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생생 노트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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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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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13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 김영숙은 대학에서 고고인류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는 박물관학을 공부했어요. 경기도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있다가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있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멋진 어린이 책을 쓰는 게 꿈이랍니다! 그동안 《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 《쉿, 우리 동네에 가야 무사가 살아요》, 《쉿, 바다 밑에 고려가 살아요》,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과학》, 《글뿌리 사회탐구 전집》, 《박물관 농이터 국립중앙박물관 활동 매거진》 등을 펴냈답니다.
그림/만화 송진욱
그린이 송진욱은 대학에서 화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어요. 지금은 만화가이자 삽화가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그동안 《하트라떼》, 《하늘로 우주로 네 꿈을 쏴라》, 《별을 쏘는 사람들》, 《학교 생활이 달라졌어요》 등에 그림을 그렸답니다.
목차
- 머리말
전곡리 주먹도끼
구석기 시대에 맥가이버 칼이 있었다고?
발굴노트 돌ㆍ청동ㆍ철, 시대를 움직인 유물의 재료
발굴노트 발굴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암사동 선사 주거지
한강 대홍수가 깨운 암사동의 시간 터널
발굴노트 빗살무늬 토기에서 신석기 시대의 생활을 읽다
동삼동 패총
오래된 쓰레기 더미 속에 선사 시대 문화가 있다!
발굴노트 유물의 나이를 알아내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
갈동 세형동검 거푸집
청동기 시대에 공장이 있었다고?
발굴노트 유물도 족보에 따라 품격이 달라진다
풍납동 토성
잃어버린 백제의 왕성을 되찾다
발굴노트 풍납토성이 왕성이란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백제 금동대향로
진흙 속에 잠든 백제의 용이 깨어나다
발굴노트 몇백 년을 지난 금동대향로, 어떻게 녹슬지 않았을까?
무령왕릉
하룻밤 만에 열린 고대사의 블랙박스
발굴노트 무령왕릉을 되살리다
아차산 보루
한강을 지킨 고구려의 최전방 요새
발굴노트 고구려군의 보루, 고구려인의 생활상을 보여 주다
황남대층
왕비에게 금관을 양보한 신라왕은 누구일까?
발굴노트 금관이 나왔는데도 왕릉으로 불리지 않는 이유
발굴노트 황남대총의 주인은 대체 누구일까?
복천동 고분군
무덤 속 철갑옷, 임나일본부설을 잠재우다
발굴노트 철기에 숨겨진 철강 왕국의 비결을 알아내다
신안 보물선
바닷속 타임캡슐을 발굴하다
발굴노트 바닷속에서의 발굴,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응태 무덤 한글 편지
원이 엄마의 한글 편지, 세계를 울리다
발굴노트 껴묻거리, 시간을 초월하는 단서
회곽묘 미라
미라가 되어 다시 만난 두 여인
발굴노트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미라, 어떻게 만들어질까?
사진 자료 제공
찾아보기
책 속으로
겹겹이 쌓인 시간 속에 숨겨져 있던 우리 역사
당시만 하더라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은 낯선 개념이었어. 우리나라는 이제 막 고고학을 배우는 단계였으니, 그만큼 고고학 연구 방법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던 거지. 패총 맨 밑바닥에서 나온 목탄이 기원전 3000년 전후의 것으로 측정되면서 우리나라의 신석기 시대의 시작이 적어도 기원전 3000년 전후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던 거야.
[동삼동 패총] 오래된 쓰레기 더미 속에 선사 시대 문화가 있다! 32쪽
벽돌과 흙이 너무 단단하게 입구를 틀어막고 있어서 입구를 여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어. 하지만 고고학자들에겐 대단히 반가운 일이란 말씀! 입구가 이렇게 단단하게 봉해져 있다는 건 어느 누구도 손대지 않은 무덤이라는 것을 뜻하거든. 송산리 고분군의 다른 무덤들은 일제 강점기에 이미 도굴되어서 본래 모습을 잃어버린 상태였어. 그런데 이곳에 도굴되지 않은 무덤이 남았다니!
[무령왕릉] 하룻밤 만에 열린 고대사의 블랙박스 73쪽
발굴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고고학자가 발굴을 하는 건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는 것과 비슷해. 의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환자를 진찰하고, 갖가지 검사를 하고, 환자랑 대화도 하고, 다른 의사들의 의견도 듣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수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지. 발굴도 마찬가지야.
[갈동 세형동검 거푸집] 청동기 시대에 공장이 있었다고? 41쪽
서두르는 건 절대 금물! 속도를 내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유물을 소홀히 다루거나 꼭 해야 할 응급조치를 잊으면 그 순간 발굴의 의미는 사라져 버리거든. 급한 상황에서도 발굴 현장과 발굴 상황 등을 사진과 그림 등으로 남기는 작업도 잊어서는 안 돼.
[백제 금동대향로] 진흙 속에 잠든 백제의 용이 깨어나다 64쪽
잃어버린 순간의 실마리를 찾는 고고학
그런데 그 옛날 어떻게 그렇게 먼 거리까지 교역을 했을까? 분명히 우리가 알고 있는 번듯한 무역선은 없었을 거야. 고고학자들은 동삼동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아주 원시적인 형태의 배로 바람을 이용해서 바다 너머의 나라와 교역을 했을 거라고 해. 그럼 반대로 동삼동에서 수입도 했을까?
