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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라지지 마 노모 그 2년의 기록

양장본
한설희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11월 15일 출간
세종도서 교양도서
  • 정가 :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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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정보 : 2015년 05월 출간된 개정판이 있습니다. 개정판 보기
  • 도서상태 : 절판
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7835089(8997835084)
쪽수 252쪽
크기 177 * 246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잠시 잊고 있던 우리 안의 어머니를 마주하는 시간!

『엄마, 사라지지 마』는 엄마의 남은 날들, 늙어서 다시 외로운 섬에 갇혀버리는 여정을 오롯이 담아낸 사진들과 그런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글들로 구성된 사진 에세이다. 연로하셔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엄마를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던 저자는 딸의 시각으로 엄마를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이 시대의 한 여인을 조명한다는 생각으로 엄마를 담아냈다.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때로는 씻거나 씻지 않은 모습으로 뷰파인더 안에 들어온 엄마의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빛으로 가득한 바깥과는 다르게 사그라지고 있는 엄마. 하루로 치면, 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지는 그 시간에 머물러 있는 엄마의 세계에서 저자는 엄마와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며 용서하지 않아도 용서가 되고, 화해하지 않아도 화해가 되는 관계임을 깨닫고 서로를 이해해나갔다. 언제나 함께 있었지만 언제나 서로에게서 멀리 있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세월 속에 맺혀 있던 응어리들을 풀어가고 서로의 가슴으로 닿는 길을 찾아간다. 자신이 살아내고 있는 모든 시간을 통해 삶을 가르쳐준 엄마에게 사라지지 말라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되뇌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69세 사진작가 딸인 저자가 엄마 나이 91세였던 2010년부터 지금까지 엄마의 모습과 일상을 담아낸 사진들을 통해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엄마를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다. 죄 많은 딸이 스스로를 용서하기 위한 방법으로 엄마의 사진을 찍고, 엄마의 남은 날들을 공유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엄마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한 사진과 글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잊히지 않게 남겨야 할 것들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 『엄마 사라지지 마』 북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한설희

저자 한설희는 큰 아이가 말과 걸음을 배우기 시작해 유치원에 다닐 때였다. 집에 아무도 쓰지 않는 낡은 카메라가 있었다. 아이 사진이라도 찍어주면 좋겠다 싶어, 그렇게 처음 카메라를 들었다. 기회가 생겨 한 사진가에게 길지 않은 시간 사진을 배웠고 사진의 매력과 짜릿함을 맛보았다. 그때 눈앞의 뿌연 안개가 걷히면서 사물들이 뚜렷해지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진만 찍기엔 내게 주어진 역할이 많았다. 게다가 집안 형편마저 기울게 되자 사진이라는 취미가 호사스럽게 느껴졌고 얼마 후 사진을 그만두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육십 대가 되었다. 자식들은 모두 시집장가를 갔고, 삶의 격렬한 시기도 다 지나갔다. 가까운 친구가 사진을 공부하는 것을 보고 첫사랑의 아픈 상처처럼 남아 있던, 애써 꾹꾹 눌러 놓았던 갈망이 슬며시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다시 할 수 있을까. 사진아카데미에 가보니 내가 가장 나이 많은 학생이었다. 손자뻘 되는 학생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굳은 머리로 숙제도 하고 시험도 치렀다. 마음속에 간직했던 사진에 대한 불꽃의 씨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점점 따스하게 밝아오고 있음을 느꼈다. 순간을 영원으로 붙잡아놓는 기계, 카메라. 하지만 어떤 카메라도 세월을 돌려놓지 못한다. 그 세월과 함께 떠나버린 것들을 데려오지 못한다. 내가 엄마의 사진에 이토록 조바심을 내는 이유다. 내 나이 67살, 엄마 나이 91살이었던 2010년부터 엄마의 모습과 일상을 담아오고 있다. 이 사진들로 지난해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신진작가에게 주는 상인 ‘온빛사진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봄 처음으로 갤러리 류가헌에서 대중들에게 어머니의 사진을 선보였다. 함경북도 나남 출생. 이화여대 불문과 졸업

