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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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거짓 없이 바라보고 그분의 참뜻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수행을 제시함으로써 마음의 깨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성경에 나오는 비유를 그 뜻에 맞게 제대로 읽을 줄 아는 것도 하나님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노력에 노력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 근원인 진정한 하나님을 보고 그 앞에 당당하게 자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철원
저자 김철원은 제주에서 목사의 아들로 출생하여 1988년 목사가 되었다. 목회를 하던 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서양의 이분법적 기독교 신앙에 회의를 느끼고 공장으로 들어가 7년 동안 노동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화담 서경덕과 장자를 만나 동양의 지혜 전통을 공부하였고, 이어서 관념적인 신앙을 가슴으로 들여오기 위하여 ‘깨어 있기’수행에 관심을 두었다. 그는 동양이 간직해 온 지혜 전통과 수행을 통하여 ‘멀고 먼 데 계시는 하나님’에서 ‘내 안에 계신 하나님’에 대한 체험을 경험하였으며, 그 경험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하여 『하나님을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2011)을 집필하였다. 저자 김철원에게 있어서 목사는 모름지기 일반인들과는 달리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여야 한다. 거대한 산의 봉우리들을 막힘없이 넘나드는 구름처럼, 목사는 인간과 세계를 규정하고 제약하는 경계들로부터 놓여나 탁 트인 마음을 구비하고 있어야 하기때문이다. 지금 김철원은 내안교회의 목회와 더불어 홍천 내안재에 살면서 동양의 지혜 전통과 기독교의 수행 전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행복한 수행원을 꾸리기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목차
- 하나님 사용 설명서
저 깊은 곳을 향하여
저 깊은 곳을 향하여
내 안에 계신 하나님
하나님 나라가 꽃피는 자리
우상을 넘어선 하나님
하나님 앞의 고집스런 아이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신앙한다
예수님 사용 설명서
나그네가 되십시오
나그네가 되십시오
콘도르 예수
먹고 마시는 나라, 하나님 나라
‘만큼’의 그리스도
유령처럼 찾아오시는 예수님
그 예수는 죽은 그대로 죽었습니다
하나인 예수 여럿인 그리스도
수행 사용 설명서
당신을 향한 앉음 속에서
당신을 향한 앉음 속에서
깨어 있음
어찌하여 가라지에 거름을 주려 하십니까
언어, 존재의 집인가, 존재의 무덤인가
놓쳐 버린 마음은 새처럼 밖을 향해 날아가고
수레인가, 주인인가
신앙 사용 설명서
당신은 주인입니다
당신은 주인입니다
보화가 묻힌 밭을 사려는 그대에게
신앙에서의 복종, 그리고 두렵고 떨림
그분을 향한 단심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책 속으로
신앙은 인간을 바다 깊이의 마음자리로 안내하는 여행입니다. 마음 깊은 자리에 이르게 되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나의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뵈올 수 있습니다.
(본문 중 p. 17)
따라서 가난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맛보려면 가난을 가난으로 놔두고 하나님 나라로 달려갈 수 있어야 합니다. 가난 때문에 즐거움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가난으로 놔두고 즐거움의 자리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가난이 해결된 다음에 즐거움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채로 자신에게 다가온 순간을 즐기는 것입니다.
(본문 중 p. 112)
진리를 체득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방편적인 과감함과 무모할 정도의 모험이 필요합니다. 진리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일상의 표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 나라를 나의 것으로 삼으려면 일상적인 관습과 틀을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본문 중 p. 211)
출판사 서평
진정한 하나님과의 만남과
기독교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지혜로는 메시지
이 책 『하나님 사용 설명서』는 저자 김철원이 일상에서 쉽게 하나님을 뵙고 또 그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진정한 뜻을 헤아리는 방법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정리해 놓은 책이다. 성경에 나오는 각종 비유에 대한 차분한 설명과 함께 삶에서 부딪치는 신앙이란 무엇인가를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놓았다.
하나님을 올바로 바라보고, 그분의 진정한 뜻을 헤아리기 위한 김철원의 『하나님 사용 설명서』는, 그러나 그 내용과 구성이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 누구라도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어쩌면 이 역시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비유 중에 하나일지 모른다. 기독교 신앙인에게는 좋은 신앙을 위한 지침서이자, 비기독교인들에게는 기독교의 참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책임이 틀림없다.
