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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에서는 중학생이 알아야 할 섬유 산업의 역사를 살펴본다. 우리 몸과 가장 가깝게 닿아 있으면서도 마치 공기처럼 그 중요성을 망각하고 있는 섬유의 과거와 무한대의 미래를 아빠와 딸의 흥미진진한 대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50여 컷의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70여 컷의 사진을 함께 담아 섬유 산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해준다. 섬유 소재의 일반적인 범위인 면부터 기능성 섬유까지, 섬유 산업과 함께 성장한 패션 디자인 산업, 패션 소비 트렌드까지 모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도영
저자 최도영은 한양대 생활과학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이현우의 뮤직라이브」 등의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구성한 책으로는 《강남 엄마 따라잡는 초등영어》 《티치미 스터디 플래너》 《내 아이를 위한 세 개의 통장」 《남자들의 수다》 《신입사원 이강호》 《엄마의 행복》 등이 있다.
그림/만화 박철권
그린이 박철권은 만화를 그리는 것이 즐거운 행복한 만화쟁이. 주요 저서로는 《서프라이즈 오딧셈 1,2,3,4》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중학생이 되기 전에 읽는 만화 지리 교과서》 《박철권의 시사만화로 읽는 논술》 등이 있다.
목차
- 1 _ 편안하고 쾌적한 옷, 따뜻하고 포근한 섬유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목화는 꽃이 아니다 / 면섬유의 변신, 무한 도전
2 _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꿔!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백의민족에게 백의를 금지시키다니 / 시아버지 앞에서 엉덩이를 보이라니 / 독도는 우리 땅, 한복은 우리 옷
3 _ 비단처럼 부드럽고 낙하산만큼 튼튼한 섬유, 나일론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아시아 최초의 합성섬유 ‘비날론’의 개발자는 조선인 / 3대 합성섬유, 나일론, 아크릴, 폴리에스터 / 나일론, 섬유 산업의 미래를 열다
4 _ 명동에서 활짝 꽃핀 패션의 시대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패션은 더 이상 여배우의 전유물이 아니다
5 _ 임금님의 붉은 곤룡포와 할머니의 빨간 내복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임금의 옷 곤룡포의 붉은색은 어디에서 왔나? / 청바지의 파란색에 숨은 이야기
6 _ 내일은 학교 갈 때 뭘 입을까?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스마트폰의 기능은 내 맘대로
7 _ 줄지 않는 옷감, 젖지 않는 옷감, 타지 않는 옷감의 비밀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기능성 소재
8 _ 패션의 제왕들을 만나다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섬유 산업 관련 직업
9 _ 착하게 사고, 예쁘게 입는다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리사이클링을 넘어 업사이클링으로 /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니다
10 _ 미래의 섬유, 슈퍼섬유와 스마트 섬유
│알면 더 재미있는 섬유 상식│스텔스 섬유에서 투명 망토까지 / 미래를 여는 섬유 산업
책 속으로
무명은 여러 이유에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었단다. 일단 삼베나 모시나 명주를 생산할 때보다 노동력이 훨씬 적게 들었어. 마를 가공해서 베를 만드는 과정은 힘이 많이 들어 남자들에게 의지해야 했단다. 하지만 솜에서 씨앗을 빼는 씨아와 실을 잣는 물레의 사용은 여성들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었지. 그래서 더욱 쉽게 퍼져나갈 수 있었던 거란다. 게다가 옷감도 튼튼하고 생산량도 많으니,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던 거지. 이렇게 해서 조선 시대에 백성들의 복식 생활은 일대 변혁이 일어났단다. - p. 18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칫솔모가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 바로 나일론이야. 하지만 나일론이 발명되기 전에는 돼지 털로 만든 칫솔을 사용했다고 해. 매일 아침 털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게 참 다행이지? 모두 나일론의 발명 덕분 아니겠니? - p. 44
노라노, 최경자를 비롯해 훗날 우리 패션계의 대모가 되는 디자이너들이지. 최은희, 노경희 같은 당대의 인기 여배우들이 모델로 등장하는 잡지 촬영도 이어졌고, 드디어 우리나라 최초의 패션쇼까지 열렸단다. 1956년 반도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노라노의 제1회 패션쇼’가 개최되었지. 관객들은 난생처음 보는 이벤트에 흥분했어. 100% 국산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도 큰 화제가 되었지. 이로 인해 국내 패션 산업과 섬유 산업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되었단다. - p. 67
