈수 있습니다.
책은 읽기 쉽게 여러 석학들의 내용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닫기
오늘부터의 세계 dd**juni12 | 2020-12-28 | 추천: 0 |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오늘부터의 세계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입니다. 제목 그대로 전 세계 저명한 학자들에게 코로나 이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각 전문가분들의 인터뷰 내용 중 주요 사항(제 마음에 와닿은)은 아래 발췌해놓았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더보기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오늘부터의 세계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입니다. 제목 그대로 전 세계 저명한 학자들에게 코로나 이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각 전문가분들의 인터뷰 내용 중 주요 사항(제 마음에 와닿은)은 아래 발췌해놓았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맨 처음 든 생각은, 과연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코로나 이전처럼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국가내 공동체 차원에서도 연대와 교류가 더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국가차원에서는 서료 교류 협력을 하게 될지, 더욱더 자국가 이기주의가 만연해지지 않을까 조십스럽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얘기하길 코로나 이후에도 전지구적 감염병으로인한 팬데믹이 생길거라고 하는데요. 젊은 세대들 특히 청소년이나 유아동들에게 이러한 현실이 마음 아프기만 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건강하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 지구를, 이렇게 바이러스와 감염병들이 창궐하는 세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아버지 세대로서 미안한 맘이 큽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석학들이 제시한 연대의 가치를 깨달아서 다시금 우리 지구 자연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조금은 더 희망적인 미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부터 조그마한 한 가지부터 실천해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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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리프킨 : 한국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구세대 정치를 쓸어내야 합니다. 그들은 이 일을 하지 않을 거예요. 오래된 정당들은 동기부여를 받지도 못하고, 나태합니다. 우리는 젊은 세대로 정치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시의회를 차지하세요. 교육위원회를 맡고 지역 사회를 책임지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이 일을 해낸 예가 있어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28세에 미국 하원의원이 됐습니다.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도 34세 여성입니다. 우리에겐 이런 인물이 수백만 명 필요합니다.

- 컴퓨터, 인터넷, GPS, 터치스크린 모두 미국 국방부에서 개발했고, 반도체는 미국 해군에서 개발했습니다. 아이폰에 적용된 기술의 99퍼센트가 미국 국방 연구에서 나왔죠. 실리콘밸리의 기술력은 미국 정부 자금과 국방부가 주도한 공공 연구에서 출발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원톄쥔 : 바이러스의 도전과 마주한 지금 자연은 우리에게 각성하라고 호통칩니다. 가르침을 주려 하죠. 우리는 이 수업을 잘 듣고 어떤 행동을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적어도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어요. 질주하는 관성을 멈춰야죠. 그런 다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역사 속으로요. 우리의 오랜 문화로 돌아가면 됩니다. 그 속에 살아남을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20년 전에 시작한 농촌 재건 운동도 중국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자연 파괴에 대한 각성에서 비롯된 겁니다.

장하준 : 틀린 경제 논리입니다. 빚내서 돈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면 대학 가려고 학자금 융자를 받아선 안 되고, 빚내서 사업하면 안되죠. 빚을 내더라도 나중에 소득이 더 늘어나면 빚을 내는 게 더 잘하는 일 아닌가요? 정부가 돈을 빌려 단기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고, 실업 급여액을 올려 수요를 우지하면, 기업들도 그 속에서 돈을 벌 수 있어요. 수요가 완전히 붕괴하면 기업들은 더 망합니다. 정부가 돈을 빌려 경제 전체 생산성을 높이는 곳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더 커지죠. 지금 돈을 빌리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기업들도 부채 하나 없이 장사해야 한다고 얘기해야 해요.

마사 누스바움 :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다면 세상의 두려움은 줄어들 겁니다. 두려움이 줄면 혐오도 줄어들죠. 우리 자신이 취약할 때 다른 집단에게 그 탓을 돌리고 싶어 하는 욕망이 생기거든요.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모두가 교육받을 기회를 누리는 안전망이 갖추어진다면 불안은 훨씬 줄어들 겁니다. 요컨대 우리는 전방위적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또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각 분야 활동가들을 뒷받침하는 용감한 지지자가 됩시다.

