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감사 이윤정의 어젠다6>는 그녀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제출하는 6개의 의제를 담고 있다. 혁신, 경제, 복지, 지방, 환경, 정치라는 6가지 카테고리는 어느 하나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서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제를 말하면서 실질적인 대안보다는 환경 재앙을 부를 수도 있는 이벤트성 정책에 집착하고, 분배를 주장하면서 경제 성장을 고려하지 않았던 상황들을 돌이켜 본다면 대립보다는 통합으로, 논쟁보다는 실질적인 대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혁신감사 이윤정의 제안은 주목할 만하다.

어젠다6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혁신은 다른 의제들을 이끌어 나가는 엔진이고, 정치는 다른 의제들이 실현될 방도가 된다. 경제 성장은 복지라는 분배 문제와 함께 나아가고, 지방의 균형 발전으로 수렴되며 이 모든 것은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이뤄 환경을 가꾼다.

- 주요내용 -

혁신, 사람을 보는 학습조직
문제는 혁신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단지 생존에 급급하기 보다는 혁신의 속도를 내어 앞서가고 주도해야 한다. 혁신은 문화로 수렴되어야 하고, 끊임없는 학습으로 힘을 받아야 하며, 일상화된 학습조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혁신이 사람을 위해 복무해야지 사람을 허덕이게 하는 혁신은 가짜 혁신이다. 사람을 중심에 놓는 혁신만이 온전한 성과를 낸다.

경제, 공기업 혁신의 조건
공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뤄왔고 민간기업이 성장하는데 든든한 뒷받침을 이뤄왔다. 공기업 역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공익을 위해 자원을 먼저 할당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국민 경제를 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공기업의 긍정적인 면을 계승하면서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 나간다면 공기업이 혁신기업이자 전문기업으로 경제 성장을 앞장서 이끌어 나갈 것이다.

복지, 여성과 노인이 열쇠다
경제 성장을 통해 얻어진 성과는 고른 분배로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복지를 생각해야한다. 효율적인 복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가정 단위를 중심으로 봐야 하며, 가정 복지는 여성을 열쇠로 진행될 때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노인 복지를 노인에 대한 지출로 생각하는 견해는 이내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므로 노인을 주체로 세워 사회 모든 구성원과 시너지를 내는 복지가 해답이다.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의 길
경제 활동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지방 경제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은 수도권과 지방을 대립시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지방 경제가 활성화 될 때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건강해지고, 수도권 역시 부담을 덜게 되어 보다 밀도 높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 재정의 양과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 분권이라는 가치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환경, 지속가능한 시스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적인 영역에 그치거나 소비의 문제로 국한되고 있다. 가깝게는 아토피부터 지구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구 온난화문제까지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급박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현재 환경 문제를 대하는 최선의 답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 과제로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대안 에너지 확보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

정치, 여성리더를 키우자
소프트파워의 시대로 넘어갔음에도 아직 우리 정치는 원초적인 하드파워에 그치고 있다. 되풀이되는 정쟁 속에서 국민들은 정치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빠져들고 있다. 분열시키고 대립시켜 자기 몫을 챙기는 낡은 정치와 결별하고 통합의 리더십으로 나아가야 한다. 세계적 추세 역시 통합의 리더십이며 이를 위해 감성 정치를 하는 여성 리더들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대통합의 리더십을 이루기 위해 여성 리더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