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 런(Born To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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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이 책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울트라러너 스콧 주렉을 비롯한 울트라러닝의 유명인들과 멕시코의 험준한 협곡에 숨어 사는 전설적인 부족 타라우마라의 뛰어난 주자들이 벌인 위대한 50마일(80킬로미터) 경주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저자는 여기에 진화생물학, 진화인류학, 생리학, 스포츠 의학 등의 연구 결과에서 나온 과학적 증거들을 엮어가며 ‘달리기 위해 태어난’ 또는 ‘잘 달리도록 진화한’ 인간이라는 이론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이로써 『본 투 런』은 현생 인류가 진화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달리기임을, 오늘날 인류가 이룩한 모든 발전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것이 달리는 능력 덕분임을 이론과 실제를 오가며 입증해 보인다.
작가정보
저자(글) 크리스토퍼 맥두걸
저자 크리스토퍼 맥두걸(Christopher McDougall 1962~)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AP통신 종군 기자로 르완다, 앙골라 등지의 전장을 누볐다. 다리와 머리를 두루 쓸 줄 안다는 점을 살려 『뉴욕 타임스 매거진』, 『러너스 월드』, 『아웃사이드』, 『맨즈 헬스』, 『에스콰이어』 등 여러 잡지에 생동감 넘치고 재치 있는 칼럼을 실었고, 잡지계 최고 영예인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최종 후보에 세 번 올라 탁월한 문장력과 취재 능력을 인정받았다. 맥두걸은 전쟁 통에서도, 급류와 모래 언덕에서도 멀쩡했던 자신이 달리기만 하면 다치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이 질문에서 출발한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달리며 가장 행복한 러너인 타라우마라 족을 만나 달리기에 얽힌 놀라운 비밀과 서사로 가득한 책 『본 투 런』을 탄생시켰다. 이 밖의 저서로『Girl Trouble』, 『Natural Born Heroes』가 있다.
번역 민영진
역자 민영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다년간 외국계 기업에서 일했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하며 주로 경제경영과 자기계발 분야의 서적을 관심 있게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더 크리에이티브 북』,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나쁜 보스가 회사를 살린다』, 『본 투 런』, 『대학에 저항하라』, 『설득의 기술』, 『리더의 조건』 등이 있다.
목차
- 1. 추적
2. 라라무리, 달리는 사람들
3. 유령 사냥꾼
4. 아르눌포 키마레
5. 코퍼 캐니언의 길 잃은 영혼들
6. 라라히파리, 목숨을 건 경주
7. 카바요 블랑코
8. 잃어버린 부족을 찾아서
9. 죽음의 덫
10. 리드빌의 타라우마라 족
11. 수줍은 과학 교사
12. 달리는 마녀 vs. 수줍은 타라우마라
13. 마녀, 승부수를 던지다
14. 숲 속의 괴짜들, 울트라러너
15. 사랑과 달리기의 관계
16. 타라우마라, 리드빌에서 사라지다
17. 카바요 프로젝트
18. 신이 보낸 메시지
19. 외로운 얼간이
20. 땅꼬마와 돌대가리
21. 엘패소의 밤
22. 버지니아의 다르마 행려
23. 맨발의 테드
24. 흰 말 vs. 원숭이
25. 나이키의 불편한 진실
26. 죽음의 워밍업
27. 원시 부족처럼 달리기
28. 인간은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29. 대면
30. 실현된 꿈의 레이스
31. 달리는 현자들
32. 카바요의 고백
감사의 말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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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울트라러너가 될 수 있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상의 달리기도 매번 새로운 여행이고 삶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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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주제로 이보다 더 멋진 책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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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의 마음을 터무니없이 휩쓸어버리는 이 책을 접한 누구라도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고 지평선을 바라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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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휴머니즘이다. 선사 이래 생존과 사냥의 도구였던 달리기는 이제 함께 즐기며 인간다움을 느끼는 행복한 놀이가 되었다. 경쟁과 속도 대신 내 몸을 살피고 주변을 챙기며 함께 달리는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순수하고 벅찬 기쁨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본 투 런』은 인간은 누구나 즐겁고 건강하게 오래 달릴 수 있다는 새삼스런 사실을 통해 인생의 근본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준다.
책 속으로
타라우마라 족의 땅에는 범죄도 전쟁도 도둑도 없다고 한다. 부패, 비만, 약물 중독, 탐욕,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심장병, 고혈압, 매연도 없다. 이들은 당뇨병이나 우울증에 걸리지 않으며 심지어 늙지도 않는다. 오십 대도 십 대보다 빨리 뛸 수 있고 여든 살 노인이 산중턱에서 마라톤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암 발생 사례는 거의 찾을 수 없다. (…) 타라우마라 족은 지구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행복한 종족일 뿐만 아니라 가장 강인한 종족이다.
