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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한다는 것 차별을 알면 다름이 보인다

너머학교 열린교실 17
권용선 지음 | 노석미 그림 | 너머학교 | 2018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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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94407678(8994407677)
쪽수 132쪽
크기 166 * 211 * 10 mm /379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차별이라는 선을 넘는 방법을 생각한다

『차별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수많은 차별의 원인을 살펴보며, 차별의 ‘선’을 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다수 안에 안주하거나 참아 내는 것이 아니라 소수자가 되어 보자는 것이다. 소수자가 되는 실험은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게 하고, 내게 없는 능력을 배우게 하여 더 풍요로운 삶과 세상을 그려 갈 수 있게 해 준다. 철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공부해 온 권용선 선생이 지난 몇 해 미국에서 살면서 체감한 소수자문제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정상, 평균, 다수라는 이름으로 ‘다른 것’을 배제하거나 동화시키려 하는 차별의 기제를 십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백인 원어민 선생님을 대할 때와 이주 노동자를 대할 때 우리의 태도는 왜 다를까? 우리 안에 ‘백인이 문명’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만이 ‘정상’이라며 비혼자나 성소수자를 비정상이라 차별하는 시선은 어떨까? 저자는 가족의 형태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현실과 인류 역사에서 보면 핵가족제도와 나이에 따라 어린이, 청소년을 구분하는 것도 백 년도 안 된 ‘최신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처럼 상대적인 정상과 비정상, 평균 등의 기준이 차별로 이어지는 근원에는 다수와 권력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통찰이다. 바퀴벌레는 인간보다 다수이지만 인간의 사고방식이나 생명을 좌우할 수 없는 것처럼, 다수가 곧 권력은 아님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어린이, 노인, 여성, 이주민, 성소수자, 장애인 등은 권력이 된 다수가 단지 존재의 ‘다름’을 이유로 약자와 소수자로 정의한 것이고 이는 다름, 개성과 자유를 없애고 같게 하려는 힘이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따라서 소수자로 살아 보는 것은 되려 우리 삶을 새롭고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활발한 페미니즘 운동을 비롯해, 차별받아 온 약자와 소수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면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데 『차별한다는 것』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어른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을 약자의 위치에 그저 묶어 두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약자가 왜 또 다른 약자를 괴롭히거나 자신의 처지와 상반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다양한 질문을 함께 나누어 보기를 기대한다. 노석미 화가의 단순하면서도 함축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이해를 돕고 읽기를 즐겁게 해 준다. 십대를 위한 인문학,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권용선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공부했고, 한국어로 읽고 쓰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동부 지역에 살면서 인종을 비롯한 소수자와 약자 문제에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이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문학 이외에도 철학과 예술 일반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읽는다는 것』 『아Q정전,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 『세계와 역사의 몽타주, 벤야민의 아케이드프로젝트』 『발터 벤야민의 공부법』 등이 있다.

권용선님의 최근작

저자가 속한 분야

노석미 그린이 노석미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그림책 등을 만들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냐옹이』 『왕자님』 『스프링 고양이』 『향기가 솔솔 나서』 『서른 살의 집』 『그린다는 것』 『멀리 있는 산』 『지렁이 빵』 『좋아해』 『나는 고양이』 『먹이는 간소하게』 등이 있다.

노석미님의 최근작

목차

기획자의 말
완득아, 놀자!
낯선 얼굴과 만나다
정상과 비정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다수와 소수, 그리고 약자와 소수자
완득아, 2+2는 뭐지?

책 속으로

문제는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자신들의 분노와 무기력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성격의 이주민들과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들이 쉽게 그 표적이 된다는 점이에요. 사람들은 경쟁 사회의 피로와 불공정한 부의 분배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을 자기보다 약하거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과 혐오를 표현하는 식으로 해소하려고 하죠. (41~42쪽)

우리는 보통 조롱이나 멸시만 이른바 ‘비정상인’을 대하는 나쁜 태도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연민... 더보기

출판사 서평

차별의 방식- 밀어내기와 섞어 버리기

저자는 먼저 우리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하얀 피부, 쌍꺼풀 진 눈, 오뚝한 코 등 서구적인 미의 기준으로 외모를 판단하게 되었을까. 외모뿐 아니라, ‘서양-백인-문명’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서열화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백인 앞에선 주눅 들고, 이주 노동자들에게는 폭력을 휘두르거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지 않으며, 강제 추방 등 ‘밀어내기(배제)’를 하는 것이다. 식민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서양인의 하얀 얼굴=문명의 얼굴’이라는 기준이 왜 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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