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내 안의 겁쟁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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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름트라우트 타르 (Irmtraud Tarr)는 유럽에서 특히 유명한 연주가이자 심리치료사다. 요즘도 트럼펫 연주의 거장인 에드워드 타르(Edward H. Tarr)와 함께 수많은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르간과 더블베이스를 연주해 온 그녀는 특이하게도 심리치료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대 심리학 박사(음악치료)이기도 하다. 라인펠덴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대학에선 음악치료에 관한 강의를 한다. 일반 대중을 위해선 심리에 관해 다양한 책을 써왔다. <버리는 기술>, <도널드 덕 번지점프를 하다>, <나는 위로받고 싶다>, <나도 가끔은 주목받는 사람이고 싶다>, <페퍼민트> 등 여러 저서를 국내에 소개했다.
번역 배인섭
역자 배인섭 박사는 중앙대학교 독문학 박사로서 독일 부퍼탈 대학에서 수학했다. 국내에 나온 다수의 독일어권 책을 우리말로 옮긴 대표적인 전문 번역가다. 심리·철학 분야의 대표 번역작으로 <긍정의 힘을 키우는 셀프코칭 39>, <행복 경제학: 행복해지기 위해서 얼마가 필요한가> 등이 있다.
목차
- |머릿말|
01 사람들 앞에선 왜 떨릴까
도망갈 것인가, 맞설 것인가
착각은 목숨까지 위협한다
인간은 누구나 연극을 한다
과소평가의 두려움
관심의 마법
증세는 천차만별이다
공포를 감지하는 신체 기관이 있다
비합리적인 기대심리
타인의 시선에서
02 무대공포증의 정체를 밝혀라
감정의 감별 작업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 비평가와 완벽주의자
- 의심꾼과 독단론자
- 겁쟁이와 보호자
다양한 임시방편들
자기감정 이해하기
- 두려움
- 수치심
- 짜증과 분노
- 혼란감
- 욕망
내 안의 동맹군
- 스승
- 확신
- 호기심
03 위기 탈출을 위한 통로
공포와 맞서다
확신을 갖기 위한 실천 가이드
신체 훈련법
- 호흡으로 내적 지각 깨우기
- 4차원 호흡
- 호흡 느끼기
- 호흡 듣기
- 하품과 한숨
- 2단계 호흡법
- 코 호흡
- 코르셋 호흡
- 5박자 호흡
자신있게 말하기
적당하게 긴장하라
- 자신을 풀어놓기
- 흠뻑 젖은 스펀지 기법
- 고무인형 기법
부정적 사고방식과의 이별
- 자기 상담
|소모적인 사고습관의 확인 | 자신과 하나 되기|
- 내면의 무대 구성하기
- 긍정적 자기표현
- 정신 훈련
|내면적 인지 | 외면적 인지 | 근감각적 인지|
- 마음속 화면
- 정신적 공간 창조하기
- 긍정의 암시
- 걱정 ABC
유머와 여유
- 감정 조절
|감정 긍정하기|느낌 강화하기|불쾌한 느낌에 자신을 내맡기기|
|감정과의 대면|
- 창의적인 대응법
|무대공포증 그리기|새로운 관점 만들기|두려움과 즐거움의 콜라주|
|감성적 에너지 방출하기|두드리기를 이용한 감정 표현 방법|
|흥얼거려서 두려움 지워버리기|
04 무대 즐기기
무대 위의 자부심
첫인상의 마력
- 무대를 위한 준비 운동
|늘이기와 펴기|경직된 뒷목과 어깨 풀기|
- 시선 접촉 능력 키우기
|작은 휴지부 만들기|시선의 대화|
|구급상자| 무대공포증의 응급처방
|Reference| 참고문헌
책 속으로
너무 익숙한 것도, 너무 새로운 것도 청중에게 저항감을 일으킨다. 청중은 두 가지를 원한다. 한 가지는 참여를 통해 관객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인물이 보여주는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가능성, 소망, 동경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p. 31)
무대공포증은 역할을 맡은 인물이 자기 개성을 얼마나 역할에 투영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역할과 자아와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지 혹은 낯선지 하는 사실에 크게 좌우된다. (p. 39)
우리는 더 이상 호랑이에게 공격당할까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 앞에 보이는 청중, 상관, 혹은 우리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 타인에 의해 우리의 가치가 평가받는 것에 공포심을 갖는 것이다. (p. 42)
무대공포증에 대처하는 첫걸음은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일 자체를 추구하며 그 과정에 집중한다.’ (p. 47)
부모의 기대가 비현실적일수록, 그리고 그 기대가 아이의 감성적 세계를 강하게 부인할수록, ‘이상적인 아이’와 ‘실제 아이’ 사이의 불협화음은 점점 더 커진다. 비현실적인 기대는 이후 부모가 아닌 타인을 대할 때도, 직장 상사나 청중을 대하더라도 비슷하게 작용한다. (p. 70)
내면의 겁쟁이는 또한 질투심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달리 일을 더 쉽게, 더 잘, 더 간단하게 해내는 것처럼 느껴진다. (p. 93)
자기 과제에 대한 준비를 미루는 방식으로 수동적인 저항에 나서는 이유는 그 과제를 진짜 자기 일이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강요받아서 하게 된, 남의 의지로 자기에게 맡겨진 일이라고 느끼는 데 원인이 있다. (p. 99)
‘너무 서두르지 않기’ 혹은 ‘더 빨라지지 않기’로 마음먹은 한 피아니스트는 엉뚱하게도 원치 않는 행동을 하고 만다. 서두르면서 더 빠르게 피아노를 치게 되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부정적인 표현과 함께 나온 내용이 무의식중에 피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p. 182)
무대 위에서 본래의 자기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괴롭다. 하지만 청중이 바라는 모습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는 사람은 금세 청중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신이 꾸민 모습을 얼마나 연극 같지 않게 보여주는가 하는 것은 무대에서 핵심적인 성공요소다. (p. 215)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손과 팔을 등뒤로 숨긴다. 뒤로 숨긴 손이 주는 메시지는 (적어도 관객들이 이해하기에) 이런 것이다. “나는 여러분 앞에 서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나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과 공감하고 싶지 않습니다.” (p. 218)
출판사 서평
우리는 인생의 처음 20-30년을 청중으로 살아간다.
