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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깊은 곳

고은 , 김형수 지음 | 아시아 | 2017년 09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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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6623182(1156623189)
쪽수 224쪽
크기 146 * 207 * 15 mm /34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고은의 시를 끝없이 다시 보게 만드는 자리

시(詩)력 60년을 앞둔 ‘시인 고은’ 삶과 시의 깊은 곳을 들여다본 대담집. 시인이자 소설가 김형수와 함께 했다. 무엇을 따라서, 누군가와 함께 아닌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걸어온 고은. 그 시적 근원부터 2017년 함께 숨 쉬고 취하며 절망하면서 살아가는 지금의 행성 위까지 오롯이 담았다. 이 시대의 상식 속의 시인 고은, 천 개의 강에 비친 달처럼 국민시인으로, 혹은 저항시인으로, 또 파계승의 모습으로 많은 기억들 속에 들어 있지만 원본으로서의 ‘달’을 보고자 했다.

우주의 주체도 아니고 세상의 원점도 아닌, 사회화 과정에서 상처받고 상처주면서 구성된 하나의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아로 시작되는 고은의 시적 근원은, 존재와 언어의 통일을 전제로 성립하여 집 없는 정신에서 이념적 우상을 박차며 탄생하였다. 더불어 비자연적인 사건들인 식민지와 전쟁 경험에서 비롯된 고은의 시적태도는 이 자리를 비로소 ‘관념적 허무주의’가 아닌 ‘초월적 실존주의’로 불릴 수 있게 되었다.

식민지와 전쟁을 겪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고은의 삶과 시는 자살 시도, 출가, 민주화운동, 한국대표시인, 그리고 ‘삶이 곧 시’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언어와 문학이 겪는 위기와 시련에 대해 앞으로도 몇 번의 시련을 받을 것이지만 실컷 희미해지다가 다시 소생할 거라 말하는 고은 시인, 고은 시가 금세기 문명이 새 길을 찾는 데 크게 기여할 거라 말하는 김형수. 부디 많은 이들의 공감에 이들의 진심이 다가가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고은 저자 고은은 1958년 시인생활 시작 이래 시집 소설 평론 등 저서 150여권 간행. 서사시 『백두산』 7권, 『만인보』 30권, 『고은전집』 38권 등. 세계 30여개국어로 번역 출판됨.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중예술인총연합 초대회장, 경기대 대학원 초빙교수,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교수 및 버클리대초빙교수, 서울대 초빙교수, 단국대 석좌교수(현), 유네스코 시계시아카데미 명예위원. 국내외문학상 및 서훈 3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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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형수

저자 김형수는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에 소설로 등단했으며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 시작. 작가 수업 시리즈, 시집 『빗방울에 대한 추억』,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조드-가난한 성자들 1, 2』,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외 다수와 『문익환 평전』, 『소태산 평전』 등.

목차

책머리에

고은 깊은 곳 1 2016년 봄
내 미래학은 미지학이라네
고은의 시적 근원에 자리한 존재인식
집 없는 정신의 탄생
이념적 우상들을 박차다
나 죽어도 별이 되지 못해. 똥마려워.
세종대왕이 나의 신이네
머슴방에서 한글을 익히다
비자연적인 죽음의 사건들이 안긴 것

고은 깊은 곳 2 2016년 가을
무엇의 조종을 받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원점인 자
고은의 제주도 시대
출가 이후
생명의 파도를 어떻게 타고 넘느냐
고은 테제, 별이야말로 밥이다
초월적 실존주의자
폐허의 축적, 절망의 축적
『만인보』의 첫날밤
내 유골도 시를 쓸 것이네
시의 지옥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고은 깊은 곳 3 2016년 겨울
‘존재’의 시대에서 ‘관계’의 시대로
세상의 파동이 영혼의 해안에 닿아서 나를 움직였다
동심과 열정이 시인의 도구이네
나는 내 시의 조상이야
모국어의 분단사태 앞에서
신명이 내 손을 달리게 하지
우매와 예지 사이
시인은 세상의 한복판에 있어야 하는 것

