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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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H. 젠슨
저자 데이비드 H. 젠슨(David H. Jensen)은 칼튼 대학을 졸업하고, 종교학 전공으로 예일 대학에서 석사학위(MAR)를, 밴더빌트 대학에서 박사학위(Ph.D.)를 받고, 텍사스 주 오스틴에 위치한 오스틴 장로교신학대학 구성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Flourishing Desire: A Theology of Human Sexuality(Westminster John Knox, 2012), Living Hope: The Future and Christian Faith(Westminster John Knox, 2010), Responsive Labor: A Theology fo Work(Westminster John Knox, 2006) 등이 있으며, 《일상의 신학》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이다.
역자 홍병룡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IVP 대표 간사로 일했다.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와 기독교학문연구소, 호주 국립대학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거룩한 그루터기》, 《성경 번역의 역사》, 《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 《그리스도인의 미덕》, 《그리스도를 본받아》 등이 있다.
목차
- 시리즈 서문
감사의 말
머리말
1장: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일과
자다가 깨고 자다가 깨다 ┃ 아침식사 ┃ 등교 ┃ 저녁식사와 숙제 ┃ 놀이 ┃ 말다툼 ┃ 예배 ┃ 기진맥진한 밤
2장: 기독교 전통에서 본 자녀 양육
히브리 성경: 흠 많은 가정에서의 축복과 존경 ┃ 신약성경: 가족에 대한 의심, 가정에서의 질서 ┃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자녀 양육과 신앙의 발달 ┃ 토마스 아퀴나스: 부모 사랑의 질서 ┃ 마르틴 루터: 평범한 일 속의 아름다움 ┃ 호레이스 부시넬: 그리스도인의 자녀 양육, 아이들의 놀이 ┃ 보니 밀러-맥레모어: 가정의 영성과 혼돈 ┃ 결론
3장: 자녀 양육의 신학을 정립하기 위하여
입양 ┃ 삼위일체의 삶과 자녀 양육 ┃ 일과 놀이 ┃ 손님 대접 축복 ┃ 결론
주 ┃ 추천도서 ┃ 성찰 및 토론을 위한 질문
책 속으로
이런 풍습을 담은 흥미로운 영화 중 하나는 프랑스 다큐멘터리 <아기들Babies>인데, 해설자가 없고 대화도 거의 없이, 그저 나미비아, 일본, 몽골, 미국에 각각 사는 아기들에게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이 영화의 관객은 일본과 미국 같은 경제적인 선진국 도시에서의 자녀 양육 방식이 몽골과 나미비아 같은 저개발국 농촌에서의 방식과 얼마나 다른지를 금방 알아챈다. 후자의 경우, 아기들은 부모가 물을 긷거나 염소를 치러 갈 때에도 늘 따라다니므로 삶의 현장에 푹 잠기게 된다. 부모들이 나란히 일하는 동안 아기들은 돌과 나뭇가지, 서로의 머리칼을 갖고 논다. 부모는 아기들을 일상적인 일의 방해거리로 여기지 않고 거기에 편입시키는 편이다. 아기와 어린이들은 평범한 일에 둘러싸인 채 자발적인 놀이를 즐기고, 그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사회화 과정을 밟는다. _51쪽
히브리 성경은 가장 대표적인 가족들에게서 벌어진 사소한 경쟁을 통해 모든 가족의 한계를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가족이 가지를 뻗어 점차 확대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오늘날의 핵가족은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전혀 생소한 것이다. 당시의 집안은 혈연과 입양으로 친척관계를 맺은 여러 집단들을 포함했다. 이스라엘의 집안은 여러 세대가 공존하고 있었고, 부유한 경우에는 하인들과 집안 일꾼들까지 포함했다. _95쪽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설명하는 토마스의 견해는 그의 자연법 사상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이 세계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위계질서를 갖춘 곳으로 창조하셨다. 인간은 이 자연 질서를 조사해서 풍성한 삶으로 이끌어주는 패턴을 분별할 수 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애정이 이 자연 질서의 한 요소이다. 올바른 질서를 따르기만 하면, 인간의 사랑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질서정연한 모든 인간적인 사랑을 통해 나타나고 또 거기에 반영되는 법이다. 지상에서 하는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 참여하는 것이므로 좋은 것이라고 토마스는 주장한다. 우리의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을 가리키는 한, 모든 사랑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반영하는 것으로 칭송을 받아야 마땅하다. 인간의 사랑은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할 경우에만 의심스런 것이다. _ 112∼113쪽
부시넬 이후 수십 년간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그 책들과 아주 대조적으로 부시넬은 부모에게 단순한 충고를 던진다. 한마디로, 당신의 아이들과 함께 놀라는 것이다. “때로는 자녀들의 놀이에 흥미를 느끼는 부모가 자기 나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다. 자녀에게는 그럴 때만큼 즐거운 놀이 시간이 없을 것이다.” 부시넬이 그 고전적인 책을 마무리할 시점에 이르면, 독자는 주일학교 선생의 엄격한 훈계가 아니라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웃는 소리를 듣게 된다. 어쩌면 글을 쓴 부시넬이 하트퍼드 타운 잔디밭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뒹구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_126∼127쪽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그 사랑에 자녀가 늘 자동적으로 보답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핀과 그레이스를 사랑하는 방식은 그들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과 다르다. 이런 차이는 서로 다른 입장에서 나오는 것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아가면서 내뿜는 사랑의 색채는 서로 다르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에 대한 훈육을 수반하는데, 자녀가 처음에는 그것을 사랑으로 인식하지 못하다가 먼 훗날에야 비로소 깨닫는다. 이렇게 부모는 자녀들에게 사랑의 여러 양상을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자녀도 부모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다. _152∼153쪽
