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섹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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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9년 6월 3주 선정
《여자들의 섹스북》은 한채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 활동가가 여자들의 즐겁고, 안전하고, 건강한 섹스를 위해 쓴 실용 섹스 가이드다. 성교육 전문가이면서 섹슈얼리티와 젠더 연구자인 한채윤이 20여 년 동안 인간의 성에 관해 공부하고, 상담하고, 고민하고, 강의하고, 연구한 성과를 모았다. 한채윤은 2000년에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섹스 가이드북 《한채윤의 섹스 말하기》를 냈고, 얼마 뒤 절판했다. 개정판을 내달라는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마침내 레즈비언에서 모든 여성으로 독자층을 넓히고 여성의 성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 《여자들의 섹스북》을 출간했다.
작가정보
성교육 전문가다. 2000년 1월에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섹스 가이드북 《한채윤의 섹스 말하기》를 냈다. 섹스에 관해서는 모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성상담’과 ‘성교육’을 하는 전문가가 된 이유는 오로지 성격 탓이다. 뭔가를 알고 싶고 궁금하면 관련 자료를 찾아 원리부터 파악하는 성격 탓에 인간의 성에 관해 공부하고, 상담하고, 고민하고, 연구했다. 자신뿐 아니라 많은 레즈비언들이 어떻게 섹스를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현실을 깨달은 뒤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쓴 책이었다. 모든 것이 열악하던 시대였고, 책은 3년 뒤에 절판했다. 그 뒤 그런 책이 있었다고 하더라는 전설로 전해지다가 개정판을 내달라는 요구에 힘입어 2019년에 새 책을 썼다. 20여 년의 시간을 달려 《한채윤의 섹스 말하기》는 레즈비언에서 모든 여성으로 독자층을 넓히고 여성의 성에 관한 모든 것을 담는 섹스북으로 탈바꿈했다.
한채윤은 활동가다. 1998년에 섹슈얼리티 매거진 《BUDDY》를 창간해 6년 동안 편집장을 맡았다. 2002년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를 창립했고, 2014년에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을 발족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으로서 해마다 즐거운 축제를 꾸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채윤은 섹슈얼리티와 젠더 연구자다. 2017년에 《페미니스트 모먼트》를 다른 저자 다섯 명하고 함께 냈고, 성문화 연구 모임 ‘도란스’의 구성원으로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미투의 정치학》 등을 냈다.
목차
- 머리말 삶의 만족감을 주는 섹스를 위해
일러두기
BOOK 1. 기본 알기, 원리 파악, 발전 응용
1. 기본 ― 생식기와 성기는 다르다
생식 활동과 성행위는 다르다|외음부의 구조를 알자|신기하고 놀라운 클리토리스|질에 관해 꼭 알아야 두세 가지 것들|자궁, 자궁경부, 전립선
2. 원리 ― 오르가슴의 원리를 알자
오르가슴은 유니콘일까|프로이트는 틀렸다|셀프 토핑 피자 ― 오르가슴의 종류와 단계|주도권은 받는 쪽에게|여성의 사정과 지스폿 자극법
3. 응용 1 ― 삽입형 섹스
핑거 섹스|딜도 섹스|애널 섹스
4. 응용 2 ― 외음부 자극형 섹스
클리토리스와 친구들|오럴 섹스|트리바디즘|누구나 하는 자위
5. 족집게 과외 ― 테크닉과 체위
밑줄 쫙, 핵심은 각도|수백 가지 체위 요약정리|이런저런 테크닉
BOOK 2. 주고받는 도움 속에 꽃피는 즐거움
1. 섹스토이
인류의 가장 뛰어난 발명품, 콘돔|침보다 윤활제(젤)|가짜 같은 진짜, 딜도|덜덜덜덜 바이브레이터|섹스토이의 혁신, 우머나이저|어떻게 사고 어떻게 쓸까
2. 전희와 후희
정말 중요한 전희|기회를 놓치면 후회하는 후희|황홀한 애무의 다섯 가지 원칙
3. 예민함 다루기 ― 성감대
12개 성감대 애무하기|지도를 그리듯 사랑에 몰두하기
BOOK 3.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
1. 합의 그리고 금기
말 안 통하면 몸도 안 통한다|월경할 때 하는 섹스|완경 뒤에 하는 섹스|합의하고 약속하는 ‘에스엠’|코르티솔 호르몬과 여성 건강
2. 여자들의 아픈 몸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때마다 다른 색깔과 냄새|병원에 가야 할 때|꼭 알아야 할 외음부 씻는 법|외음부에 생기는 질병|여러 가지 질염|자궁에 생기는 질병|유방에 생기는 질병
BOOK 4. 핫한 비법과 쿨한 조언
1. 섹스에서 대화가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2. 애인하고 동거 생활을 잘하는 비법은 뭘까요?
3. 나이가 들어서도 성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요?
4.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비법은 뭘까요?
5. 이성 간 섹스와 동성 간 섹스는 다르지 않나요?
6. 여성 간 섹스에서 삽입하는 쪽도 오르가슴을 느낄까요?
7. 케겔 체조가 뭔가요?
8. 레즈비언에게 생기기 쉬운 질환이 뭘까요?
