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 김경옥 옮김 | 샨티 | 2003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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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5392287(8995392282)
쪽수	190쪽
크기	140 * 20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가정/육아 > 임신/출산 > 태교

이 책의 주제어

뱃속의 일과 태어날 때를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출산 방식이 어떠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는 출산과 육아, 인간 관계와 자연의 흐름을 전체적인 고리 속에서 아름답고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아케가와 아키라
1954년 도쿄도에서 태어났다. 데이쿄대학 의학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카미오 중앙종합병원 산부인과 부장을 거쳐 1987년 요코하마시에 이케가와 클리닉을 개설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1년 9월, 전국보건의단체연합 의료연구모임에서 '태내 기억'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산의 경험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도 의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기억하고 있어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일을』『아이 키우기 저금통-교육은 이렇지 않으면』이 있다.

옮긴이 김경옥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해 교사로 5년간 일했다. 격월간지 《민들레》를 펴내고 있으며, 번역일을 하고 있다.

프롤로그 I 아기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 엄마가 가여워서 움직이지 않았어요
- 아기는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 배꼽으로 난 구멍으로 다 보고 있었어
- 아기와 처음부터 연결 고리를 이어봐요

1. 아기는 엄마와 아빠를 선택해서 태어납니다
태어나면 우선 안아줘요
뱃속에서부터 서로 소통하는 연습을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표정이 있습니다
뱃속의 아기와 이야기하는 아이
선택해 줘서 고마워

2. 뱃속의 아기에게 말을 걸어봐요
엄마는 행복한 기분으로 있는 것이 중요해요
아빠의 태교는 엄마를 부드럽게 대하는 것
형, 언니와 같이 말을 걸어보세요
태교는 꼭 클래식만?

3. 출산은 아주 기분 좋은 일
막 태어난 아기도 이미 한 사람
힘들 거라는 생각에 더욱 힘들어지는 출산
출산은 인생의 축소판
호흡도 스타일도 좋아하는 방법으로
아빠가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에 맡기면 사고가 줍니다
엄마와 아기는 가능하면 길게 함께
배꼽의 탯줄은 천천히 자릅니다
정말로 안전한 출산이란

4. 태어나고 나서도 아직 늦지 않아요
육아에 상식은 없습니다
아기에게 물어봅시다
아기와의 유대감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법
제왕절개 쪽이 아기와 연결고리를 강하게 한다?
괴로운 생각도 함께 나누기

5. 아이를 키울 때 정말로 소중한 것
아이 키우기의 목표
사랑이 자립심을 키웁니다
사랑 표현은 우선 안아주는 것부터
마음을 안아줍시다
반항기가 오면 육아는 성공
엄마의 역할 아빠의 역할
아이 키우기는 순간순간이 승부

6. 출산은 아이 키우기의 통과점
출산의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성장히키기 위해 태어납니다
의료에 백 퍼센트는 없습니다
환생하는 아이들
삶에 이겨내지 못할 문제는 없습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는 출산과 의료

에필로그 I 자, 아기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봐요!
좀더 나은 출산, 좀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
출산은 삶의 방식과 직결되는 것

출판사 서평

뱃속에서 들었던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아이, 또 뱃속에서 본 바깥 풍경을 기억하는 아이, 임신되어 있을 때의 기분이나 출산 당시에 겪은 고통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단순히 '기억하고 있다'는 차원을 넘어 우리에게 전하는 큰 메시지를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또 저자는 뱃속의 기억이나 태어날 때의 기억을 조사하면서 접한 불가사의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 자신은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아이가 먼저 알고 얘길 하지요. 건너편에서 걸어오던 사람과 엄마가 부딪혔을 때... 더보기

뱃속에서 들었던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아이, 또 뱃속에서 본 바깥 풍경을 기억하는 아이, 임신되어 있을 때의 기분이나 출산 당시에 겪은 고통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단순히 '기억하고 있다'는 차원을 넘어 우리에게 전하는 큰 메시지를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또 저자는 뱃속의 기억이나 태어날 때의 기억을 조사하면서 접한 불가사의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 자신은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아이가 먼저 알고 얘길 하지요. 건너편에서 걸어오던 사람과 엄마가 부딪혔을 때, 아이가 "엄마, 아기는 괜찮아요?" 하고 물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놀라서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니?" 했더니, "응, 여자아이예요" 하고는 배를 쓰다듬었다는군요. 며칠 뒤 그 엄마는 검사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또 두 살 6개월 된 아이는 엄마가 유산됐는지 알기도 전에, "뱃속 아기 이제 없어요"라고 말했다고도 하네요. 그 외에도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지요.

