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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삶 박진성 산문집

박진성 지음 | B612북스 | 2018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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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8427177(8998427176)
쪽수 312쪽
크기 131 * 188 * 18 mm /34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고통이 피워 낸 문장들, 모든 ‘이후의 삶’을 위한 기도

“어떤 비밀은 우리를 두 번 괴롭힌다. 알기 전엔 알고 싶어서. 알고 난 후엔 알아버려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의 한계는 어디일까. 이러한 질문은 아마도 인류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일 것이다. 시인 박진성의 산문집『이후의 삶』은 이 질문에 대한 충분한 대답으로 기록될 것이다. 평범한 시인으로 살다가 어느 날 순식간에 범죄자로 몰려 모든 삶과 꿈을 접어야 했던 1년 넘는 시간의 고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던 ‘삶’을 재건하고, 스스로 다듬고, 마침내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자신의 경험을 처절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담았다. 시인은 자신이 겪은 시간과 공간들에 대해 쓰고 있다. 범죄 누명을 쓰고 사는 삶은 어떨까.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떤 고통은 그립다. 그리운 고통은 고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제는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 이제는 우산을 아래로 당겨쓰지 않아도 되는데 이제는 2016년 가을이 아닌데도 나는 모자를 쓰고 그 모자 위로 다시 우산을 쓰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최대한으로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오곤 한다.”
‘얼굴이 노출되는 것 자체가 고통’인 삶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시인 특유의 유려한 문장과 세심한 상상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시인의 모습에서 ‘우리 안의 불행’을 만나게 된다. 이를테면 시인의 문장과 그것을 읽는 ‘눈’의 만남은 그래서 처절하지만 아름답다.

펀딩 통해 410여 명이 후원, 공동체가 보듬어야 하는 ‘이후의 삶’

이 책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서 후원을 받아 제작된 책이다. 410 명이 훌쩍 넘는 애독자들이 후원을 했고 금액도 1,6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시인 박진성의 ‘개인의 삶’은 이제 공동체가 보듬어야 할 어떤 ‘공동의 삶’이 되었다.
“인간은,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에 너무 많은 것을 두고 와서가 아니라 그 시간에서 너무 많은 것을 가져오기 때문에 불행한 것 같다.”
어떤 후일담은 자체로 역사가 된다. 마침내 시인의 문장을 다 통과하고 나면 우리는 홀연 자신에게 묻게 된다. “내가 지나 온 고통들은 어떤 것이었지?” 이 질문에 대한 시인의 대답은 이렇다. 그 고통마저 그리울 것이라고. 그러니까 살아 있으라고. 예측하지 말고 ‘지금-여기’를 정면으로 응시하라고.

시인의 오랜 고통에 이제는 우리가 화답해야 할 차례다.

목차

저자서문
이후의 삶

책 속으로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당신 마음의 주인이 아니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마지막으로 평화를 느껴 본 게 언제인가요. 마지막으로 당신을 가만히 놓아줘 본 게 언제인가요. -p10

그 맨 앞자리에는 물론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이 있다. 자책이 있고 괴로움이 있고 후회가 있다. ‘그 일’ 이후의 삶은 덤으로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 삶은 도대체가 불가능하다. 나는 나의 삶을 사랑한다, 나는 나의 삶을 사랑한다, 나는 나의 삶을 사랑한다. 자기 전에 세 번, 일어나서 세 번 내가 나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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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후의 삶 ne**orea21 | 2018-06-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METOO 운동의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처음 시작은 미미 했을지라도 점차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힘을 보태는 이들이 만하보니 METOO 운동의 대상자로 낙인이 찍히면 거의 회생 불능의 상태로까지전락하는 실태를 보게 된다.그러나 METOO 운동 역시 순기능적 역활이 있는가 하면 역기능적 역활도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하며 그러한 역기능에 주의하고 무시해서는 안된다.합의에 의한 관계를 오도해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은 그것 또한 범죄이며 순수한METOO 운동을 거스르는 행위임을 생각하면 하지... 더보기
  • 이 책은 시인 박진성의 산문집이다. 시를 교과서에서만 읽은 게 전부인 나에게 시인 박진성은 낯선 인물이었다. 책 서문에 씌인 범상치 않은 상황들이 오히려 작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싶은 의문을 불러일으킨 책이었다. 미투운동, 내가 접한 인터넷 검색 결과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관련 기사들이었다. 책에서는 2016년의 10월의 그날이라고 씌여있는데 웹기사는 2018년 최근의 것들이다. 1년이 넘도록 계속 되고 있는 것인가. 매일 바뀌는 실시간 검색어들. 사건 사고들. 내가 관심있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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