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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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60년 출생. 도쿄에서 태어나 고교를 졸업하고 법률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다가 1987년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1989년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받았고, 일본 최고의 대중소설작가이자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의 많은 작품이 영화 또는 TV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에하시 나호코의 《야수》, 쓰네카와 고타로의 《야시》 《천둥의 계절》 《가을의 감옥》, 사토 다카코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슬로모션》, 슈카와 미나토의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 등이 있다.
목차
- 다마토리 연못
기치장치 저택
우는 아기
가랑눈 날리는 날의 괴담 모임
피리술사
절기 얼굴
책 속으로
서 청자는 오치카뿐인, 한 번에 손님 한 명을 초대하여 기이한 이야기를 풀어 놓게 하는 변조 괴담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 괴담 자리에 엄격한 규칙은 없다. 화자는 내키는 대로 말하되 감추고 싶은 내용은 감추어도 상관없다. 사람 이름이나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가명으로 바꾸어도 좋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면 미시마야를 떠날 뿐. 듣는 역할인 오치카도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들었노라고 숙부 내외에게 전하고 나면 다시는 거론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진위도 아무렴 상관없다.
화자는 말하고 떠나면 그만.
청자는 듣고 잊으면 그만.
그것만이 규칙이다.
--본문 18쪽
오치카는 차분하게 가슴속에 괴담을 담아 나갔다. 괴이한 일을 말하는 것은 세상의 어둠을 말하는 것이다. 괴이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이야기를 통하여 이 세상의 어둠을 접하는 것이다. 어둠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그 알 수 없음까지 함께 귀로 듣고 가슴에 담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청자 노릇을 감당할 수 없다.
화자는 말하고 떠나면 그만, 청자는 들어 주면 그만. 이 규칙을 액면 그대로 실행할 수 있을 때까지 오치카는 청자로서 수련을 쌓아나갈 작정이었다.
--본문 19쪽
출판사 서평
“『피리술사』의 주인공인 오치카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기이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점점 나이를 먹어갈 겁니다. ‘미시마야’ 시리즈를 통해 백 가지 이야기를 하나둘 쌓아갈 뿐만 아니라, 오치카의 일생도 그려가고 싶습니다.”
_미야베 미유키
눈물이 나는 괴담을 쓸 수 있는 작가
『흑백』과 『안주』를 잇는 미야베 미유키 필생의 작업!
‘우리는 왜 사랑과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고 또 상처를 주는가’라는 운명철학적 질문에 대해 마음속으로부터 용솟음치는 강한 의구심을 괴담이라는 소재로 증폭시켜 단숨에 문장으로 완성시킨 ‘미시마야 시리즈’ 대망의 3탄.
에도의 미시마야에서 한 아가씨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그곳에 한 사람씩 자신이 겪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가슴속에 맺혀 있던 이야기를 털어놓은 사람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짐을 부려놓은 듯 모종의 평온을 얻는 것 같다. 그 평온의 온기가 이야기를 듣는 이의 마음에도 등불을 밝혀 준다.
영혼이 부서질 정도로 비극적인 일을 겪은 이에게 어지간한 위로나 격려는 별 소용이 없으며, 그보다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들에서 실을 자아내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꿰매어 수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를 고찰해 보고자 이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가까이 다가오면 반드시 사랑하는 남녀를 헤어지게 만든다는 연못, 앞일을 예고하는 능력을 가진 산장, 사람이 감추고 있는 악행을 꿰뚫어 보는 아이, ‘마구루’라는 짐승의 퇴치해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여인의 이야기를 비롯한 여섯 편의 연작 단편이 실려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8791223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8월 22일 | ||
쪽수 | 468쪽 | ||
크기 |
138 * 197
* 30
mm
/ 56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미야베 월드 제2막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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