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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큰글씨책)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지음 | 김현정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7년 12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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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28828973(1128828979)
쪽수 228쪽
크기 208 * 296 * 13 mm /508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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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러시아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 뛰어난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인정받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작품이다. 주인공 ‘도블라토프’는 미국으로 이민 후 잊고 지냈던 여행 가방을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서 추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각각의 일화는 소비에트 러시아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보여 주고 작가는 이를 유머로 승화시킨다. 역자는 작가의 느낌과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구어적 문체로 번역했다.

저자소개

저자 :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저자 세르게이 도나토비치 도블라토프(Сергей Донатович Довлатов, 1941∼1990)는 러시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단편 작가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도블라토프는 1941년 9월 4일 피난지 우파에서 태어났고, 3년 후 전쟁이 끝나자 부모가 지내던 레닌그라드로 돌아간다. 이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59년 레닌그라드대학교 핀란드어과에 입학한다. 3학년 때 입대해서 3년 중 열 달은 코미 공화국, 나머지 기간은 레닌그라드에서 복무한다. 제대 후 신문방송학과에 재입학하지만 졸업은 하지 못하고 신문사를 전전하며 글을 쓴다. 1976년 프랑스와 이스라엘에 있던 러시아 이민 잡지들에서 도블라토프의 단편들이 실리더니, 이듬해 미국의 ‘아디스(Ardis)’ 출판사에서 ≪보이지 않는 책(Невидимая книга)≫이 출판되었다. 정부의 요주의 인물이 된 도블라토프는 다니던 신문사에서 해고당한다. 1978년 2월 아내와 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버리고, 여름에 무위도식과 포주 등의 억지 죄목으로 체포된 뒤 출소와 함께 곧장 고국을 떠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반년을 보낸 도블라토프는 미국으로 입성, 가족의 재결합과 함께 작가로서의 재기에 성공한다.
미국에서 도블라토프는 작가가 되었다. 고국에서 무수히 퇴짜를 당했던 글들을 다듬어 출판했고,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1980년부터는 ≪노비 아메리카네츠(New American)≫라는 러시아 이민 잡지를 발간,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로 된 작품들이 영어 및 다른 언어들로 번역되어 나가면서 도블라토프는 명실상부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도블라토프는 끝내 고국에서는 작가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50주년 생일을 기념으로 고국에서 출판될 책들이 나오기 열흘 전 1990년 8월 24일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작가로 고국 땅을 밟고 싶었던 도블라토프의 오랜 숙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는 기억되고, 그의 책은 읽히고 있다.

역자 : 김현정

역자 김현정은 경남 마산에서 출생했다. 1996년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 입학했고, 2003년 러시아 정부 장학생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러시아어문학 및 교육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 2005년 논문 <도블라토프의 작품 세계 속 <여행 가방>(Книга <Чемодан> в творчестве С. Д. Довлатова)>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대한민국 관정 이종환 재단 국외 장학생으로 동 대학 박사 과정에 입학, 2009년 논문 <도블라토프의 <우리들의>와 가족소설의 전통(Книга С. Д. Довлатова <Наши> и традиция семейного романа)>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단편소설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도블라토프 연구 논문으로 <≪여행 가방(Чемодан)≫ : 이민 작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물건(вещи)”에 묻어 있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체취>, <“짧은 이야기(рассказ)”의 미학으로 본 러시아 문학(제정러시아의 체호프와 소비에트러시아의 도블라토프)>,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보존지구(Заповедник)≫ 속 푸시킨의 정치적 “슬라바(слава 영광)”에서 미학적 “슬로보(слово 단어)” 찾기>, <수용소 문학 : 도스토예프스키의 ≪죽음의 집의 기록≫(1862)과 도블라토프의 ≪교도소≫(1982) “공연”을 통해 바라본 범인(犯人)의 범인화(凡人化)>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우리들의≫(지만지, 2009), ≪보존지구≫(지만지, 2010)가 있다.

목차

여행 가방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 속으로

아침에 편집장실로 호출을 받았습니다. 사무실에는 쉰쯤 되는 낯선 남자가 앉아 있었죠. 깡마르고, 귀 위쪽에 화환을 쓴 것 같은 대머리였습니다. 모자를 쓴 채로 머리를 빗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자는 편집장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사무실 주인은 손님 의자에. 나는 소파 가장자리에 앉았습니다.
“인사드리세요.” 편집장이 말했습니다. “국가안보위원장 칠랴예프 소령이십니다.”
나는 예의 바르게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소령은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주변 세계의 불완전함이 그를 언짢게 하는 듯 보였습니다.
편집장의 ... 더보기

출판사 서평

큰글씨책 소개
커뮤니케이션북스 큰글씨책은 약시나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를 위해 만든 책입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책은 모두 큰글씨책으로 제작됩니다.

주인공 ‘도블라토프’는 출감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러시아에서 들고 온 여행 가방을 구석에 처박아 두고 까맣게 잊어버린다. 어느 날 그는 우연한 계기로 그 가방을 발견하고 열어 본다. 셔츠, 양말, 양복, 단화, 모자, 장갑 등 특별한 물건은 없지만 그 안에 깃든 추억은 특별하다. 그는 가방 속 물건들 하나하나에 얽힌 일화들을 떠올린다.
각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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