키토산 가공을 한 내의를 착용하여 실험을 해본 결과 환자의 71.7%가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단다. 요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토피 아니겠니.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피부에 닿는 옷감에 더욱 민감하게 마련인데, 키토산 가공을 한 옷감을 입히면 한결 도움이 되겠지. 실제로 키토산 가공을 한 제품은 유아복, 아동복을 중심으로 내의, 이불보, 봉제 장난감 등에 많이 쓰인단다.- p. 107~108
또 다른 신기술을 이용해 발열 기능을 갖춘 것에는 상전이물질(PCM)을 이용한 섬유도 있다. ‘열 저장 방출 섬유’라고 불리는 PCM 섬유는 원래 우주 기술이 적용된 섬유다. 상전이물질은 NASA에서 온도가 낮은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신개념 물질로, 온도에 따라 기체, 액체, 고체 등으로 바뀌는 특성이 있다. 드때 대량의 열을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물질을 캡슐 형태로 만들어 섬유에 흡착시킨 것이 PCM 섬유다. - p. 111~112
슬로 패션은 생산공정이 길로 느리더라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이용하자는 거야. 그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에서나 똑같은 햄버거를 먹듯, 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은 옷을 입는 일을 벗어나가는 것이란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그곳 방식과 디자인으로 생산한 제품, 생산공정에 관여하는 노동자들의 권리까지 생각하는 제품, 이런 것을 현명하게 소비하고 오래오래 입자는 것이 슬로 패션의 정신이야.- p. 135
슈퍼섬유의 일종인 ‘아라미드섬유’는 강철보다 다섯 배나 강하고 웬만해서는 불에 타거나 녹지도 않는단다. 5mm 정도 굵기의 가느다란 실 하나가 2t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500℃가 넘어야 비로소 검게 탄화될 뿐이란다. 그래서 나일론의 사촌뻘 되는 이 아라미드섬유는 방탄복과 방탄 헬멧 등 군수물자는 물론 해저케이블, 우주 항공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고 있지.- p. 151
출판사 서평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대한민국 테크놀로지의 모든 것,
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
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산업 기술이 분야별로 어떻게 세계 1등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이고, 이것을 원동력으로 하여 짧은 기간 내에 발전할 수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기술을 원동력으로 발전하는 제조 산업을 천시하고 기피하고 있다. 게다가 기술의 중요성 및 기술 발전의 역사나 미래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의 산업기술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우선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1위로 우뚝 서 있는 컴퓨터ㆍ통신 산업과 한국전쟁 후 단 60년 만에 우리나라를 경제 강국으로 일으켜세우는 데 밑바탕이 된 섬유 산업을 그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리즈로 묶었다.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 더 빠르고 더 선명하고 더 작아지고 있는 컴퓨터,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 볼 수 있는 스마트 TV, 그리고 교복처럼 입고 다니는 아웃도어 재킷, 알고 보면 섬유로 만든 스포츠카까지 청소년들이 알게 모르게 누리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 기술이 이만큼 발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History of technology 시리즈는 진로를 탐색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는 중학교 학생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더불어 그 한계와 끝을 모르는 우리나라 산업 기술의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청소년들이 산업별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이공계 진로에 대한 지침서로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청소년들이 이공계에 대한 관심과 꿈을 펼쳐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섬유로 옷만 만든다는 편견은 버려라!