9. 동성 간에도 두 사람이 오르가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까요?
10. 레즈비언이 산부인과에 가면 의사가 레즈비언인 걸 알아챌까요?
11. 지스폿 말고도 피스폿과 유스폿, 에이스폿은 뭔가요?
BOOK 5. 커플들의 섹스 이야기
1. “10년이 넘게 우리는 지금도 뜨겁다” ― 류이사와 네리 싱 커플 인터뷰
2. “함께 새로운 것을 찾아가며 희열을 느낀다” ― 여덟 커플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찾아보기
책 속으로
성교육 현장에서 받는 많은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막막할 때 급하게 찾아볼 수 있는 백과사전 구실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성 관련 지식이 주로 남성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여성의 몸은 오히려 잘 모르는 성교육자도 많다. 임신을 하는 몸으로만 여성의 몸을 인식하게 될 때, 성교육은 금욕과 순결을 중심으로 하기 쉽다. 여성을 성적 주체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성교육 책들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지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 13쪽
넒은 의미의 성행위 안에 생식 활동이 포함되는 것이지, 생식 활동이 곧 성행위는 아니다. 그러므로 먼저 생식기와 성기를 분리해야 한다. 그래야 여러 가지 질문이 생긴다. 성기를 성행위를 하는 신체 기관이라고 정의하면, 성기는 몸 전체다. 온몸을 다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때 더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상상할 수 있고, 자신을 온전한 성적 주체로 인식하기도 쉬워진다. ― 20~21쪽
오르가슴을 비빔밥 또는 여러 가지 토핑을 얹은 피자라고 생각해도 좋다. 신체의 어느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어떤 분위기에서 자극하느냐에 따라서, 여기에 그 장소의 분위기, 몸의 컨디션, 정신적 스트레스나 편안함의 정도 등 여러 변수가 개입한다. 하다못해 침대 시트의 감촉도 변수가 된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오르가슴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오르가슴은 매번 똑같지 않고 다 다르다. ― 48쪽
다양한 섹스토이를 써본 분을 인터뷰하면서 초보자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고 묻자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바이브레이터 등 진동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살 때는 충전형을 골라라. 진동의 세기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건전지는 계속 교체해야 하는데다가 한창 사용하는 도중에 세기가 점점 약해질 수 있다. 둘째, 섹스토이의 청결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니 반드시 방수 기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라. 세척하기도 쉽고, 샤워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16쪽
성과학자들은 엄밀히 따지면 동성 간 섹스가 이성 간 섹스보다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나와 상대의 몸에 관한 이해도가 동성 간에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 몸 말고도 일상생활의 문화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몸짓과 눈짓을 잘 이해해서 더 자연스럽게 보디랭귀지를 나눈다는 점, 미리 정해진 형식과 구실이 없기 때문에 더 풍부한 성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히려 이성 간 섹스를 하는 이들이 동성 간 섹스의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 이성 간 섹스와 동성 간 섹스의 차이를 고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184쪽
출판사 서평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던 여성의 성적 유희와 사랑에 관해 설명과 예를 제시한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 이은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만약 당신이 이 책을 보고 동성애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을 위한 책만 보고 살아왔을지 생각해봐라.” ― 은하선(섹스칼럼리스트, 《이기적 섹스》 저자)
함께 새로운 기쁨 찾아가기 ― 성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즐겁고 안전한 섹스
한채윤은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여자들의 몸과 성과 사랑에 관련된 기본 상식과 핵심 원리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위해 알아야 할 핫한 비법과 쿨한 조언까지, 삶의 만족감을 주는 섹스에 필요한 요소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먼저 생식기와 성기를 분리하는 상식에 도전한다. 성기를 성행위를 하는 신체 기관이라고 넓게 정의하면 우리 몸 전체가 성기가 된다. 몸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살펴 남성중심성에 물든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더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상상할 수 있고 자신을 온전한 성적 주체로 받아들이기도 쉽다. 또한 오르가슴을 비빔밥 또는 셀프 토핑 피자로 설명한다. 장소를 둘러싼 분위기, 각자의 몸 상태, 심리적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도 그때그때 달라진다. 우리 모두 그렇듯 섹스도 똑같은 것보다 다다른 것이 좋기 때문이다. 나아가 섹스토이나 여러 가지 체위를 활용해 즐거운 섹스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위해 알아야 할 여자들의 몸과 건강에 관련된 문제들을 알려준다. 자주 받는 질문들과 커플들의 경험담까지 곁들인 덕분에 성교육 현장에서 받는 여러 질문에 대답할 때 참고할 백과사전 구실을 할 수도 있다.
섹스는 인권이다 ― 온전한 성적 주체가 누리는 삶의 만족감
《여자들의 섹스북》은 모든 여자들을 위한 섹스 가이드북이다. 피임과 임신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몸에만 집중한다. 즐겁고 안전하고 건강한 섹스는 성별이나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당연히 누려야 할 인권이라는 관점에서 여성이 온전한 성적 주체로서 삶의 만족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자기 몸을 좀더 잘 이해하고, 풍부한 성적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늘 새롭게 사랑하는 우리들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5311059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6월 03일 |
쪽수 | 223쪽 |
크기 |
129 * 189
* 20
mm
/ 24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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