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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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불화’, ‘이혼’, ‘빈털터리’, ‘백수’, ‘경단녀’ 시절을 겪으며
30대에 홀로 타국에서 ‘이방인’이 된 서동주!
그녀가 이방인처럼 겉도는 혼자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위안의 프리 허그!
겉으론 ‘스타 2세’, ‘금수저’, ‘엄친딸’로 화려해 보이지만, 속으론 평생 가십에 시달리며 가정 폭력을 겪은 상처투성이! 만 13살에 미국으로 떠난 소녀는 자립을 위해 매일 이불 속에서 스탠드를 켜고 울며 공부했다.
MIT를 졸업하고 고향인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지만, 교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강요에 어쩔 수 없이 와튼 스쿨에 진학했다. 유일한 탈출구로 선을 본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했고, 당시 남편이던 이를 따라 여러 도시를 떠돌다 어느덧 30대가 되어 타국에서 홀로 어른이 되었다. 엄마의 편을 들다 아버지와 절연하고, 이혼 후 빈털터리로 상처뿐인 삶을 살다 ‘경단녀’에서 세계적 로펌의 변호사가 된 그녀!
누군가에겐 가벼운 가십일지라도 그녀에게는 삶을 누르는 비극이었다.
‘이방인’처럼 겉도는 혼자들을 위한, ‘파란만장’ 서동주의 따스한 프리 허그!
작가정보
어려서부터 일기 쓰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일기장을 아무리 숨겨도 기어코 찾아내 읽고, 마음에 안 들면 혼내는 아빠 때문에 중단해야 했다.
엄마의 바람대로 피아노와 미술을 배웠지만, 수학이 좋아서 MIT 수학과에 편입했고, 독립하기 위해선 취업이 우선이라 와튼 스쿨에선 마케팅을 전공했다.
아빠와 절연하고 이혼 후 빈털터리, 백수가 되었을 때 오히려 해방감을 느꼈다. 이제야 인생을 스스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19년 만에 블로그에 다시 일기 쓰기를 시작하며 ‘꿈’을 꾸게 되었다. 마침내 어른이 된 기분이 들었다. 변호사의 꿈을 이룬 지금은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그림
웰즐리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베이징에 살 땐 사진 콘테스트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SNS에 사진을 올리고 사람과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
목차
- Diary 1 다시 혼자, 샌프란시스코
낯선 정착지, 샌프란시스코
가까스로 변호사입니다
13살 이방인 소녀, 큐뮬로님버스
엄친딸, 착한 딸, 나쁜 딸
변호사를 키운 변호사
59번의 탈락, 그리고 합격
잡초라서 참 다행이야
타인의 기쁨에 내 슬픔이 다치지 않게
적당히 외롭게, 아이슬란드
낯선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나로 돌아오는 시간들
기차처럼 이어진 우연이 보낸, 긍정 신호
죽기 전에 죽도록 공부
어려우면 어려운 길을 가면 되는 거지
그릿_뭐든지 두 번, 안 되면 세 번
부탁인데 막살아 줘
Diary 2 닮았지만 다른 유전자, 가족
동주 딸 정희, 정희 엄마 동주
나는 누구의 편?
가장 어린 날의 기억, 우는 엄마
누구나 더럽고 어두운 비밀 하나쯤은 안고 산다
남 보기에 완벽한, 쇼윈도 가족
당신의 이름은 일기장에서도 슬픔입니다
나에게 생명을 준 당신이 나를 죽일 때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것도 안 하기
가족이라서 상처가 더 크지
나도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해
가장 두려운 말, ‘미워할수록 닮는다’
당신 없는 세상에, 당신 없이 해가 뜬다면
엄마에게 다시, 사랑이
당신 몸 어딘가에, 분노 버튼
가족이라는 족쇄를 풀고, 나로
살아갑니다
Diary 3 사랑, 마지막인 것처럼
한 번 다녀왔습니다
똑똑! 눈물 한 송이 배달 왔습니다
좀 무거우면 어때요, 제 인생인데
이혼, 그깟 거 별거 아니‘개’
서른둘, 클럽 첫 경험
빈털터리, 백수, 이혼녀
그대로의 나를 껴안아 줘
끝에서 가장 가까운 사랑이기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경계
우아함 따윈 굿바이, 현실 연애
강아지가 되고 싶은 고양이
순순히, 순수하게, 사랑하긴 어려워
Diary 4 나답게, 시끄럽게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시끄럽게 살아
이유 없는 미움에도 이유는 있다
나를 키운 2할은 수치심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너나 나나
죽을힘을 다해 한 발만 내디디면
어차피 너도, 나도 이방인
그 남자의 서른 번째 고백
용기로 세상을 보는 나의 스승, 클로이
거짓말을 바라보는 시선
사회적 거리 두기, 그래서 나를 멀리하나
나는 나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을
세상이 끝난 줄로만 알았던 그 순간, 나비 한 마리
책 속으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한 솔직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적어도 아빠 앞에서는 ‘생계형 거짓말’을 일삼았다. 가장 슬픈 것은 일기 쓰는 일을 그만두어야 했던 것이다. (중략) 내용에 따라 나를 혼냈기에 그냥 아무런 글을 쓰지 않는 편이 나았다. 다시 일기를 쓰기로 마음먹기까지 무려 19년의 시간이 걸렸다. 더 이상 일기장을 숨기지 않아도 되었기에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늦었지만 이제야 비로소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본문 ‘당신의 이름은 일기장에서도 슬픔입니다’ 중에서
공기보다 가벼운 존재로 무의미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무거운 짐을 질지언정 생생하고 진실한 삶을 살 것인가.