목차

prologue 노모, 우리 인생의 가장 절박한 다큐멘터리

그 가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문득 / 소식 / 첫 셔터를 누르던 날 / ‘노모’라는 이름의 기록 / 힘없이 사라지는 것들 / 나와 당신들의 엄마 / 나만의 피사체 / 침묵 / 뒷모습 / 바라보다 / 빛 / 창가 / 화단 / 홀로 섬이 된 사람 / 그 집 / 노래 / 스테인리스 그릇 / 잠 / 전화 / 가족 로맨스 / 양치질 / 화장품 / 아직 고와요 / 외출 / 죽음과 눈이 마주칠 때 / 클로즈업 / 골짜기는 아름답다 / 손등 / 지팡이 / 강 / 얼굴 / 밥 / 같이 먹자 / 스르르 파르르 / 외로운 사람들 / 깨진 거울 / 비단이불 / 성경 / 옛 사진 / 혼신의 힘으로 / 한 편의 시 / 새 외투 /
종합병원 / 모녀 / 바다 / 찍을수록 쓸쓸해지다니 / 당신에게 가는 길 / 엄마가 가르쳐준 것 /
낙엽 / 동생들 / 기억 속의 맛 / 영정사진 / 함께

epilogue ‘엄마’라는 말

책 속으로

늦든 빠르든 우리는 언젠가 고아가 된다.
내 머리 위를 받치고 있던 커다란 우산이 순식간에 거두어지고,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는 비와 눈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것.
그것이 부모를 잃는 경험이 아닐까.
-본문 중에서

이제 엄마의 세계는 세 평 남짓한 방 안이 전부다.
스물두어 살 무렵 섬을 빠져나온 엄마는 구십이 넘어 다시 섬에 갇혔다.
자식들이 아니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외롭고 쓸쓸한 섬.
그 섬은 파도도 치지 않고 풀 한 포기 하나 자라지 않는다.
이곳에서 숨 쉬는 존재는 엄마 하나이니,
엄마마저 사라... 더보기

출판사 서평

늦든 빠르든 우리는 언젠가 고아가 된다!
“같은 모습으로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다.”

모든 영혼의 정류장, 듣기만 해도 왈칵 눈물이 나는 그 이름, 엄마
70여 장의 사진과 글로 남다

엄마라는 말처럼 많은 이야기가 담긴 단어가 있을까. ‘엄마’라는 말만큼 거대하고 보편적인 공감의 단어가 있을까. 그럼에도 우리는 점점 자라면서 슬며시 엄마의 곁을 떠난다. 우리 삶에 가장 밀착되어 있었지만, 어느새 가슴으로부터 멀리 떠나가고 있는 존재, 엄마.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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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오래 있어 줘~ ss**um | 2015-12-13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9남매 중의 막내다 보니 내가 30대 초반임에도 엄마의 나이는 일흔이 넘었다. 나와 꼭 서른아홉 살 차이 나는 엄마.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종종 아이를 일부러 엄마 품에 안겨 놓고 사진을 찍곤 한다. 핸드폰으로 찍는, 그야말로 평범한 사진에 불과하지만 다음에 아이가 이 사진을 보고 외할머니가 너를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싶었다.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날 엄마.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그 사실을 슬픔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n... 더보기
  • 엄마.....라는 이름앞에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엄마의 딸로 살아왔다면이젠 누구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엄마라는 단어속에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수만가지의 감정과 언제 어디서나 보편적인 단어로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파고드는 언어라 할 수 있겠다.   <엄마 사라지지마>는 칠순을 바라보는 작가 한설희씨가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엄마마저 사라질까 두려운 조바심에딸과 여자로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엄마를 담았다.   엄마의 일상을 흑백으로 간결하게 담아내고,짧은 글... 더보기
  • 엄마 사라지지 마 중에서...-20p 늦든 빠르든 우리는 언젠가 고아가 된다 내 머리 위를 받치고 있던 커다란 우산이 순식간에 거두어지고,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는 비와 눈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것, 그것이 부모를 잃는 경험이 아닐까.     이 책은 최근에 내가 본 책 중 참 독특한 책이다. 시집도 아니고 특별하게 문체가 특별한 것도 아니고 쉽게 말하면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포토에세이, 쉽게 말하면 한 사람의 사진이 포함된 산문집으로 보인다. 69세인... 더보기
  • 엄마, 사라지지마 gh**rlcks | 2013-01-1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한설희 <엄마, 사라지지마> 북노마드      엄마의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차창으로 스며드는 별이 눈부셨다. 한 달 사이 가을이 한창이었다. 시간이 쉬지 않고 흘러간다는 것이 초조했다.   늦든 빠르든 우리는 언젠가 고아가 된다. 내 머리 위를 받치고 있던 커다란 우산이 순신간에 거두어지고,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는 비와 눈을 맞으며 우두커니 서 있는 것, 그것이 부모를 잃는 경험이 아닐까. -p.20   이 책과 관련... 더보기
  • 엄마, 사라지지 마 sa**hya | 2013-01-08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69세 사진작가 딸이 찍고 쓴 93세 엄마의 ‘마지막 사진첩’늦든 빠르든 우리는 언젠가 고아가 된다!“같은 모습으로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다.”  이 책의 소개글만으로도 감동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 책에는 노모의 사진과 함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을 보면 사진은 멋진 풍광을 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중한 대상을 진정 마음으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이 느껴지고, 그 느낌 그대로 감동이 되어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nb...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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