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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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수만 명을 치유해온 정신분석 전문의 이근후가 전하는
따뜻한 응원과 삶의 조언
이 책은 아흔을 앞둔 노학자인 이근후 저자가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젊은 부모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그는 부모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기를, 아쉬움 없이 키우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거나 죄책감을 느끼며 고민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식에게 좀 더 무심했어야 했다”, “자녀는 단계를 거치며 최대한 빨리 독립시켜야 한다”, “자식의 인생에 절대 간섭하지 마라” 등 자녀의 자아, 부모와의 관계, 애정, 자립, 공부 등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현실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조언한다. 이를 통해 부모라는 문턱에서 고민하는 사람부터 자녀를 키우며 씨름하고 갈등하는 부모까지,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있는 모두에게 삶의 방향을 안내한다.
작가정보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정신 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었고 정신 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퇴임 후 아내와 함께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청소년 성 상담, 부모 교육, 노년을 위한 생애 준비 교육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졸업했다. 30년 넘게 매해 네팔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방송과 지면을 통해 행복한 나이 듦과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저서로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등이 있다.
이 책은 그가 2남 2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을, 여러 부모와 또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전하는 소회문이다. 여든 몇 해 동안 자식과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의 역할을 지나온, 먼저 살아본 이의 바람을 담았다. 이에 더해 정신과 전문의로서 마음이 아픈 사람을 많이 만나고 가족 관계와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을 연구하며 찾아낸 그만의 해결법을 전한다.
목차
- 서문 저도 부모 노릇 쉽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1장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하여
당신은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자격 없는 부모라는 생각이 들 때
부모의 상처가 아이의 상처가 되지 않도록
멀어지는 연습으로 더 가까워집니다
아버지라는 존재
부모의 불안 속에 감춰진 마음
2장 부모만 모르는 내 아이 속이 궁금할 때
내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말을 잘 듣는 아이, 듣지 않는 아이
타고난 기질대로 자라야 합니다
아이의 반항은 부모에게 온몸으로 건네는 신호
시시한 대화가 쌓여야 깊은 대화가 됩니다
화도 건강한 아이가 냅니다
부모가 화를 낼 때
3장 세상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세상과 처음 만나는 아이를 위해
척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려면
사랑을 먼저 채워야 합니다
아이에게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잘 어울리는 아이가 크게 자랍니다
4장 큰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꿈을 꾸는 아이로 키우려면
아이를 지켜주는 최고의 자산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세요
자녀 교육에도 철학이 필요합니다
‘돈’ 공부가 중요합니다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입니다
부치는 글 아들이 아버지가 되기까지(이근후 저자의 아들이자 천문학자 이명현)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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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된 아들을 철학과 원칙대로 키워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유튜브를 가득 채운 매끈한 육아 정보와 대치동 엄마의 성공담에 나도 모르게 위축되더니 어느새 처음의 잣대는 너덜너덜해져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다.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게 정답인가 싶을 때도 많다. 이처럼 어른이 됐으나 자꾸 흔들리는 나를 믿지 못하기에 이 책을 곁에 두려 한다. 아이와의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완벽한 육아는 불가능하다고 말해주는 저자의 조언을 발판삼아, 희미해져버린 처음의 마음을 복원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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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통찰과 지혜는 아버지가 평생을 살면서 경험하고 실천했던 일들을 성찰하며 다듬은 것이다. 생각보다 더 많은 실패가 있었을 것이고, 이로 인한 아버지의 고뇌도 엿볼 수 있다. 그중 어떤 것은 결코 실천하지 못한 채 희망의 영역에 놓아둔 것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한 노인의 인생 넋두리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정신과 의사로서 자신마저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아버지이기에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가 이 책을 읽어간다면, 더 나은 세상이 오리라 확신한다.