『하나님 사용 설명서』가 왜 필요한가
하나님은 분명 한 분이다. 하나님은 여럿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독교는 신앙이라는 명목 아래 이런 모습이든 저런 모습이든 저마다의 경험이나 관점에 따라 의미를 매겨서 단 한 분의 하나님을 여럿으로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 뵙고, 그 만남을 통한 행복과 감격에서 더욱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밖으로는 항상 이웃에게 따뜻하고 사랑이 제일이던 기독교의 참된 모습이 언제부터인가 갈수록 이기적이고 편협하며, 하나님에게서 스스로 멀어지고 있다는 질타와 함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비기독교인들의 시선이 날로 따가워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철원은 오늘날의 이런 기독교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진정한 하나님을 찾고, 또 그분을 올바로 바라볼 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먼저 우리 자신을 가다듬고 언제나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독교인은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 뵐 수 있고, 또 그간 곱지 않은 시선으로 기독교를 바라보던 비기독교인들에게 참된 기독교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오롯이 보여 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하나님을 찾고, 또 그분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함께 그분의 진정한 뜻을 헤아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 오늘을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그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저자 김철원은 『하나님 사용 설명서』에서 낮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자세히 말하고 있다. 하나님 사용 설명서라는 책 제목은 여기서 나왔다.
『하나님 사용 설명서』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는가
그럼,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 뵙기 위해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독교는 종교의 진화에서도 가장 높은 단계인 내재적 종교다. 내재적 종교는 두려움이나 공포를 강조하여 자신을 굴종시키는 원시ㆍ마법적 종교도 아니고, 물질만을 최우선으로 두어 인간을 소외시키는 물질적 종교도 아니다. 내재적 종교는 그 종교의 본질을 깨우치고 인간 자신이 스스로 영적으로 신 앞에서 당당한 존재가 되는 종교의 최고 단계다.
저자 김철원은 이런 고등 종교인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일로, 먼저 하나님을 올바로 보는 것이라고 『하나님 사용 설명서』에서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을 올바로 본다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 없이 바라보고 그분의 참뜻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하나님은 우상도 아니요, 만져지거나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존재도 아니다. 그래서 이런 하나님을 올바로 보려는 노력은 여러 방법으로, 또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저자는 이 책 『하나님 사용 설명서』에서 하나님을 올바로 보는 방법 중 하나로 성경에 나오는 비유도 그 뜻에 맞게 행간의 의미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며, 『에스겔서』에 나오는 에스겔이 하나님의 손을 잡고 물길을 따라 한 여행에 대해서 자세히 풀어 주고 있다. 이 비유에서 하나님은 신앙이란 인간을 바다 깊이의 마음자리로 안내하기 위한 여행이며, 이는 마음 깊은 자리에 이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의 근원인 하나님을 뵐 수 있다는 하나님의 뜻이다.
또한 세속적이고 우상화가 되어 버린 오늘의 기독교를 넘어, 다시 참된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 하나님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거울처럼 맑고 투명하게 닦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못된 가라지를 솎아 내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수행이다.
수행은 타종교적이거나 번잡하고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내재적 종교로 참된 하나님과 자아가 만나기 위해 필요한 성경에서의 비유와 같은 또 다른 모습의 비유인 셈이다. 저자는 수행은 마음의 깨어 있음에 그 중점이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쉽게 마음을 맑고 투명하게 닦을 수 있으며, 이것이 그 자체로 곧 수행임을 역설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더해졌을 때,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을 뵐 수 있고 그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다. 하나님은 아기를 낳는 어머니가 그 아기를 위하는 마음과 같이, 인간이 자신보다 더 지혜롭고 성스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를 창조하였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지신 하나님을 일컬어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이런 노력들이 결코 헛된 노력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사용 설명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하나님을 올바로 바라보고, 그분의 진정한 뜻을 헤아리기 위한 김철원의 『하나님 사용 설명서』는, 그러나 그 내용과 구성이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 누구라도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어쩌면 이 역시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비유 중에 하나일지 모른다.
하나님을 우러르고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이 책 『하나님 사용 설명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 인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종교를 비롯하여 바람직한 신앙을 이루기 위한 여러 주제들을 막힘없이 전개해 나가고 있다.
거추장스럽고 불편할 수 있는 형식과 내용에 얽매임이 없이 그저 조용히 흐르는 물길처럼 마음을 열고 보면 되는 김철원의 『하나님 사용 설명서』는 신앙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우리 자신과 바른 마음을 위해 하나님을 향한 한 줄기 지혜를 전해 주는 신앙인을 위한 지침서이자, 비기독교인들에게는 기독교의 참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지혜로운 메시지가 가득 찬 책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6017981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2월 28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48 * 210
* 2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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