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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

한승원 지음 | 황금나침반 | 2005년 1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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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5694459(8995694459)
쪽수 301쪽
크기 148 * 21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원시적이고 신화적인 작품들을 통해 인간 삶의 한과 존재의 근원을 그려온 한승원의 산문집. 70여 편의 산문들은 치열한 작가로서의 지난 삶에서 얻은 깨달음과 바닷가에서 인생을 관조하면서 느낀 삶의 의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자기 식대로 세상을 마구 살아보려 몸부림치곤 하던 젊은 시절의 기억들, 삶을 겪어내면서 얻은 깨달음 뒤에 내놓는 고백들은 생을 더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으로 살아가게 하는 보다 능동적인 지혜를 담고 있다.

세상과 삶의 경계에 선 노작가의 깊고 겸허한 인생론이 펼쳐지는 이 책은 힘들고 고독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생의 지혜와 통찰, 삶의 든든한 위안과 자유로운 정신과 사색, 삶의 여백 등을 담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 내 영혼에 새겨진 옹이와 무늬와 결, 그리고...

1. 내 운명길에는 횡재라는 것이 없었다
고난 속에 나를 묻어두는 것도 나이고 꺼내는 것도 나이고
손금을 교정하여 운명을 바꾸었다
음화 같은 기억 혹은 통회
혼례식의 하객 여덟 사람
내 영혼 비대칭으로 흔들기
밥에 대하여
내 운명길에는 횡재라는 것이 없었다
나의 슬픈 일탈 타령
일, 혹은 만병통치의 명약
두 개의 돌 가지고 살기
무력증을 치유하는 방법
죽음에 대하여

2. 내 사랑스러운 한심한 영혼아
내 사랑스러운 한심한 영혼아
빛 속에 숨은 어둠을 밝히는 아들딸에게
우주의 율동에 따라 살아라 - 도시에 사는 아들딸들에게
나의 슬픈 뿌리 이야기
어머니의 힘
짐꾼 이야기
그 여자의 업보와 운명
생선 구해오는 늙은 아내
자궁과 자궁의 싸움
세상을 환히 밝히는 그 얼굴
엄한 아버지와 온유한 아버지
향기로운 사랑의 거래
갇힌 채 꿈꾸는 둥지

3. 펑펑 눈이 오는데 나는 유치원에 갑니다
막힌 길 앞에서
토굴에 외등을 밝혀놓고
살구 분쟁 이야기
씨줄과 날줄로 교직된 세상
토굴 침입한 무법자들의 이야기
내 고향 바다 보내주기
귀를 잡수신 할머니
추자 어머니가 뿌리는 향기
빵 만드는 처녀
봄, 그 괴이한 짐승
펑펑 눈이 오는데 어기 가세요

4. 선문답하듯이 살아가는 토굴살이
새우젓에서 부처님까지
속옷 뒤집어 입기
시들어진 꽃다발을 버리면서 - 껌처럼 씹어야 하는 허무
노스님의 목탁
시 쓰는 마음에 대하여
광기 혹은 우주의 율동
여름 사냥 이야기
악몽 같은 우리의 삶
행운과 불행 사이의 거리
나의 유소년 시절의 책 읽기

5. 인연은 화분 속의 꽃나무처럼 가꾸는 것
나와 향나무와의 인연
잠자고 꿈꾸는 꽃
꽃샘바람이 춘설을 데리고
산록 속에서 사랑하기
대나무숲과 더불어 살기
아침 해 가슴으로 들이켜기
꽃 부자된 이야기
철쭉꽃밭 어정거리는 장끼
별밤의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처럼 초가을 즐기기
이웃집 복술이

6. 나무에 물오르는 소리 들으며 살기
낡아가는 것과 늙어가는 것
낙화의 슬픈 마음으로
낙엽을 밟으면서
간접적으로 증명받기
봄비 몸살 달 몸살
꺼지지 않는 등불 이야기
자기 가두기와 풀어놓기
정각암의수련꽃
절망 뒤에 오는 더 치열한 기운, 봄
미식가와 아귀 지옥
내 삶의 모래성
비상하는 것들의 추락 이야기
바닷물은 연인의 발자국을 지워버리네요

책 속으로


“세상은 달려가고 있는 지하철이고,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독한 승객들이다.
한 개의 긴 의자에는 일곱 사람이 앉게 되어 있다. 여섯 사람이 앉아 있음에도 아무도 자기 옆에 앉으라고 틈새를 내주지 않는다. 선 채로 가면 그렇게 가는 대로 놔두는 것이 세상의 인심이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 엉덩이를 들이밀어야 한다. 그러면 양쪽 사람들이 어찌할 수 없이 엉덩이를 조금씩 옮겨 틈새를 내어준다.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자리를 자기가 차지하고 살아가기이다.”

“언제인... 더보기

출판사 서평

세상과 삶의 경계에 선 작가의 깊고 겸허한 인생론
원시적이고 신화적인 작품들을 통해 인간 삶의 한과 존재의 근원을 그려온 한승원의 산문집 『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가 출간되었다. 이번 산문들은 치열한 작가로서의 지난 삶에서 얻은 깨달음과 바닷가에서 인생을 관조하면서 느낀 삶의 의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가로서 살아온 40여 년 동안의 여러 에세이들을 모으고 새로 쓴 것으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한승원의 삶과 문학을 완성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식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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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성찰 le**uki | 2005-12-0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사람들이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가듯, 자기를 성찰하는 방법 역시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한승원의 『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 』는 그런 무수히 많은 성찰의 한 예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런데 자기 성찰을 담은 많은 책들 중에서 유독 한승원의 그것이 독특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세상의 흐름을 읽어내고 그에 맞게 살아가라는 류의 기존 성찰과는 다르다는 데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지난 삶과 사고의 궤적을 진솔하게 드러내 보인다. 그것은 세상결과 어긋나게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세... 더보기
  • 작가 한승원의 작품들은 매번 깊이를 느끼게 한다. 이번 작품 역시 나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세상은 달려가고 있는 지하철이고,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독한 승객들이다. 한 개의 긴 의자에는 일곱 사람이 앉게 되어 있다. 여섯 사람이 앉아 있음에도 아무도 자기 옆에 앉으라고 틈새를 내주지 않는다. 선 채로 가면 그렇게 가는 대로 놔두는 것이 세상의 인심이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 엉덩이를 들이밀어야 한다. 그러면 양쪽 사람들이 어찌할 수 없이 엉덩이를 조금씩 옮겨 틈새를 내어준다.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자리를 자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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