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스가 숨어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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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권유
저자 권유(權瑜)는
ㆍ본적은 경북 봉화군 봉화면 유곡리 973번지 (현, 경북 봉화군 소재 달실마을).
ㆍ권행(權幸) 35대손(代孫).
ㆍ중앙대 학사(1968~1973), 동국대 석사(1981~1984), 한양대 박사(1987~1991).
ㆍ삼척 삼일중학교(1973~1974), 순흥 소수중학 교(1975) 재직.
ㆍ경기도 교육위원회 신임교사 채용 순위고사 합격(1975), 공립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여주 여주농고(1976~1978), 성남 성남여고 (1979~1983), 성남 성남서고(1984) 근무.
ㆍ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한국어 문화 연수부, 한양대, 광운대, 추계대, 명지전문대, 대림대, 출강(1986~1992).
ㆍ안양시 대림대학 비서실무 행정과 교수 20년 재직(1993~2013).
ㆍ현재 정년퇴직.
ㆍ작품집으로 『탈출유예』『질투』『누항사』가 있고, 논문집 『민촌 이기영 소설연구』『민촌 이기영의 작가세계』『이범선 소설론』 등 다수.
홈페이지 http://ykwon.kll.co.kr
블로그 http://blog.daum.net/ykwon0778
작가의 말
나는 전직 소설가이고 이름 없는 무명작가 추옹(醜翁) 권유(權瑜)다. 내 나이가 금년(2017)에 70살이니, 명나라 시인 두보(杜甫) 말대로 고희(古稀)다. 공자(孔子)는 나이 70이니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했었나(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그래서 만용을 부려보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문단에 등단한 것은 1980년이니까 37년이 된다. 나는 비겁하고 겁이 많아서 민주화에 휩쓸린 적도 없고 섣불리 술 마시고 택시 타고 박정희를 욕했다가 경찰서에 끌려가서 치도곤을 당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런 말을 루머로 듣고 그냥 몸을 움츠린 적은 있다. 매에는 장사가 없다던가, 친구는 경찰서에 끌려가면 못 당할 것이라고 했었다.
그동안 무사히 나이 70살을 살살 잘 살아냈다. 어느 날 세월이 바뀌었다고 어찌 그리 민주화 투사가 많던지 마치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독립을 하고 건국을 하니 너도나도 독립운동을 했다고 큰 소리 웨웨 하고 나서듯이 너도나도 전부 민주화 투쟁을 했다고 민주화 투사인 척해대니, 어느 시인이, 경찰서에 한 번 끌려가 본 적도 없는 놈들이……하면서 일갈을 하니 그 요란한 민주화 투사들이 잠잠해지더라나, 이 말도 루머다. 유비통신(流蜚通信)이 간혹 사실일 적도 있긴 있었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닌가(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 孔子), 제 실력 없음을 한하지 않고 남 탓만 해대는 그 몰골이 추하기도 너무 추하다. 그래서 내 스스로 자호를 추옹(醜翁)이라고 하니 아무리 해도 부끄럽지도 않구나. 그래서 나이 70살에 이런 추태를 부리고도 감히 부끄러움을 못 느끼고 또 헛된 만용을 저지르는가 보다.
대한민국 남자 평균수명이 78살이니 아마도 나는 10여 년 안팎 살날이 남은 것 같은데 10여 년 안짝에 내 마지막 작품집을 내고 싶어서 안달을 해본다. 그쯤 오래 살았으면 이젠 그만 있어도 없는 척 없어도 없는 척 살아야지. 그동안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살지 않았는가.
2천 년 전의 진시황제보다 지금의 내 삶이 못하다고 생각하는가. 진시황제 때야 내비게이션이 어디 있고 핸드폰이 어디 있었겠는가. 그러니 나는 진시황제보다도 더 잘 사는 늙은이가 아닌가, 욕심도 과했고 나이 값도 못하는구나. 제가 언감생심 진시황제하고 비교하다니.
이렇게 또 나이 70살을 맞이한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싶다.
세상에 소설처럼 비경제적인 예술도 없다. 음악은 그거 하나 꾸준히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면서 살 수도 있고 미술가는 미술가가 안 되더라도 자기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면서 작품을 남기며 즐길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문학은 빛을 못 보면 그것처럼 허무한 게 또 있을까, 써둔 글이 활자화가 안 되면 쓰레기도 그런 쓰레기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내가 쓴 글들이 숱한 쓰레기더미 위에 더 얹힐까 봐 생각의 낭비만 했던가 보다.
내 소설은 자칭 재미있다.
내 사이트에 들러 본 사람들도 재미있다고 하기는 한다.
미친놈이다.
이 작품의 목차는 ·드러내기(1) ·감추기(1) ·감추기(2) ·드러내기(2) ·감추기(3) ·감추기(4) ·드러내기(3) ·감추기(5) ·드러내기(4) 등 전부 9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나는 이 작품의 독자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와 같은 시대를 같이 살아나온 세대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 작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세대라고 감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드러내기’와 ‘감추기’의 2중구조로, 두 개의 인생이 세월의 궤적 위에서 서로 교직(交織)되어 있다. 한 인생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 일부 인용)이 아니라, 그런 정서나 낭만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게, 이 나라 이 시대의 할큄이 한 인생을 어떻게 비참하게 뒤흔들어 놓았는가를 한 축으로 하여, 돌아올 데가 아닌 곳으로 돌아왔을 때의 어색한 포즈로 흔들리는 그림자처럼, 아니면 잔잔한 호수에 떨어진 작은 물방울이 그린, 그런 작고 희미한 파문처럼 그렇게 스러져가 버린 인생의 이야기다. 감추고 싶은 부분들이다.
다른 하나는, 그렇다고 떳떳하게 굳이 드러내 놓고 싶은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감추기의 대립 항에 속하는 그런 부분들이다.
2중구조로 교직된 이야기라서 ‘드러내기’는 ‘드러내기’대로, ‘감추기’는 ‘감추기’대로 따로따로 읽어봐도 좋을 성싶다.
목차
- 드러내기1
감추기1
감추기2
드러내기2
감추기3
감추기4
드러내기3
감추기5
드러내기4
출판사 서평
1980년 제1회 소설문학으로 등단
권유(權瑜) 작가는 1980년 소설문학에 제1회로 당선되었다.
그때 응모작이 ‘푸른 유월’이었는데, 당시 서울시청에 상주하고 있던 문예 검열단이 당선을 취소하라고 해서 당시 편집장이, 이미 본인한테 당선 통지까지 해서 당선을 취소시킬 수가 없다고, 또 나이 33살에 늦깎이로 등단하여 평생 소설을 쓸 사람이라고 버티니까, 당시 검열단장인가 누군가가 몇몇 작품을 삭제한 다음 발표하라고 했다는 후일담을 들었다.
그 당시 심사위원은 이병주, 이범선, 박완서 선생님들이셨다. 그 이후 3년인가, 4년인가 뒤에 소설 문학이 노동쟁의에 휩쓸려 자진 정간(停刊)을 하는 바람에 작가는 그냥 유성(流星)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추옹(醜翁)이라는 이름으로, 등단 35년 동안 작품을 읽어준 그 누구도 아무도 없었다고, 무시 받고 외면당했다고 혼자서 식식거리면서도 아주 군자인 척, ‘척’을 하면서 살았지만 불만은 이글이글 끓어오르던 그런 소인 잡배(小人雜輩)였다는 고백도 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5705087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7월 31일 | ||
쪽수 | 462쪽 | ||
크기 |
153 * 227
* 20
mm
/ 67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mod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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