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어디에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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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비먼 바수
저자(글/그림) 비먼 바수
인도 델리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고, 한스 라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과학산업연구위원회에 참여하였으며, 인류의 기원을 탐색하는 라디오 기획물에서 과학기자로 활동하였다. 현재 <사이언스 리포터> 과학 잡지의 편집자이며, 국립과학언론위원회에서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에는 ≪우주의 미래상≫, ≪천체 관측의 즐거움≫, ≪과학과 함께 행진하기≫ 등이 있으며, 신문과 잡지에 과학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그는 대중매체에서 선정하는 과학과 테크놀로지 보도에서 1994년 과학기술커뮤니케이션위원회(NCSTC)로부터 국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NCSTC는 인도의 과학문화운동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곳이다. 풍부한 삽화로 가득 찬 이 책은 화석인류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많은 흥미로운 증거들을 토대로 인류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추적하는 대중과학교양서다.
역자 최영미
이화여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고, 호주대사관을 거쳐 현재 뉴질랜드대사관에 재직 중이다. 제35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건전지 사용량의 가시적 측량’으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에너지준위에 따른 전자의 가시선 방출’ 이론에 의해 우리 눈이 물체를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친 후 ‘유레카’를 외쳤던 감동이 되살아나 후배들과 더불어 과학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이 책을 옮기게 되었다.
번역 최영미
목차
- ‘청소년 교양카페’를 기획하며_인류를 향한 아름다운 꿈을 위하여
저자의 말_화석인류학자들의 열정이 밝힌 인류 이야기
한눈에 보는 화석 발견지
화석의 연대 측정으로 본 생존 시기
1. 나무에서 뻗어 나가는 가지처럼
2. 최초의 인간을 찾아서
3. 최초의 도구 생산자를 찾아서
4. 최초의 방랑자를 찾아서
5. 꽃을 좋아한 네안데르탈인
6. 최초의 언어 소통자를 찾아서
7. 최초의 현인을 찾아서
8. 최초의 예술가를 찾아서
9. 최초의 농경민을 찾아서
10. 화석의 연대 측정은 어떻게 할까?
찾아보기
책 속으로
청소년 시절은 나와 그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때입니다. 나와 세계를 발견하고자 하는 호기심은 사소한 의문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철학자들이 “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하듯이, 인류학자들은 “인류가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은 인류의 지적 세계를 풍부하게 채워왔습니다.
이제 지구는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 세상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생김새와 문화를 가진 지구촌 사람들이 매일매일 인류를 향한 아름다운 꿈을 갖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좀 더 많은 변화들로 가득 찰 것입니다. 인류 진화 이야기가 단순히 인간의 물질적 진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좀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 위에 서 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본문 5p)
이 책은 언제 무엇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보장도 없이 타는 듯한 햇볕 아래에서 돌무더기나 어둠 속에 둘러싸인 이빨과 턱 조각, 균열된 뼈 조각을 찾아내는 화석인류학자들의 고집스런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무용담은 그 어떤 탐정 스릴러물보다 재미있고 마음을 사로잡곤 합니다. 그들은 발견된 턱뼈 조각이나 팔다리뼈가 원숭이에 속하는 것인지, 인간에 가까운 생명체에 속하는 것인지를 알아냅니다. 또한 어떤 화석 두개골에 속하는 생물체가 말을 할 수 있었는지를 알아내기도 합니다. 수억 만 년 전 화석들의 정체를 알아내는 그들의 기발한 방법은 정말로 셜록 홈스가 혀를 내두르고 탄복할 정도입니다. (본문 7p)
포유류 영장류(영장목) 원숭이 중 꼬리가 달린 것은 ‘monkey’라고 부르고, 꼬리가 없는 것은 ‘ape’이라고 부르는데, 인류 진화상에서는 주로 ‘ape’을 다룹니다.
영어에서 ‘ape’은 ‘monkey’로 불리는 꼬리가 달린 원숭이와는 다르게 ‘유인원(類人猿)’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꼬리가 없는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까지 원숭이로 부름으로써 둘은 많이 혼란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람과인 호미니드hominid에 해당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과 호모 종은 유인원으로 표기하고, 그 외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및 사람과 비슷한 동물이나 사람이 아닌 호미노이드hominoid는 원숭이로 표기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따른 이유는 직립보행을 통한 인간으로의 진화 과정을 뚜렷이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본문 16p)
출판사 서평
1. ‘대중과학교양서’의 지평을 청소년에게로 넓히다
‘청소년 교양카페’ 기획의 첫 번째 책으로 청소년들에게 풍부한 인문적 지식을 넓혀주기 기획된 이 책은 인류의 조상을 찾아가는 화석인류학자(화석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떻게 인류의 기원과 역사가 밝혀지게 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대중과학교양서입니다.
