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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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젊은 학생들에게 그런 게 성공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진정 성공적인 삶이란 자유로운 삶임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자유(自由)란 ‘자신만의 이유를 갖는 것’이다. 세상의 이유, 다른 사람의 이유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이유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이며 진정 성공적인 삶이다.
이 책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들려주고 있는 열 분의 강사들은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적어도 그들은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김창남,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0년대부터 문화비평가로 활동해 왔으며, 월간≪말≫, ≪사회평론≫ 편집위원, ≪씨네21≫ 편집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사)더불어숲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삶의 문화 희망의 노래』, 『대중문화와 문화실천』, 『대중문화의 이해』 등이 있고, 편저로 『김민기』, 『대중음악과 노래운동 그리고 청년문화』, 『아름다운 인생의 승부사들』 등이 있다. 그는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어진 틀을 강요하는 사회의 논리와는 다른, 대안적인 길을 제시하는 강사들을 섭외해 10년 넘게 ‘매스컴특강’을 이끌어왔다. 수강 학생들의 사전 인터뷰와 영상 제작, 홍보 등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이 강의의 내용은 매년 책으로 출간된다. 학생들은 강의를 녹취하고 원고를 정리하며 책이 엮이기까지 큰 역할을 한다.
1968년 경남 진해 출생. 1998년 새로운 메시지 유통구조의 서막을 열고 성공을 입증한 후 12년을 살아남은 저력의 딴지일보 창립자, 종신 총수. 수백만 '딴지폐인'을 양산했다. 2008년 정면 돌파 인생 매뉴얼 '건투를 빈다'를 펴내며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그 외 여러 방송 및 언론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을 해오다가 최근 MBC '색다른 상담소' 진행과 '윤도현의 두시의 데이트'에서 '나는 가수다' 평론가로 이름을 날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현재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과 컨텐츠, 구조의 가능성을 여전히 실험, 언제나 성공하고 있다.
언니네이발관의 리드보컬 겸 기타리스트. 1995년 홍대 ‘드럭’에서 첫 공연을 시작, 벌써 15년째 음악 활동 중. 나이가 무색한 외모와 정신세계를 소유한 자칭 ‘나이 탐구가’. 자신의 ‘목소리가 맘에 안 든다고 하지만, 그 ‘섹시한’ 목소리 땜에 사람들이 앨범 사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2009년 한국대중음악상 대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모던록의 최고자임을 다시 한번 내외에 알림.
1953년 8월 전주에서 태어났다. 지방지의 기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기자가 된다. 1971년 서울대 문리과 대학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유신 정국으로 시국이 어수선해 학기 내내 학교를 다닌 기간은 두 학기에 불과하다. 대학시절의 대부분을 길거리와 문리대 앞 다방에서 공부를 했다. 1980년 가을 문화방송의 입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신군부의 기자 해직 사태로 인해 입사 취소 직전까지 갔다가 다음해 초 입사했다. 사건, 국제, 법조, 교육, 북한, 외교 담당 기자와 외교, 사건 데스크를 거쳐 2000년 초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고 이후 부장과 부국장, 국장을 지냈다. 미국 의회 펠로우와 인디애나 대학교 언론 대학 펠로우로 각각 1년을 보낸다. 뉴스 진행을 선호하지 않았음에도 여러 차례 진행 경력을 쌓았다. 1986년부터 1년 정도 뉴스 데스크의 '보도국입니다' 코너를 맡아 새끼 앵커로 데뷔했고 1993년 초부터 1년 동안 '뉴스 데스크' 주말 앵커, 1998년 가을부터 열 달 동안 아침뉴스 앵커로 일했다. 2008년 3월 말부터 1년여 동안 '뉴스 데스크'의 앵커를 했다. 2009년 4월 13일 뉴스 데스크 앵커에서 교체된 뒤 보도국 선임 기자로 일하고 있다.
1970년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문화연구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디지털 오픈아카이브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를 운영하며 2007년 정보트러스트어워드를 수상했다. 평화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이며, 새얼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을 맡고 있다.
K factor Partners 대표이사, Lee&DDB의 대표. 1985년 광고일을 시작, 제일기획, 웰콤 등 굵직한 광고회사를 거치면서 광고계의 마이다스로 불림. 국내 최초 프리랜서 AE, ‘캠페인 디렉터’라는 영역을 개척함. 동양제과 초코파이 ‘정’, 솔표 우황청심원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SK그룹 ‘OK! SK’, SBS TV ‘1시간 빠른 뉴스, 〈SBS 8시 뉴스〉’ 등 수많은 히트 광고를 제작, 70여 개의 광고상을 수상하면서 1996년 올해의 광고인으로 선정.
1963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파리 사진대학 ‘이카르 포토(Icart Photo)’ 재학 중 1992년 루마니아 집시 사진으로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르 살롱〉전에서 “서사시 같은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 다음해인 1993년 동 대학을 졸업했다. 1994년 다큐멘터리 분야 정상급 사진가 집단인 프랑스 통신사 ‘라포(Rapho)’의 사진기자로 활동, 〈르 몽드〉, 〈리베라시옹〉, 〈타임〉 등 세계 유수 잡지와 신문에 사진을 기고해 오고 있다. 2006년 한미사진상, 올해의 동강사진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전주대학교 사진학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했으며 입사 직후부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7년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열한 살 연상의 대학선배인 조기영 시인과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대학 시절 민중가요 동아리 ‘작은 연못’에서 활동하면서, 소수자와 서민을 위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확고한 가치관을 갖게 되었다.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심장이 가리키는 곳을 택함으로써 보다 나은 세상이 열리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가 있고, 공저로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 등이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으며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광진구을에 당선됐다.