한번쯤 고민해 보지 않은 수 없다.
노벨라의 은은한 조명 아래,
문득, 무거워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좀 무거우면 어때요, 제 인생인데’ 중에서
언젠가 당신 없는 세상에 당신 없이도 해가 뜬다면
나는, 내 기억 곳곳에 있는 당신과의 추억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꺼내고 찾아내고 또 꺼내어 그 조각들을
당신의 분홍빛 볼처럼 발그레한 저녁 하늘 아래 펼쳐 놓고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 매일 생각할 거야.
-본문 ‘당신 없는 세상에, 당신 없이도 해가 뜬다면’ 중에서
강아지는 어제가 아닌 오늘을 산다. 눈이 멀어도 집이 바뀌어도 어떻게든 적응을 한다. 어두웠던 과거에 남아있지 않고, 더 밝은 오늘을 소중하게 채운다. 수백 번 머리를 부딪쳐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그래 오늘 힘든 일이 있었지만 별거 아니야.
내 앞에 벽이 있다면 방향을 바꿔도 또 다른 내일을 향해 걸어가면 되는 거야“
클로이는 나에게 그렇게 말해주는 듯하다. 수없이 장애물을 만나도 겁내지 않고 오히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는 클로이에게, 나는 매일 인생을 배운다.
-본문 ‘용기로 세상을 보는 나의 스승, 클로이’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문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애벌레가 세상이 끝난 줄로만 알았던 그 순간, 그는 나비가 되었다.”
견딜 수 없이 춥고 힘든 시기가 오면 이젠 정말 죽는가보다 싶지만,
조금만 더 견디면 우리는 나비가 되어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극한의 추위를 견뎌내자, 어느새 초록빛으로 오로라라 내 눈앞에 가득 차오른 것처럼 말이다.
- 본문 ‘세상이 끝난 줄로만 알았던 그 순간, 나비 한 마리’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예약 판매로 출간 전, 이미 ‘베스트셀러’!
‘띵언 맛집’ 입소문으로 출간 하루만에 1쇄 완판!
교보문고 New & Hot에 선정된 화제의 도서!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곪아 터진 상처투성이였다!
멈췄던 일기를 19년 만에 다시 쓰며 다시 나로 돌아오는 시간들!
30대에 홀로 타국에서 어른이 된 이방인이, 자신처럼 혼자 겉도는 ‘이방인’들에게 보내는 진심의 위로”
서동주는 ‘스타 2세’, ‘엄친딸’로 소문났지만 뭐든 한 번에 이룬 적이 없다.
겉으로는 화려한 삶이었지만, 그 속은 곪아 터진 상처투성이였다.
98점을 맞아도 혼내는 부모님 때문에 억지 공부로 전교 1등을 했다. 그러다 만 13살에 영어 한마디 못하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매일 이불 속에서 울며 책을 통째로 외워가며 공부했지만 원하던 대학에서 탈락했다. 웰즐리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다 가까스로 MIT에 편입해 수학을 배웠다. 한국에 나와 취직하고 싶었지만 교수가 되라는 아빠의 강요에 와튼 스쿨에 진학했다.
탈출구로 선 본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했고, 남편을 따라 여러 도시를 떠돌며 살다 ‘경단녀’가 되었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게 인생이었다.
친구 하나 없는 낯선 샌프란시스코에서 빈털터리, 백수, 이혼녀가 되었다.
같은 시기에 벌어진 부모님의 불화로 엄마 편을 들다가 아빠와 절연했다. 엄마와 동생을 부양하며 당장 먹고 사는 일이 절실했다. 어려서부터 유명인의 딸로 가십에 시달렸기에 ‘실패자’로 손가락질을 받을까 봐 한국에 돌아갈 수도 없게 되었다.
서동주는 이 책에 담긴 아픔들, 그리고 차마 담지 못한 깊은 상처를 겪으며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블로그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변호사의 꿈을 이룬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생 2막, 아니 3막을 살고 있다.
어디서든 스며들지 못하고 겉도는 ‘이방인’처럼 외로운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위안 받기를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893372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7월 24일 |
쪽수 | 288쪽 |
크기 |
137 * 205
* 22
mm
/ 43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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