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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미초당필기 3% 원서발췌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기윤 지음 | 이민숙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0년 05월 25일 출간 (1쇄 2009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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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28837968(112883796X)
쪽수 162쪽
크기 128 * 188 * 14 mm /158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루쉰은 기윤을 일컬어 “후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의 자리를 꿰찰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열미초당필기≫는 기윤이 만년에 창작한 편폭이 일정치 않은 필기체 소설집이다.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로 여우와 귀신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이를 빌어 인과응보를 설명하고 봉건도덕을 선양함으로써 세상을 교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소박한 문체, 짜임새 있는 이야기, 다양한 묘사를 통해 청대 지괴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기윤은 ≪사고전서(四庫全書)≫를 책임 편집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호가 효람(曉嵐)이고, 자는 춘범(春帆)이다. 건륭 33년 사돈 노견증(盧見曾)을 비호하다 삭탈관직당하고 우루무치(烏魯木齊)로 유배되었다. 북경에서 우루무치로 유배된 기윤은 마음이 편치 않았고, 이때부터 세상만사가 모두 정해져 있다는 운명론을 믿게 되었다.
기윤은 만년에 산수 전원으로 돌아가 생활하기보다는 오히려 조정에 남아서 편찬활동을 계속했다. 그는 우루무치에서의 생활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고, 다시 조정에 돌아왔을 때는 개가한 아녀자의 기분이었으며, 또한 자신의 신세가 책 사이에 낀 좀벌레 같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는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 없었다. 그의 폭넓은 지식이 그를 그대로 놔두지 않았고, 또한 요절한 아들과 같은 젊은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황제의 뜻에 따라 ≪사고전서≫를 편찬했고, 자신의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미초당필기≫를 지어 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며, 나이 든 문인이자 학자로서 한 순간의 열정이나 사랑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를 설명했던 것이다.

역자 : 이민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고전소설과 필기문헌,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고서적 읽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중국 전통시대의 글을 번역해 출간하고 있다. 특히 필기문헌에 실려 있는 중국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한자콘서트≫(공저), ≪중화미각≫(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열미초당필기≫가 있으며, ≪우초신지≫, ≪풍속통의≫, ≪야만의 시대, 지식인의 길≫, ≪강남은 어디인가-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 ≪임진기록≫ 등을 공동 번역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목차

1. 여우의 한마디
2. 귀신이 노학구(老學究)를 가지고 놀다
3. 무뢰배 여사(呂四)
4. 이기심
5. 당소자(唐嘯子)
6. 무뢰배가 여자에게 농락당하다
7.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
8. 호유화(胡維華)
9. 자리가 바뀌다
10. 한 번의 선행으로 삼대(三代)가 복을 누리다
11. 귀신이 약방문을 숨기다
12. 사명신(司命神)에게 벌을 받다
13. 돈이 벌 떼로 바뀌다
14. 여저(?姐)
15. 뇌물 받은 도적이 귀신으로 분장하다
16. 폐허가 된 절의 중
17. 곽육(郭六)
18. 위조(魏藻)
19. 소경 위씨(衛氏)
20. 유우충(劉羽沖)
21. 현령(縣令) 명성(明晟)의 통찰력
22. 강서(江西)의 술사(術士)
23. 정에 미친 귀신
24. 무당 학씨(?氏)
25. 장복(張福)
26. 담력 센 허남금(許南金)
27. 귀은(鬼隱)
28. 절부(節婦)
29.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강삼망(姜三?)
30. 복수
31. 이학(理學)이 사람을 죽이다
32. 몽고족의 딸
33. 교하현(交河縣)의 절부(節婦)
34. 소화산(少華山) 호녀(狐女)
35. 시랑 부인(侍郞夫人)
36. 허명으로 조상을 욕보이다
37. 삼보(三寶)와 사보(四寶)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1.
“나라에서 관리를 두는 것은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요. 그래서 역참을 관리하거나 수문을 관리하는 보잘 것 없는 관리조차도 마땅히 처리해야 할 이해와 폐단이 있소. 그저 돈만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서 훌륭한 관리라고 말한다면, 관청에 꼭두각시를 세워두지 그러시오? 꼭두각시라면 물조차 마시지 않을 것이니, 공보다 훨씬 낫지 않겠소?”-<이기심> 중에서

2.
이것은 혹 그가 너무 공포에 질려 있는 나머지 사악한 귀신이 그 틈을 타고 들어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혹 모든 헛것은 그의 마음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르겠... 더보기

출판사 서평

여우와 귀신이 밝히는 인간 세상 이야기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는 유머 대사 기윤(紀?)이 만년에 보고 들었던 것을 회상하여 쓴 필기체 소설로, 오늘날 그를 문인으로 남게 한 작품이다. 모두 1244가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여우와 귀신 이야기가 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윤은 여우와 귀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이들의 몸을 빌려 관리 세계의 부정부패와 뇌물수수, 재물 앞에서 벌벌 떠는 인간의 악착스러움, 봉건 예교 아래에서 희생되어 가는 노비와 아녀자, 다른 사람을 죽여 자신의 배를 채우거나 가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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