고은 깊은 곳 4 2017년 봄
정부 발행의 증명서를 받기까지
미지의 장소에의 본능적 모험이 있었네
지구 저쪽에도 형제시인들이 있네

한국작가회의 40주년 회고담 2014년 7월
이제 나는 출항한다. 뱃머리에 서 있으리라

책 속으로

죽음이란 어느 특정한 시대에만 커다란 사건이거나 심각한 것은 아닐 것이네. (중략) 한 인간의 생애를 한두 마디로 요약한다면 ‘태어나고, 만나고, 죽는 것’이네. 다만 어린 나에게는 할머니의 죽음, 그 뒤에 할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자연적인 죽음 사이에 역사로서의 죽음인 전쟁 시기 학살과 전사라는 인위적인 죽음들의 비극이 엄청났던 것이네. 거기서 죽음이 얼마나 삶을 모독하는가를 죽음이 얼마나 삶 따위를 가소롭게 하는가를 소년인 나는 아무런 정신이나 의식의 단련 없이 체험한 것이었네. 어쩌면 내 근원의 허무주의야말로 이런 죽음의 극한 상... 더보기

출판사 서평

시(詩)력 60년, 한국대표시인 고은의 깊은 곳

1958년 《현대시》에 「폐결핵」으로 등단한 이래 시력 60년을 앞둔 시인 고은, 그 삶과 시의 깊은 곳을 시인이자 소설가 김형수와 함께 들여다본다. 고은의 근원과 현재까지를 오롯이 담고자 했기에, 천 개의 강에 비친 달처럼 국민시인으로, 저항시인으로, 또 파계승의 모습으로 많은 기억들 속에 들어 있음에도 원본으로서의 ‘달’을 보려 했다. 고은 삶의 행로는 곧 시(詩)의 행로이고 시(詩)적 역정이다.

우주의 주체도 아니고 세상의 원점도 아닌, 사회화 과정에서 상처받고 상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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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 시인 <깊은 곳> dl**als878 | 2017-10-16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이 책은 시인 고은과 소설과 김형수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김형수 작가가 질문을 던지면 고은 시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하며 책을 구성하는데, 질문과 대답이 상당히 무게감 있다. 일제 시대의 겪었던 고통과 아픔이 고은 시인의 무덤덤한 대답을 통해 전달되며, 그 속에서 고은 시인이 '우리 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세종대왕을 신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 속에서도 꿋꿋한 절개를 지니고 생활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몇 문장만으로 구성된 그의 시가 어찌 그렇게 무게감 있고 많은 의미를... 더보기
  • 고은 깊은 곳 zz**eyozz | 2017-10-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고은 시인의 시를 읽고 책을 보다 문득 이를 관통하고 있는 공통점이 눈에 띄었다. 고은 시인은 ‘그 꽃’ 속에선 목적지만 보고 내달린 과거를 반성하고, ‘노를 젓다가’에서는 노를 놓치고서야 그러니까 자아가 흔들릴만큼의 위기가 닥쳐오고 나서야 큰 물을 보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살면서 겪어온 자신의 과오를 수면 위로 끄집어올려 다른 이가 볼 수 있게 전시한다. 문학을 온 몸으로 살아낸다면 이런 모습일까. <고은 깊은 곳> 또한 같은 맥락을 잇고 있다. 그의 유년기를 관통한 한국 전쟁 이야기... 더보기
  • 고은 깊은 곳 jw**k666 | 2017-10-03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고은의 시를 끝없이 다시 보게 만드는 자리     시(詩)력 60년을 앞둔 ‘시인 고은’ 삶과 시의 깊은 곳을 들여다본 대담집으로 소설가 김형수와 함께 했다. 무엇을 따라서, 누군가와 함께 아닌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걸어온 고은. 그 시적 근원부터 2017년 함께 숨 쉬고 취하며 절망하면서 살아가는 지금의 행성 위까지 오롯이 담겨있다.   식민지와 전쟁을 겪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고은의 삶과 시는 자살 시도, 출가, 민주화운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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