표정훈은 현직 편집자이며, 번역가이자 작가,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이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유학을 공부하였다. 책을 읽거나 번역하거나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계간 『문학과 경계』편집위원, 출판 무크 『북페뎀』편집위원, 출판 전문 웹사이트 궁리닷컴 책임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중국의 자유 전통』(이산),『고대문명의 환경사』(사이언스 북스),『진영첩의 주자강의』(푸른역사),『도교의 양성술』(동방미디어),『맞춤인간이 오고 있다』(공역, 궁리)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언포게터블 마이스토리 - 김어준
내 인생을 바꾼 2가지 거짓말 - 이석원
말하지 못한 클로징멘트 - 신경민
문화망명자로 살아가는 문화평론가 - 전성원
나를 마이다스로 만든 ‘정(情)’ - 이용찬
블로그하는 기자로 사는 법 - 고재열
나를 dogstylist로 만든 것들 - 반이정
내가 ‘세상’을 담는 방법 - 성남훈
나를 일으켜준 2가지 열정 - 고민정
책의 숲에서 찾은 나의 길 - 표정훈
출판사 서평
Q. 스펙 없으면 그냥 이대로 살다 죽어야 하나?
A. 김창남 교수는 수년간 학생들을 만나 대화하며 이들의 진로를 상담해 왔다.
학생들이 ‘대학 간판이 없어서 대기업은 원서도 못 낸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해외 연수를 가야 하는데 경제적 여건이 안 된다’ 등의 열패감을 떨쳐버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실마리를 제공할 필요를 느꼈다.
Q. 요즘 대학생들이 정말 솔직하게 말하는 ‘성공’이란?
A. 취업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 60명을 설문조사했다.
“적성과 생계 사이의 줄타기겠죠. 둘 다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스펙에 대한 강박이랄까요. 답답한 현실에서 좀 꿈같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따지면 돈입니다. 돈도 얼마 못 버는데 내가 좋아한다고 뭐가 되겠어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고민입니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간판’에는 못 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Q. 뻔한 성공담 아닌가?
A. 이 책은 ‘자기 길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21세기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스펙’,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 획일화된 성공의 의미가 아닌, 자신이 터득한 삶을 대하는 태도, 삶을 살아내는 방식, 새로운 성공의 의미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만약 연봉 높은 직장 구하는 방법, 경쟁에서 살아남는 처세술 등을 기대했다면 이 책을 덮어야 할 것이다.
Q. 유명인이 되면 성공한 건가?
A. 이들이 이룬 ‘성공’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 ‘안정된 직장’, 혹은 ‘경제적인 부’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려고 했고, 이를 위해 각자의 ‘미디어’를 개발했다. 그리고 세상에 이름이 알려졌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전문인’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는 과정 중에 있다. 즉, ‘고정된 위치’로서의 성공이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성공을 논의해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Q. 정말 스펙 없이 성공할 수 있나?
A. 전성원 편집장, 이석원 등은 대학 간판 때문에 지금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신경민 기자나 고민정 아나운서는 관습적인 의미의 스펙 없이는 진입할 수 없는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직업적 한계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지켜내려 했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고 했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결국 이들은 관습적 의미의 스펙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스펙’이란 몇 가지 자격증과 점수가 아닌,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스펙’으로 현실의 벽을 넘고 자유로운 삶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증언한다.
Q. 진짜 이들처럼 살면 ‘성공’할 수 있나?
A. 이들은 먼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 이는 자기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그리고 이석원의 말처럼, ‘남 눈치 보지 말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렇게 할 때 ‘딴지일보 총수’, ‘캠페인 디렉터’, ‘출판평론가’ 같이, 이 사회에서 스스로 자신의 일과 자리를 만들 수 있다. 듣도 보도 못한 일을 스스로 만드는 창의성, 그것을 위해 ‘자기만의 스펙’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이들의 차별화 전략이자 경쟁력이다.
Q. 그럼, 내가 누군지 어떻게 아나?
A. 김어준은 자기객관화를 해야 한다 말한다. 이를 위해 연애와 여행을 추천한다. 이석원은 찐하게 삶을 살아볼 것을 권한다. ‘하기 싫은 일이 있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순간을 찐하게 느껴보라는 것이다. 이용찬은 세상에 붙어 있는 이름들을 걷어내고 순수하게 대상과 조우할 것을 권한다. 그 외에도 책에서 길을 구하는 고전적인 방법부터, 일단 부딪혀보라는 다소 과격한 방법까지, 저자들이 삶에서 터득한 10가지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보다시피 이들이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Q. 왜 스스로 길을 만드는, 제일 어려운 방법을 택해야 하나?
A. 즐거우니까.
어찌되었든,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자기계발을 하면서 스스로를 단련시킬 것인가의 문제만 남게 된다.
시사주간지 기자인 고재열, 잡지 편집장인 전성원 같은 경우, 개인적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자기가 하는 일이 즐겁지 않다면, 고재열처럼 개인적으로 취재를 해서 개인 블로그에 수백 개씩 기사를 올리거나, 전성원처럼 10년째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드는 일을 할 수가 없다.
남들이 뭐라 하든 스스로 즐거워서 시작한 일이었고, 이제는 그것이 오히려 자신들이 유쾌하게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 그렇게 해서 이들은 성공의 의미를 바꿨다.
기본정보
ISBN | 9791130471433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11월 20일 |
쪽수 | 320쪽 |
크기 |
210 * 297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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