(pp. 24-25)
장거리 달리기는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었다. 인류는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살아남아 번성하고 이 행성 전체에 퍼졌다. 먹기 위해 달리고 먹히지 않기 위해 달렸다. 짝을 찾기 위해 달리고 이성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달렸다. 그녀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달렸다. 사람들이 ‘열정’과 ‘욕망’이라는 감상적인 이름을 붙인 다른 모든 것처럼 달리기는 우리에게 필수적이었다. 우리는 달리도록 태어났다. 달리기 때문에 태어났다. 우리는 모두 달리는 사람들이었다. 타라우마라 족은 그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pp. 141-142)
목덜미 인대는 동물이 빨리 움직일 때 머리를 고정시키는 데만 사용된다. 걷는 동물은 목덜미 인대가 필요 없다. 큰 엉덩이도 달리는 데만 필요하다. 아킬레스건도 마찬가지다. 아킬레스건은 걷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침팬지는 아킬레스건이 없다. 4백만 년 전의 반(半)유인원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아킬레스건이 없었다. 아킬레스건의 흔적은 2백만 년 후 호모 에렉투스에서부터 나타났다.
브램블은 두개골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 이럴 수가! 분명히 뭔가 있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해골의 뒷면은 매끄러웠지만 호모 에렉투스의 해골 뒷면에는 목덜미 인대의 흔적인 얕은 홈이 있었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그림이 그려졌다. 인간의 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했다. 인류는 달리는 동물의 주요 특징을 채택했다.
(pp. 334-335)
우리는 몸이 해야 할 일을 빼앗았고 이제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서구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병, 중풍, 당뇨병, 우울증, 고혈압, 각종 암이 조상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약도 없었다. 하지만 마법의 탄환이 한 개 있었다. 아니, 브램블이 들어 올린 손가락을 볼 때 두 개일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이것 하나로 우리를 쫓아오는 유행병을 멈출 수 있습니다.” 그는 손가락 두 개를 치켜들어 평화를 상징하는 V 사인을 만들어 보인 다음 천천히 아래쪽으로 돌려서 허공을 가위질했다. 달리는 사람이었다.
“간단합니다. 그냥 다리를 움직이는 겁니다. 자신이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pp. 370-371)
출판사 서평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 도서 『본 투 런(Born to Run)』”
★ 2009년 출간 이후 3백만 부 이상 판매!
★★ 187주간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 Forbes와 Washington Post의 올해의 책 선정!
★★★★ Amazon ‘살아 있는 동안 읽어야 할 책 100권’ 선정!
달리기는 휴머니즘이다!
본 투 런(Born to Run). 우리는 달리도록,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만 달리는 게 아니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고, 비바람에 아랑곳 않고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데서 묘한 쾌감을 얻는다는 듯 달려나가는 사람들만 뛸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동네 뒷산에서 우린 쉬지 않고 뛰며 놀았다. 한 발짝 한 발짝 걸음마를 익힌 아이들은 작은 발로 잘도 뛰어다닌다. 왜 뛰는지, 언제까지 뛸지 정해진 것 없이 땀을 뻘뻘 흘리며 뛰논다. 혼자서도 뛰고 여럿이 어우러져서도 뛴다.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주체하지 못해서 뛰고 무섭고 슬프고 화가 날 때도 뛴다. 질주 본능, 우리는 즉 달리기 본능을 지니고 태어났다. 예외는 없다.