[동삼동 패총] 오래된 쓰레기 더미 속에 선사 시대 문화가 있다! 37쪽
하남 위례성을 도읍으로 삼던 시기가 바로 백제의 한성 시대야. 그런데 문제는 그 하남 위례성이 대체 어디인지를 찾을 수가 없는 거야. 《삼국사기》조차도 ‘하남 위례성은 이름은 있으나 알 수 없는 곳’이라고 기록하고 있지. 《삼국사기》를 기록한 고려 시대에 이미 그 위치를 잃어버린 곳이라고 볼 수도 있고, 삼국 시대 이후 백제는 패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역사 기록에서 밀렸다고 해석할 수도 있어.
[풍납동 토성] 잃어버린 백제의 왕성을 되찾다 54쪽
미라 또한 어느 누군가의 조상이기 때문에 그 후손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연구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지. ……미라를 통해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를 연구하는 것 또한 후손들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회곽묘 미라] 미라가 되어 다시 만난 두 여인 145쪽
출판사 서평
옛날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어. 바로 고고학자야. 이야기 속에 나오는 고고학자는 종종 정글이나 사막, 미지의 어딘가에서 진귀한 보물을 찾아내는 인물로 그려지곤 해. 실제 고고학자들은 보물이 아니라 우리 동네, 우리 아파트와 같이 옛사람들이 살았던 집과 터전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아낸단다. 그것이 곧 우리 땅의 역사이고 조상들의 문화니까. 역사는 그저 먼 옛날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과정이란 걸 이해하게 될 거야.
-머리말 중에서
지금 이 순간, 이 땅 아래 모든 시간이 바로 우리의 역사야!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고고학 이야기
역사란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정답이 있겠지만 가장 간단한 대답은 ‘이 땅의 인류가 지나온 시간의 기록’이 아닐까요?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는 이 땅에 살았던 인류, 즉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연구하는 학문인 고고학에 대한 책입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땅속 물속을 누비며 고고학자들이 찾아낸 시간의 흔적. 그 속에 먼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겹겹이 쌓여 온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발 밑, 땅 아래 쌓인 시간이 바로 역사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전해줍니다.
유물·유적 뒤에 숨겨진 영화보다 극적이고 만화보다 재미있는 발굴 이야기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는 우리나라의 땅과 바다에서 이루어진 열세 가지 발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없다고 여겨졌던 한반도의 구석기 시대를 밝힌 돌멩이, 옛사람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던 선사 시대 쓰레기장, 역사학자들의 오랜 논란의 새로운 단서가 된 백제 한성 시대의 토성, 한강 쟁탈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남긴 고구려의 보루, 임나일본부설을 잠재운 무덤 속 철갑옷,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보물선의 정체, 전 세계를 울린 한글 편지와 미라로 발견된 특별한 여인들 등 때로 역사 교과서를 뒤집기도 하고, 오랜 논란을 해결하기도 하며, 깊은 감동을 전하기도 하는 고고학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과정에서 유물과 유적이 박물관에 전시되고 책에 실리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
생생한 발굴 현장을 책속으로!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는 발굴 당시 고고학자들이 겪었던 우여곡절, 사연과 역사학자들의 논란, 발굴에서 비롯된 의문을 해결해 줄 실마리를 찾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조용히 잠들어 있는 것으로만 보였던 유물과 유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지난 시간이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남아 오늘의 토대가 된다는 것까지를 알게 됩니다.
땅속 물속에서 찾아낸 유물의 용도와 유적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삽화에 담아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주먹도끼를 사용하던 모습, 단단한 조개를 팔찌로 다듬는 모습뿐만 아니라 진흙 구덩이 속에 파묻힌 유물을 맨손으로 발굴하는 순간, 캄캄한 빗속에서 서둘러 관과 유물을 옮기는 모습 등 발굴 현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또 고고학에 대해 샘솟는 궁금증은 ‘발굴노트’라는 이름으로 구분해 풀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고고학계를 놀라게 했다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이란 무엇인지, 황남대총의 주인으로 짐작되는 후보들은 누구인지, 바닷속에는 발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미라는 어떻게 생겨나는지 등 자연스레 이어지는 의문들이 시원하게 해결될 것입니다.
작가의 말
고고학자들이 옛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내는 걸 발굴이라고 해. 이 책에는 열세 가지 발굴 이야기를 담았어. 얼마나 오래전인지 가늠이 어려운 구석기 시대부터 몇백 년 전 조선 시대에 이르는 시간을 보여 주는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발굴한 이야기야. 이 이야기들을 좇아가다 보면 어느새 고고학이 무엇인지, 발굴은 왜,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역사는 그저 먼 옛날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과정이란 걸 이해하게 될 거야. 자, 이제 고고학자가 되어 영화보다 극적이고, 만화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고고학 여행을 떠나보자.
기본정보
ISBN | 9788997735075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7월 31일 |
쪽수 | 152쪽 |
크기 |
185 * 245
* 20
mm
/ 41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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