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도서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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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하나로 단단히 다져진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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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프랑스 파리. 갓 스무 살이 된 오딜은 그동안 바라왔던 많은 것을 손에 넣는다. 꿈에 그리던 파리 미국 도서관에 사서로 취직하고 잘생기고 멋진 경찰 남자 친구도 사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나치 독일이 프랑스를 침략해 수도인 파리를 점령하면서 오딜은 도서관을 포함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잃을 처지에 놓인다. 이에 오딜은 도서관의 다른 동료들과 독일 점령군에 저항하기로 결심한다. 그들의 무기는 다름 아닌 ‘책’이었다.
1983년 미국 몬태나. 몬태나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마을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10대 소녀 릴리는 늘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을 꿈꾸며 바깥세상을 동경한다. 릴리의 이웃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온 미스터리한 부인이 살고 있다. 릴리는 마을의 유일한 이방인인 그녀의 과거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믿는다.
《파리의 도서관》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 파리 미국 도서관과 책을 지킨 도서관 직원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너무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자주 잊어버리는 가족이라는 존재, 사랑과 우정,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문학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자넷 스케슬린 찰스
Janet Skeslien Charles
《오데사의 달빛(Moonlight in Odessa)》(국내 미출간)과 《파리의 도서관》을 통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슬라이스〉 같은 잡지나 〈몬태나 누아르〉 문집 등에도 많은 단편들을 소개한 바 있다. 파리 미국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여러 행사를 기획하면서 도서관의 역사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현재 그녀는 몬태나와 파리를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
번역 우진하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에서 번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월》, 《2030 축의 전환》,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나의 기억을 보라》, 《응급실의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목차
-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작가의 말
감사의 글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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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오딜처럼 파리에 살며 파리 미국 도서관을 오랫동안 이용해온 자칭 책벌레로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실화와 허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감동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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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할 때 공동체를 위한 요람이 되어주는 도서관을 찬양하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이 소설을 통해 책이 어떤 방식으로 암울한 시대의 탈출구이자 인간관계를 위한 촉매제이자 도덕적 행위의 중심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소설로서의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 책이나 도서관과 관련된 이야깃거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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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도서관이라는 색다른 조합은 수많은 책벌레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나 또한 책을 펼치자마자 오딜과 릴리의 삶과 승리의 기록에 푹 빠져버렸다.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완성된 이 책은 거부할 수 없는 아주 매혹적인 읽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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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파리 미국 도서관의 바로 위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했던 까닭에 이 도서관에 얽힌 소설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궁금했다. 자넷 스케슬린 찰스는 특유의 필력을 발휘해 실화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책의 곳곳에서 저자의 깊이 있는 연구의 산물을 발견할 수 있다. 《파리의 도서관》은 우리의 삶에서 도서관, 책,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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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2차 세계 대전의 새로운 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파리의 도서관》은 1393년의 프랑스 파리와 1980년대의 미국 몬태나주를 왔다 갔다 하며 독자에게 활자의 힘을 일깨워주는 연애편지 같은 책이다.
책 속으로
거리에서 독일군을 피하는 일이 점점 불가능해졌다. 그들은 우리가 자주 가는 카페를 차지했다. 그리고 거리에 더 많은 검문소를 설치했다. 어디서 독일군이 불쑥 나타날지 예측하기도 어려웠다. 생거 박사에게 과학 관련 책을 가져다주려고 몽마르트르로 가다가 바로 전날까지도 보지 못했던 철제 바리케이드를 통과하게 되었다. 어느 독일군 병사가 내 가방을 낚아채더니 가방 안에 든 것을 땅바닥에 마구 집어던졌다. 두꺼운 책이 바닥에 부딪혀 펼쳐지자 나도모르게 움찔했다. 병사는 책을 집어 들어 후루룩 넘겨봤다. 무슨 극비 암호문이나 칼 같은 걸 찾는 듯했다. 어쩌면 그냥 지루했던 걸지도 몰랐다. 책 제목을 본 병사가 능글맞게 웃었다. “프랑스 아가씨가 물리학 전문 서적을 다 읽네?”
