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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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리콴유
대전에서 태어났고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1980년) 후 미국 텍사스대에서 정책학석사를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90년). 행정고시(제23회)를 합격하였고 해병대 중위로 군복무를 마쳤다(1983년). 1991년에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시작하였으며 대학의 기획조정처장ㆍ국정전문대학원장 및 한국행정학회 한국행정학보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다. 2013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획수석과 청불회(청와대불자회)장을 맡아 일했다.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 현 국민의힘)으로 4년간 의정활동을 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행정학(2021, 7판),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2017, 역서), 공공정책과 기업가형 리더십(2008, 제2저자), 나를 찾아가는 자기경영(2003) 등이 있다.
목차
- chapter 01 중국CHINA
중앙의 강력한 힘: 중앙통제
정치변동
ㆍ 인터뷰
도광양회韜光養晦
사람들이 경계심을 갖지 않도록 조용히 힘을 기른다
ㆍ 인터뷰
뉴 차이나The New China
국민, 사회, 경제
chapter 02 미국AMERICA
문제가 있지만 아직은 세계 최강
미국의 힘: 역동성
미국의 골칫거리
내가 아는 미국
ㆍ 인터뷰
chapter 03 유럽EUROPE
쇠퇴와 불협화음
복지ㆍ노동정책의 그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특수성
이민자 문제
유럽 통합의 비전과 현실
나가며
ㆍ 인터뷰
chapter 04 일본JAPAN 한반도KOREA 인도INDIA
-일본
선진국에서 평범한 국가로 서서히 빠져들다
ㆍ 인터뷰
-한반도
북한: 새빨간 거짓말쟁이
남한(대한민국)
ㆍ 인터뷰
-인도
카스트 제도에 발목 잡히다
ㆍ 인터뷰
chapter 05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다른 길을 가다
ㆍ 인터뷰
-인도네시아
분권화를 추진하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ㆍ 인터뷰
-태국
하층계층이 동요하다
ㆍ 인터뷰
-베트남
사회주의 이념 틀에 갇히다
ㆍ 인터뷰
-미얀마
군부가 국가 진로를 바꾸다
ㆍ 인터뷰
chapter 06 싱가포르SINGAPORE 갈림길에 놓이다
정치 문제
ㆍ 인터뷰
인구 문제
ㆍ 인터뷰
경제 문제
ㆍ 인터뷰
chapter 07 중동MIDDLE EAST
여름 없는 봄
ㆍ 인터뷰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ㆍ 인터뷰
기회의 땅
chapter 08 글로벌 경제GLOBAL ECONOMY
다음 차례는?
ㆍ 인터뷰
세계화(globalization)
ㆍ 인터뷰
chapter 09 에너지ENERGY&기후변화CLIMATE CHANGE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때
ㆍ 인터뷰
chapter 10 나의 삶MY LIFE
떠날 날을 맞아서
생을 마감하며
ㆍ 인터뷰
chapter 11 대화CONVERSATION
옛 친구 헬무트 슈미트와 함께
리더십 교훈
유럽의 비전
석별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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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글로벌 이슈를 참신하고 솔직하게 분석한 책이다.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는 반세기 동안 동료 지도자들이 리콴유 전 총리로부터 듣고자 했던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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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의 동북아 및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분석은 다시 한번 그가 왜 우리 세대에 탁월한 원로로 인정받는지를 잘 보여준다. 예측할 수 없는 도전으로 가득 찬 급변하는 세계에서 리콴유 전 총리는 이성, 명확성, 희망의 변함없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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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전 총리는 미국과 중국 간의 피할 수 없는 힘의 재편이 초래할 결과를 강조하면서, 그의 날카롭고 설득력 있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유럽 정치인들이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자초하게 될 유럽의 고립주의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의 긴 안목과 지혜를 담은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는 21세기 복잡한 세계에 가장 가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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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는 리콴유 전 총리가 신망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오랜 경험과 국내문제에서 달성한 커다란 업적에서 얻은 통찰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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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많은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세에 대한 리콴유 전 총리의 현명하고 솔직한 조언을 정기적으로 구했다. 그의 탐구하는 마음, 예리한 분석, 전략적 비전이 있었기 때문에 싱가포르가 오늘날 세계에서 독자적인 힘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본다.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는 미래의 지도자들이 지혜와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 두고두고 참고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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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전 총리가 전하는 식견과 조언은 그의 오랜 그리고 매력적인 삶에서 축적된 지혜의 산물이다. 특히 미국과 대등한 관계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중국이 갖게 될 영향력과 역할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려 깊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향후 펼쳐질 세계를 거시적으로 명확하게 예견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직관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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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전 총리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명료한 사고, 호소력 있는 표현, 깊이 있는 사고와 상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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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깊은 생각, 높은 식견, 선견지명이 담긴 책이다. 전 세계 국가와 싱가포르의 미래에 대한 리콴유 전 총리의 평가와 분석은 진실로 탁월하다.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지침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 재무장관, 1984~1991, 199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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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기에 나온 의미있는 책이다. 