케이트 피킷 :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애쓰고 있다는 것을 서로 인정해주는 거죠. 우리의 말과 표정은 곧 우리의 노동조건이자 사회 환경이기도 하니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지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낮은 임금으로 돌봄 영역에서 일해온 이들, 슈퍼마켓 선반을 채워온 이들, 생필품을 배달해온 이들, 청소를 해온 이들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들 핵심 인력의 귀중한 역할을 계속 기억해야 해요. 저는 요즘 낙관주의자가 됐습니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이때 우리가 바른 변화를 이뤄낼 거라고 예견합니다.

닉 보스트롬 : 한 연구자 혹은 한 저널리스트가 지정학적인 변화를 획기적으로 이뤄내기란 어렵죠. 그렇지만 저는 각자가 조금이라도 다른 행동을 취한다면, 세상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몇십 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생명공학적 재난을 막기 위해 무엇이 위험 요소인지 짚어내고, 개별 실험실까지 관할하는 생물 안전기준을 만드는 것처럼요. 이렇듯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은 어마어마하게 광범위한 분야를 망라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진행해야 하죠. 궁극에는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거버넌스 능력을 갖춰야 하고 그것을 지속해야 합니다.

반다니 시바 : 당신이 정의하는 민주주의는 무엇인가요? 첫째, 우리가 지구의 일부분임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수많은 관계 속에 있고, 모두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는 거죠. 꿀벌에겐 존재할 자유가 있어요. 지렁이에게도 있죠. 식물은 유전자조작을 당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모든 생명에게 자유를 보장하는 지구 민주주의입니다.

둘째, 살림 민주주의입니다. 몬산토가 우리의 종자를 도둑질할 때 저는 농부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우리의 자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농부들이 답했어요. ‘우리의 자유는 숲의 자유다. 우리의 자유는 강물의 자유다.’ 살림 민주주의는 모든 생명 공동체를 바탕으로 합니다. 공동체는 자기들이 마실 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흡입하는 공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마땅히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셋째, 삶의 문화입니다. 미국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우리들이 증오로 만들어졌다고 말했어요. ‘만약에 내가 누구를 증오하는지 모른다면,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이다.’ 쓰레기 같은 말이죠. 그는 살아 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공동체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하나된 존재가 무엇을 일컫는지 도통 모릅니다. 끔찍한 증오만 알 따름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코로나19와 함께 이 증오가 우리 사회 속에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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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의 세계 / 안희경 / 메디치미디어 / 2020.07.16 ap**ori09 | 2020-07-31 | 추천: 0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소소하고 평화로웠던 일상을 전부 바꾸어 버렸다. 여행, 항공, 숙박, 무역, 산업, 교육 등 사회 모든 분야들이 타격을 받았고 심지어 가까운 지인 조차도 만나지 못할 정도로 팬데믹 여파가 심각해졌다. 인류가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시대로 갑작스럽게 접어든 것이다. 이렇게 등떠밀어 맞이하게 된 언택트 시대는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부터의 세계]는 이런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지를 담은 책이다. 7명의 석학과 나눈 질문과 답변을 ... 더보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소소하고 평화로웠던 일상을 전부 바꾸어 버렸다. 여행, 항공, 숙박, 무역, 산업, 교육 등 사회 모든 분야들이 타격을 받았고 심지어 가까운 지인 조차도 만나지 못할 정도로 팬데믹 여파가 심각해졌다. 인류가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시대로 갑작스럽게 접어든 것이다. 이렇게 등떠밀어 맞이하게 된 언택트 시대는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부터의 세계]는 이런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성찰과 반성이 필요한지를 담은 책이다. 7명의 석학과 나눈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이 위기를 분석하고 인류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팬데믹 덕분에 우리는 개인과 가족, 지역공동체의 안녕이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함께하는 길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제러미 리프킨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코로나19의 주요 원인을 기후변화로 보고 앞으로 더 많은 감염병이 창궐할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온 인류가 운명을 같이하기 때문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또한 좌초자산인 화석연료 종말을 시사하고 사물인터넷이 바탕인 3차산업기반으로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이대로 가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 10년을 버티지 못한다고 단언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잘나가는 최고의 기업들조차 변화하는 세계에 어려움을 겪는데 우리 기업들은 과연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가 싶었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정부가 최근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발전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그린뉴딜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길 바란다.