종군 기자로 전장을 누볐고 잡지 『맨즈 헬스』와 『에스콰이어』의 칼럼니스트로 세미 익스트림 스포츠를 직접 경험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어렵고 힘든 스포츠는 전혀 겁나지 않았으나 자신의 두 다리와 발만 사용하는 달리기에는 유독 약했다. 몇 킬로미터 달리지 않아 발바닥, 아킬레스건, 햄스트링 등이 문제를 일으키는 자신과 달리 42.195킬로미터의 마라톤은 우습다는 듯 몇백 킬로미터씩 달리는 러너들을 보며 그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파고들었다. 그의 탐구 과정과 결과가 담긴 이 책 『본 투 런』은 2009년 출간 즉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독일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현재까지도 이를 능가하는 달리기 관련서는 없는 가운데 『본 투 런』은 아마존이 뽑은 ‘살아 있는 동안 읽어야 할 책 100권’, 『이코노믹 타임스』가 뽑은 ‘무조건 읽어야 할 책 20권’에 선정됨으로써 달리기의 바이블을 넘어 인문 교양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투 런』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울트라러너 스콧 주렉을 비롯해 맨발의 테드, 젠 셸턴, 빌리 바넷, 루이스 에스코바 등 울트라러닝의 유명인들이 멕시코 치와와 주의 험준한 협곡에 숨어 사는 전설적인 부족 타라우마라의 뛰어난 주자들과 벌인 위대한 50마일(80킬로미터) 경주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타라우마라 족의 진짜 이름은 라라무리, ‘달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평온하며, 무엇보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주자들이다. 달릴 때의 좋은 느낌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 신비한 부족과 미국을 대표하는 울트라러너들의 세기적인 한판 승부가 2006년 3월에 펼쳐졌다. 입담 좋은 저널리스트 맥두걸은 이 경주가 이루어지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 경주에 참여한 인물들과 관련된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그려 소설보다 더한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더구나 한 걸음 떨어져 취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 자신이 경주에 직접 참여하고자 울트라러너로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 누구든 잊어버린 질주 본능을 되살릴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여기에 진화생물학, 진화인류학, 생리학, 스포츠 의학 연구자들과 그들의 연구 결과에서 나온 과학적 증거들은 ‘달리기 위해 태어난’ 또는 ‘잘 달리도록 진화한’ 인간에 대해 탄탄한 이론적 뒷받침이 되어 설득력을 더한다. 『본 투 런』은 현생 인류가 진화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달리기임을, 오늘날 인류가 이룩한 모든 발전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것이 달리는 능력 덕분임을 이론과 실제를 오가며 입증해 보인다.
오늘날 우리는 몇만 년 전 이 땅에 살던 사람들처럼 토끼와 사슴, 멧돼지를 잡기 위해 뛰지 않아도 된다. 먹고사는 일로 뜀박질을 하지 않게 된 이래 우리의 달리기 본능과 능력은 일부러 끄집어내지 않는 한 발현될 기회가 사라져버렸다. 두 발로 서고 걷고 뛰는 즐거움을 알게 된 어린 시절이 지나가면 웬만큼 급하지 않고는 뛰는 일이 거의 없다. 따라서 달리기는 특정인들이 기록 경신을 목표로 겨루는 스포츠의 한 종목이 되었고 돈벌이 수단으로서만 주목 받는다. 그러나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움직임에서 시작된 달리기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러너는 가슴 가득 꿈을 안고 달려야 한다. 호주머니 가득 돈을 채운 자는 진정한 러너가 아니다.” 쉼 없이 달려 ‘인간 기관차’라고 불린 20세기 최고의 러너 에밀 자토페크(Emil Zatopek 1922-2000)가 일찍이 남긴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DNA에 각인되어 있는 달리기 능력을 다시 불러올 필요가 있다.
달리기는 인간이 제 몸을, 작은 뼈마디와 관절, 힘줄 하나하나를 온전히 활용하는 근본적인 행위이기에, 온몸의 세포를 자극하고 정신을 일깨우는 일이다. 달리기는 호흡을 조절하고 신체와 정신을 함께 단련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움직임이다. 이렇게 움직여 달릴 때의 좋은 느낌, 본능적인 즐거움을 되찾으려면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뒤틀린 관절을 바로잡기 위해 다시 걸음마를 배우는 것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후에야 드넓은 벌판을 유연하게 달리던 예전처럼 오래, 멀리 달릴 수 있다. 오래달리기는 팔다리를 기계적으로 오랫동안 움직인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쿵쾅거리는 심장박동에서부터 타닥타닥 바닥을 딛는 발걸음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내 몸에 집중해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훈련으로 단련되었더라도 오래 달리는 동안 신체적, 정신적으로 기복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를 잘 극복하며 나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타인과의 경쟁, 속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거추장스러운 장비, 남을 의식한 겉치장이 아닌 자신의 몸과 정신만 정직하게 활용해야 한다. 말하자면 오래달리기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마크 롤랜즈, 『철학자가 달린다』 중에서)이며, 같은 맥락에서 에밀 자토페크 또한 “우승을 원한다면 단거리를 경주하라, 그러나 인생을 경험하고 싶다면 장거리를 달려라”라고 말한 것이다.
본 투 런. 우리는 모두 타고난 러너다. 오래 달릴 수 있게 설계된 몸을 이용해 본능이 이끄는 대로 나아가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앞서 달리는 먹잇감도 없는데 뭐하러 힘들고 숨차게 뛰냐는 생각이 들기 전에 일단 운동화를 신고 나가보라. 일단 나가서 달려보자. 먹잇감을 잡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달리기가 해줄 것이다. 즐거운 놀이가 된 달리기는 육체와 정신의 균형을 맞추어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만드는 거의 유일하고도 완벽한 방법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5100387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1월 01일 | ||
쪽수 | 432쪽 | ||
크기 |
140 * 210
* 30
mm
/ 567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Born to Run/McDougall Christopher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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