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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보 파펫
저자 보 파펫(Bo Parfet)은 미국의 민간 비영리 기관인 재무회계기준심의위원회의 연구원이었으며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2003년 킬리만자로를 시작으로 아콩카과, 데날리, 빈슨 매시프, 엘브루스, 칼스텐츠 피라미드, 코지우슈코, 에베레스트의 정상을 밟은 뒤로 지금까지 계속 산을 오르고 있다. 파펫은 개인적인 기부와 다양한 모금 활동을 통해 미국의 탐험가 모임인 익스플로러스 클럽의 청년활동 지원 프로그램 특별 지원 사업인 ‘세븐 서밋 어워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의료분야와 관련된 현장 연구를 수행하는 학생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한, 익스플로러스 클럽과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사이에 제휴를 맺어 탐험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강의를 개설하기도 했다. 현재 미시간 주 칼라마주에 살고 있다.
저자(글) 리처드 버스킨
저자 리처드 버스킨(Richard Buskin)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셰릴 크로우: 이 게임에 바보는 없다』와 『프린세스 다이애나』와 같은 전기들을 썼다. 현재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살고 있다.
목차
- 추천사
글쓴이의 말
일곱 대륙 최고봉
서문
1장 산에 오르기 시작하다
2장 킬리만자로
3장 아콩카과
4장 곤경에 빠지다
5장 데날리(매킨리)
6장 엘브루스, 첫 번째 등정
7장 빈슨 매시프
8장 에베레스트, 첫 번째 등정
9장 엘브루스, 두 번째 등정
10장 칼스텐츠 피라미드
11장 코지어스코
12장 에베레스트, 두 번째 등정―세상의 꼭대기에서
부록 : 등반 장비 목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결국 나는 혼자서 암벽 등반을 시도했다. 무척 두려웠다. 게다가 눈도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누구도 내가 정상에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 등반은 죽음을 무릅쓰고 위험한 일에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살아 있음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첫 번째 경험이었다. 거대한 자연에 맞서 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 최초의 등정이기도 했다. (39쪽)
이제는 사람들을 따라서 아프리카의 지붕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하산하는 일은 솔직히 말해서 더 위험했다. 다행히 한바탕 설사를 하고 나자 끔직한 통증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였다. 로나가 몇 걸음 앞서 가는 것을 보고 얼른 바위 뒤로 달려가 바지를 벗고 손수건을 꺼냈다. 그리고 자연의 섭리에 맡겼다. 이 순간은 앞으로 계속될 8번의 격렬하고 심한 설사 가운데 첫 번째였다. 설사가 멎자 끔찍하게 쿡쿡 쑤셔 대던 배의 통증이 서서히 잦아들었다. 믿거나 말거나 내가 한 여러 번의 설사는 등반의 지루함을 없애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어 동료들의 기분을 전환시켜 주었다. (67쪽)
몇 걸음 걷다가 바위를 발견하면 옆에 기대어 서서 숨을 헐떡거렸다. 그러기를 끊임없이 반복했다. 해발 2만 2,000피트(6,706m)에 도달하자 완전히 미지의 세계가 펼쳐졌다. 허기진 데다 탈수 현상까지 동반하자 동공이 커지면서 환각 상태에 빠진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보이고 그들이 내게 이야기하는 것이 모두 들렸다. “얘, 보야, 어떻게 지내니?”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99쪽)
‘죽음의 지대’?해발 2만 6,000피트(7,925m) 이상의 고도 지역으로, 대다수 사람들이 산소통 없이는 고소 적응이 어렵고 신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마침내 산소 부족으로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곳보다 3,029피트(923m)나 더 높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는 죽음의 지대에서 겪는 대기 환경은 물론이고 더 거센 바람과 더 낮은 기온이 등반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극단적인 조건 때문에 지금까지 산악인 200명이상이 등반 중 목숨을 잃었고 그들 시신은 아직도 에베레스트에 남아 있다. (199쪽)
눈사태는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었다. 처음으로 빙폭을 지나가는 도중에 펑 소리가 나더니 무엇인가 미끄러져 내려오는 소리가 이어졌다. 곧이어 눈앞에 40피트(12m) 높이의 거대한 빙벽이 나타났다. 순간‘오, 세상에! 저것이 날 깔아뭉개고 말 거야.’라고 생각했다. 나는 빙벽 끝으로 죽어라고 달려 미끄러지며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그리고 손을 머리 위에 (마치 그러면 머리가 깨지지 않을 것인 양) 얹었다. 하지만 우르릉 소리만 들리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 셰르파가 나를 보고 웃었다. (214쪽)
나는 세상의 꼭대기에 오르면서 만일 두려움이 습관이라면 겸손도 습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려움이 깨뜨리기 어려운 습관이라면 겸손은 시작하기 힘든 습관이다. 누구에게나 살아가면서 스스로 올라야 할 자신만의 에베레스트가 있다. 그것은 비극적인 일이나 고통이 수반되는 일과 연계될 수도 있으며 개인적 한계와 관련된 문제일수도 있다. 그것을 극복하는 일은 어떤 숭고한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부딪히는 도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다. (308쪽)
출판사 서평
킬리만자로, 아콩카과, 데날리, 코지어스코…… 그리고 에베레스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왜 안정된 삶을 접고 일곱 대륙 최고봉에 올랐을까?