"적어도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어요. 질주하는 관성을 멈춰야죠. 그런 다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역사 속으로요." - 원톄쥔
농업경제학자인 원톄쥔은 바이러스 발생을 두고 자연이 인류에게 각성하라고 메세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연의 일부로서 인류는 자연으로 돌아가야하고 서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농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많이 서구적인 색안경을 끼고 문제들을 바라보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비주류의 목소리에도 관심을 갖고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첫걸음인 것 같다.

"불평등하면 잔인한 사회가 됩니다." - 장하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은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문제되는 이유를 경제시스템이 단기적인 효율성 중심으로 짜여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값싸게 만들기 위해 세계가 구석구석 연결되다보니 한 부분이라도 작동이 안되면 유지가 안되는 것이다. 촘촘한 세계 덕분에 모든 일들이 쉽고 빠르게 처리되어 편리해졌지만 결국 우리는 값비싼 댓가를 치루게 되었다. 또한 복지에 대해 심도있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는 성장을 위한 정책을 찾는 것 보다도 성장을 얼마나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부가 세습되는 과정이 당연시 되는 한국사회에서 불평등은 사회의 많은 불안을 낳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의 인터뷰는 한국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각을 담고 있어 많은 공감을 느끼게 했고 이 주제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을 보장 받는다면 두려움은 줄어들 겁니다." - 마사 누스바움
세계적인 법철학자인 마사 누스바움은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을 보장 받는다면 두려움은 줄 것이고 두려움이 줄면 혐오도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그는 혐오의 종류를 이야기하며 이런 편견과 혐오가 만연한 세상에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사회안전망 확충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사회가 심각하게 불안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인류에 대한 연민을 가득 담은 그의 인터뷰는 혐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국민의 건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그 사회의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 케이트 피킷
공공 역학자 케이트 피킷은 사회의 불평등과 불안이 우리의 사회 생활과 행복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이라면 정치인과 대중의 관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회복탄력성을 갖추도록 공중보건체계를 강화해야하는데 정부의 정책과 결단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정부가 복지에 조금이라도 돈을 쓰면 언론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 환멸이 났었는데 그의 주장을 보며 우리는 당연한 길을 걷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불평등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이면 무엇이든 꾸준히 관심을 갖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어느 시점, 세상이 무너질 수 있는 발명이나 발견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 속에 있습니다." - 닉 보스트롬
분석철학가 닉 보스트롬은 우리 문명은 언제든지 멸망할 수 있으며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후변화 앞에서 모든 국가가 가지고 있는 역량의 격차를 줄여야 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해야 함을 강조한다. 우리는 참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는 것 같다. 골든타입을 놓쳐 회복할 수 있는 기회조차 놓칠까 염려스럽다. 모든 시도가 배움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말을 상기하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재 모든 시도들이 부디 미래 인류를 위한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

"코로나19이후의 미래는 인류를 위한 건강, 모두를 위한 경제, 개인의 자유가 핵심요건이라고 봅니다" - 반다나 시바
유기농 농법 회사 나브다냐의 설립자 반다나 시바는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무수히 힘들게 한 감염병이 숲을 파괴함으로써 발생했다고 진단한다. 자연을 위한 경제가 다음 단계의 경제라고 말하며 우리가 경제를 이야기 할 때 시장과 기업경영을 내세우지만 현실은 생계 경제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표나 결과에 몰두한 나머지 경제를 지탱하는 소시민들의 생계 경제를 보지 못한 현실을 꼬집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인식하고 지구를 위한 민주주의를 실행해야한다는 그의 말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보편적인 진리를 전달한다.