성인이 돼 정보나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나 생산하는 사람, 전하는 사람의 위치를 맡아 무대로 나서게 되면 스스로 어색해진다.
역할 변화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남몰래 고통을 안고 사는 유명인들이 많다.
특히 무대나 연단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소위 ‘무대공포증’이라는 것에 시달린다. 공포증까진 아니더라도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사회불안 증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종류의 증상을 호소할 때 흔히 접하게 되는 조언을 분류해보면 크게 세 가지다.
‘냉정함을 유지하라!’,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자신감을 가져라!’ 등이 그것.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모두는 수단이 아니라 목표다. 즉, 무대공포를 극복하고 났을 때 결과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공포증을 극복하는데 효과 빠른 수단이나 일률적으로 들어맞는 방법은 없다. 불안감이나 두려움이라는 감정부터도 너무도 광범위하다. 논의하기 진부할 만큼 인간 내면에 뿌리내린 속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힘줘 말한다. 두려움은 ‘정복이 아닌 관리의 대상’이라고. 이 책은 무대 위나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나타나는 두려움과 공포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논한다. 저자 본인이 심리치료사이면서 무대에서 공연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기에 그 설득력을 더 한다.
무릎이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맥박 역시 빨라진다.
중고생, 대학생, 선생님, 강사, 사회자 등 직위나 직책을 막론하고 거의 예외 없다. 사람들 앞에 서서 무언가를 들려주거나, 표현하려는 순간에 말이다. 대중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싶은 자는 아무도 없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 생각과 달리 공포 반응을 일으키는 자율 신경계의 희생자가 될 때가 많다.
저자는 대중 앞에서 과도하게 긴장해 나타나는 무대공포증을 생생한 사례로 설명한다. 비웃음이 죽음보다 두려운 교사, 주치의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여배우, 공연 중엔 고통을 못 느끼는 댄서, 생일파티에서 축사를 하다가 말문이 막힌 여성 등이 나온다. 이들이 보이는 증상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우리도 언론보도를 통해 보아, 이효리 등 유명 연예인도 무대공포증에 종종 시달린다고 알고 있다. 쇼팽, 호로비츠, 라흐마니노프,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로렌스 올리비에 등도 무대공포란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나오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대중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수록 남몰래 고통스러워했다.
저자는 말한다.
‘두려움은 절대 그렇게 해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부적절하게 대처할 때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골치 아픈 문제가 된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의 유전적 장비인 두려움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 지식을 전제로 무대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게 현명하다.’
두려움은 추진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책에 따르면 두려움은 특정한 신경전달물질을 발생시켜 기억의 ‘문지기’에 해당되는 해마가 중요한 정보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이 때 우리는 주의력이 강화돼 새로운 자극들을 더 잘 받아들이게 되고, 상황을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동기와 의지를 갖게 된다. 어렵고 도전적인 상황의 도움으로 우리는 스트레스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의 뇌를 훈련시킨다.
말하자면, 두려움은 아주 귀중하고 의미심장한 경고 신호다. 그것은 정신과 육체를 자극하면서 말이다. 뇌과학자인 게랄트 휘터는 심지어 ‘두려움이 인류 진보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행동의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무대공포나 사회공포는 이러한 두려움을 제대로 관리 못했을 때 생겨난다.
저자는 “무대공포증을 다루면서 흔히 보이는 문제는 관심의 초점이 지나치게 자기 관찰의 문제나 자아 중심으로 향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보통 이런 생각에 휩싸인다는 말이다.
‘나답지 않게 지금 내가 뭐하는 거지? 다른 사람은 이런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반면에 실제 진행되고 있는 일 자체에 대한 관심은 너무도 적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무대공포증에 대처하는 첫 번째 걸음은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일 자체를 추구하며 그 과정에 집중한다.’
여기에 대한 각론은 각자 다를 수 있다.
무대공포나 연설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이나 그 안에서 보이는 반응은 개개인별로 다르다. 그래서 필자는 적용 가능한 갖가지 방법을 책에 제시한다. 전체적으로 무대공포증이라고 하는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려움이 오히려 영감을 자극하는 힘,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저자 생각이다. 이 작업엔 오랜 기간과 연습이 필요하지만 책 말미엔 당장 급한 대로 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무대공포증으로 남몰래 고민하는 예술가나 연예인, 그리고 수시로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권할 만한 내용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8156022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9월 25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52 * 223
* 20
mm
/ 46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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