- 46쪽
총구가 보리스를 향했다. 게슈타포가 나를 체포할까? 현재 독일은 러시아와 미국 두 나라 모두와 전쟁 중이었고, 보리스는 미국에 소속된 기관에서 일하는 프랑스 국적의 러시아인이었다. 아, 보리스는 그제야 총을 휘두르고 있는 남자를 알아봤다. 트위드 정장을 입고 도서관에 나타나 불법 행위의 증거를 잡기 위해 서가를 샅샅이 뒤지던 바로 그 교활한 인간이었다. 이 게슈타포의 끄나풀이 도서관에 지나치게 자주 드나든다고 오딜이 말했었다. “누군가 그 개자식에게 양심 있으면 도서관 회비라도 좀 내고 들락거리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 102쪽
“날 아껴주시던 코헨 교수님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는 말고’ 하고 말씀해주셨어.”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그때도 우리 아버지 문제였어. 코헨 교수님은 아버지가 말은 그렇게 하셔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나를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지. 하지만 당시의 나는 교수님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어. 너와 아빠는 서로 많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아빠가 널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야.”
- 224쪽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영원한 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강요하지 말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거예요. 내 친구 오딜의 프랑스식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상대방의 가죽을 한번 써보는’ 겁니다.
- 250쪽
출판사 서평
| 전쟁이라는 암흑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파리 미국 도서관의 직원들과
책이 가진 선한 영향력에 대한 감동 스토리
이 책은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어두운 현실에 맞서 싸운 파리 미국 도서관 사람들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의 중심에는 파리 미국 도서관의 사서인 오딜 수셰이라는 허구의 인물이 있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 대부분이 실존 인물이다. 작가는 웬만한 소설보다 더욱 극적이었던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도서관, 박물관 등의 수많은 자료와 실존 인물이 남긴 회고록을 면밀히 조사하고, 여기에 자신이 창조해낸 상상력의 세계를 적절히 버무림으로써 《파리의 도서관》을 탄생시켰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는 건 오직 책뿐입니다."
| 때때로 영웅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탄생한다!
성인이 된 오딜은 오랜 꿈이었던 파리 미국 도서관의 사서가 되었다. 아름다운 도시 파리가 오딜의 공식적인 고향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드나들었던 파리 미국 도서관은 오딜에게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였다. 당시에는 집에서 얌전히 신부 수업을 받다가 좋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게 여자의 미덕으로 여겨졌기에 오딜의 부모님 또한 직장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려는 오딜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특히 지극히 보수적인 아버지와 잦은 갈등을 겪지만 영혼의 단짝인 쌍둥이 남동생 레미의 정신적 지지에 힘입어 도서관 사서로서의 역할에 차근차근 적응해나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끝난 줄로만 알았던 전쟁이 다시 발발했고 나치 독일은 프랑스 수상이 버리고 떠난 파리를 점령했다. 독일군은 파리에 있는 외국인, 특히 적국인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온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핍박했다. 무엇보다 유대인을 향한 비인간적인 탄압이 대대적으로 시행되며 유대인들은 도서관 이용마저 금지당했다. 주로 이방인으로 구성된 도서관 직원들 역시 독일군을 피해 자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파리에 남아 도서관을 지킬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받아야 마땅했고 설사 파리를 떠난다 해도 절대 비난받아서는 안 되었다. 그럼에도 오딜을 비롯한 도서관 직원들은 독일군의 감시를 피해 목숨을 걸고 도서관의 유대인 회원들에게 책을 배달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책을 전해주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저항 운동이 될 거예요."
| 미스터리한 이방인 오딜과 꿈 많은 시골 소녀 릴리의 세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
《파리의 도서관》은 1930, 40년대 프랑스 파리의 오딜과 1980년대 미국 몬태나의 릴리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풀어가는 형식을 취한다. 이 서로 다른 시공간의 접점에는 주인공 오딜이 있다. 오딜은 전쟁 같은 외부적인 탄압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관계에서 비롯된 혹독한 시련을 겪고 나서 고향인 프랑스를 떠나 낯선 미국 땅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호기심 많은 이웃집 10대 소녀 릴리를 만나 마음을 열게 되면서 두려움과 수치스러움에 오랫동안 방치해뒀던 과거를 마주하고 극복하게 된다. 릴리 또한 커다란 상실과 변화를 겪지만 오딜과의 인연 덕분에 방황하지 않고 무사히 사춘기의 문턱을 넘는다.
“진정한 친구를 만나는 행운을 잡았을 때는 그 친구를 귀하게 여기고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36269430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29일 | ||
쪽수 | 276쪽 | ||
크기 |
143 * 210
* 22
mm
/ 39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Paris Library/Charles, Janet Skesli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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