19세기 후반 토머스 헨리 헉슬리나 찰스 다윈은 원숭이와 인간 사이의 고리를 처음으로 규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863년 헉슬리는 <자연에서의 인간의 위치>에서 인간과 원숭이 사이의 해부학적 유사성을 보여주었으며, 1871년 다윈은 헉슬리의 연구에 이끌려 <인류의 유래>에서 ‘종의 기원’을 적용하여 인류가 원숭이와의 공통 조상에서 진화해왔다고 암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연구를 토대로 이후 화석인류학자들은 전 세계의 화석 발굴지에서 새로운 화석 증거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20세기 말까지 발견된 화석 조각들은, 몇몇 잃어버린 조각들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인류의 기원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시켜줌으로써 진화론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발굴된 화석의 연대를 근거로 인류 진화 이야기에 과학적 객관성을 부여했으며, 원숭이와 인간의 이빨 구조 및 골반의 형태, 후두의 위치 등을 비교하여 인류가 어떤 진화 과정을 겪었는지를 풍부한 삽화를 곁들여 풀어나갑니다. 화석 발견 연대와 발견 지역 등을 퍼즐 맞추듯이 맞추다 보면 신기하게도 인류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2. 제3세계 과학기자가 풀어쓴 인류 진화 이야기
인류 진화 이야기는 대부분 미국과 유럽의 인류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지고 그들의 시각에서 쓰여져 왔습니다. 이 책은 인도의 과학기자이자 과학문화운동의 선구자인 저자의 독특한 시각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새로운 화석과 이론이 발견되는 과정을 꼼꼼히 살펴 이 한 권의 작은 책을 완성하였고, 인도의 과학문화운동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는 과학기술커뮤니케이션위원회(NCSTC)로부터 국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인류 진화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앞서 원숭이와 인간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발견된 화석 중 가장 오래된 원숭이 화석은 2,800만 년 전 에집토피테쿠스입니다. 이 원숭이는 인류 진화 계통수에 나타나는 최초의 원숭이(‘ape’)이지만, 침팬지와 고릴라 등의 조상일 뿐 인류의 조상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인류 진화상의 ‘잃어버린 고리’에 대한 진정한 후보를 찾고 있을 때 가장 크게 관심을 일으킨 원숭이는 1,400만 년 전 라마피테쿠스(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에서 왕자 라마의 이름을 따서 부른 원숭이)입니다. 하지만 1974년 미국의 화석 인류학자인 도널드 조핸슨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를 발견함으로써 라마피테쿠스가 인류의 직계 조상이라는 지지설은 약화되었으며, 또한 라마피테쿠스를 인류의 조상으로 인정하던 데이비드 필빔이 자신의 학설을 뒤집어버림으로써 라마피테쿠스가 인류의 조상과 관련되었다기보다는 오랑우탄과 연관된 계통의 또 다른 원숭이임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인류 진화상의 ‘잃어버린 고리’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되었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으로부터 인류의 진화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3. 다윈의 위대한 가설은 인류 진화 이야기로 발전했다!
1856년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이 독일에서 발견되고, 이후 1868년 프랑스에서 크로마뇽인 화석들이 발견되었을 당시만 해도 인류의 기원은 유럽 백인 남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924년 100년 전 ‘타웅 아이’로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웅 지역에서 발견됨으로써 인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했음이 알려졌습니다. 두개골 중앙에 대후두공이 위치해 있음을 간파하여 이를 단서로 이 화석이 직립보행하는 인류의 조상이었음을 절묘하게 알아냈습니다. 이후 인류의 기원을 밝혀주는 화석들이 아프리카에서 줄줄이 발견되어 아프리카는 그야말로 화석의 보물창고로 급부상하였습니다. 이로써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는 다윈의 가설은 진실이 되어 오늘날 우리는 인류 진화 이야기를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석인류학자들에 의해 인류 진화 계통수는 400만 년 전 아프리카 동쪽 지대에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에서 출발합니다. 한때 최초의 인간으로 알려진 320만 년 된 ‘루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종에 속하는데, 이들은 빙하기로 인해 아프리카 열대우림이 사라지면서 초원으로 나와 땅 위에서 두 발로 걷기를 배운 인류의 조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직립보행이라는 혁명적 진화가 있었기 때문에 인류는 두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도구를 사용하여 사냥을 함으로써 육식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육식생활로 인한 고단백의 섭취는 뇌의 크기를 현저히 확장하였고, 그 결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과는 다른 좀 더 인간에 가까운 인류가 나타나는데, 150만 년 전 이들 인류는 호모 하빌리스로 불립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음성기관이 발달하지 않아 인류의 특징인 언어 사용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좀 더 크고 복잡한 뇌는 발달된 지능과 지적 호기심을 가져왔으며, 10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는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인류는 100만 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고, 3만 5,000년 전에는 오늘날 우리와 같은 모습을 갖춘 호모 사피엔스 단계까지 오게 됩니다. 이들 인류는 네안데르탈인 종과 어느 시기까지는 동시대에 살았다고 하는데, 최후에 살아남은 종은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무엇보다도 호모 사피엔스들은 모든 인류 중에서 가장 큰 뇌용적을 자랑하며 농경문화와 주거문화, 그리고 주술적 의미의 예술 등을 전승했으며, 이것은 오늘날 인류의 오래된 역사를 차지하는 중요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언제 무엇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보장도 없이 타는 듯한 햇볕 아래에서 돌무더기나 어둠 속에 둘러싸인 이빨과 턱 조각, 균열된 뼈 조각을 찾아내는 화석인류학자들의 열정은 인류 진화 이야기를 탄생시켰으며, 우리는 그들의 노고에 힘입어 인류에 대한 많은 상상력을 빚지게 되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6341130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3월 07일 | ||
쪽수 | 183쪽 | ||
크기 |
140 * 215
* 20
mm
/ 30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청소년 교양카페
|
||
원서명/저자명 | (The)story of man/Basu, Bima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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