중동, 중국, 미국, 유럽 등 그가 얘기하고 있는 주제들은 과거 우리 시대에도 늘 그랬던 것만큼이나 오늘날에도 어렵고 도전적인 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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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 전 총리는 결코 문제를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히며, 문제의 본질에 대한 가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무대책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비판을 가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유보하는 방어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에도 리콴유 전 총리는 직설적이고 요점을 그대로 파고든다. 현실 정치의 마스터로서 그와 대견할 만한 정치인이나 논객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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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러 번 리콴유 전 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영광을 가졌고, 그때마다 늘 많은 것을 배웠다. 때로는 세부적인 부분에서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의 견해를 집중해서 경청함으로써 대단한 도움이 되었다. 미국인, 중국인은 물론 누구나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를 일독함으로써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 [권력의 미래] 저자)
책 속으로
저자 서문
난 100년간 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해왔다. 1920년대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는 십리도 안 되는 할아버지 댁에 가는 데 1시간이 걸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늘날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1930년대 싱가포르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내가 좋아했던 영자 소년지를 받아보려면 영국에서 일주일에 한번 5, 6주 걸려 도착하는 배를 기다려야 했다. 오늘날 편지는 빠른 항공우편을 이용하면 몇 시간에도 받아볼 수 있다. 그런 것도 귀찮으면 빛의 속도로 빠르고 쉽게 인터넷 이메일이나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면 된다.
이 모든 변화를 나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냥 싱가포르의 변화를 지켜볼 뿐이었다. 지금부터 5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50년의 변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할 것이라는 것 이외에는 알 수가 없다. 오히려 15년, 30년 후에 일어날 일을 예상해보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구체적인 사건이 아니라 어떤 커다란 흐름(트렌드)이 지배적일지를 예상해보는 정도 말이다. 이 경우에도 불확실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이 책은 앞으로 예견되는 세계와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강대국에 관한 나의 견해이다.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를 이해하려면 지금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결조건이다. 국제 정세에 대한 나의 이해는 지난 50년간 공직생활에서 만난 많은 외국 인사들에 대한 관찰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 기간 나는 싱가포르의 외교정책을 맡아 일했고, 글로벌 이슈를 직접 다루었던 인사들과 교류하였다.
한 국가의 결정과 행동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나라는 바로 미국과 중국이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이 두 나라 외에도 유럽,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등 가능한 많은 나라들과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나는 이들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이들 국가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견해를 이 책에 담았다.
싱가포르는 현재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세계를 변화시키기에는 너무나 작은 나라다. 그러나 이들 나라 사이에서 운신의 폭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고, 그렇게 되도록 영리한 지략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국내적으로 싱가포르의 성공 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는 세 가지 특성을 든다면, 사회적으로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든 것, 모든 국민을 동등하게 대한 것, 그리고 향후 모든 세대가 성공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싱가포르가 쌓아온 이 세 가지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이점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국내 투자가이든 해외 투자가이든 싱가포르에 투자할 때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들 세 요소가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미래 수익을 확신시켜 줄 것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와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계인들의 관심 밖에 놓일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추가]
역자 서문
역자 서문을 쓰는 이 시점에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가 자국의 핵심이익을 침해한다면서 중국 단체의 한국 관광 금지, 중국 내 롯데마트 영업 정지 연장 등 여러 형태로 경제 보복 조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은 한미연합훈련에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와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전개하는 등 군사 동맹을 굳건히 보여주면서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이유로 한국산 철강재 수입규제, FTA 재협상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2017년 7월 강대국 사이에 끼인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다수의 우리 국민은 2016년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화 이후에 중국이 보인 정치적ㆍ경제적 발언이나 조치에 대하여 우리의 주권을 간섭하는 외교적 결례이고 국민적 자존감을 건드리는 부당한 대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수 국민의 이러한 정서를 함께 공감하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중국과 미국의 두 강대국을 어떻게 이해하고 우리 한국이 취할 대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책장에서 다시 꺼내든 책이 바로 이 One Man’s View of the World(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가진 막연한 선입견과 민족적 감정이 아니라, 50년 이상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서 오바마 대통령까지 그리고 중국의 덩샤오핑 주석에서 시진핑 주석까지 양국의 많은 지도자들과 교류해온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눈을 빌려 미국과 중국을 보다 균형감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나의 경험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번역하였다.