섬유 산업의 과거와 무한대의 미래를 보여주는 단 한 권의 책
유럽과 미국에서 몇백 년에 걸쳐 이룬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우리나라는 6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루었다. 그것도 한국전쟁이라는 온 나라를 초토화시킨 커다란 시련을 겪은 후였다. 이런 발전에 발판이 된 시기가 1960~1980년대였으며 이때 가장 큰 공헌을 한 산업이 섬유 산업이었다. 하지만 섬유 산업은 더 이상 과거의 산업이 아니다. 더 가볍고, 더 실용적인 옷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기, 심지어 인공신장 투석망, 군사용 입는 컴퓨터까지 상상력과 열정이 넘치는 청소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섬유 산업의 미래는 무한대로 열려 있다.
《아빠, 섬유가 강철보다 강하다고요?》 아빠와 딸의 흥미진진한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섬유 산업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한눈에 읽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섬유 소재의 일반적인 범위인 면과 합성섬유 3대 제품인 나일론,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그리고 패션 섬유 및 스마트 섬유, 슈퍼 섬유, 그리고 기능성 섬유에 대해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섬유 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염색 산업, 섬유 산업과 함께 성장한 패션 디자인 산업, 그리고 착한 패션, 슬로우 패션 등 패션 소비 트렌드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청소년들이 섬유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흥미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친절히 돕고 있다.
게다가 50여 컷에 달하는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총 70여 컷의 사진은 그 이해와 흥미를 배가시켜줄 것이다.
「해리포터」의 투명망토가 실현되다!
텔레토비가 현실로?
섬유로 자동차, 항공기도 만들 수 있을까?
얼마 전 캐나다에서 투명 망토가 공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영화 「해리포터」에만 나오는 줄 알았던 투명 망토는 군사용이 목적으로 착용자 주변의 빛을 굴절시키는 원리로 육안은 물론 적외선 망원경과 열감지 장치로도 보이지 않는 신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디지털 센서, 초소형 컴퓨터 칩 등이 들어 있어 건강을 자동으로 체크해주고, 체온을 스스로 감지해 추울 때는 따뜻하게 해주고,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해주는 기능까지 갖춘 고기능성 섬유도 개발되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만드는 데 이미 사용되던 친환경 신소재 탄소 섬유로 만든 자동차는 이미 F1 자동차경주대회에도 출전해 그 안전성을 이미 검증받았다.
지금 섬유 산업은 나노 기술과 결합한 미래형 소재 개발이 한창이다. 세제가 필요없는 원단, 툭툭 털기만 하면 바로 마르는 수영복, 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빛의 각도에 따라 생기 변하는 발색 섬유 등 섬유 산업의 미래는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 추천사
이 책을 감수하면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업 기술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단 한 권도 없었다. 낮은 이공계 진학률을 걱정하면서 정작 이공계 산업의 역사에 대해 가르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이 책은 기술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점이 흥미롭다. 기술사는 단순히 기술의 변천뿐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사회를 진화시키는 동력이 되며 그 과정에서 국가 정책과 기업가 정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갖게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이공계뿐 아니라 경영과 정책 관련 분야에 진학할 학생들에게도 동기를 줄 만한 책이다. 물론 기성세대에게도 그들이 목격해온 기술과 사회의 변천에 비추어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홍성필(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이런 책들은 딱딱하게 정의만 적혀 있어 읽기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편견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잠깐이라도 이 책을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말하고 싶다. 대화 방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쉽게 느껴지고, 내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휴대폰, 전화기, 텔레비전, 그리고 옷을 만드는 섬유들이라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우리가 쓰는 통신 기기나 멀티미디어 기기, 섬유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소수라(지산중학교 3학년)
기본정보
ISBN | 9788998442019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2월 13일 | ||
쪽수 | 164쪽 | ||
크기 |
173 * 23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History of Technolog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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