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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큰글씨책)

장 주네 지음 | 오세곤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0년 03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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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28853517(1128853515)
쪽수 156쪽
크기 210 * 297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장 주네의 첫 희곡 <하녀들>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파팽 자매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시놉시스 기획 단계부터 참고했다고 밝힌 사건이다. 이 사건은 발생 직후부터 사르트르와 라캉 등 프랑스 지성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하녀들이 7년간 일한 주인집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배경을 두고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때 발표된 문학작품과 비평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장 주네의 <하녀들>이다. 주네는 특히 이 사건의 ‘연극성’에 주목했다. 실제 하녀들이 벌이곤 했다는 역할 바꾸기 놀이 자체를 무대에 올린 것이다. 주네는 하녀들이 꿈꾸는 환상과 현실의 심각한 괴리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계급 문제의 비극성을 선명히 드러냈다. 이 연극은 고도의 상징으로 시적인 힘을 얻으며 어떤 비평적 관점과 해석보다도 강렬하게 대중의 인상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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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Jean Genet, 1910∼1986
1910년 12월 19일 파리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당시 22세의 가정부였던 어머니는 생후 7개월 된 주네를 빈민구제국에 넘긴다. 이후 주네는 모르방의 한 농가에서 좋은 위탁 부모 아래 성장한다. 하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직업학교를 탈출한 뒤 자잘한 절도와 부랑 등 일탈을 일삼다 16세 때는 결국 감화원에 들어간다. 감화원에서 출소한 뒤로도 절도 등 자잘한 범죄로 수감된다. 그러다 1942년 감방 동료의 도움으로 첫 시집 ≪사형수≫를 출판하는데 이를 계기로 장 콕토를 후원자로 만난다. 콕토의 후원에 힘입어 ≪꽃의 노트르담≫, ≪장미의 기적≫ 등 소설 출판이 성사되었고, 1947년에는 루이 주베 연출로 ≪하녀들≫의 초연, 그리고 1949년에는 ≪엄중한 감시≫와 ≪도둑 일기≫의 출판도 이루어진다. 하지만 계속된 범죄 등으로 종신형과 유배형에 처해졌고 그때마다 콕토를 비롯한 예술인들의 구명 노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마지막 유배형 위기 때 콕토, 사르트르, 피카소 등의 탄원으로 대통령 사면을 받아 냄으로써 기나긴 범죄 이력을 끝맺는다. 이후 꽤 긴 공백기 끝에 1956년 ≪발코니≫, 1958년 ≪흑인들≫, 1961년 ≪병풍들≫을 차례로 발표한다. 이후 주네는 작품 발표보다는 현실 참여에 적극성을 보인다. 미국의 쿠바 개입이나 베트남 전쟁, 남아공 인종 차별 정책을 비난하고, 68 학생 시위 때는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한다. 1970년 11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 아라파트를 만나 아랍에 체류하다 1986년 유작 ≪사랑에 빠진 포로≫ 교정 작업 도중 파리의 작은 호텔에서 생을 마쳤다.

장 주네님의 최근작

저자가 속한 분야

오세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해 현대 희곡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논문: 장 주네의 희곡 연구)를 마쳤다. <배우의 화술>, <예술강국, 문화대국>, <연기화술클리닉> 등의 저서와 여러 과목의 고등학교 연극 교과서를 집필하였으며, 손턴 와일더의 ≪우리읍내≫, 장 주네의 희곡 ≪하녀들≫과 ≪엄중한 감시≫, 시집 ≪사형수≫,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이오네스코의 ≪대머리여가수≫, ≪수업≫, ≪의자≫, ≪왕은 죽어가다≫, ≪살인놀이≫, ≪알마의 즉흥극≫, ≪신부감≫, 장 아누이의 ≪반바지≫, 스트린드베리의 ≪줄리 아씨≫, 하벨의 ≪청중≫, 보마르셰의 ≪피가로의 결혼≫ 등 여러 작품을 번역하였고, ≪왕은 죽어가다≫, ≪우리읍내≫, ≪체홉의 수다≫, ≪술로먼의 재판≫, ≪갈매기≫, ≪보이첵≫, ≪가라가라≫, ≪가라자승≫, ≪타이터스≫, ≪오 행복한 날들≫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1996년 가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1999년 순천향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현재 같은 대학교 연극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7∼2008년 한국연극교육학회 회장과 2005∼2012년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한국연극교육학회 산하 분과학회로 한국화술학회를 창립하여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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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오는사람들
하녀들
부록 : <하녀들> 연출법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클레르 : 하녀 역할을 그만둘 때가 다가오는 걸 느끼는 거야. 복수를 하려는 거지. 그래, 준비는 다 됐어? 손톱은 뾰족해? 증오심은 불타고? 클레르는 결코 잊지 않는다. 클레르, 내 말 들려? 클레르, 내 말 안 들려?
-23쪽

클레르 : 내 덕분에 존재하는데, 그런데 날 경멸해? 클레르, 마담 노릇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해? 하녀들한테 아양 떨 기회를 만들어 주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내가 약간만 생각을 달리하면 하녀들은 존재하지 못해. 하지만 난 착해. 하지만 난 아름다워. 마음대로 해 봐. 난 애인 때문에 절망... 더보기

출판사 서평

파팽 자매 사건
1933년 프랑스 소도시에서 한 부르주아 가정의 모녀가 하녀들에게 살해된다. ‘파팽 자매’라 불리는 하녀들은 살인이 있기 전까지 그 집에서 7년간 성실히 일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이트, 라캉, 사르트르 등 프랑스 지성계가 이 잔혹한 사건의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주인 모녀를 살해하고 눈알을 파 버린 점, 자매가 동성애 관계였던 점, 살해 동기로 “마담의 피부를 갖고 싶었다”고 증언한 점 등이 사건의 배경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유도했다. 사르트르는 계급적 관점에서 이 사건을 바라봤고, 라캉은 이 사건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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