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경전: 아내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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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풍기는 고려대학교에서 고전 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지금은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한시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옛시 읽기의 즐거움』, 『옛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삼라만상을 열치다』 등을 비롯하여 많은 책을 썼으며, 풀어쓴 책으로는 『완역 옥루몽』(전 5권)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김종민
그린이 김종민은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습니다. 판타지가 가득한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림을 통해 마음과 마음이, 상상과 상상이, 사랑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라며 미소와 눈물이 담긴 삶의 정원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소 찾는 아이』, 『구운몽』, 『주목나무 공주』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 「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윤지경전』을 읽기 전에
병들어 누운 동안 정이 깊어지고
<이야기 속 이야기 1> 조선 시대 양반들의 놀이_아서라, 쌍륙ㆍ장기에 빠져 날 새는 줄 모를라
짐이 그대를 사랑하여 부마로 정하였거늘
아름다운 눈썹에는 시름이 맺혀
<이야기 속 이야기 2> 왕의 사위, 부마의 삶_너무 빼어난 젊은이는 안 된다오
담 넘어 눈길 위로 부마가 다니니
신이 가슴에 품었던 생각을 아뢰겠나이다
<이야기 속 이야기 3> 조선 시대 왕녀의 삶_조선의 왕녀를 만나다
거짓 장례가 깊은 인연을 갈라놓고
죽은 사람이 간 곳을 네가 어찌 아느냐
<이야기 속 이야기 4> 소설 속 역사 이야기 ① 기묘사화_나뭇잎에 꿀로 글자를 쓰다
죽었다가 만났건만 생이별이 웬 말이오
귀양을 왔다고 해서 귀중한 아내를 버리겠느냐
<이야기 속 이야기 5> 조선 시대 귀양살이_신선놀음인가, 눈물 바람인가
박 귀인은 죽고 옹주는 귀양을 갔사오니
<이야기 속 이야기 6> 소설 속 역사 이야기 ② 작서의 변_쥐를 불태워 나무에 매달다
백 년을 하루같이 부부로 함께 지내니
『윤지경전』 깊이 읽기
『윤지경전』을 읽고 나서
책 속으로
윤지경은 여전히 비스듬히 누운 채 말을 했다. “주상 전하께서는 참으로 부질없는 일에 부지런을 떠시는구나. 신하가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이 못마땅해서 불러오라고 사람을 보내시다니. 아내를 사랑한다는 죄목으로 잡혀간 관리가 그동안 몇 명이나 있었더냐?”
- 본문 91쪽에서
“요즘 남곤, 심정 등이 조광조, 이군빈 등 30여 명을 모함하려고 홍상, 복성군 등과 모의하여 궁중 후원의 나뭇잎에 조광조, 이군빈 등이 모반을 꾀한다는 내용을 꿀로 썼다고 하더구나. 달콤한 꿀이 발린 부분을 벌레들이 갉아먹으니, 나뭇잎에 그들이 모반을 꾀한다는 내용의 글자가 새겨졌겠지.”
- 본문 93쪽에서
김송환이 임금의 말을 전하자 윤지경은 매우 노하여 말했다. “대흥에 귀양을 왔다고 해서 귀중한 아내를 버리겠느냐! 아내를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 주상 전하의 외조부 부원군 어른은 어찌할 것이냐? (중략) 그러니,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부원군 어른을 먼저 벌하시고, 그 다음에 나를 벌하시라고 아뢰어라.”
- 본문 106쪽에서
출판사 서평
조선 중기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한 애정 소설 『윤지경전』을 ‘아내 사랑하는 놈에게 죄를 물으신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풀어 썼다. 원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고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것. 우리 고전의 차지고 알찬 속살을 온전히 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요소를 더해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수백 명의 선비들이 죽어간 기묘사화로 뒤숭숭했던 조선 중기, 왕의 사위로 편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마다하고 최연화와의 사랑을 지키려 했던 윤지경.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온갖 난관을 헤치고 끝내 사랑을 이루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본정보
ISBN | 9788996851530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3월 15일 | ||
쪽수 | 160쪽 | ||
크기 |
168 * 223
* 20
mm
/ 35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
||
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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