그동안 태교나 폭력 없는 출산, 또 건강한 아이 키우기를 권해 온,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분들도 이 책에 대해 좋은 평을 해주셨습니다. 25년간 낙태 수술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자연 분만을 할 수 있도록 애써온 은혜산부인과 장부용 원장님은 "아기가 엄마 아빠를 선택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태어난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25년 이상 현장에서 산모들을 도와온 저 역시 이에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하셨고,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저자 최민희 선생님과 《마음으로 만나는 태교》저자 김도향 선생님도 "폭력적인 출산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아기를 중심에 둔 출산이 어떤 것인지, 아이에게 맞는 태교와 육아는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서 모든 어머니들이 놀라운 생명 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훌륭한 태교와 유아 교육을 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지요.

이 책은 단순한 태교의 차원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만나는 인연, 살면서 겪게 되는 고통이나 행복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또 제왕절개와 자연 분만에 관해서도 깊이 있는 시각을 건네고 있어서, 임신과 출산을 앞둔 젊은 부부는 물론, 아이 양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하고 필요한 책이 될 것입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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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기의 기억, 그 믿지 못할 신비로운 이야기 rl**u | 2010-11-14 | 추천: 0 |

이 책은 우연히 '태아가 뱃속 일을 기억한다'는 믿지 못할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라기에 망설임 없이 읽게 된 책이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 태아기 시절을 기억한다니. 한 번도 그러리라고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 또한 태아기를 기억하지 못하니 더욱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태아들이 엄마 뱃속에서의 느낌과 소리, 분위기, 출생의 순간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의 출생 후 이야기가... 더보기

이 책은 우연히 '태아가 뱃속 일을 기억한다'는 믿지 못할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라기에 망설임 없이 읽게 된 책이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 태아기 시절을 기억한다니. 한 번도 그러리라고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 또한 태아기를 기억하지 못하니 더욱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태아들이 엄마 뱃속에서의 느낌과 소리, 분위기, 출생의 순간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의 출생 후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었다. 그 모든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분명 아닐게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태아기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이유야 모르지만 어른과 비슷한 게 아닐까? 어떤 상황을 공유한 몇 사람 중에서도 그 일을 어제 일처럼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고 반면 "우리가 그랬냐?" 하는 사람이 있듯이 말이다.

그런데 태아가 기억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냥 '그렇구나' 하면 되는 것일까?  태아에게 좋은 기억과 뱃속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 모든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무엇보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 때문이라고 하듯 임산부의 몸은 평소보다 더 피곤하고 노곤해진다. 속도 불편하고 소화도 잘 안 되고 짜증이 나기 일쑤다. 물론 원하던 생명을 잉태했다면 그 하루하루는 의심할 여지 없이 기쁨이지만 육체는 전과 달리 지친다.  아무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고 그것이 여자의 몸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것이 생명이라면 이 정도 피곤치 않다는 것이 당연할게다. 그렇지만 임신과 그로 인한 신체의 변화와 증상들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왜냐면 이 모든 것들을 태아는 느끼고 반응하고 있음을 넘어 그것들을 기억하기까지 한다니 말이다.

  뱃속 태명을 기억하는 아이, 분만의 과정을 기억하는 아이, 제왕절개의 순간을 기억하는 아이, 아빠가 즐겨부르는 노래를 기억하는 아이, 엄마가 자신을 가져 즐겨 먹던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 이런 기억들을 갖고 있는 아이의 기억이란 참으로 신비하다. 이제는 아기는 더이상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미완성한 인간으로 치부되지 않는다. 그들의 표현을 성인의 눈과 귀로 확인하고 식별할 수 없을 뿐이지 어른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욱 정교한 아기들에 대한 연구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양과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한 살이다. 요즘은 서양식이 만연해 모든 육아서에도 '생후 몇개월' 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생명이 잉태되면서부터 그 생명을 인간으로 존중하고 나이를 꼽았다는 우리 조상의 혜안은 참으로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우리는 이미 인간으로 존재하는 태아에게 부모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간직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혹자는 '뭘 그렇게 유난떨어. 태어나서부터 해도 충분해' 할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임산부의 마음가짐, 섭취하는 음식, 건강상태와 같이 거의 모든 것이 태아와 연결되어 있고 공유되고 있다면 분명 자신을 더욱 가다듬기에 신경을 써야 할 것같다.