세계적인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보 파펫은 2003년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를 시작으로 아시아의 에베레스트까지 4년 동안 일곱 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다. 총 4만 5,545m의 높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획득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유망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던 보 파펫은 무엇 때문에 전문 산악인도 하기 힘든 도전에 나서야 했을까?
이 책은 기업 간 인수합병, 상장, 사채 발행 등과 같은 업무가 반복되는 월스트리트의 일상 속에서 ‘그저 일하고 자고, 다시 자고 일하기를 반복하는 삶이 내가 바라던 모습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한 저자가 진정한 삶에 대한 고민과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 보인다.
뉴기니의 밀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름에 튀긴 박쥐와 쥐를 먹어야 했고, 빙산을 오르다 크레바스에 빠져 죽을 고비를 겪었으며 벨리즈에서 열린 카누 경주에서는 급류에 휘말려 악어 떼가 득실대는 강에서 익사할 뻔한 위기의 순간도 맞이한 저자는 아사와 탈진 직전까지 가는 목숨을 건 모험을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극한의 자연 속에서 자기 안에 간직돼 있던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한 인간의 처절하면서 진지한 탐구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삶이 무엇인지, 또는 진정한 삶을 대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산악 등반이 지닌 엄청난 변화의 힘과 만나다!
대기업 CEO였던 부친이 주는 풍요로운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자란 보 파펫은 난독증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기적이고 거친 성격으로 학창시절을 원만하게 보내지 못하고는 학교를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파펫 집안의 걱정거리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여, 이수과목으로 선택한 군사기술 수업에서 산악 등반을 경험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처음 느끼면서 자신이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또한 아무것도 아닌 보잘것없는 존재였는지를 깨닫게 된다. 결국, 거대한 자연에 맞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스스로 살아 있음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일곱 대륙 최고봉 등정에 나선다.
이후 수많은 사람들과 산을 오르며 대립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이기적이었던 모습을 벗어버리게 된 보 파펫은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돕고, 그것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한다.
믿을 수 없는 용기와 열정으로 목숨을 건 도전에 나선 저자는 스스로 성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으며 자신의 운명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누구나 자신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앞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초보 산악인에서 전문 산악인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등반 지침서!
초보 산악인에서 일곱 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전문 산악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생생히 기록된 이 책은 등반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보 파펫이 등반 계획을 세우며 여러 사항을 준비하는 과정은 실제로 등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와 닿는다. 등반에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와 장비의 활용, 등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노하우, 등반을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육체적·정신적 단련 등 저자가 직접 겪고 느낀 등반의 모든 것이 담긴 이 책은 초보 산악인에게는 실용적인 정보를,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자신의 노하우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본문 뒤편에 삽입되어 있는 컬러 화보는 등반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들이라도 저자가 경험하는 상황 자체로 설명이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한 개인이 인간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져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천사]
이 책은 한 ‘평범한’ 청년이 불가능해 보였던 거대한 목표를 어떻게 이루어내는지 아주 훌륭하게 보여준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을 불사르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에드 비스터스(8,000미터 봉우리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저자
보 파펫은 진실한 사람이다. 이 책은 모험을 향한 그의 사랑과 불굴의 정신, 남을 보살필 줄 아는 천성과 함께 때때로 그가 보여주는 어리석고 허튼 짓들로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
-톰 애버리(극지 탐험가), 『폴 댄스』 저자
70년 전, 브래드 와시번이라는 한 젊은 산악인이 등산가와 탐험가들의 한 세대를 열었다. 이제는 보가 그 역할을 할 차례다.
-미드 트레드웰(전 미국 북극연구위원회 회장)
나는 비록 일곱 대륙 최고봉 가운데 한 곳밖에 오르지 못했다. 보 파펫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보니 그 모든 곳을 다 오르고 싶다.
-켄 캄러, 『에베레스트에 오른 의사』와 『극한에서 살아남기』 저자
월스트리트의 일상을 뒤로하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을 오르는 보 파펫의 이야기는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존 W. 브라운(전 스트라이커 코퍼레이션 회장)
기본정보
ISBN | 9788997032013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5월 20일 | ||
쪽수 | 327쪽 | ||
크기 |
153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Die trying: one man's quest to conquer the seven summits/Parfet, Bo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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