[오늘부터의 세계]를 읽으며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널리스트 안희경의 날카로운 질문들과 전문가들의 통찰력 있는 답변들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바이러스 하나에서 파생된 불평등, 혐오, 성장과 분배, 지속가능한 문명, 위기의 대응 등 다양한 주제들을 심도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바이러스로 인해 생계가 위협을 받든 받지 않든 우리 모두는 그 영향 아래에 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넘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고 나아가라는 메세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아 걱정이 한시름 놓인다. 오늘의 선택에 희망을 걸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인류가 보다 나은 선택을 하길, 이번 위기로부터 많은 것을 깨닫길 간절히 소망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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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의 세계 th**usbme | 2020-07-30 | 추천: 0 |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질병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왜 시작되었는지, 언제 끝나는지, 코로나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말하는 책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가 가져온 세계에 대해 석학 7인의 견해가 있기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왜 시작되었는가부터, 사람들의 불안, 혐오, 정책, 경제를 비롯한 현재의 세계.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지, 이번 사태를 통해 앞으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챕터별로 구분되어 있다. 먼저 ... 더보기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질병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왜 시작되었는지, 언제 끝나는지, 코로나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말하는 책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가 가져온 세계에 대해 석학 7인의 견해가 있기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왜 시작되었는가부터, 사람들의 불안, 혐오, 정책, 경제를 비롯한 현재의 세계.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지, 이번 사태를 통해 앞으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챕터별로 구분되어 있다. 먼저 환경. 코로나 이전부터 기후변화등으로인해 환경의 파괴가 곧 종의 멸종을 말함을 경고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역시 이 책에서도 코로나 역시 환경 파괴의 결과 중 하나라 이야기한다. 계속되는 자연 파괴로 인해 야생동물과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짐으로써 야생 동물들이 가지는 질병이 인간에게 전염되고 있고, 인간은 건강하지 못한 식품의 섭취로 인해 면역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전염병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19를 통해 보여지는 우리의 심리. 불안. 혐오.
불안이 혐오를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불안을 양산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기본으로 간다. 삶의 기본이 보장 받지 못한다고 느껴질때, 불안이 양산되고 혐오가 조장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기본을 보장 받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곧 경제로 귀결된다. 복지,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기본 소득 등. 그렇다면 복지와 기본소득을 제공함에 있어 국가의 경제는 어떤 방향을 취해야하는가. 시장 우선인가 아닌가.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경제 위기로 인한 저성장. 어쩌면 마이너스 성장이 될지도 모르는 지금 복지와 기본소득이 가능한가라는 것이다. 어떤 것이 옳은지 아니 나은 방향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할 것 같다. 소위 중산층이라 일컬어지는 층.(중산층의 정확한 기준도 잘은 모르겠지만..)이 무너진다면, 저성장이고 마이너스 성장이고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를 비교적 잘 이겨내고 있는 국가들이 어떤 정책을 위주로 펴고 있는지를 확실히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 우리가 지금과 같은 사태를 미래에 맞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아니면 같은 사태가 없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결국 이 문제 역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 환경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현재의 정치가 어떤 목적을 가져야 하는가이다. 정치가 어떠한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안전망이 확충될지, 축소될지가 정해지는 것이다. 이 역시 자본이 기본이 되어야 하기에 경제와 맞물린다. 어려운 문제다. 그리고 환경 즉 자연을 더이상 파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안다. 이제 움직여야 할때다. 자연에 대해서는 어떤 대체제를 찾을 때가 아니라, 더이상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육식의 종말을 위해 우리는 고기의 대체제를 개발하고 있고, 그 대체제는 공장형 축사를 줄여 소나 돼지로부터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후에 일조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 이면은 또다른 끔직함을 부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 대체제는 GMO 콩이고, GMO 콩을 재배하기 위해 아마존의 삼림을 무차비하게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것이 옳은것일까. 아. 좋은 것들이 나왔구나했는데, 그 이면은 또다른 파괴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니.

개인적으로 케이트피킷교수의 질문이 콕 박혔다. "우리는 질병과 죽음 앞에 평등한가" 건강보험이 있고, 코로나는 현재 공짜로 치료해주고 있으니 안전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학교를 가지 못해 학교에서 먹을 수 있었던 점심이 없어 굶는 아이가 생기고,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아 한끼 식사를 해결하지 못한 노숙자나 노인층. 즉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전망이 있는가를 놓고 볼때, 글쎄라는 질문이 들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케한다.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가. 지금까지의 경제 정책은 옳았던 것일까. 나는 환경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 지금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의 경제는 많이 힘들어졌지만, 어느 강에 돌아왔다는 백조, 올 겨울은 한국에서 맑은 하늘을 많이 보았다는 점등. 오늘부터의 세계는 과거의 세계와 많이 달라진것 처럼 보이지만, 지금을 지나고 보면 무엇이 정말 더 달라져있을지. 그 달라짐이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방향이길 바라며.

Good!

"시장이 갖는 나름의 논리가 있지만 그 논리는 결국 정치 논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바꿀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바꿔야 해요." p. 99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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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서의 달,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

2020-09-01 | 조회: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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