이 책은 학술서가 아니다. 리콴유 개인의 눈으로 세계의 정세를 보고 해석한 책이다. 나는 리콴유의 시각과 지도자로서의 삶의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리콴유의 관점에는 아시아의 유교적 가치관과 미국의 자본주의 경제관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리콴유는 미국의 시장자본주의를 신봉하면서 개별 국가의 역사적ㆍ문화적 특수성을 함께 고려하여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정치ㆍ경제 현상을 파헤치고 미래를 얘기하였다. 무엇보다도 50년 이상 전 세계의 지도자와 폭넓게 교류하면서 지도자는 물론 그 국가를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얻은 식견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외교 전문가나 학자의 주장과 차별되는 그만의 독특한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또한 89세의 나이에 이 책을 쓸 정도의 체력과 맑은 정신력, 그리고 91세에 서거하였으니 죽음을 2년 앞두고 후회 없이 삶을 마무리하며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그의 초연한 자세가 나의 가슴 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책은 중국과 미국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어설픈 이해를 보다 선명하게 가다듬어 주었다. 리콴유의 눈으로 보았을 때 미국과 중국은 모두 군사력과 경제력이라는 힘을 바탕으로 자국의 이익을 중심에 놓고 세계질서를 유지하려는 공통점이 있다고 본다. 다만 힘을 행사하는 방법이 미국은 합리적이고 그래서 순진하다면 중국은 거칠고 감정적이다. 미국은 외국을 주권국가로서 국제규범에 따라 대하지만 비정상국가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 인권 등의 절대가치를 과신(過信)하고 이들 국가의 역사적ㆍ종교적ㆍ문화적 특수성을 무시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은 어떤 가치나 제도를 다른 국가에 강요하지는 않지만 자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주권국으로서의 지위나 국제규범을 무시한 채 힘으로 굴복시키는 패권국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이 한국에 취한 일련의 조치를 보면 쉽게 수긍이 되고, 중국 심리학자 우즈훙(武志紅)도 지적한 것처럼 덩치만 큰 아이 같은 나라(巨?國)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리콴유가 관찰한 대로 국제규범에 따른 예측가능성과 합리성이 미국의 중요한 국가 자산이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제일주의를 앞세워 기존의 국제규범을 흔드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리콴유가 살아있다면 그도 이러한 미국의 태도에 당혹해 했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 그 어느 나라도 자국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다른 나라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현실, 그리고 군사력이든 경제력이든 경쟁국보다 더 큰 힘을 유지하기 위해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현실을 분명히 이해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대국 사이에 끼인 우리는 혼자의 힘이 아니라 동맹ㆍ동반ㆍ협력 관계를 맺는 집단 네트워크의 힘으로 우리의 주권과 이익 그리고 국민 자존감을 지켜나가는 노력에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세계경제와 기후변화ㆍ에너지에 대한 리콴유의 이해와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의 원인진단과 대응책, 유럽의 복지국가 모델이 등장한 배경과 한계, 특히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국가 복지모델의 특수성 등에 대한 그의 견해는 저출산 문제와 복지서비스 확대의 압박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심을 끈 부분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경제, 역사에 대한 리콴유의 예리한 분석이었다. 국가발전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온 대한민국은 우리보다 앞선 국가만 바라보고 이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국민소득이나 경제규모 측면에서 우리 뒤를 따라오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관심 밖이었다. 그런데 이들 국가의 정치제도와 현상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경제는 앞서 있는지 모르지만 정치에서는 이들 국가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신흥 개발국가들로서 그동안 정치발전과 경제성장에서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1인의 가부장적ㆍ제왕적 권력이 지배하여 입법부ㆍ행정부ㆍ사법부 간의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여야 대립이 첨예하여 협치의 의회정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각 정당이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선진국의 권력구조와 정치제도를 벤치마킹하여 개헌안을 내놓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우리와 동양의 문화를 공유하는 이들 국가들이 겪고 있는 정치현상에서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번역을 마치면서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치를 먼저 알고 원서를 나에게 선물해준 조경래 KPMG 고문께 감사함을 표한다. 원서에는 많은 인물과 지명, 전문용어가 등장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들에 대해 각주를 달았다. 이 작업과 교정을 도와준 신재경 보좌관, 이순호 박사, 조연경 박사. 최우영 비서관, 임희연 비서, 김효준 비서, 성민우 비서 등 의원실 보좌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이 책의 편집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편집부 전채린 선생님, 영업팀 강상희 선생님께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
2017년 7월
유 민 봉
기본정보
ISBN | 9791130304212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7월 15일 | ||
쪽수 | 335쪽 | ||
크기 |
163 * 233
* 29
mm
/ 62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LEE KUAN YEW: ONE MAN'S VIEW OF THE WORLD/YEW, LEE KUA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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