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주택: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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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50대에 이른 완숙한 건축가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신시가지에 3채의 주택을 지었는데, 그중 가장 늦게 지은 밀라 주택은 단지 규모 뿐 아니라, 건축양식에 있어서도 다른 두 주택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가우디 건축은 진화하고 있었다. 밀라 주택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가우디다운, 가우디만의 건축물로 언급된다. 가우디의 모교인 바르셀로나 공과대학에서 10년간 건축을 공부했고, 가우디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두 권의 책을 우리말로 번역 출간한 국내 유일의 직업적인 가우디 연구자인 이병기가 처음으로 집필한 가우디 건축에 관한 대중교양서로 대중이 왜 가우디 건축에 열광하는지 엿볼 수 있다.
작가정보
목차
- 밀라 주택을 (보다)
밀라 주택을 -읽다-
왜 밀라 주택인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건축
사회 변화
도시 변화
문화 변화
밀라 주택이 지어지다
밀라 주택의 의뢰인
밀라 주택의 개요
세간의 평가
밀라 주택에 대한 건축적 분석
기존 주택의 문제
원형 파티오
너울대는 입면
변형된 철골 구조
이성과 감성으로 빚은 건축
밀라 주택을 [그리다]
책 속으로
왜 밀라 주택인가? (p.118)
역동하는 형태와 복잡한 기하학, 기괴한 문양과 화려한 색채. 한없는 자유로움으로 우리의 감각과 감성을 자극하는 가우디의 건축은 우리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차갑고 엄격했던 건물에 자연이 지닌 따뜻하고 부드러운 생명의 활기를 불어넣은 그의 건축은 훗날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7개의 작품이 등재된다. 구엘 공원, 밀라 주택, 성가정 성당 같은 작품은 건축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익숙할 만큼 오늘날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건축가인 가우디 자신은 ‘범접할 수 없는 천재’라는 장막에 가려져 진지한 건축적 탐구 대상이 되지 못했다. 천재로 태어났다고 단정 짓는 순간 그에게는 실수도 연습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은 가우디를 맹신하는 오류를 불러왔다.
과연 가우디는 어떤 건축가였을까? 세간의 말처럼 무서운 통찰력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옥수수에서 성가정 성당의 종탑을 생각해내고, 지중해 파도에서 밀라 주택의 너울대는 입면을 떠올린 직관적인 인물일까? 회화나 조각을 다시 건축 아래로 끌고 온 중세적 건축관을 가진 사람일까? 아니면 그에게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면모가 있을까?
이성과 감성으로 빚은 건축(p.119)
밀라 주택은 이성과 감성으로 빚은 건축이다. 이 건물의 평면과 단면, 구조체계가 과학적 실험과 합리적 판단기준을 통해 도출된 이성적 결과물이라면, 너울거리는 입면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구조물의 활기와 역동성은 새 시대의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감성적 결과물이다. 중요한 것은 밀라 주택이 이 두 결과물을 ‘하나의 법’으로 녹여냈다는 점이다. 그의 건축이 자연과 만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출판사 서평
*대중은 왜 가우디 건축에 열광하는가?
*밀라 주택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이자, 그의 생전에 완성된 마지막 건축물
*여행 작가가 아닌, 국내 유일 가우디 연구자와 건축사진작가의 가장 진지한 시선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교양서.
*대중은 왜 가우디 건축에 열광하는가?
2014년 ‘꽃보다 할배’ 방영으로 인기가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가우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사망한지 100여년이 지난 지금 그의 지명도와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이성과 감성으로 빚은 건축. 가우디가 활동하기 전 유럽 건축의 주류는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은 합리적 신고전주의 흐름이었고, 사망 직후에는 철근콘크리트라는 합리적 건설기술이 새로운 건축을 이끌었다. 이런 합리주의 일변도의 흐름을 벗어나, 새 시대에 걸 맞는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이루려했던 가우디의 생각은 오늘날 문화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가우디 건축의 현재성 즉, 무엇이 현대인의 감성을 매혹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스페인의 리버풀과 맨체스터’라고 불리며 새 시대를 이끌어간 20세기 바르셀로나를 바탕으로 가우디의 건축을 조명한다.
*밀라 주택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이자, 그가 완성을 지켜본 마지막 건축물
1912년 자신이 보살펴온 조카딸의 죽음으로 낙심한 가우디는 이후 어떠한 건축의뢰도 받지 않았다. 1926년 사망하기까지 그는 오로지 성가정 성당의 건설에만 매달렸고, 결국 밀라 주택은 가우디의 마지막 주택이자, 그가 살아서 완성을 지켜본 마지막 건축물이 되었다.
50대에 이른 완숙한 건축가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신시가지에 3채의 주택을 지었는데, 그중 가장 늦게 지은 밀라 주택은 단지 규모 뿐 아니라, 건축양식에 있어서도 다른 두 주택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가우디 건축은 진화하고 있었다. 밀라 주택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가우디다운, 가우디만의 건축물로 언급된다.
*여행 작가가 아닌, 국내 유일 가우디 연구자와 건축사진작가의 가장 진지한 시선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교양서.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된 가우디 책은 건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스페인어 전공자에 의해 번역되거나, 스페인을 잠깐 돌아본 여행 작가가 쓴, 다시 말해 가우디의 건축과 그가 사랑한 도시 바르셀로나를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쓰인 책이 대부분이었다. 본 책의 저자인 이병기는 가우디의 모교인 바르셀로나 공과대학에서 10년간 건축을 공부했고, 가우디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두 권의 책을 우리말로 번역 출간한 국내 유일의 직업적인 가우디 연구자이며, 이 책은 그가 처음으로 집필한 가우디 건축에 관한 대중교양서다.
사진을 찍은 황효철 역시 건축을 전공했다. 그는 건축적 이해를 바탕으로 일반 사진작가와는 격이 다른 밀도의 건축사진을 선보인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밀라 주택의 전경사진은 단 한 장뿐이다. 황효철은 밀라 주택이 드러내는 부드러움과 역동성, 활기를 자신의 시각으로 재구성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8573072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7월 24일 | ||
쪽수 | 235쪽 | ||
크기 |
144 * 210
* 22
mm
/ 44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가우디 노트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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