이 책을 뱃속 기억에 대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것을 기대했으니만큼 모든 내용이 이런 신비한 현상에 대한 기록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뱃속 기억에 대한 부분이 일부 그리고 출산 후의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좀 더 많은 뱃속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기에 급하게 끝나 버리는 뱃속 기억에 대한 일화들은 아쉬웠다. 그러나 전에 없던 태아기 기억에 대한 부분을 다루었다는 것만으로도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나중 우리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나는 꼭 잊지 말고 넌지시 뱃속 경험에 대해 물어볼테타. 엄마의 뱃속에서의 평온하고 안락한 기억을 갖고 있는 많은 아이들처럼 '정말 행복했어' 라고 말해준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아가가 기억을 하건 못하건 그것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나를 위해서라도 한껏 행복할테다. 닫기
어떤 책일까??^^ im**8 | 2009-05-04 | 추천: 0 |

피천득 선생께서는 어느 수필에서 젖먹이 여인의 가슴이 부럽다 했다. 당신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고 했던 것 같다. 아직 아이를 가져 보지 못한 나로서도..(언젠가...는 가지겠지만...불확실한 상황이긴 하지...) 부러운건 사실이다.아기를 가진 엄마의 모습이.. 어쩌면 이 책은 육아태교 지침서라기보다, 靈적인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간접적인 경험이었지만, '아이'를 돌보는 데에 치중하기보다,'나'를 돌아보는데에 더 좋은 기회를 주었으므로... 세상에서 풀어야 할 숙제를 ... 더보기

피천득 선생께서는 어느 수필에서 젖먹이 여인의 가슴이 부럽다 했다. 당신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고 했던 것 같다.

아직 아이를 가져 보지 못한 나로서도..(언젠가...는 가지겠지만...불확실한 상황이긴 하지...) 부러운건 사실이다.아기를 가진 엄마의 모습이..

어쩌면 이 책은 육아태교 지침서라기보다, 靈적인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간접적인 경험이었지만, '아이'를 돌보는 데에 치중하기보다,'나'를 돌아보는데에 더 좋은 기회를 주었으므로...

세상에서 풀어야 할 숙제를 가지고 태어나는 우리...
누가 누구를 인도하고 가르쳐야 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인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며 시도때도 없이 누군가에 대한 미움,스스로에 대한 우월감이라는 싹을 틔우는 나....를 버리자는 마음을 다시금 새기게 되었다.

덧붙임

책을 읽는 사람은 출판된 책은 맞춤법이 정확하다고 믿고 싶을 것이다.
활자로 인쇄된 책이 거짓을 말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할 것이므로...
국어가 이렇게 혼탁한 상황에서 출판하는 입장에 있는 분들은 더욱더 책임의식을 가지고 교정작업을 해야할 것이다.
솔직히, 참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나와버려서 신뢰감이 와장창 무너진 경험을 했다고 하면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176쪽 발이 붇다-> '붓다'로 고쳐야 할 것.
붓다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다(출처:DAUM 국어사전)

붓다2
(옮김,버림,가져옴)[동사] 1 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

2 모종을 내기 위하여 씨앗을 많이 뿌리다.
3 불입금, 이자, 곗돈 따위를 일정한 기간마다 내다.
연관단어 : 븟다

붓다
1
(질병,치료)

[동사]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2 (속되게)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붓다

[동사] ‘부수다’의 준말.

연관단어 : 밧다

붓다4[Buddha]

[명사] [불교] 같은 말: 부처

연관단어 : 부처 닫기
아기는 뱃속의 일을 기억한다? ds**01 | 2009-04-13 | 추천: 0 |

뱃 속의 아이가 기억하고 있고, 엄마가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고 있다는 책 그러므로 태아에서부터 태교가 중요하고 아이와의 대화 및 교감이 중요하다고 하는 책. 하지만 강조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아서 쉬운 책. "스르르 퐁" 나왔다는 아이의 말처럼 "스르르 퐁" 읽히는 책이랄까? 30분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p12~13 아이에게 "왜 뱃속에서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니?" 하고 물었더니, "엄마가 '아파요' 했어요. 엄마가 너무 가여웠어... 더보기

뱃 속의 아이가 기억하고 있고, 엄마가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고 있다는 책
그러므로 태아에서부터 태교가 중요하고
아이와의 대화 및 교감이 중요하다고 하는 책.
하지만 강조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아서 쉬운 책.