구도르프는 희생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는 폭넓은 관점을 갖고 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희생할 때 오히려 자신이 선물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치 예수님의 희생의 목적이 그분의 죽음이 아니라 부활로 세상에 생명을 주는 일이었던 것처럼, 부모가 베푸는 보살핌 역시 부모의 자기포기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풍성한 삶을 목적으로 삼는다. 구도르프의 분석을 들어보자. “희생은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희생적인 사랑은 언제나 서로 간에 사랑을 세우는 걸 목표로 삼는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어떤 행위가 사랑의 행위가 되려면, 아무리 먼 훗날의 일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_162∼163쪽
출판사 서평
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성경과 기독교 전통은 자녀를 어떤 관점으로 대하고 있는가? 믿음의 선배들은 기독교의 핵심 가치를 자녀에게 어떻게 가르쳐왔는가? 과거의 통찰을 어떻게 이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가? 비정한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부모들은 자녀를 신앙 안에서 바르고 안전하게 키워야 한다는 부담 외에도 개인주의에 함몰될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이 책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날마다 직면하는 도전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신학적 지침을 제공하면서,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까지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무한 경쟁으로 치닫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성찰하게 돕는 유익한 도구!
출판사 리뷰
삶과 신앙의 일치를 돕는 빛나는 성찰!
특별할 것 없는 지금 여기에서 거룩함을 피워내는, 일상의 재발견!
기독교 신앙은 교회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살아내어야’ 하는 것이며, 일상의 매 시간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바로 그 사람의 신앙의 내용을 보여준다. 우리가 무심히 보내는 매일의 일과(日課), 때론 기뻐하고 때론 슬퍼하며, 지겨워하기도 하고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기도 하는 일상이야말로 바로 ‘신앙의 장(場)’이다. 게다가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 습관은 단순히 한 개인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도의 산업화와 지구화가 이루어진 이 시대에 우리가 취하는 일상의 행동 하나하나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가깝고 먼 우리의 동료 인간과 이웃 피조물들과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간의 수단화, 부의 편중, 자본의 쏠림과 극심한 경쟁과 같은 부작용이 만연한 이 시대엔, 일상의 행위 하나하나에 대해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일상의 신학》은 바로 이러한 일상 속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구하려는 노력을 담은 시리즈이다. 일, 자녀 양육, 먹고 마시기, 쇼핑, 놀이, 여행 등 일상의 소재 하나하나를 붙들고 세밀한 신학적 성찰을 선보이는데, 1차분으로 《일》, 《자녀 양육》, 《먹고 마시기》가 먼저 나왔다. 신학교는 물론, 직장 신우회, 크리스천 동호회나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사용하기에 적절한 부담 없는 분량에 각 주제와 관련한 성경과 기독교 전통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잘 담아냈고, 특히 물질주의 가치관이 팽배한 이 시대에 개인과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나눔과 베풂을 통해 누구나 삶의 풍성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길을 도모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말이 아닌 일상의 삶을 통해, 성육하신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킬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성경과 기독교 전통은 자녀를 어떤 관점으로 대하고 있는가? 믿음의 선배들은 기독교의 핵심 가치를 자녀에게 어떻게 가르쳐왔는가? 과거의 통찰을 어떻게 이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가? 비정한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부모들은 자녀를 신앙 안에서 바르고 안전하게 키워야 한다는 부담 외에도 개인주의에 함몰될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이 책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날마다 직면하는 도전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신학적 지침을 제공하면서,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까지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무한 경쟁으로 치닫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성찰하게 돕는 유익한 도구이다.