책 속으로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종종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도 자식들을 잘 키울 수 있었습니까?”라고 묻곤 합니다. 그러면 나는 답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컸을 뿐입니다.” 옛말에 ‘아이들은 다 자기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 말뜻은 부모와 관계없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지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나는 이해합니다. 그러니 아이들 때문에 너무 속 끓이지 말고 물 흘러가듯 아이들을 지켜보고 믿어주라고 말합니다. _ 4쪽, 서문 〈저도 부모 노릇 쉽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부모 자식 관계라도 서로 개별적인 존재입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서로 살피고 이해하고 맞춰야 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성인이 되기 전의 양육 단계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더 많이 살피고 이해하고 맞추고 이끌어가야 하겠지요. 이 단계를 야금야금 밟아나가는 것이 육아와 양육의 기초입니다. _ 18쪽, 1장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하여〉
모든 아이에게 부모는 첫사랑입니다. 특히 엄마에게 아이는 배 속에 열 달 동안 품은 또 다른 ‘나’입니다. 첫사랑과 또 다른 ‘나’가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가 보통 사람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첫사랑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러브스토리가 다르게 펼쳐지듯 부모의 사랑 방식에 따라 아이의 인생도 달라집니다. _ 52쪽, 1장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하여〉
내가 어머니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자녀를 잘 키우고 싶습니까? 아니면 자녀들이 잘 컸으면 좋겠습니까?” ‘잘 키우고 싶은 것’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즉 교육의 중심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잘 컸으면 좋겠다’는 말의 주체는 아이입니다. 아이 스스로 커나가는 내적 동력, 자생력을 말합니다. 교육은 이 자생력을 키워주는 데 있습니다. 특히 옳고 그름에 대한 도덕적 기준은 아이 스스로 양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이끌어줘야 합니다. _ 104쪽, 2장 〈부모만 모르는 내 아이 속이 궁금할 때〉
타고난 기질은 세상을 살아가는 자기만의 재산입니다. 기질은 삶의 모든 것들, 즉 사고방식, 태도, 행동 방식, 학업, 인간관계, 건강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기질에 따라 양육 환경과 양육 방식이 조화를 이루면 아이는 건강한 자아로 삶을 완성해갑니다. _ 124쪽, 2장 〈부모만 모르는 내 아이 속이 궁금할 때〉
세상에 적응하는 연습은 즐거운 놀이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저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아보세요. 아이와 한껏 놀다 보면 까르르 웃는 아이 모습에 부모까지 즐거워집니다.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부모의 웃는 얼굴입니다. 이렇게 정서적 밀착을 경험한 아이는 세상은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마음속에 싹 틔우게 되고 이후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_ 182쪽, 3장 〈세상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는 자기가 아닌 다른 세계와 두루두루 어울리면서 경험을 넓혀가고 이것이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됩니다. 다양한 어울림을 통해 자기와 다른 생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고 낯선 상황에서 섞이며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다양한 어울림은 아이의 시야를 넓혀줘 마음이 큰 아이로 자라게 합니다. _ 228쪽, 3장 〈세상과 어울릴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자발적 마음이 없는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성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의 뜻대로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될 순 있을지라도 평생 남이 시켜야만 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듭니다. 아이가 제힘으로 완주하는 동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스스로 꾸는 꿈입니다. _ 239쪽, 4장 〈큰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출판사 서평
“지금 이대로 당신은 충분히 괜찮은 부모입니다”
자식과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의 인생을 지나온 이가
세상에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말
무릇 부모라면 아이를 보다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다양한 육아서를 탐독하며 교육 원칙과 정보를 찾아보거나 옆집에서 들려오는 성공담에 귀 기울이곤 한다. 이 과정이 모두 아이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때로는 남들과 비교하며 괴로워지고 결국에는 자신은 물론 자녀까지 옭아매게 된다. 이처럼 자녀의 성장이 부모의 노력에 달렸다는 생각은 부모에게 지나친 자책과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50년간 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고 아버지로서 네 자녀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온 이근후 저자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속 끓이지 말고 그저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그 또한 스스로 완벽한 부모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때로는 부족하고 무심한 아버지였다고 고백한다. 다만 부모로서 늘 곁에서 자녀들을 응원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고, 이는 곧 자녀들이 삶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되었다.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는 저자가 2남 2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을, 여러 부모와 또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전하는 소회문(所懷文)이다. 여든 몇 해 동안 자식과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의 역할을 지나온, 그야말로 먼저 살아본 이의 바람을 담았다. 여기에 정신과 전문의로서 마음이 아픈 사람을 많이 만나고, 가족 관계와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연구하며 찾아낸 저자만의 작은 결론을 함께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따스한 용기와 응원을 건넨다.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으로 보는
우리 인생이 나아가야 할 방향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아이를 오래도록 품 안에 두려 한다. 그러나 육아의 최종 목적은 아이의 홀로서기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잘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데 있다. 부모는 타고난 아이의 기질을 존중하고 아이 스스로 해내는 힘을 길러주어 건강한 자아를 지니며 세상에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와 떨어지는 연습은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한 부모의 필수 선택이다.
이 책에는 아이의 홀로서기를 위한 25가지 조언과 지혜가 담겼다. 부모 자녀 간 관계에 대해 다룬 1부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성장 과정에 따라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을 쌓는 여정을 안내한다. 3부에서는 이타심을 지녀 세상과 잘 어울리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조언하며,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꿈부터 자존감, 돈 공부까지 아이와 함께 부모가 나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을 제안한다. 더불어 저자의 아들로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돌아본 천문학자 이명현 연구원의 글은 공감을 더해준다.
이 책은 단순히 ‘책에 나온 대로 댁의 자녀를 가르치고 교육하십시오’와 같은 자녀교육 원칙을 안내하지 않는다. 네 자녀를 키워낸 아버지로서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사춘기에 접어들며 멀어진 자녀와의 관계를 걱정하는 어머니, 부모의 지나친 관심으로 고민하는 아이 등등 정신과 의사로 직접 수많은 부모와 자녀를 상담하며 연구해온 저자만의 지혜를 담았다. 이 세상에 완벽한 육아법은 없지만 보다 좋은 부모가 되고자 명심해야 할 한 가지는, ‘사랑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이다. 사랑이야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한 양육법의 본질이다. 이 책은 세상 모든 부모와 아이에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건넨다.
기본정보
ISBN | 9791130681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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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2년 03월 25일 | ||
쪽수 | 288쪽 | ||
크기 |
176 * 270
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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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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