"스르르 퐁" 나왔다는 아이의 말처럼
"스르르 퐁" 읽히는 책이랄까?

30분 만에 다 읽은 것 같다.

p12~13

아이에게 "왜 뱃속에서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니?" 하고 물었더니,
"엄마가 '아파요' 했어요. 엄마가 너무 가여웠어요. 그래서 움직이지 않았어요" 하고 대답했다.
- 네 살 9개월, 남자아이

아이의 말을 듣고 있던 엄마는 뭔가 싶이는 게 있었습니다. 아기가 뱃속에 있었을 때 엄마는 먼저 낳은 아기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남편은 모른 척하며 전혀 배려해 주지 않아 마음이 상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어느덧 임신 7개월을 맞았는데 그 무렵 태동이 심해졌다고 하더군요. 아기가 꼼짝거릴 때마다 엄마는 배를 두드리며 "아파요! 너무 움직이지마"하고 혼잣말을 한 적이 몇 차례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자기를 생각해준 아기가 너무 고마웠고, 그러면서도 뭐라고 변명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정말.... 가능한 이야기일까?
솔직히 의심은 들지만, 태교를 잘하고, 아이랑 뱃속에서부터 이야기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p17
"'스르르 퐁하고 세상에 나오거라' 하고 아빠하고 엄마가 말하는 게 들렸어요."
- 세 살, 남자아이

스르르 퐁... 마음에 드는데?

p60
어떤 여자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 엄마보다 아빠가 더 자주 말을 걸었더니, 두살하고 일곱달 정도 되었을 무렵 "아빠 뱃속에 있을 때 아주 따뜻했어" 하는 말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그랫구나. 그런데 말이야 네가 있던 곳은 아빠 뱃속이 아니라 엄마 뱃속이었어" 하고 말했더니 "예?"하고 이상하다는 듯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정말??? 나도 애기 낳으면 꼭 물어봐야지.. 기억하냐고...

p74
진통이 시작되면 동시에 통증이 사라지게 하는 베타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되기 때문인데, 베타엔돌핀은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으로 마라톤 선수들이 느끼는 runner's high 같은 편안한 상태에 빠져들게 합니다.

믿고 싶다.
'엄마가 뿔났다'에서였던가?
진통이 트럭 3대가 내 배위를 밟고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난 무섭다.

p131
육아는 완전히 붙어있던 엄마와 아이가 점점 멀어져가는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잘 기억해 두어야겠다.
베이비쇼크에서 아이만의 세계가 있다는 말과 동일한 이야기 인 것 같다.

p139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모는 야단치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게 영합하는 부모라고 합니다. 아이를 마주하다 보면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반성하고 고쳐야만 하는 상황이 자주 있습니다. 그 점이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힘든 점이기도 하고 또 최상의 맛이기도 합니다. 육아 과정에서 겪는 경험들을 좋은 자극으로 받아들이면서 "이것이 아빠가 살고 싶은 방식이란다"라고 할 만한 중심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100% 동감!

p168
분기점에서 우리가 선택한 길이 지름길일 수도 있고 돌아가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험한 언덕길일 수도 있고 잘 다듬어진 산책길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꼭 맛봐야만 하는 체험을 하게 되고 미처 배우지 못한 부분은 다음 인생에서 되풀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 방식이 마음 든든한 것은 사람이란 존재가 시대나 사회에 농락당하기만 하는, 육체만 가진 단지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해 주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선택하고 또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죠.

p171
미국에서는 장애를 가진 이를 '인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challenging person'이라고 부른다더군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생각은 하기만 해도 끔찍하다.
Challenging person이라고 하더라도...

p188 옮긴이의 말
'삶'을 메뉴얼화하는 모든 문화나 지침서를 보면 괜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사람을 한 통속으로 모는 듯한 나름의 느낌 탓이었을 것이다.

