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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과 깡통의 궁전 동남아의 근대와 페낭 화교사회

강희정 지음 | 푸른역사 | 2019년 10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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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5 ~ 2019.11.30
상품상세정보
ISBN 9791156121510(1156121515)
쪽수 496쪽
크기 151 * 224 * 29 mm /71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페라나칸의 치열하면서도 고단한 삶을 통해본
동남아의 근대와 화인華人사회의 역사

말레이반도 서북부의 작은 섬 페낭은 동양의 진주로 불린다. 말래카해협에 자리 잡아 한때 동서 바닷길 교역의 중심지였으며, 영국 식민지풍 건물과 개발의 주역인 중국풍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2008년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베트남의 푸꾸옥, 필리핀의 클락과 더불어 동남아 여행의 ‘신 트로이카’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18세기 후반 영국 식민지가 건설된 이래 이곳 지역사회의 주역은 중국계 이민들이었다. 이들은 말레이어로 ‘현지에서 태어난 자’란 뜻인 ‘페라나칸’이라 불린다.
이 책은 1786년에서 1930년대 말까지 페낭섬이라는 독특한 시공간에서 생겨난 화인사회에 관해 ‘아편-주석-고무’라는 키워드로 동남아의 근대와 화인사회의 역사적 편린을 더듬어 본 것이다. 흔히 ‘동남아에서 중국계의 입김이 강하다’면서도 두루뭉술하게만 알고 있는 동남아 화교들의 삶이나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우리 시각으로 찬찬히 살핀 저서가 드물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은 값지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에서 동남아시아 문화와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중국미술사를 전공했으며, 미술과 물질문화를 통한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이자 국립중앙박물관, 아세안문화원 자문위원으로 동남아 관련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2019),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미》(2015, 세종도서 선정, 불교출판문화상 우수상 수상), 《클릭 아시아미술사》(2015), 《일제기 문화재 피해자료》(2015)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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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제1부 아편 권하는 사회

1장 영국 식민지 페낭의 탄생
페낭 점령의 ‘졸렬함’
자유주의란 이름의 ‘해골정부’
자유항과 자유이민|징세청부제|행정 없는 ‘해골정부’

2장 아시아인의 도시 조지타운
방치된 ‘자유방임’
다인종 다문화의 항구도시

3장 페낭 화인사회의 형성
교역하는 디아스포라와 페라나칸 화인
‘카피탄 치나’ 코라이환
상商과 공工, 그리고 방?
페낭 빅 5와 ‘쿠콩시’
화인사회의 정부 ‘비밀결사’

4장 아편과 쿨리
돈이 열리는 나무 ‘아편팜’
‘새끼돼지’ 또는 쿨리
쿨리와 악마의 연기

제2부 깡통과 거상의 시대

5장 흑과 백, 쌍둥이 골드러시
주석을 품은 페낭의 아편팜
엘도라도 혹은 ‘페낭 화인의 식민지’|주석-쿨리-아편팜 시스템
페낭 아편팜에 포획된 쿨리
죽음에 이르는 배부름|‘광산 매점’의 비밀

6장 ‘페낭 화인권’과 페낭 화인
말라카해협 북부의 지휘부, 페낭
말레이의 정치 속으로: 페낭과 페락|건덕당의 지부: 페낭과 푸켓|‘돈의 땅’과 객가 3인방: 페낭과 메단
‘확장된 가족’: 페낭 화인권의 혼맥

7장 비밀결사 시대의 종언
1867년 페낭 폭동
화인보호관제, ‘우유에서 크림을 걷어내다’
표류와 좌초 사이: 평장회관
주석 시대의 두 권력: 쿠톈테익과 청켕퀴

8장 페낭의 ‘벨 에포크’
열세 살 메단 소녀가 본 페낭
‘적수공권’의 거부 신화
아편과 깡통의 궁전

제3부 고무바퀴 아래의 페낭 화인사회

9장 페낭 화인권과 ‘악마의 밀크’
고무, ‘근대 산업의 근육’
유럽 자본가와 인도인 노동력
해협 북부 경제권력 이동
페낭 화인권의 포획과 상전商戰

10장 ‘테스토스테론’의 화인사회와 여성
여성노예와 ‘여인관’
소녀 저자?仔 무이차이
‘둘랑 워셔’의 다른 이야기
아마, 삼수이, 호커, 여공

11장 상상된 ‘말라야’와 화인의 정체성
영국의 ‘해협화인 정체성’
중국의 ‘해협화교 정체성’
바바의 ‘페라나칸 정체성’
‘페낭 디아스포라’와 아편반대운동
또 하나의 정체성 ‘페낭 디아스포라’|‘민족적 시위’ 아편반대운동
기로에 선 1930년대 화인사회

에필로그: ‘아편과 깡통의 궁전’과 페라나칸
주석
참고문헌
부록: 페낭 화인 인명
찾아보기

책 속으로

1786년 8월 11일 말라카해협 북단의 ‘사실상 무인도’인 페낭에 영국 국기가 게양됐다. 영국 동인도회사EIC를 대신해 말레이 술탄국 커다의 영지인 페낭에 영국 국기를 게양하면서 프랜시스 라이트Francis Light(1740~1794)는 “풀루 피낭이라는 섬을 차지해 ‘프린스 오브 웨일즈섬’으로 명명한다”고 선언했다(27쪽).

1788년 페낭에서 징세청부제가 처음 시행됐다. 전매물품은 중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쌀 증류주 아락arak이었다. 3년간 페낭에서 아락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업자를 경매 방식으로 선정했다. ……... 더보기

출판사 서평

미술사가의 ‘외도’,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다

지은이는 중국미술사를 전공한 미술사가이다. 대학교에서 동남아 문화와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어쩌면 지역사를 다룬 이 책은 미술사가의 ‘외도’라 할 수 있다. 페라나칸 미술을 연구하던 지은이는 이름 없는 페라나칸들의 삶에 주목했다. 구체적인 삶의 역사가 누락된 문화 연구나 문화 담론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의문을 품고 페라나칸 미술과의 대화를 뒤로 미룬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약 4년간 수차례 현지답사와, 중국과 일본의 관련 저서는 물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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