■ 오늘 나는 자녀와 함께 어떤 하루를 보냈는가?
《일상의 신학》 시리즈의 책임자이며 신학자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시대 중산층 부모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아침에 일어나 자녀에게 아침을 먹여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에서부터 저녁 잠들기 전 함께 짤막한 기도를 하는 것까지 하루의 일과를 반추하면서, 일과 양육 분담과 관련한 부모들의 갈등과 부담감, 학업 문제로 인한 자녀의 스트레스 등, 부모로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보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아이를 키우는 같은 입장에서 독자는 저자의 이야기에 큰 공감과 위로를 얻으며, 이러한 일상이 어떻게 신학적 성찰의 대상이 되는지, 우리의 신앙과 연결되는지를 지켜보게 된다.
■ 성경과 기독교 전통은 자녀양육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성경은 흠이 많은 가정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행동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를 통해 자녀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모든 자녀들의 부모가 되어주신다는 점을 역설한다. 또한 자녀에게 부모가 신앙의 모델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크리소스토무스부터, 가정 내에서의 질서를 강조한 토마스 아퀴나스, 평범한 일 속에서 자녀 양육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포착한 마르틴 루터, 자녀와 함께 노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호레이스 부시넬, 자녀 양육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중요성을 강조한 보니 밀러 맥레모어 등, 대표적인 기독교 사상가들의 주장을 살펴본다.
■ 개인주의를 뛰어넘어
이 책에서는 지나치게 자녀에게 집중하여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는 이 시대 부모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자녀를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선물로서 이해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한 가족이 된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예를 들어, 혈연관계를 뛰어넘어 확대된 새로운 가족의 개념으로 이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의와 인간의 번영과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인식을 키워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 부모에게 자신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물질적 혜택에서 소외되는 지구 반대편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부모의 관점을 갖기를 요구한다. 개인주의적 삶에 함몰하기 쉬운 이 시대의 경쟁적인 체제에서 어떻게 자녀를 올바로 키울 것인지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부모들에게 이 책은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자녀 양육을 위한 실제적이고 탄탄한 이론을 제공해줄 것이다.
추천의 말
"자녀양육에 자신 있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물어보는 것은 무례하다. 마치 스스로 경건하다고 여기느냐고 묻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 이후로 내 속모습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은 딸과 아들이 아니던가. 저자는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부모 됨의 기본을 설명해준다. 주의 깊게 읽어볼 대목은 자녀의 위치를 전통적인 소유 개념에서 하나님의 선물의 개념으로 확장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낯선 손님을 대접하는 차원으로 설명해준 부분이다. 우리의 삶이 기실 나그네 삶이고 자녀들 또한 다시 먼 길 떠날 손님이라는 데에 생각이 다다르면, 아웅다웅하는 오늘 하루의 의미가 새로워진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자녀들의 괜찮은 인생 길동무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황병구(한빛누리 본부장, 《관계중심 시간경영》 저자)
“자녀를 키우는 일이 선물이라는 점을 매일의 경험과 기독교 전통을 씨줄과 날줄 삼아 보여주는, 사려 깊고 종합적이며 아름다운 책이다. 솔직하면서도 치밀한 자세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이 책을 통해, 신학자와 학생, 부모 및 사역자들은 자녀를 키우는 일에 관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사고하게 될 것이다. 심오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신학의 멋진 모델이다!”
_존 월(럿거스 대학 종교학 교수)
“데이비드 젠슨은 이 책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사려 깊고 날카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자녀를 돌보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신학과 최근의 진보를 보여주는 풍성한 열매이다. 부모이자 전통적인 신학자로서 자신의 내밀한 삶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신학적으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삶까지 풍성해지는 자녀 양육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부모뿐만 아니라 학자들과 사역자들도 이 놀라운 책에서 많은 유익을 얻으리라 확신한다.”
_보니 밀러 맥레모어(밴더빌트 대학 신학교 목회신학 교수)
기본정보
ISBN | 9788997760251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27일 | ||
쪽수 | 200쪽 | ||
크기 |
135 * 203
* 20
mm
/ 32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일상의 신학
|
||
원서명/저자명 | Parenting/Jensen, David Hadl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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