나와 같은 생각의 옮긴이.
하지만 이 책. 한 번 볼만 한 듯... 닫기
애 엄마, 애 아빠가 아니라도 즐길 만하다 hb**ks | 2006-02-02 | 추천: 0 |

`실용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쓸모가 있는 책이란 소리입니다. 이 실용서가 무엇인가 하면 처세-경영 따위 책입니다. 이런 책이 어떻게 `실용'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쓸모가 있다는 책이라면 `돈벌이-이름내기'를 일러 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를 가르치기-지식이나 경험이 모자란 자기 자신을 일깨우기-자기가 쓰는 말 돌아보며 보듬기-우리 삶터와 환경을 돌아보며 지키기-문화와 예술 맛보기-문학과 역사로 우리 마음 살찌우기' 같은 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도 낳지 않았고 혼자 사는 몸이지만 《아기는 뱃속의 ... 더보기

`실용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쓸모가 있는 책이란 소리입니다. 이 실용서가 무엇인가 하면 처세-경영 따위 책입니다. 이런 책이 어떻게 `실용'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쓸모가 있다는 책이라면 `돈벌이-이름내기'를 일러 주는 책이 아니라 `아이를 가르치기-지식이나 경험이 모자란 자기 자신을 일깨우기-자기가 쓰는 말 돌아보며 보듬기-우리 삶터와 환경을 돌아보며 지키기-문화와 예술 맛보기-문학과 역사로 우리 마음 살찌우기' 같은 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도 낳지 않았고 혼자 사는 몸이지만 《아기는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같은 책도 기꺼이 사서 읽습니다. 어린아이는 늘 우리 둘레에 있고, 동무나 피붙이에도 있거든요. 갓난아기도 흔히 만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아이들이나 아기들을 마주하면서 `이 아이와 아기가 어떤 마음인지 제대로 살피'려 하지 않고 `이 아이와 아기와 이야기를 하려면 어찌하면 좋은가'도 헤아리지 않기 일쑤입니다. 또한 우리가 먹고 쓰고 버리는 쓰레기가 우리 삶터를 얼마나 더럽히는지도 돌아보지 않아요. 참된 실용서라면 이런 우리 삶을 가꾸고 돌보고 돌아보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라고 믿습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마음을 다소곳하게 다스리는 《아기는…》이란 책인데, 아이를 낳아 기르지 않는 사람도 `우리 둘레에 있는 나 아닌 소중한 목숨붙이'를 살피는 마음을 불러일으켜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4339.2.2.) 닫기
당근, 기억하고 있죠... ^^ li**cyang | 2004-03-23 | 추천: 0 |

아기 엄마가 되어 봤던 여자라면 누구라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거에요.. 어떻게 배를 차는 아이가 생각을 못한다고 할 수 있죠? 당연히 엄마뱃속에서도 생각하고, 또 세상에 태어나서도 기억하고 있죠.. 다만 크면서 잊을 뿐이죠..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처럼... 그리고 또 이건 제 생각인데요, 엄마뱃속에서는 생각하는 방법이 달랐을 것 같아요.. 저희는 언어를 배우고 나서 그 언어로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엄마뱃속에서는 언어를 배우기 전이니까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겠지요.. 전 아이가 왜 자기를 낳았냐... 더보기

아기 엄마가 되어 봤던 여자라면 누구라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거에요.. 어떻게 배를 차는 아이가 생각을 못한다고 할 수 있죠?
당연히 엄마뱃속에서도 생각하고, 또 세상에 태어나서도 기억하고 있죠.. 다만 크면서 잊을 뿐이죠..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처럼...
그리고 또 이건 제 생각인데요, 엄마뱃속에서는 생각하는 방법이 달랐을 것 같아요.. 저희는 언어를 배우고 나서 그 언어로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엄마뱃속에서는 언어를 배우기 전이니까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겠지요..
전 아이가 왜 자기를 낳았냐고 하면, 대답해줘요..
네가 원하지 않았냐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시치미 떼도 소용 없다고.. 네가 원하지 않았으면 엄마한테 태어날 수가 없다고..
엄마가 너를 원하지 않았으면 낳을 수 없는 것처럼..

아직 엄마, 아빠가 되기 전의 여성이나 남성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으로 엄마, 아빠 준비를 시작하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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